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사대 K캅스 44화 -마지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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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23년 11월 20일
힘차게 달려가자 빛나는 태양이 우릴 부른다
K-COP 로봇 수사대
승리는 우리의 것 무적의 힘에는 당할 자 없다
나쁜 악당 문제없다
우리의 영웅 무적의 용사 로봇 수사대
출동이다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위해 싸우는
로봇 수사대 K-COP
안 됩니다. 비행체에서는 응답이 없습니다.
대체 왜 응답을 하지 않는 거야?
청장님, 저 비행체가 평화의 사도들이 타고 온 게 틀림없습니까?
음, 지난번 지구에 왔던 우주경찰 정의의 사도 우주선이 분명해.
우리와 싸울 일도 없을 텐데 무슨 이유로?
형님, 접니다!
김 박사, 아니 뭐든 무슨 일로?
지금은 비상사태입니다. 민간인은 모두 나가주십시오.
제가 일부러 부탁을 해서 왔습니다.
제가 하려는 얘기, 증인이 없으면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 건가?
실은 제 친구 창숙 몸속에 외계인이 숨어 들어와 있어요.
뭐라고?
그 외계인은 카피아라고 하는데요.
지랄기에 6번 행성에서 우리 지구에 왔다고 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진짜란 말이에요. 우리가 이 두 눈으로 봤다고요.
보다니? 그 외계인을 말이야?
네?
비행체가 이상해졌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우주경찰의 정신정화 계획입니다.
정신정화 계획?
카피아말에 따르면 저 장치는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대요.
사람의 마음을? 그들이 왜 그런 짓을 하지?
우주경찰이 판단했답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 사람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악하다고요.
그래서 우리 인류의 마음을 선하게 바꿔놓겠다 이건가?
나는 지구인에게 이 사실을 전해주려고 왔다.
정신정화는 지구의 미래를 좌우한다.
할 건지 말 건지는 지구인들이 결정해야 한다.
우리 생각은 이미 정해져 있어.
그렇다면 가자!
뭐냐?
꼼짝 마라! 로봇수사대 계획합시다!
지구인! 너희들이 어떻게 여기 왔지?
지금 당장 정신정화 계획을 멈춰!
바보 같은 소리! 너희들 무기는 우리 몸에 상처 하나 내지도 못한다.
응? 너는 드럴게 제 6번 행성이 사는 생명체 아니냐?
그렇다. 나는 또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우리 별에서 일어난 일을 지구인에게 모두 얘기해 주었다.
비극? 마음을 착하게 해 준 게 비극이라는 거냐?
그게 비극이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이냐?
우리 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마음이 바뀌어져 버렸다.
그건 너희 별 사람들이 악한 마음을 먹기 시작했으니까.
맞다. 우리 별에서 미움과 욕망이 사라지고 범죄도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동시에 남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도 남을 아껴주는 따뜻한 정까지도
사람들은 한꺼번에 모두 다 잃어버렸다.
그래도 정신정화 계획을 실행했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언젠가는 6번 행성은 멸망의 길을 걷고 말 거야.
이게 모두 너희 별 사람들을 위해서
생명체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체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우주의 모든 우수한 생명체가 영원히 대를 이어가게 도우는 일을 한다.
그럼 그게 우리들 마음을 지워 버리는 거란 말이야?
그렇다. 이 지구를 우리는 9번 유형이라고 우리는 판단했다.
제 6번 행성도 9번 유형이었다.
너희들의 문명은 너희들의 악한 마음 때문에 멀지않아 멸망하구만.
너희들이 범죄라고 말하는 사건들이 바로 그 증정이다.
우리들의 악한 마음?
어쩌면 그게 사실일지 모른다.
하지만 너희들이 우리에게 하려는 행동을 두고 볼 순 없다.
마음에는 언제나 두 개의 모습이 함께 있다.
기쁨과 슬픔, 미움과 사랑, 선과 악.
둘은 하나의 마음이다.
그뿐만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결코 남이 간섭할 수가 없어.
너희들이 정 간섭하겠다면 우린 호르조이크와 싸웠던 것처럼 또 싸우겠다.
물론이지.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 거니까.
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세상이 더 재밌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선과 악.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나누어지는 세상은 너무 단순해서 난 싫어.
너흰 못 알아들을지 모르겠지만 우린 지금 이대로가 좋으니까 간섭할 생각은 하지 마라.
고마워.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어.
우린 사람이야, 사람. 로봇이 아니라고.
