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면 고갈"…궁지 몰린 이란, 굴복 대신 확전? 후티까지 움직였다 | 박현도 교수, 김덕일 박사 풀버전

엔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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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이어 바브엘만데브까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후티・사우디 충돌은 어디까지 번질지,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지
박현도 교수와 김덕일 박사, 두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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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우디하고 한판 붙어야 되는 상황이에요
바블만답(바브엘만데브) 해협 쪽을 장악을 했기 때문에
위상이 높아지는 거죠
이 신호만으로도 국제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위기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MOU쪽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미국이 지금 이 상황에서도
중동 지역의 군사력을 줄이지 않고 있다라는 거예요
협상이 나올 것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확전이죠
전쟁의 확대 가능성은 미국의 공격 여하에 따라
달려 있을 것 같아요
언론에서도 나왔지만
호르무즈에 그동안 막혔던 것들이
80%는 과거처럼 회복이 됐다고 그러는데
이란이 못 막는 게 아니라
안 막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되고요
협상 국면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란이 제시한 7일 종전안
이 안을 미국이 받기를 바라면서
일단은 공세를 약간 멈춘 것 같고요
더 나아진 상황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약간 착시현상일 수 있다
시간이 이란의 편이라고 보진 않거든요
지금 계속해서 경제는 어려워져 있고
특히나 혁명수비대의 통치 자금 같은 것들이
지금 완전히 막힌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겠죠
협상을 하거나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지금 선거 국면이니까 선거 때 격화가 되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선거에 불편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미국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근데 그 협상 조건 같은 것들이
MOU, 양해각서 체결했었는데
그 조건이 이란에 나쁘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그거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미국과 합의할 수 있을까?
미국은 그거보다 이란에 더 불리한 조건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고요
근데 문제는 이란은 우리는 새로운 협상을 할 마음 없다
이거를 받지 않으면 우리는 협상 안 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거는 통보일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 할 테니까
이거를 받을래 안 받을래 이렇게 되는 거고
거기서 조정을 하고 싶은 거죠
새로운 협상하기에는 미국을 믿을 수가 없다 이거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났었을 때
시진핑 주석이 아마도 MOU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러면 중국이 거기에 보증을 하겠다라는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떠난 다음에
그걸 거부했거든요
그런 거 봤을 때는 미국은 MOU 쪽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안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이란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
협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 일단 거부하는 건지는
잘 알 수 없습니다마는
하나 확실한 건 미국이 지금 이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이라든지
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줄이지 않고 있다라는 거예요
협상이 나올 것이 아니라면 결국에는 확전이죠
마지막으로 한번 불꽃을 불태우겠다
현재까지 상황을 봐서는 확전보다는
제한적인 충돌이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장악하지 못했던
모카 항구도 장악했고요
그다음에 바블만답(바브엘만데브)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페림섬도 정복했고
지금은 장기전에 대비해서
바블만답 그 주변으로 참호를 파고 있거든요
참호 길이가 20킬로미터가 된다라는 얘기도 있고
자기 입지를 강화하는 거죠
후티가 그러면 거의 예멘 지역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죠
지금 전체는 장악 못했고요
전체 크기로 한다면 삼분의 일 정도는
충분히 지금 장악을 한 상태거든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바블만답 해협 쪽을 장악을 했기 때문에
위상이 높아지는 거죠
이쪽을 통해서 나가는 석유 물량이
전 세계 4% 정도 차지한다고 하니까요
분명히 후티 반군이
사우디 배만 공격한다고 하지만
이 지역으로 통과하려는 배들이 확실히 부담을 느끼겠죠
돌아가야 될 겁니다
희망봉을 통해서 지중해 거쳐서 수에즈 운하 가는 코스
아니면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희망봉을 돌거나
이러면 운행 기간도 길어지고 운임료도 올라갈 것이고
