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코코와 엘사 | 770km 도보여행 Ep.6

지리는 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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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단 한번 2021] 고성→부산 도보여행 6일차 영상.
삼척 맹방 해변에서 출발해서 삼척 호산항까지 걸었습니다.
• 세부경로
맹방해변 (출발) → 삼척마이스터고 → 부남리 → 용화해변 → 장호항 → 장호해변 → 해신당공원 → 임원항 → 원덕읍사무소 → 호산항 (도착)
• 소요시간: 9시간
• 걸은거리: 39km
• 촬영장비: GoPro hero9
• 촬영날짜: 2021년 7월 21일(수)
어떠한 운명이나 굴레나 이런 것에서 벗어나와서
이번 여행으로 아니 성장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잘 될 거야
뱀도 있어 어우 시려 대박
이 순간을 평생 못 잃을 것 같아요
도보 여행 중인데
보산까지 갑니다 보산
네 여기 세워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어제 여기까지 걸어왔으니까
여기까지 온 건 맞는데
그래도 뭔가 좀 찝찝하네요 마음이
버스 타는 거랑 택시 타는 느낌이랑 좀 다르네요
할머니 그러면은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강릉 잘 타세요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들 만나갖고
인터뷰도 하고 그랬었는데
동영상을 안 찍고 사진으로 찍었어요
저 할머니가 삼척에 장에 가시려고 하셨고
옆에 계신 할머니는
할머니 친구분이신데
쪽파를 팔러 가신다고 해요 장에
저기 왜 앉아계시냐면
저 버스 정류장이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죠 고성에서
저 안이 더 덥대요
밖에 나와갖고 앉아있는 게 더 시원하다고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저기서 버스 기다리시면
쓰러질 수도 있어요
제 말이 맞죠 진짜
저희 할머니가 98세셨는데
오래 돌아가셨다고 해서 건강하게
구정 때 전도 다 붙여주시고
오랜만에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요
제가 오늘 지나가다 보니까
방금 저희 할머니
장분암 할머니의 이름이랑 똑같은
그 지나가면서 할머니 얘기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또 정류장에서 할머니를 뵙고
저희 할머니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돼서
갑자기 코코가 생각나네요
우연인가 이게?
벌써 좀 울컥하려고 그러네
삼척교수당
교수용 하는 데인가?
아 렉처홀?
가르치는데
삼척마이써고등학교
근덕면을 지나
이제 가로수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지나가다 보니까
이제 분암리라고 있어가지고
할머니 생각이 나서
잠깐 들렀습니다
저희 할머니 성함도
장부자 남자세요
그래서 98세에
올해 2월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좀 남다른 게
제가 어릴 때부터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앞벌이 하셔가지고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거든요
제가 할머니랑
가장 많이 했던 놀이가 뭐냐면
고속버스 타기 놀이에요
오늘은 청주에 갈까?
청주까지 가는 거죠
청주까지 버스 탔습니다
라고 하면
중간에 꼭 휴게소를 들리잖아요
그래서 휴게소 들리면
저는 김치볶음밥
계란볶음밥
신라면
이런 거 할머니가 해주시고
먹고
사실 청주까지 가는 거는
휴게소 들려고 가는 거죠
그런 버스 놀이가 생각이 나고
할머니가 굉장히 똑똑하신 분이셨어요
원래는 선생님 되는 게 꿈이셨대요
집안 사정도 그렇게 좋지 않고
또 여자가 무슨 공부를 하냐
그래서 그렇게 공부를 하고 싶다고
사부학교 가겠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안 된다고 하셔가지고
할머니가 며칠 동안 밥을 굶으시면서
하지만 뭐
결국 사부학교를 가지 못하고
그래서 할머니가
그렇게 아는 게 많으시고
똑똑하시고
또 선생님도 되고 싶으시고
제가 지리를 좋아하고
또 여행을 좋아하고 한 게
할머니와 어릴 적부터 이렇게
버스 놀이도 하고
할머니랑 이렇게 가까운 데도
돌아다니고 이런 거 좋아하고
또 할머니가 그렇게 여행을
원래부터 좋아하셨던 분이
시대를 잘못하고 나서
여행도 잘 못 다니시고
지내신 게
너무 안타깝고
좀 슬픈 마음이 들더라고요
할머니 보고 싶기도 하고
할머니가 노래도 굉장히 좋아하셨거든요
특히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방금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듣다가 엄청 울음이 터진 거예요
아 진짜 눈물이 이렇게 많아
오랜만에 할머니 생각나서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더군다나 저는 선생님이 되고
선생님이 됐을 때
할머니가 정말 기뻐하셨어요
얼마 전에 집에 갔는데
제가 할머니한테 쓴
그 편지가 있더라고요
뭐라고 써있냐면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선생님이 되겠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이렇게 써놨더라고요
작년에는 제가
처음으로 또 차를 샀는데
그 차를 태워드렸어요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할머니도 너무 기뻐하셨고
또 할머니가 심지어
테슬라 퍼포먼스를
시승을 하셨습니다
제가 자율주행도 보여드렸고
좀 무서워하시더라고요
어떻게 핸들을 안 잡고
차를 가냐
오랜만에 이렇게 할머니 생각했으니까
코코의
리멤버미
이러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엘사가
엘리콘으로 외치면 됩니다
제가 올해 38살이잖아요
30대 중반 후반을 지내고 있는데
어떠한 음영이나 굴레나
이런 것에서
벗어나와서
이번 여행으로
아니 성장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다녀와서부터가
앞으로의 진짜 강희석이
지리는 강선생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하지만
확고한
생각이 듭니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지금은
데이비드 가타의
칼투미움
이어서
아비치
Waiting for love
짠 짜란
짠짜란
짠짠짠
짜란
짠짜라란
내리막입니다
거의 다 내려왔고요
데이비드 가타 형님이랑
아비치 덕분에
신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시는 거예요?