자기들이 무언지 이래라 저래라야 이거.
맞습니다. 부청장님.
저들이 보기에는 우리 사람의 뇌는 초인공 두뇌보다 더 단순하게 짝이 없을 테니까요.
어쩌면 지금이 우리 인류가 마음이라는 걸 한 번쯤 되돌아볼 때일지도 모르겠어.
부탁이야. 계획을 멈춰줘.
정신정화 계획을 멈추는 말이냐?
그래.
어리석게. 너희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겠다는 거냐?
그런 말이 아니야. 정신정화를 하지 않아도 우린 괜찮다는 그런 뜻이야.
괜찮지 않다. 지금 정신정화를 하지 않으면 뭐더나 지구에는 멸망만.
알다시피 멸망의 증거인 범죄 행위가 점점 늘어나는데 왜 괜찮다는 거야?
그, 그건 그래서 우리도 싸우고 있어.
너희들의 힘을 빌지 않고서도
우리 지구 사람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보다 나은 마음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한단 말이야.
다시 한 번 더 묻겠다.
멸망할 게 뻔한데도 기어코 우리 정신정화 계획을 거부한단 말이냐?
그래.
불완전한 마음을 지키려고 기어코 평화 대신 전쟁을 선택하겠다는 말이냐?
그래.
지구 주위에 빗줄기가 사라졌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우리 생각을 존중해줘서 고마워.
저 사람들 왜 대답을 안했지?
우리의 진심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신경쓰지 않겠다는 건지도 모르지.
아니, 멸망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보란 거야?
뭐야, 기분 나쁘게.
그렇게 화낼 거 없어.
그래, 진심이 뭔지 궁금하지만 이미 멀리 가버리고 없는데 뭘.
대답해라.
진심이 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걸?
진심이 뭐든 무슨 상관이야?
응?
우리 마음을 지켰으면 됐지 뭐.
응, 대장 말이 맞다.
그렇다. 진정한 대답은 너희들 스스로 해야 한다.
카피야, 도와줘서 정말 고맙소.
아니요, 우주경찰의 마음을 움직인 건 종일이 마음이었습니다.
전 지켜봤을 뿐이죠.
슬픈 일이 지구에 일어나지 않아 저도 기쁩니다.
카피야 씨는 이제 어떡하실 겁니까?
언제까지고 지구인의 몸을 빌어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육체를 벗어나 우리 별로 가야죠.
맞아요, 가족과 친구들이 카피야 씨를 기다릴 테니까요.
아니요, 마음이 사라져버린 우리 별 사람들에겐 그런 감정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종일이가 나한테 마음을 나눠줬다.
만약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카피야 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꿈이었구나. 하필이면 왜 이런 무서운 꿈을 꾸어갖고
화장실, 화장실!
웬일이에요? 밤이 늦었는데
난 이제 곧 우리 별로 돌아가야 됩니다.
그 전에 꼭 해주고 싶은 말 있어 찾아왔습니다.
창수란 청년이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나 봅니다.
네?
창수는 지금 잠을 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잠을 자면서도 온통 예지 씨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아마 내가 창수의 몸안으로 들어올 때
창수는 아가씨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두 사람에게 미안합니다.
아, 아니요.
부럽습니다.
네?
마음이 있기만 하더라도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우리 별이는 이제 그런 마음 하나도 남지 않고 사라져버렸어요.
카피야 씨...
...뭐야 데코드?
싫습니다.
저...
응?
별정!
두릴보이! 카피야!
별정, 부탁이 하나 있어.
나 이 사람하고 우주에 갔다 오면 안 될까?
두릴보이?
아니, 너도 그래?
너도라고?
그럼 할 말 있다는 게...
싫은 누나...
잠깐!
청장님!
다들 왜 이래?
설마 너희들 모두...
그래, 맞다.
어쩌면 너희들이 정신 에너지를 이용하기만 한다면
우리 별까지 우주여행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별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어주는 일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돌아오지 못한다.
그건 우리도 알고 있다.
지구인의 일생은 대단히 짧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을
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뭐?
부탁입니다, 청장님.
제 6번 행성에는 저 혼자서 가게 해 주십시오.
뭐라고?
데커드!
지구의 평화를 앞으로도 지키려면
모든 대원이 우주로 떠나버려선 안 됩니다.
그럼 내가 갈게!
드릴보, 넌 안 된대.
왜 안 돼?
장난꾸러기, 어린애 혼자는 보낼 수 없잖아.