보험료가 엄청 오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후티가 이 지역에
지금 언제까지 장악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멘 정부군이라든가
사우디가 밀리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준다면
이 신호만으로도 국제 유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위기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후티 반군이 쓸 수 있는 가장 큰 압박은
주변 지역의 사우디에 대한 압박이거든요
가만히 보면은요
사우디는 공격하지만 미국은 공격하지 않고 있습니다
후티도 뭔가 선을 조절하는 게 보여요
후티가 미국 배는 건드리지 않겠다
그리고 이스라엘까지도 (건드리지 않겠다)
그리고 사우디 배만 공격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일종의 미국과 후티 간의 신사협정이 된 것 같은데요
그리고 미국도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다시 찾으려고
공격하지 않겠다
서로 공격을 안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도움을 요청했는데
미국이 두 번이나 거절한 상태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거는 이제 후티 반군으로서는
미국이 아니라 사우디만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우디로서는 좀 불편하죠
후티가 이렇게 나오는 거 보면
아직까지는 좀 조절하려는 게 보이고요
이란의 뜻대로 확전하기보다는
우리의 어떤 뜻대로 한번 움직이겠다
그런 의지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우디하고 한판 붙어야 되는 상황이에요
후티 반군과 사우디의 이러한 관계는
어제 오늘 생긴 게 아니고
2015년 3월부터 있었던 일이거든요
예멘이라는 나라가 하나가 아니라
원래 쪼개져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러 개 쪼개져 있는데, 후티 같은 경우는
예멘의 북서쪽 지역을 기반으로 삼고 있죠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예멘에서 내전이 벌어졌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가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에게 쫓겨나니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 돼서
후티 반군을 공격을 시작했거든요
결국 2022년까지 거의 7년
우리식으로 하면 8년을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 지역을 폭격했는데
그 원한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왜냐하면 그 폭격이라는 게 군사기지만 폭격한 게 아니라
오폭도 많았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어요
거기에 대한 분노가 대단하죠
이 전쟁은 실질로 사우디가 주축이 되는
동맹군 연합과 후티 반군의 싸움이었으니까
예멘 사람들 특히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많은 피해를 봤거든요
이러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티 반군 입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좋아할 수가 없겠죠
2022년 이후 휴전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양측 간에 긴장은 계속 발생해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직접적인 방아쇠가 된 사건 같은 걸 생각해 보자면
올 7월 달에 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이 뒤늦게 이루어졌는데
그때 이란 항공기가 후티 지역에 오려고 했었는데
그 후티가 장악한 사나지역이라든가 이런 데
착륙하려고 했던 것을 예멘 정부에서 방해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거를 후티는 사우디가 한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고
그것이 직접적인 트리거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더 깊이 올라가 보면
지금 사우디와 예멘 사이의 국경 지역에
세 지역이 있습니다
나지란, 아스르 그다음에 지잔이란 지역인데
여기가 옛날에 예멘 땅이었어요
1934년도에 사우디가 가져간 땅이기 때문에
좁게 보면 예멘 내전의 연장선
더 깊이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과거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자신의 영토를 뺏겼다고 생각하는
그런 감정도 있기 때문에 적대감 같은 것들이
단번에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후티 보게 되면
그렇게 해군력이 강하거나 아니면 공중에서 감시할 정도의
그런 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고속정 같은 거 몇 척 있으면서
그거 가지고 지나가는 배를 협박한다거나
나포한다거나 이런 정도인데
이란혁명수비대가 하는 것처럼 지나가는 배들에 대해서
드론을 발사한다거나 대함 미사일 발사해서
위기를 조성할 수 있겠지만
후티가 지나가는 배들을 구분하면서
자신들이 어떻게 그 정도까지
해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예멘의 정부군도 지금 문제가 되는 게 뭐냐면
일단 전투력 측면에서 후티 반군에 미치지 못해요
장비가 더 좋은 정부군도 그렇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국제연합군도 그렇고
후티를 이기질 못하잖아요
(후티는) 전투 의지가 굉장히 강해요
그런 거로 봤을 때 후티가 강점을 가지고 있죠
그 전부터 예멘 정부군이라고 하는 것 외에도
남부 과도위원회가 있었고
남부 과도위원회는
아랍에미리트가 지원했던 세력이었었고요
지금 예멘 정부라고 하는 것은
지금 사우디가 지원하는데
얼마 전에 아랍에미리트가 후원하는
남부 과도위원회를
사우디가 억제한 적이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여기서 손 떼라
그렇기때문에 남부 과도위원회와 사이가 좋을 수가 없겠죠
서로가 생각하는 게 다른 거고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을 몰아내고
