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른다. 그것에 소중함을 절절히 느껴봐라 김홍신 작가 @방송대지식 겪어보면 안다 | 도서 | 북플레이 | 인문 |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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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겪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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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김홍신 작가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생 #행복 #베스트셀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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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려면 첫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둘째가 자유로운 사람
셋째가 건강한 사람
이렇게 보셔야 돼요
괴로움이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근데 자유로운 사람은 괴로움을 빨리 누길 수가 있어요
이 생각의 쓰레기가 쓸데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다고요? 천만에요
생각의 쓰레기는 쓸데가 너무 많습니다
암세포 만드는 데 가장 탁월하고
나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근심 걱정을 만드는 원자재가 생각의 쓰레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김홍신입니다
제가 최근에 139권째 수필집
겪어보면 안다를 출간했습니다
사람 살면서 겪어보면 뭔가를 알 듯한데
사실 지나고 보면 다 잊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어디 가서 잘난 척하고
세상 사는 법을 이렇게 이렇게 살아라
이렇게 말은 잘하는데
돌아서고 이튿날 하룻밤 자고 나면 저도 까먹습니다
그것이 인생사라고 생각했고요
우리 소년들이 겪어본 이야기를 통해서
이 세상에 지혜를 남겨줬거든요
우리가 그걸 겪으면서
아 이래서 이런 지혜가 이 세상에 나타났구나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살면서 그걸 늘 지키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 굶주림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알고
밥이나 빵이나 비상식량이 생기는 순간
그게 하늘이라고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이렇게 식량이 풍부해지고
먹을 게 많아지고 나면
굶지 않으면 밥이 하늘이라는 걸 모르거든요
그냥 그냥 사는 분들은 죽음이 닥치면
그냥 뭐 유서를 쓰거나 유언을 하거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죽음이 닥치면 유서 유언이 안 됩니다
제가 코로나로 한 20여 일간
음압실, 중환자실, 일반병실
이렇게 20여 일을 고생을 해보니까요
제가 거짓말 장애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이겁니다
그 음압실에서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이
정말 저는 살아서 천사를 만났거든요
근데 일반병실로 옮기고 난 다음 날 보니까
천사가 아니고 다시 의사와 간호사 하더라고요
그렇게 사람이 잘 변한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세상의 주인인 것을 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게
남에게 보탬이 되게
그리고 세상에 무엇인가
이로운 일을 내가 하고 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 물을 마실 때요
물이 맛있으면 지겨워서 못 마십니다
물은 맛이 없기 때문에 평생 맘 놓고 마시거든요
만약 공기가 향기가 나면 지겨워서 숨을 못 쉽니다
공기는 향기가 없기 때문에 평생 마실 수가 있죠
그런데 사람은 평균 수명 때문에
맛깔스럽고 향기나게 살아야 됩니다
그러면 맛깔스럽고 향기나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면
이 향기나게 산다는 것은
결국 나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안 되고
살아 있는 동안 남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내가 태어났을 때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가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 살아야만 죽을 때 후회를 덜 하게 됩니다
죽을 때 후회를 안 할 수는 없어요
누구나 다 제가 책이나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 취재하면서 느낀 건데요
누구나 다 후회를 합니다
그러니까 그때 할 걸 그랬는데 해야 했는데
왜 내가 하지 않았을까
이 후회를 하나만 합니다
이미 내 인생이 끝나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을 담지 않으려면
안 담을 수는 없지만은 덜 담으려면
결국 인생을 향기롭고 맛깔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근데요 인생은 시련, 고난, 화, 슬픔, 좌절, 근심, 걱정
이것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만약 이게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겠죠
이게 만약 없다면
이 사람은 이제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죽은 사람입니다
그럼 이것을 억지로 버리려고 하면 버려지지 않고 더 커집니다
주어진 것을 살살살 달래서 데리고 가는 사람
그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들 물어볼 때가 있어요
행복 어디 있죠?
