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도덕을 지운 정권, 중국공산당 | 장톈량 교수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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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비디오 조회수·2025. 7. 12.
*2025. 06. 03 촬영
중국 공산당은 왜 '신앙'을 탄압해왔을까?
“문명은 도덕 없이 지속될 수 없으며, 그 도덕의 근원은 신앙에 있다.”
이 영상에서는 공산당이 어떻게 중화 문명의 뿌리를 파괴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중국 사회가 어떤 도덕적 붕괴와
불신의 위기에 빠졌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왜 공산당은 유·불·도 전통 신앙을 체계적으로 제거했는가?
‘문화대혁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문명 말살 프로젝트였다?
대만이 보여주는 ‘공산당 없는 중국’의 가능성
‘손자병법’과 ‘유가 질서’ 속 진짜 중국 정신의 회복
장톈량 박사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진짜 중국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장톈량 교수 저서
중화문명사, 소담풍운 https://tianliangalliance.org/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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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이데올로기 정당’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무신론’이라는 사상 위에 세워진 정당입니다
중국 대륙에서는 공산당의 반신앙 정책,
즉 신을 믿는 행위를 억압하는 정책으로 인해
사회 전반의 도덕성이 붕괴되고 사람들 간의 불신이 만연하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중국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의 근본 원인입니다
공산당이 사라지고 나면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신앙을 되찾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될 때 이 사회는 정말 평화롭고 온화해질 것입니다
네, 오늘은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문명은 도덕없이 지속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공산주의에 의해서 단절된 중화 문명의 회복을 말하는
미국 페이톈 대학교 교수이자
‘소담풍운’저자이신 장톈량 박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께서는 ‘소담풍운’이라는 책을 쓰셨는데요
집필하게 된 계기나 개인적 동기가 있으셨을 거 같아요
간단히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곧 우리 모두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늘 되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유가의 고전 속에도 매우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증자가 한 말, '나는 하루에 세 번 나 자신을 반성한다'입니다
즉 매일 자신이 하루 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를 되돌아본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를 위해 한 일이 최선을 다한 것이었는지
남에게 한 약속을 지켰는지
또 오늘 경서를 공부했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양 문명이든 서양 문명이든
이처럼 과거를 성찰하는 전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른바 현대 AI 시대에 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만 몰두하거나
짧은 영상과 같은 오락 콘텐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시대일수록 오히려
고대부터 이어져온 인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사람들은 더욱더 역사를 통해
한 문명이 걸어온 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제가 ‘소담풍운’을 쓰게 된 아주 중요한 이유입니다
박사님께서 정의하시는 ‘문명’과 ‘역사’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문명에는 여러 가지 구분 방식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으로 나눌 수 있고
또 경제 구조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농업 문명, 산업 문명, 상업 문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문명의 신앙을 기준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기독교 문명, 혹은 중국 유가 중심의 문화권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문명을 구분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문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그 문명의 역사가 반드시 기록되어야 합니다
중국 문화에서 '문명'이란 개념은
문화의 힘을 통해 민족이 더욱 지혜롭고 현명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후대에 전승할 수 있어야 하죠
따라서 저는 중국뿐만 아니라 서구 국가들에서도
역사 교육은 인문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문명의 역사가 단절된다는 것은
그 문명이 근본적으로 소멸했다는 의미와 다름없다고 봅니다
사실 민족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단순히 혈통의 지속이 아닙니다
혹은 그들이 일정한 지리적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만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유대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이후