예멘을 하나의 완전한 통합 국가로 독립하기를 바라거든요
UAE는 좀 다른 생각이에요
남쪽은 좀 떨어져 나가도 되겠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도 협의가 돼야 되는 거고
그래서 지금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만나서
후티 문제를 논의했다는 얘기는
그런 문제들도 같이 포함될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부군으로 뭉쳐야 될 힘이
둘로 나눠 버렸습니다
남부 과도정부와 그 다음에 정부군 이렇게 나눠지다 보니까
이것도 혼합이 안 되고
거기다가 또 알카에다도 따로 있고
그러니까 이 내전 양상이 일대일의 싸움이 아니라
후티와 일대다 또는 다대다의 싸움이 돼가지고
정리가 안 된 거거든요
여러 세력이 같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인데
지금 서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지금 뭔가 오합지졸 같은 느낌이 납니다
영상 보면 그냥 무기 놓고
도망가는 장면 같은 거 있잖아요
지금 예멘 정부군이 지금 참전하고 있고
사우디는 공습을 간헐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공군력만 놓고 본다면 이스라엘 다음 갈 정도로
일단 장비만 놓고 보면 F-15 전투기도 있고 좋은데
사우디가 가지고 있는 장비에 비해서는
상당히 전투력 같은 거는 모자란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티 반군이 힘이 세진다라는 것은
예멘에서 그러니까 사우디로 치면 사우디의 국경 남쪽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진다라는 얘기잖아요
머리 위에서도 이란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발밑에서도 머리가 아프면 골치 아프죠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 지역에도
시아파들이 한 15% 살거든요
그러니까 사우디는 생각하기에
예멘까지 만약에 이란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면
실질적으로 사우디는 반원으로 이렇게 포위된 상태예요
이란의 영향력에 그러니까 이걸 끊어야죠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을
굴복시키려면 지상군이 가야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상군을 넣을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후티가 자신들의 거점이 험준한 산악지형이기 때문에
공습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이건 지상전을 투입해야 되냐인데
사우디가 지상전을 잘할 수 있을까?
여기에도 상당히 저는 의구심이 있기는 합니다
지금 제대로 못 싸우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전쟁에서 항상 그런 문제가 있죠
후티는 자기네들 지키는 거잖아요
근데 외국 군대는 솔직한 말로 예멘은 다른 나라잖아요
그럼 명분 없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고 싶은 외국 군대가 얼마나 될까요?
거기에서 이미 저는 싸움이 갈린다고 봐요
때문에 후티 반군은 두고두고 머리가 아픈 거죠
그동안의 경험치로 보면
후티 반군을 잠재우기에는 쉽진 않을 거다
결국엔 후티 반군을 잠재우려면 무력적인 방법보다는
이란과 조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지금 후티 반군은 이란을 위해서 지금 싸워주는 거거든요
이란 쪽에서는 부인합니다마는
후티 반군이 쓰는 무기들이
다 이란에서 온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런 면에서는 후티는 지금으로서는 이란을 돕는 게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죠
그리고 이 후티 반군에 대해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미 두 달 전에 얘기했어요
미국이 봉쇄를 풀지 않고 이란을 계속 공격하면
전선이 넓어질 것이다라고 얘기 나왔었을 때
중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다 후티 반군 생각했거든요
홍해로 넘어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미사일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하는 말이 새로운 무기를 보여주겠다는데
그 새로운 무기는 뭔지는 얘기는 안 해요
공포 마케팅도 되지만
우리가 모르는 무기가 있을 수 있고요
그동안에 이란이 얘기한 게
소위 말해서 공갈은 아니었거든요
호르무즈해협 막는다고 해서 막았고요
미군 기지 공격한다 하면 공격했죠
일단 호르무즈 얘기 잠깐 하자면
이란이 지금 완전하게 자신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거든요
상당 부분 미군의 주도하에서 오만 쪽으로 해서
지금 많은 배들이 빠져나왔잖아요
우리 배도 전에는 스물여섯 척 갇혀 있었는데
다 빠져나온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생각보다 이란이 그렇게 완벽하게
봉쇄하고 있다고 보기 힘든 것 같고
미국이 또 해상 봉쇄 다시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그물망까지 쳐놓은 상태에서
이란 유조선들을 하나씩 지금 또 타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느냐
그렇게까지 보고 있지는 않고요
그러면 이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또 봐야 되겠네요
지금 후티 같은 경우는
이란으로부터 또 계속 지원을 받고 이란도 대리 조직에
돈을 대주는 입장이니까요
그리고 지난 전쟁 나기 2월달부터
암묵적인 얘기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만에서 대표단들끼리 만났었고요
이란이 예를 들어서 미국과 전쟁이 벌어질 경우에
후티도 참전해라
그래서 후티는 이스라엘을 공격했었죠
로켓이라든가 드론을 발사했었는데
근데 후티는 레바논 헤즈볼라와 다른 게
헤즈볼라는 이란과 거의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라면
후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거든요
후티는 자기 살 길이 먼저이면서
이란과 동등한 파트너 관계 비슷해요
