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과의 일화 공개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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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35주년 (2024 MIX)’ 앨범 공개 기념 음감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렸다.
이날 음감회에 참석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2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35주년 (2024 MIX)’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의 Make-Do-And-Mend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따뜻하고 평온한 공기로 가득한 시대에 즐겨들었던 사운드를 현재로 불러와 애정을 담아 수선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통해 현재에도 당시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송선미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기자간담회 #음감회
예전에 만들었던 작업물들을 돌아보시면서 아마 그때 에피소드라던가
그때 옆에 계셨던 분들 생각 많이 나셨을 것 같은데
그런 얘기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요? 정말 많죠.
2집을 녹음했던 스튜디오가 성수동에 있었어요.
아세아 레코드라고 그 성수동이 그때는 전부 공장 지대였고
물론 지금도 공장 많은데요.
그때는 정말 모두 공장이었어요.
근데 지금 가보면 아세아 레코드 자리가
완전히 힙한 팝업 스토어들의 성지가 됐더라고요.
그런데 그 주변에는 공장이 많아서 그런지
해만 지면은 다 퇴근을 하시고 아무도 없는 거예요.
배고프면은 갈 데가 없어요.
뭘 시켜 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밤 늦게까지 있다가
그리고 통금 비슷한 게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태원으로 넘어가서 나리식당이라는 데 가서 삼겹살을 때려 먹었던 기억
그런 게 엄청나고요.
그리고 이제 앨범 최초의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이게 연주곡인데요.
트랙이 딱 시작될 때 스튜디오 문이 탕 닫히고
드럼 이렇게 하이햇이라는 게 있어요.
드럼 소리, 하이햇 소리가 덜컹 소리 나고
우리가 허허허 웃는 소리가 나는데
우리 전태원 씨가 그렇게 덜렁이였어요.
드럼에 앉으러 이렇게 걸어가다가
그때는 이제 녹음 시작합니다.
그럼 미리 레코딩 버튼을 딱 눌러놓는데
들어가다가 불이 탁 붙어져서
피나고 그런 게 일상 다반사였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레코딩까지 넣어놓은 거예요.
전태원 씨 얼마나 덜렁댔냐면
그때는 중국집 간판이 나무로 돼서
길을 막고 있었어요.
빨간 리본도 달려있는 집도 있었고
그러면 걸어가다가 딱 부딪혀서
특히 연주를 하고 나면 우리가 좀 하얘져요.
뭐라고 할까?
연주로 인한 도파민 과다한 상황이 생겨서
영적으로는 정신적으로는 안테나가 이만큼 펼쳐지는데
육체적으로는 완전 사그라들거든요.
그래서 전태원 씨 걸어갈 때 계속 간판, 돌 그러면서
그래도 계속 부닥치고 그랬던 기억이 나고
그런 기억이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