그러면은 다들 내 마음에 있대요
근데 묻지 않으면 전부 마음 밖에 있고 남이 가지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걸 뭘로 생각하느냐 하면
비교법 때문에 한국인이 행복도가 굉장히 낮아요
그럼 무엇과 비교를 하느냐 하면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인물, 학력, 집안, 주기, 벌이 얼마나 벌느냐
아파트, 자동차, 별걸 다 비교를 해요
심지어는 이렇게 키 크고 날씬한 사람을 보면은
그게 부럽고 질투하고 시샘도 자기가 모르게 생겨요
그럼 이 사람은 행복할까요?
여러분 지금 미운 사람 한번 떠올려 보세요
이 미운 사람이 벼당마저 죽든가요?
제목도 잘 살아요
그럼 누가 죽었을까요?
내가 죽은 거예요
내가 내 몸 속에 암세포 이런 것들을 만든 거죠
그리고 내가 행복하지 않은 원자재를 내가 갖게 된 것이거든요
만약에 내가 미운 사람이 내가 미워했더니 벼랑마저 죽는다
그러면 한번 해 보세요
그 사람이 진짜 죽으면은 사람이 아니고 하느님급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면
내가 평생 그 사람의 노예로 사는 겁니다
그리고 나만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게 아니고
마음의 주름살까지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털어버려요
그러니까 사랑하지 마세요
그걸 사랑할 정도가 되면
그건 성인급입니다
그러니까 포기하고 잊어버리면 누가 편안할까요?
내가 편안합니다
이집트 교훈이에요
사람이 다 살고 하늘로 올라가면
하늘에서 천당과 지옥을 결정할 때
딱 두 마디밖에 안 묻는데요
살아있는 동안 기뻤냐?
남도 기쁘게 했냐?
둘 다 그렇다면 천당
둘 중에 하나라도 아니면 지옥
여러분 저나 여러분 어딜 갈 것 같습니다
이 교훈대로라면 저도 지옥에 갑니다
내가 기뻐야 남을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가슴이 아프고 근심 걱정이 많으면은
웃을 수도 없고 웃음도 안 나오고
근심 걱정 때문에 마음을 웅크리고 있기 때문에
남을 기쁘게 할 수가 없거든요
말은 쉬운데 이게 살면서 온갖 세상을
이렇게 들여다보며 살기 때문에
한국인은요 조사에 따르면은
한국 성인의 절반은 울분에 차있다
이렇게 만성적 울분에 차있다
그러면 보세요 왜 만성적 울분이냐면
우리는 세상을 볼 때 화나는 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근데 옛날에 이제 이런 것들이 없을 때는
화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거든요
근데 요즘은 과학기술의 발전 때문에
화나고 짜증날 일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근심 걱정이 예를 들어서
옛날에는 시장에 가야 물가가 오르는 걸 알았는데
지금은 뉴스만 봐도 물가가 오른 게 알거든요
뭐 배추가 어쩌니
그러면은 주부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야 할 분들은
시장에 가기 전부터 화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만성적 울분 상태를 위로거리가 있어야 됩니다
내가 우주 역사상 가장 존엄한 존재라는 걸 인정해야 됩니다
그러려면은 내가 자유인이 돼요
그래서 행복하려면은 첫째가 괴로움이 없는 사람
둘째가 자유로운 사람
셋째가 건강한 사람 이렇게 보셔야 돼요
자유로운 사람을 한번 생각을 해보죠
동물원 있지 않습니까
동물 70%는 평균 수준으로 못 삽니다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거든요
그럼 왜 못 사느냐
짐작하시겠죠
갇혀있기 때문이에요
일국의 예증을 보면 이렇게 큰 동물원에서요
실험을 해요
전문가들이 귀에 뭐를 꽂아놓고 풀어주면은
이 동물들은요
들판이나 산속에서 살던 동물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오래 살아요
이유가 뭐냐면 갇혀있다 풀려났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도 자유인이 되려면은
무엇으로부터 갇혀있는 거로부터 풀어나야 돼요
어디서 어떻게 갇혀있나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늘 비교하는 것들 있지 않습니까
학력, 인물, 집안, 돈, 은행, 통장, 자동차
뭐 이런 것들 있죠
비교를 하고 있으면은 그것의 노예로 사는 거예요
그러면 자유인이 될 수가 없죠
제가 여러분에게 꽃다발을 한 다발 드렸어요
그럼 이거 버릴까요? 가져갈까요?