그래서 후티도 이란이 하라는 대로
끝까지는 안 할 것 같아요
자신들이 일단 살고 봐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란은 예를 들어서 궁지에 더 몰린다 생각해서
‘더 크게 확전해라’
‘지나가는 배 무차별 공격하고 사우디 유전 파괴해라’
이런 얘기까지 나올 수도 있지만
후티는 거기까지는 안 할 것 같아요
우선 자기 사는 게 먼저고
그 다음이 이란과의 관계입니다
이란과 같은 운명을 같이 할 정도로
저는 그렇게 후티와 이란이 그렇게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후티가 더 쭉쭉 올라가는 그런 형국이 발생한다면
미국이 개입할 수도 있는데, 지금 상황 보면 오히려
미국은 사우디 혼자 힘으로
‘이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아?’
이런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요
물론 이란 호르무즈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
여기에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꿈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국교 정상화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국교 정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선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렇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사우디도 자존심이 상하긴 하지만
비밀리에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을
의향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좀 더 위기에 몰린다면
오히려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의 어떤 관계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공격을 하는 것보다는
경제 제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지금 현재로서는
미국이 원하는 거는 뭐냐면
이란 정부가 쓸 돈을 없게 만드는 거예요
해상 봉쇄에 이어서 세컨더리 보이콧이죠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은행이라든가 국가들까지 제재한다
이란이 그동안 제재를 견뎌왔기 때문에 맷집이 강하다
요번에도 넘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그 전의 제재는 이를테면 혁명수비대가 제일 핵심인데
혁명수비대를 제대로 겨냥한 경제 제재는 아니었다고 봐요
근데 요번만큼은 혁명수비대의 돈줄
혁명수비대는 그림자 선단을 이용해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돈으로다가 계속 유지했고
그 돈으로다가 월급도 주고
아니면 대리 조직에 돈도 주고
드론 미사일도 만들고 해야 되는데
이제 그게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니까
이란 국내 상황은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돈야액테사드’라고 이란의 아주 유명한
우리로 치면 경제신문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지금 상태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62%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좀 더 조여오기 시작하면 한 80
그리고 더 조여와서 심각하면 99%까지는
가기는 한다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나쁘긴 한데 생각보다는 숫자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다만 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거의 100%가 넘었다 그 얘기를 하고 있고
그러니까 한 달에 인플레이션이 거의 4%가 되니까
상당히 어려운 건 맞죠
어려운 건 맞아요
그런데 전쟁 중이고 경제 제재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는 숫자적으로는 아직까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 말은 오해하지 마시고요
어렵지 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렵습니다
어렵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러진 않다
지금 경제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비례해서 역시나 후티도
이란에 대한 의존도 같은 것들이
좀 많이 줄 수밖에 없을 건데
위축시키죠, 왜냐하면 들어오는 돈이 적으니까
그 대신 제가 이란 정보를 좀 봤더니
제재의 가장 큰 구멍이 중국이거든요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하면서
이란이 중국과의 육상 무역이 평소보다 10배가 증가했고
그다음에 육로로 중국에 넘어가는 석유가
하루에 40만 배럴 정도 된대요
많은 사람이 얘기했듯이 미국 제재가 성공하려면
중국이 완전히 미국 편에 들어서야 되는데
중국이 완전하게 미국 편에 들어서서
제재할 것 같진 않아요
만약에 미국이 말한 대로 제재가 성공해서
앞으로 이란 석유가 전혀 해상으로 나오지 못할 경우에는
2주 정도 되면 이란이 고갈이 된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2주 후에 그러면 새로운 전기가 마련돼서 이란이 굴복하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거든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그 전에 이란이 공격을 먼저 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이란이 순순히 그냥
미국의 경제 제재에 손을 들고 항복하거나
그걸 기대하는 것은 대단히 순진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1~2주 안에 오히려 더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
이란도 그건 압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못 이겨서 미국 민주당이 이기면
이란에게 좀 좋은 일이 생길까?