그러니까 나는 내가 가야겠어.
안 돼. 내가 간다.
아니야.
내가 가게 해줘.
나야.
아니야. 내가 갈게.
안 돼.
내가 가게 해줘.
데커드! 데커드!
청장님, 저는 사람에게서 마음을 나누어 받은 최초의 로봇입니다.
이번 일은 제가 제일 맞는다고 확신합니다.
하긴 그래. 데커드 말이 일리가 있긴 있어.
데커드!
종일아, 나는 너한테서 마음을 나누어 받은 일을
정말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어 줄 차례야.
누군가 하나는 꼭 가야 돼.
그러니까...
알았어, 데커드.
청장님, 대장님도 이번 입문 데커드가 제일 적격이에요.
종일아, 다른 대원들 생각도 그런가?
대장이, 대장이 그렇게 말하는데 우리야...
정신 정화를 당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생각하고
섭섭하다는 말을 하지 말자.
고맙다, 종일아.
그 대신 잘해야 돼.
이렇게 한밤에 너와 얘기 나누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딱 1년 뿐이었지만 널 알고 나서 정말 즐거웠어.
나도 그렇다. 길기도 했고 짧기도 했던 신비한 1년이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참 많았지?
참 많았어, 종일아.
나 다신 안 울게.
어른이 될 때까지 절대 울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지금만, 지금 한 번만 울게.
거머쓰 사대 데커드에게 경례!
자, 이제 가시죠.
정말 괜찮겠어?
네.
좋아요. 갑시다.
데커드, 잘해야 돼!
잘 있어, 대전.
잘 가, 데커드.
홍조네 속에 들어있던 정신 에너지야.
정말 아름다운 빛이죠?
네.
그럼 이제 가야겠습니다.
예지야, 내가 지금...
정신!
왜 이래?
데커드...
최종일!
너희들은...
너만 없었어도 우리가 지배자가 됐을 텐데.
종일아, 지금 무슨 소리지?
누나, 어서 들어가!
종일아, 내 동생한테 무슨 짓이야?
누나!
네가 우주경찰의 정신정화 계획을 거절했다면서?
악한 마음과 싸워 이겨보겠다고 하면서 말이야.
내가 보기엔 그 결정이 실수였던 것 같은데?
아니야! 나 실수한 거 아니야!
그럼 여기서 우리와 싸우다 죽겠다 이거냐?
누나, 어서 도망쳐!
종일아, 난 도망 안 가!
용기가 대단하구나.
로봇수사대 대장이란 다르긴 달라.
종일아!
종일아, 괜찮니?
이럴수가!
데커드...
데커드가 날 지켜줬어!
운이 좋은 건 한 번뿐이야.
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다!
로봇수사대, 개입합시다!
데커드!
종일아, 괜찮니?
응!
제길!
데커드! 너 진짜 데커드야?
그래, 나야. 자, 봐.
데커드!
근데, 벌써 일 끝내고 돌아온 거야?
카피아는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갈 생각이었어.
다른 사람 누구?
빅팀, 이제 곧 네 정신 에너지는 완전하게 되살아나는다.
나는 한 번 악한 마음에 물들었던 로봇이다.
왜 하필이면 이런 나를 데려가려고 하지?
바로 그래서 널 선택했단 말이야. 물론 니가 원해야겠지.
기껏, 널 따뜻하게 했다.
어떡하죠?
지프탄?
지난번에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는지 궁금하지?
여기서 잠을 자려고?
그래, 내겐 여기가 제일 따뜻하고 편하다고.
이번엔 저도 함께 있을게요, 어머니.
안 돼, 그 시스템!
아, 그래. 그렇단 말지.
그럼, 좋은 꿈 꿔라.
자, 그럼 난 여기서 무덤직이나 해볼까?
마지막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나?
먼저, 니가 지구에서 겪은 모든 걸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내가 겪은 일, 참 많지.
카피아, 널 대장이라고 불러도 되겠나?
너 죽을대로, 빅팀.
고맙다, 대장.
백허전, 현장으로 출동!
알았다, 알았다. 대장, 대장, 대장.
힘차게 달려가자, 빛나는 태양이 우릴 부른다.
K-COP 로봇 수사대.
승리는 우리의 것, 무적의 힘에는 당할 자 없다.
나쁜 악당, 문제없다.
우리의 영웅, 무적의 용사 로봇 수사대.
출동이다.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위해 싸우는 로봇 수사대 K-C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