200만원짜리 거북이집에서 지내는 고양이

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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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비디오 조회수·2024. 10. 31.
자, 피곤한 남자입니다.
아, 이거는 그냥 평범한 바퀴벌레 사육장이에요.
제가 요즘 바퀴벌레 키우는 취미에 붙어가지고요.
한 천마리 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와이프한테 말하는데
집에 바퀴벌레 나온 건 제 탓은 아니고요.
다른 데서 나온 거라고 하니까요.
지금 여기가 제가 만든 거북이 사육장이에요.
대략 한 200만원인가 200얼만 가지고 만들었는데요.
이 안에서 이제 기증받은 거북이들을 풀어놓고 키우게 됐어요.
근데 기증받은 애들을 딴 데다 보내고 나니까
갑자기 저 고양이가 여기서 죽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매장에서 돌아다니는 아인데
큰 아이들이 없어지니까 저기서 지가 짱이 됐어요.
최근에 한 마리가 더 오긴 했는데
쟤는 발정이 나가지고 고양이는 관심 없고
이 물구름만 보면 낑낑대고 있더라고요.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무튼 매장에 오시면은
민꼬가 하루 종일 여기 박혀있어요.
얼마나 좋은지 여기서 똥싸고 오줌싸고 다 하더라고요.
따로 화장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가 제일 좋나봐요.
김민꼬
자가지고 저 꼬리로만 인사하는 거 봐라.
그럼 민꼬가 항상 저 구석에서 똥싸거든요.
그럼 거북이들은 그게 또 밥인 줄 알고 뛰어가가지고 똥을 파헤치고
민꼬가 오줌싸면 물소리 듣고 물 주는 줄 알고
또 거기다 뛰쳐나가더라고요.
그럼 아비규환이 생기는데
또 거기 보고 손님들은
고양이 똥은 거북이가 먹는다고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저는 슬퍼요.
사실 이런 장난감 많이 주시긴 한데
그렇게 크게 좋아... 아 왜 이렇게 못생겼어.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매장에 살아 숨 쉬는 게 다 제 장난감이어가지고요.
얘가 나이로가 지금
2박 3년 정도 되겠다.
얘가 2살 좀 넘었지?
3년 차 2살이지 민철?
모르겠어요.
대충 그 정도 되거든요.
그럼 한참 놀 텐데
생각보다 이 장난감에 대한 흥미가 조금 떨어집니다.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병원에 갔었는데
약간 비만 판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먹이를 좀 더 덜 주려고 합니다.
근데 배고프면 또 쟤가 귀뚜라면 주워 먹어요.
길고양이하고 집고양이의 절반 정도로 보시면 돼요.
민꼬
이거 뱃살 봐봐.
어디서 갖고 온 뱃살이야 이거?
다시 갖고 나가게 이 새끼야.
고양이가 여기 누워있으면 뜨끈뜨끈하니까
거북이들이 그 주변에서 꼭 박혀있어요.
아무튼 매장에 오시면은
항상 민꼬가 여기 박혀있는데요.
그냥 이러고 사는 애입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많이 이뻐해 주시고요.
애 잘 때 만지는 것만 좀 피해주세요.
별건 아니고요.
그냥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