안 생깁니다
민주당이 들어서도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죽였을 때에도
미국의 다수당은 민주당이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 이긴다 하더라도
이란에게 좋을 건 없어요
그러니까 이란은 민주당이 이기길 바라는 것보다는
트럼프의 패배를 보고 싶은 거죠
하르그 섬이라고 해서
중요한 석유 터미널이 있지 않습니까?
아예 그물망도 쳐놓고 지나가는 유조선들까지도 공격하면
그럼 이란으로서는 석유를 통해서
지금 수입을 얻어야 되는 입장인데
완전히 지금 그 길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겠고
미국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건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그다음에 혁명수비대의 돈줄을 차단하고
군부에서도 뭔가 효과적으로 대처를 못하고
그러면 민중 봉기나 내전이나
정권 교체나 이런 게 올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저는 그게 궁극적으로 미국의 큰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쉽게 오지는 않죠
그게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를테면 1년 이상 버틸 수도 있을 거예요
근데 그거는 어디까지나 뭡니까?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 경우에는
1년, 3년이고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만
지금 국민들이 그렇지 않다는 점을 전 들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전쟁이 일어났으니까
국민들이 정부를 미워했던 마음을 거둬들이고
이란 정부를 지지하면서
미국에 맞서 싸워야 되겠다
그렇게 지금 사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히려 정부에 대한 분노는 엄청나게 크잖아요
그래서 지금 그러한 항의 시위가 나올 만한 곳은
적극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도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란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금 다 알고 있잖아요
미국의 미국의 노림수가 뭐라는 거
근데 이란이 그걸 모를까요?
다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금 대응을 하고 있는 거죠
정상적인 정치 상황이라면 국민들이 시위도 하겠지만
혁명수비대는 보통 경찰은 아니니까
이게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지금 국민들이
정부로부터 상당히 등을 돌린 상태에서
혁명수비대가 얼마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가
총칼로 이끌어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10%의 지배층이 총칼만 쥐고 있으면
국민들 억압하면 된다
그럼 뭐 1년 2년 3년
그 이상 버틸 수도 있다 얘기하지만
저는 1월달에 보여줬던
이란 국민들의 에너지 같은 걸 생각해 본다면
지금 이란 체제가 오히려 두려워해야 되는 것은
미국의 공습이 아니라 경제 제재가 아니라
이란 내부의 민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를테면 이란 민심이 튼튼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이란 내 사형 집행 같은 것들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어요
시위 진압부대 바시즈 민병대들인데
그쪽에 대한 예산 같은 것들을
오히려 늘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파다(Janfada)' 캠페인이라고 해서
국민들 보고 희생하라는 그런 캠페인을 많이 해요
그래서 3월달부터 시작이 됐습니다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여기에 너도 등록해서
희생하라는 거죠
12세 어린이부터 해서
여성들까지 모집해서
미국이 예를 들어서 공격할 경우에
몸으로 막으라는 그런 캠페인 같은 걸 하고 있는데
이런 캠페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마 혁명수비대의 정예 요원들이
상당 부분 지금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
내부가 생각만큼 그렇게 단결돼 있지 않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예를 들면 이란에서 엄청난 시위가 나서
유혈시위로 진압을 했다
그런 경우가 있었죠
79년 혁명은 그런 식으로 됐으니까요
정부가 유혈 진압을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됐고
그리고 정부가 고개를 숙여버린 거거든요
근데 혁명수비대 고개 안 숙일 겁니다
그때하고 다른 거죠
올초 같은 시위가 다시 나오기를 기대하는 건 어려워요
그랬으면 이미 진작 했겠죠
근데 쉽지 않습니다
통제는 오히려 더 강압적으로 가고 있죠
그랜드 바자르 시장 같은 경우에도
제 친구가 테헤란에 살고 있는 이란 현지인인데
무장한 사람들을 본 적도 있다고 하고요
고속도로 같은 데 지나갈 때도
검문소들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다는
그런 얘기도 하거든요
민중들이 거리로 나오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화하는 분위기 같아요
더 강압 정치로 가고 있고 더 공포 정치로 가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하여튼 저는 이것이 과연 이제 얼마나 갈 것인가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테헤란 근교 한 대학교에
이라크 유학생들과 이란 현지 대학생들 사이에서
충돌이 조금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학생들이
