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ye
울릉도 고립 이후 거의 3주만에 개인 별장에 놀러왔어요
??
도둑 고양이라도 든 건지 텐트 내부만 이렇게 다 무너졌더라구요
- 처참하다
뭐 도울 건 없어?
- 그래도 다행히 대부분의 장비들이 멀쩡해요
- 딱 하나. 이거 양념 박스만..
- 안에 유리들이 깨져가지고
-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얘는 따로
- 치워 놓겠습니다
- 그래도 이것만 깨진 게 다행인 것 같아요
- 오늘 거의 3주 만에 장박지를 찾은 것 같은데
- 제가 이 장박지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하나 있어요
- 바로 ‘얼음 썰매’인데요
- 이 캠핑장이 호수뷰 캠핑장이라
- 지금 이 앞에 호수가 완전 꽁꽁 얼었어요
- 그래서 오늘은 코빗이랑 얼음 썰매 타면서
- 호수에서 마지막 캠핑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 완전히 꽁꽁 얼었어요
나 너무 떨려
초등학교 이후로 얼음 썰매는 처음 타보는데
막 스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재밌었어요
썰매에 관심 없는 코빗은 산책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뭐야 왜 쫓아와?
이제 조용하게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까 해요
[홍게 어묵탕]
저녁으로 화목난로에 어묵탕 끓여먹으려고 해요
- 약간 길거리 포차에서 먹는 어묵맛이에요
- 진짜 맛있습니다
2차는 우동
- 앗 뜨거
우동은 꼭 후후 불어서 드세요..
한입만..
- 코빗은 좀 이따 먹자
줄게
갑자기 입구 쳐다보는 송아지
(아무도 없는데?)
밤에 코빗이 캠핑장에서 이럴 때면 갑자기 좀 으스스해요
장박 마지막 날 아침은 커피로 상쾌하게 시작해 줍니다
이건 ‘젠프레소’라는 브랜드의 커피 머신인데
찬물로 간단히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미니 커피 머신이에요
이곳에 원두나 캡슐을 넣어 커피를 내리는 건데
저는 좋아하는 캡슐을 챙겨왔어요
커피 내리는 동안 아침도 세팅해 줍니다
[따뜻한 커피가 완성되었습니다.]
여유로운 장박지의 아침
오늘이 지나면 더이상 볼 수 없는 풍경
을 눈에 실컷 담아줍니다
- 경치 좋다. 그치?
경치보다는 스프가 더 눈에 들어오는 송아지
(인내심 한계)
(호수) 너무 멋있다
그건 모르겠고 샐러드 달라
- 코빗 경치 좀 봐
밖으로 나가기 귀찮으니까.. 설거지는 대충 물로 씻어줍니다
그래도 이렇게 깨끗하게 잘 닦여요 :)
어제 너무 혼자 논 거 같아서 오늘은 코빗도 얼음 썰매 태워주려구요!
(늠름)
웰시코기가 보드 타는 걸 좋아한다던데 코빗도 재밌는지 가만히 앉아있더라구요 ㅋㅋ
오늘은 빙질이 더 좋은지 슝슝 잘 나가는 썰매 (꿀잼)
(??왠 소라가 빙판 구멍에 둥둥 떠있음)
- 산 건가?
(살아있는지 확인 중)
(뭐지? 바닥에 물이 찬다)
과학 탐구하다가 입수했어요 ㅠ_ㅠ
- 야..ㅋㅋㅋ
- 언제 저기까지 도망갔어 ㅋㅋ
(자기 혼자 살겠다고 언덕 위에 올라가있는..)
얄미운 갈색콩
- 마지막으로 얼음 썰매 좀 더 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 물에 입수했습니다..ㅎ
- 그래도 다행히(?) 상체는 조금만 젖고
- 하체가 많이 젖어가지고
- 조금 말리다가 이거 입고 집에 가도 될 것 같습니다
- 하여튼 저는 옷 좀 말리고
- 집에 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 집 가기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다행인지도? (긍정왕)
-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교훈- 돌얼음도 두들겨보고 건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