유대인은 바빌로니아인이나 로마 제국에 의해 정복당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 세계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약 1800년 동안 자국을 갖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영토도, 심지어는 자체 정부조차 없었죠
하지만 그들의 문명이 이어져올 수 있었던 건
그들의 신앙이 줄곧 그렇게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의 민족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고,
하나의 문명이 지속될 수 있으려면
자신의 역사를 존중하고 문화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리적 조건이나 정치 체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공산당에 의해서 단절된 중화 문명을
왜 지금 시기에 재조명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주십시오
중국 공산당은 중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파괴해 왔습니다
문명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그 문명의 신앙적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을 흔히 기독교 국가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핵심 가치가 기독교 신앙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경우 그들의 정치 체제는
천주교에서 발전해 나온 것입니다
중국은 유교, 불교, 도교라는 세 가지 신앙 체계를 기반으로 문명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공산당 정권은 이러한 전통 신앙,
즉 유·불·도와는 충돌하거나 전면적으로 배치됩니다
왜냐하면 공산당은 무신론을 주장하는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정치 제도가 한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유지되려면
그 이면에 반드시 이를 뒷받침하는 사상적 기반,
즉 이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공산당은 자신들의 전체 정치 체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투쟁이라든가
계산과 술수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이는 중국의 전통문화와는 정반대입니다
역사상 모든 전통 문명은 '사랑'을 기반으로 세워졌습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그 모든 가르침은 인간 사이의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중국 고대에서도 어른을 공경하고 자녀를 보살피라는 가르침 역시
사랑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산당은 '증오'를 중심 이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산당 전체의 이념 체계는 증오를 기반으로 하며,
끊임없는 투쟁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살육과 싸움 등을 이야기하죠
이런 요소들이 바로 공산당 이념의 핵심이기 때문에
전통 문명과는 완전히 상반된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권이 존립하려면
기존의 전통문화와 신앙 체계를 전면적으로 제거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공산당이 중국에 들어선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1949년, 중국 대륙에 정권을 수립한 뒤
195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상 개조’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진화론과 무신론 교육을 통해 국민의 사상을 바꾸려 했고
동시에 유교, 불교, 도교 등 중국의 모든 전통 종교를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신앙 체계를 무너뜨린 이후에도
사람들의 일상 속 문화에는 여전히 과거 신앙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설날이 되면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 같은 것들입니다
이러한 전통적 요소들은 여전히 지식인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산당이 취한 두 번째 조치는,
첫 번째로는 ‘신’을 제거하고
두 번째로는 그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1957년에 벌어진 ‘반우파 운동’입니다
이 조치가 끝난 뒤,
문화가 여전히 아주 많이 남아 있었는데
사원이나 경전, 유물과 고적 등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거죠
그래서 세 번째로는 기물적 차원의 전통도 파괴해야 했고
그것이 바로 1966년에 시작된 문화대혁명이었습니다
이처럼 세 단계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는 '신'을 타격하고, 두 번째는 지식인을 탄압하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는 사찰과 같은 물리적 대상을 파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중국의 전통문화 전체가 철저히 파괴됐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중화 문명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가장 근본부터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신앙’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화문명사’를 말하거나
‘소담풍운’같은 중국 역사를 말할 때
우리는 ‘신앙’이라는 관점에서 중국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사님 중국 공산당은 문화대혁명 등을 통해서
중국의 전통문화를 다 파괴했지 않습니까
파괴는 사실 어느 정도이고 그 다음에 그 파괴로 인해서
중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보십니까?