저기
호선
호선안까지가
저의 목적지거든요
충분합니다
많이 오르막이에요? 아니면
그래 오르막도 해야지
조심히 가세요
조심하세요
다행히 호선안 가는 길
그렇게 막
안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심곡항 쪽이
거기만큼 힘든 길은
그렇게 많이 없을 것 같아요
다리가
발목이 나간 상태에서도
왔기 때문에
호선안은 그냥
여유롭게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화이팅
원평해수욕장
문안해수욕장
황형조 마라톤값 20km 지점
해파란 공원에 가까이 갈수록
즉 경상북도 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길이 굉장히 잘 돼 있는 게 볼 수 있어요
차들이 가끔
여기 차던 줄 알고
넘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여기는
걷는 도로가 맞습니다
당신이 침범한 거야
여기 밖이고
30분 걸으면
도착해요
더 좋은 건
이때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신나는 음악
EDM
아이돌 음악
BTS
트와이스
이런 거 들으면
더 금방 올라갈 수 있죠
이제 앞으로 가면
울진이 나오고
영덕이 나옵니다
저는 내일이면
울진에 가고
모레면 영덕에 가겠죠?
올림픽 영웅
몬주의계의 영웅
황형조 기념공원이 여깁니다
여기는 우리 해파란길
벌써 30길이네요
저는 지금 장호해변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우 시원해
주인 잘못 만난 거죠?
오른쪽에 보이는
해수욕장이
용화해수욕장이고
넘어서 있는 게
장호왕
장호해수욕장입니다
은경해요
야 미용실이 이 산속에 있으면
그게 어떻게 되지?
아 이 바닷가 전망으로
이렇게 집들이 들어와 있어요
아 그나마 타타
용화해수욕장에 있는
작은 마을
도보 여행이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니라
정말 재밌고 즐겁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기쁨을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이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무사히 마친 다음에
영상을 이제 편집을 하고
그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곳곳을
장학이 아니면
제가 이렇게 긴 시간을 못 내잖아요
하루 혹은 이틀
우리나라의 장소
도시
대학
이런 특별한 주제를 정해서
걸어보는
그런 시리즈를
한번 연장해 볼까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해외도 좀 걸어보고
더 나아가서는
제 일생일대 꿈인
유라시아 도보인단
블라디보스톡을 시작해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가는
15,000km 정도 되더라고요
제가 계획을 다 짜놨는데
Must be
반드시
블라디보스톡 리스본
걸어갑니다
정말 이거는
장기간 프로젝트가 되겠네요
장호 해수욕장
참척 해상 케이블카
장호항 저기
엄청 멋있는데
아까 위에서 보니까
케이블카 타고 가면은
진짜 멋있을 것 같아요
오늘 딱 걷기 시작한지
6일째인데
지금이 딱
완전히 풀린 것 같습니다
몸이랑 마음이랑
썩다
가장 최정상의 상태예요
보통
제가 3일째 지나고
4일째부터
괜찮아졌었는데
붐바야 사건 때문에
늦춰진 건지 모르겠는데
발목이 아직 조금 아프긴 한데요
아픈 건 아픈 거고
걷는 건 걷는 겁니다
아무튼
6일째 되는 날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고요
지금부터는
오로지
즐기는 것으로
이 순간을 정말
내 생에서 한 번
이 순간을 진짜 즐기면서
평생
간직할 수 있는
그런 순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
꺾으면은
오르막 타다가 끝나겠네요 느낌이
어후 오르막 거의 다 왔다
세신당공원 전망대에서
본
쪼그만 바다와
습해 만남
이렇게 보면 무슨
산 정상에서
정상샷 찍는 거 같네
열정 열정
열정
오 낭만가도
강원도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다 왔네
오늘 안에
경상북도 찍을 거 같아요
사고 많은 거
이제 내리막입니다
아 방금 전에
쉬고 있는데
벌떼가 오는 거야
말벌이었어 다
근처가
뭐 지네 벌집인가?