5만 명이 이란에 유학을 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사람들이 순수하게 학문을 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유사시에 진압부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1월 달에 그 엄청난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아랍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랬었거든요
그때 이란 시위대들 사이에서도
그래서 이렇게 지금 친이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들을
이란에 유학시키고 있는 목적 자체가
이라크 내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인력을 기르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유사시에 이란 내에서 어떤
시민들이 시위에 나왔을 때
시위 진압부대로 아마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부대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정책 결정하는 그 안에서는
오히려 강경파들이 더 입김이 센 것 같습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그렇죠
최고국가안보회의 이번에 사무총장 된 사람
'모흐센 레자이'라는 사람도 완전 강경파들인데
이 안에서 오히려 이 사람들은
미국과 협상이 잘 되는 걸 원치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 미국에 대해서도
좀 더 우리가 강경하게 나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란에서는 항상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어요
이건 북한하고 달라요
북한은 당이 결정하면 아무도 찍소리 못하잖아요
이란은 예를 들면 지도부가 결정한다 하더라도
다른 소리가 나와요
우리가 이란을 볼 때 왜 헷갈리냐면
다른 소리가 나면 ‘야 이란 내 분열이 있구나’
아니요, 그전부터 분열 많아요
우리나라도 정치인들 여러 소리 하잖아요
이란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그 소리를 받아주느냐
지도부에서 안 받아주니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말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이란의 정책 결정에서
그러한 목소리들이 반영이 될 가능성은 별로 없죠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나오면 돼요
나와서 강경파가 어쨌든 협상을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고
이걸 좀 어떤 노선을 확실하게 정해주면 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죠
모즈타파의 신변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하는데
저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모즈타파의 신변은 오히려 전쟁이 끝난 다음에
이란 내에서 정치 문제화는 될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 모즈타파가 살아있든 죽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지금 현재로서는 혁명수비대가 중심이 돼서
국가의 정책을 이끌고 있으니까
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다
한국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뭔가 지금 한국이 선택을 해야 되는 입장이죠
근데 이것과 발맞춰서
이란에서도“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 잘 선택해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만약에 직접 지원을 한다고 그러면 공격을 할 거고
그리고 간접 지원한다고 그래도 공격을 할 거예요
우리는 그런 공격이 무서워서라기보다도
일단 이 전쟁에 명분이 없어요
미국이 공격을 받아서 시작한 전쟁이 아니고
미국이 선제공격을 한 거잖아요
호르무즈가 우리한테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일을 할 필요는 없는 거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전부 다 많은 나라들이
파병을 안 하겠다는 얘기고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는
원래 항행의 자유가
보장이 되어야 되는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우리나라가 항행의 자유를 우리가 지키고
또 우리의 국익과 국민을 지키는 차원에서
조율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근데 원유 수송로를 보호한다고
우리 군대가 들어가면 공격을 받을 거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이란 쪽에 우리가 메시지는 전할 수 있겠죠
“우리 참전 안 하는데 우리 배 공격하지 마라”
그런 메시지 정도는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젊은이들이 거기서 목숨을 잃을 필요가 없죠
그러니까 다만 우리가 준비하고 있다가
만약에 종전이 되면 나머지 뒤처리는 하겠다
우리가 그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파병 결정 안 한 거는 현명하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국과 지금 얽혀있는 사안이 상당히 많잖아요
어느 정도 좀 성의를 보여야 될 단계가 아닌가
좀 생각을 합니다
초계기를 보낸다거나
군수지원함 아니면 폭발물 제거반 보내는 거
그 정도 선에서 비전투병에 한해서
지금 파병하는 것들을 좀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도 대미투자라든가
이런 데서 우리도 받을 건 또 받을 수 있는 걸
요구해야 되지 않을까요?
핵추진잠수함 뭐 이런 것도 있잖아요
우리나라 아직도 원유 수입량이
예전에는 호르무즈 통한 게 70%였는데
지금 50%까지 많이 좀 낮추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역할을 좀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