그에 대해서 간단히 좀 말씀을 해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정통 신앙은
유가든 도가든 기독교든 그 기반은 ‘사랑’에 있습니다
반면 공산당은 ‘증오’를 중심으로 세워진 체제입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생각해 봅시다
사실 인류 사회의 발전은
사람들 간의 분업과 협력,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간단한 예로 아이폰을 들어보겠습니다
아이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백 개의 기업이 참여합니다
각 기업은 특정 부품이나 공정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는 디스플레이만을 제작하고 다른 회사는 이어폰을,
또 다른 회사는 스피커나 반도체를 담당하죠
또 어떤 기업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식으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제공해 협업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뛰어난 제품이 완성되는 거죠
따라서 인류 사회의 발전은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분업, 협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산당은 사람들 간에 증오를 조장함으로써
신뢰의 기반 자체를 무너뜨렸습니다
중국 대륙에서는 공산당의 반신앙 정책,
즉 신을 믿는 행위를 억압하는 정책으로 인해
사회 전반의 도덕성이 붕괴되고 사람들 간의 불신이 만연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품질이 낮고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주게 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봐도 이것은 사회 발전에 큰 해악을 끼칩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공산당이 신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면서
인간이 수행이나 영적 수련을 통해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 자체를 끊어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람들 마음속의 ‘도덕적 억제’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속으로 신을 믿는다면 함부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못합니다
중국에는 매우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요
동한 시대의 고위 관리였던 양진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동한 시대의 고위 관리였던 양진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밤, 누군가가 몰래 그에게 뇌물을 주려 했지만
양진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깜깜한 밤이고 오직 당신과 저밖에 없으니 비밀은 보장됩니다”
그러자 양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어떻게 아무도 모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즉,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신 앞에 드러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스스로를 절제하게 되고 악행을 저지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나는 이긴 것이다”
예를 들어 저와 여러분이 단 한 번 마주쳤다고 가정해보죠
그 한 번의 거래에서 제가 물건을 구매하고
그 후 저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여러분은 한국에 남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여러분이 저를 속여도
사실상 별다른 후과가 따르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속이지 말아야 하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중국 내 일부 사업가들은
'한 번 속여서 한몫 벌자'는 식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법적 처벌만 피할 수 있다면
그런 행동을 해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는 결국 자신의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공산당이 한편으로는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영적 성숙을 가로막고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유명한 고서 중에 ‘손자병법’ 이라고 있는데요
손자병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추천한 그런 도서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날 우리가 손자병법에서 배워야 할 핵심가치를
한 가지만 꼽는다면은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사실 손자병법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손자는 매우 위대한 군사 전략가였지만
가능한 한 전쟁을 피하려 했습니다
손자는 이렇게 말했죠.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전쟁의 살육을 거치지 않고도 승리를 거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입니다
손자병법은 병가의 고전입니다
중국 고대 제자백가 중에서 군사 전략을 다루는 유파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병가의 사상은 평상시 정상적인 사회의 상태가 아니라
혼란과 전쟁이 벌어지는 비상 상황에서 등장한 것입니다
이때 사용된 전략들은 도가 사상 중의
'이기용병(以奇用兵)’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노자는 과거에 “정도로 나라를 다스리고,
병법으로 싸움을 하고, 무위로 천하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를 통치할 때는 반드시 정도를 따라야 하며
전쟁 시에는 전술과 책략을 활용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무위의 상태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인데,
노자는 이것이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라고 보았습니다
‘정도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노자의 사상에서
후대의 유가 사상이 파생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오랫동안 유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이유입니다
과거 시험도 또한 유교 경전의 내용으로 치러졌죠
반면 병가 사상은 노자가 말한 '병사를 쓸 때의 방법'에 해당합니다
노자는 이에 대해 분명히 밝혔습니다
“잠시 사용할 수는 있으나,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즉, 병법은 일시적인 수단일 수는 있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늘 사용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손자병법을 읽을 때,