내가 간 것도 안 먹었는데
이거 양봉 때문에 그런가?
양봉 업자인 줄 알고
쫓아내려고?
뛰어서 도망갔네 아주
발목도 안 좋은데
또 이럴 땐 또 안 아파요 발목이
자 이제 300m만 가면
좌측으로 가면 신남항
그리고 직진을 가면
울진 영덕이 나옵니다
신남항
저도 지금 매우 신납니다
죄송합니다
마마우
전설의 고향 신남마을
여기서 전설의 고향 찍었단 얘긴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아 잠시 누웠습니다
저도 충전하고
핸드폰도 지금 보조배터리로
충전 중입니다
내 생애 단 한 번
고성 부산 도로에
임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오르막인 것 같아요
제해를 넘어가기 위해서
저 해안장구를 넘어가기 위해서
이건 확실할 수 있어요
오르막은 걷는 게 나아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지금
그냥 끌고 올라가고 싶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목적지 7km 남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원 투 쓰리 포 아
사랑한다
나의 사랑
릴리베이베
결국 그 자전거 아저씨
제가 걸어서 점 시켰습니다
차 있으면 빨리 가지
닥쳐
말 달리자
내리막 끝
오우씨
오우 개 깜짝놀랐어
크라이넛의
밤이 깊었네
노래 지금 방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 노래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나왔는데
이 노래 들으니까 고2때가 생각이 나요
고2때가
제가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였던 것 같아요
그 뭐 고등학교 2학년생이
뭐가 얼마나 그렇게 힘들었겠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자기가 과연 어떤 사람이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학생 신분상
뭘 할 수 있는 게 진짜 없잖아요
함정되어 있잖아
꿈을 가져라
경험을 해라
라고 말을 하는데
학교 환경 속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요즘 같은 경우는
SNS도 발달해가지고
남들과
잘난 사람들이랑
너무 더 비교하게 될 것 같아요
저의 고2때를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 고등학생들이 생각이 나네요
또 제가 고등학교 있잖아요
혹시 이 영상을 보는
고등학교 학생들
너무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려고 하지 말고
힘든 상황이 있을 때
너무 자책하고
못났다
이런 생각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때 왜 힘들었냐면
제가 고1때
퇴학을 당할 뻔했어요
물론 잘못을 했으니까
퇴학을 당할 뻔했겠지만
저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정의로운 일을 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건 잘못됐다
라고 이렇게 알리는
그런 걸 했는데
다행히 퇴학을 안 당하고
학교를 다니게 됐죠
그런데 이제 고2가 되면서
학교 생활하기가 너무 힘든 거예요
선생님들의 시선도 있고
저 자신도 고1때까지
굉장히 모범생으로 살았다가
고1때 그런 일이 겪으면서
좀 자신감도 있고
또 자신에 대해서
좀 방황을 했어요
굉장히 좀 암흑에 빠졌던 것 같아요
고2때 힘들었는데
제가 다시 고2때로 돌아가면은
저는 제가 어떻게 할까
그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좀 더 자신을 사랑할 것 같고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너무 많이 후회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후회하지 말고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그러라고 하고 싶어요
학생 여러분들도
너무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조금 더 자기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아닐까
원래 힘들 때일수록
지금 오르막이잖아요
제가 이렇게 힘들어도
힘들 때
진짜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있거든요
사람이 위기의 상황이거나
정말 힘들 때
자기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힘들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걸
한다면
사실 그거 제대로 하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나이 20살 넘고
서른 되고 어른 된다고 해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정말 한 번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어요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고
이제 막 준비하는 시간
지금은 이제
응축했던 걸
내보내는 시기가
아직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 시기 때
그런 걸 준비해 놔야지
나중에 기회화가 되거나
내가 딱 펼치고 싶을 때
그때 펼칠 수 있으니까
힘들고 외롭고
혹은 나만 힘들다
자신이 너무 싫어지거나
남들과 비교하고 싶을 때
자신을 좀 더 성장시켜 나가는
그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지혜인은 강선생이었습니다
이제 이 다리를 건너서
저쪽으로 가면은
경상북도 울진입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가면은
제가 오늘 목적으로 가는 호산
원덕 읍사무수가 호산에 있네요
그래도 뭐
오늘 9시간밖에 안 걸었다고 해서
안힘들고 안힘들다
근처 찾으니까
굉장히 잘 걸었습니다
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