누구나 다 가져갑니다
근데요 제가 만약에 꽃다발이 아니고
며칠 썩은 음식물 쓰레기
비닐봉지 한 봉지를 내가 드렸어요
이게 누구 거죠?
네 거죠
받기 싫죠
그러면 이 쓰레기를 받았다면 버릴까요? 가져갈까요?
누구라도 버립니다
그러면은 육신의 쓰레기는 그렇게 잘 버리면서
왜 생각의 쓰레기는 안 버리고 가지고 있을까요?
이 생각의 쓰레기 쓸 데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다고요? 천만에요
생각의 쓰레기는 쓸 데가 너무 많습니다
암세포 만드는데 가장 탁월하고
나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근심 걱정을 만드는 원자재가 생각의 쓰레기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요
이 현장에 오기 위해서 계속 집에서 늦지 않으려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휴대폰을 가지고 시간을 계속 재요
올 때도 막히면 어떡하나
그래갖고 약간 속도위반도 하면서 이렇게 와요
그때 짜증이 쭉 납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기 주차장이 옛날 건물이라 조금 좁아요
주차하려니까 그게 이제 좁으니까요
굉장히 이렇게 제 나이쯤 되면 이렇게 신경이 많이 쓰여요
그럼 그때 짜증이 폭 나거든요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 그렇지 내가 짜증나면 나만 손해지
나만 이 주차장 크기에 대한 노예가 되는 거지
그렇게 편안하게 마음을 펴놓으니까 표정이 좋아지는 거예요
그런 의미를 생각해 보셔야 돼요
괴로움이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자유로운 사람은 괴로움을 빨리 누길 수가 있어요
중년만 넘어가면 대한민국은요
모두 장편소설감입니다
놀지 못했죠
노는 법을 배운 적도 없죠
공부하느라고 직장생활 돈 버느라고
직장만 하라고 아이 키우느라고
그 다음에 세상과 부딪히면서 경쟁 너무 심한 나라죠
어느 조직이나 집단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이렇게 말하자면 밀려나지 않으려고
애타게 산 세월이 너무 길어요
그래서 한국인은 인생 정답이 있다고 그랬죠
근데 정답이 없습니다
인생은요 정답이 없고 명답을 찾아내야 됩니다
인생의 명답은 딱 한 번밖에 못 살고
이게 마지막이기 때문에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입니다
여러분 오늘 지금이라도 좋아요
초침 있는 시계를 놓고 양치질 한번 해 보세요
3분 무지하게 길어요
3분 못 합니다
근데 양치질은 꼭 해야 되잖아요 건강을 위해서요
근데 안 해도 그만인 노래방에 가서 노래 한번 해 보세요
1시간이 짧아서 연장하고 연장해요
그게 왜냐 노래방은 재미가 있고
양치질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이 얘기를 빌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는
인생을 재밌게 살아야 돼요
재밌게 산다는 게 꼭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게 아니에요
나에게 주어진 걸 가지고 즐기는 것
인생도 창조적 융합과 조합을 한다는 것은
뭐냐면 내가 창의적 인간으로 살아줘야 됩니다
내가 자유인이 되면 창의적 인간으로 나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도 한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특징이 뭐냐면 티쿤올람이라고 그래 가지고요
내가 태어났을 때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가자
이 정신사를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요
우리의 민족 DNA 정신이 있어요
홍익인간이라는 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보탬이 되는 일
이로운 일을 하자
이런 정신하고 티쿤올람 정신하고 딱 맞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민족의 DNA라는 거를 여러분 스스로 인정해야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