그 안에 담긴 뛰어난 전략에만 집중합니다
심지어 거래나 협상에서도 신뢰보다 책략을 앞세우고,
상대를 어떻게 이길지에만 몰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손자병법의 본래 의도와는 다릅니다
손자는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계략을 사용한 것입니다
손자병법 첫머리에서 손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병법이란 생사의 갈림길이자 존망의 지점이니 반드시 면밀히 살펴야 한다”
전쟁은 병사의 생사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장수는 더욱 신중해야만 합니다
손자는 위대한 전략가였지만
사실 누구보다 전쟁을 피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손자병법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님 ‘소담풍운’에서도 유불도 사상을 비중 있게 다루셨는데요
이들 전통사상을 중화 문명의 핵심 기반으로 삼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집필한 ‘중화문명사’나 ‘소담풍운’은
현대의 다른 역사 연구자들과는 관점이 매우 다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많은 역사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르크스는 유물론자이며, 유신론의 관점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역사에서 일정한 법칙을 찾으려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역사가 신의 개입이나 천명,
신의 섭리 속에서 전개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 대륙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역사 해석을
무리하게 중국 역사에 적용하려 했습니다
마르크스의 역사 이론은 사실 유럽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 것입니다
중국의 발전 과정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공산당은 마르크스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역사를 마르크스 이론에 맞춰 왜곡하고 잘라냈습니다
오직 마르크스의 이론에 끼워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중국 대륙의 수많은 역사학자들,
심지어 서구 학자들조차도 중국사를 연구할 때
그들이 바탕에 두는 역사 철학 자체가
애초부터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소담풍운’이나 ‘중화문명사’를 이야기할 때는
저는 한 명의 중국인으로서 사마천이 말한
그러한 '천인(天人)의 시각'에서 중국 역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다른 방식의 서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중국으로부터 정치적 혹은 문화적으로 독립돼서
독립된 정체성이나 국가 체계를 갖춘 나라를
대표적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꼽고 있는데요
특히 그중에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독립된 국가로
생존할 수 있던 배경이나 이유가 있을 거 같아요
그것을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저는 사실 한국 역사도 오랜 기간
중국 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전히
한국, 일본은 물론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유교 문화의 깊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대유가 문화권’이라 부릅니다
이 대유가 문화권에서는, 예를 들어
가정 내의 부자 관계, 회사 내 상하 관계 같은 것이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중국 전통 유가의 색채가 뚜렷이 드러납니다
물론 제도적으로는 서구식 선거 제도를 도입하고
과학기술 측면에서도 서구의 생산기술을 받아들였지만
사회 전반에 깔린 위계와 질서를 중시하는 태도는
서구 사회처럼 개성을 중시하는 것과는 다르며
오히려 혈연, 가족 간의 정 같은 소규모 공동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은 여전히 중국 유가 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이 비록 독립된 국가로 존재하고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중국과 여전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매우 독창적인 문화를 갖고 있음도 사실입니다
이른바 ‘한류’라 불리는 흐름 속에서 한국의 화장품이나 음식
그리고 드라마 등은 오늘날 서구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문화의 핵심 가치
즉, 유가적 질서와 위계 의식 등에서는
여전히 중국 문화의 영향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국가로 존재해 왔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수나라 시기, 수양제가 세 차례 고구려를 침공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그 여파로 수나라가 멸망하기까지 했습니다
고구려는 본래 독립된 국가였습니다
당나라 시기에는 태종 황제가 고구려를 원정했지만,
작은 승리만을 거둔 뒤 결국 퇴군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이 중국을 종주국으로 인식했던 것은
정치적 복속이라기보다는 문화적 차원의 인식이 더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한국은 정치적으로는 오랜 기간
상당히 독립적인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다만 문화적으로는 중국 유가 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문명과 문화의 가장 핵심적인 뿌리,
예를 들면 앞서 언급한 유가의 질서와 위계 같은 것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것이 중국 문화와 한국 사이의 끊기지 않는 연결점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그것은 중국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중국인의 품격을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방금 언급했듯이 중국 문화를 파괴하면서
중국인들이 행동에 거리낌이 없고, 거칠고 무례하게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위생을 신경 쓰지 않고
어디서든 큰 소리로 떠드는 등의 모습이죠
또한 제품의 품질이 낮다는 점 등
이 모든 것이 중국인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중국 공산당은 중국 문화와는 반대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산당이 나쁘다고 해서,
우리가 중국 공산당 이전의 전통문화까지 모두 나쁘게 보는 건 옳지 않다고요
박사님께서는 문명의 근원을 회복해야
중화 문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만약 중국이 전통문화를 다시 회복한다고 그러면은
지금 중국 공산당 사회가 어떻게 변모할 거로 예상을 하십니까?
사실 지금의 대만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중국에 공산당이 없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이번에 제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 대학의 한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분 말씀이 지금 타이베이의 강력 범죄율은 0%라고 하더군요
대만에서는 강력 범죄가 전혀 없습니다
대만에 가보면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만인의 따뜻한 정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신뢰가 있고 관계가 매우 단순하고 투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만이야말로 정말 훌륭한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공산당이 없는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대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은 전혀 다른 문제라구요
지금 미국에서도, 트럼프 정부든 바이든 정부든
‘중국 공산당과 중국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이들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도 그 차이를 잘 모릅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건 ‘중공’이지, 중국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요
만약 중국에 공산당이 없었다면
중국은 예의와 전통이 살아 있는 ‘예의지국’이 되었을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본이나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 사이의 관계 방식이나 사회의 질서를 보면 느낍니다
공산당이 중국을 점령하지 않았다면
중국도 지금의 한국, 일본, 혹은 대만과 같았을 것입니다
우리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전통문화는 조공국에도 위협보다는 문화적 영향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명나라, 청나라, 혹은 당나라 시기에도 주변국을 억압하기보다
문화 중심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조선이 조공국이었지만
대체로 조공국이 중국에 바친 물자보다
당나라가 조공국에 내린 하사품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관계는 오히려 문화적·정치적으로 중국의 권위를 인정하는 형식이였지
중국이 조공국의 자원이나 인구를 빼앗으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중국 문화란 조공국에 대한 일종의 보호와
문화적인 지도 역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산당이 없다면
중국도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산당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한 유명한 말이 있죠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는 말입니다
또 그는 “노동자는 조국이 없고, 국경도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는 전 세계를 마르크스주의가 지배하는
세계 정부로 만들려는 구상이었습니다
마오쩌둥도 전 세계에 붉은 깃발을 꽂겠다고 말했죠
이는 주변국을 지배하고 혁명을 수출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당시를 보면 동남아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
중공이 공산주의 이념을 퍼뜨렸습니다
지금 시진핑이 말하는 ‘인류 운명 공동체’라는 개념도
사실상 공산당이 세계를 지배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글로벌 질서를 세우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개념은 전통 중국 문화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는 공산당의 대외 팽창 야심과 확장 행위
예를 들면 주변 국가에 대한 강압,
필리핀, 베트남, 대만에 대한 압박
또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을 괴롭히는 행위들
이 모든 것이 사실 공산당의 이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이념이 없다면 중국은 매우 평화로운 국가일 수 있었을 겁니다
전체적인 모습도 지금의 한국이나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금 전까지는 공산당의 대외 팽창과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을 말씀드렸고
이제는 공산당이 내부적으로 국민을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말하겠습니다
이러한 억압은 국민들 마음속에 폭력성을 더욱 키웠습니다
국민들은 늘 공산당의 탄압 속에 살아가며 분노를 쌓아갑니다
게다가 공산당이 신앙을 탄압하면서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게 되었고
또한 공산당은 끊임없이 물질만능주의를 주입하며
사람들에게 끝없는 물질적 욕망을 부추깁니다
사실 사람에게 있어 정신적 신앙이 없다면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온갖 욕망의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런 사람의 삶은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압박감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됩니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인간이 불쌍하다고 말했습니다
욕망에 지배당한 존재라는 것이죠
욕망이 충족되면 인간은 곧바로 지루함을 느끼고
욕망이 충족되지 않으면 고통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통과 지루함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 없는 사람이 가지는 전형적인 삶과 정신 상태입니다
공산당은 오랜 세월 동안 이러한 교육과 억압을 지속해 왔고
그 결과 중국인들의 심리는 매우 왜곡되고
정신적으로도 큰 문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산당이 없다면 사람들이 진정한 신앙을 회복했을 때
그들은 평온과 우애, 만족, 욕망의 절제를 되찾을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중국 사회는 매우 온화하고 평화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대만이라는 사례 하나만을 들었지만
대만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모습은
공산당이 없는 사회가 어떤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이데올로기 정당’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무신론’이라는 사상 위에 세워진 정당이며
그 어떤 다른 이념도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파룬궁이든, 천주교든, 기독교든, 불교든, 티베트 불교든
공산당의 통제를 받지 않는 종교는
전부 제거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공산당은 반드시 그것들을 억누르고 말죠
그래서 중국 대륙 안에서는 어떠한 종교도 온전히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신을 믿는 사상은 그 어떤 것이든
중국 사회에서 진정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중국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의 근본 원인입니다
그러나 공산당이 사라지고 나면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신앙을 되찾을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될 때 이 사회는 정말 평화롭고 온화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