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3-14] 욕심많은 주인과 바보 머슴 l 전래이야기 , 옛이야기,감동이야기, 선과악, 업보, 교훈이야기, 인생교훈, 기부, 보은
1K 비디오 조회수·2025. 8. 12.
결국 가장 큰 복을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욕심 많고 인색한 주인과 어리석다고 놀림 받지만 마음이 넓고 욕심 없는 머슴
한 해 동안 묵묵히 일한 바보 머슴이 연말이 되어 약속했던 새경을 받으러 가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기름 한 병’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그 기름을 절에 기부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작은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하죠.
❝선한 마음은 결국 가장 큰 복이 되어 돌아온다❞
마음을 울리는 옛이야기, 지금 함께 감상해보세요.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김시성을 가진 큰 부자가 살았다.
이 부자는 돈을 목숨처럼 아끼며 남들에게는 한 푼도 쓰지 않으려 했다.
지독한 구두쇠인 그를 두고 사람들은 김두쇠라 불렀다.
하지만 구두쇠로 이름 난 그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그건 바로 장바보라는 머슴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로 불렀지만 사실 그는 결코 어리석지 않았다.
마음이 너그럽고 이익을 따지지 않으며 욕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어느 해, 김두쇠는 장바보를 머슴으로 드리며 말했다.
열심히 일하면 연말에 세경으로 소 한 마리를 주마.
소 한 마리요? 정말입니까?
물론이지.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날부터 장바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하루도 빠짐없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
시간이 흘러 연말이 되었다.
장바보는 주인을 찾아갔다.
주인님, 연말이 되었으니 약속하신 세경을 주십시오.
그러자 주인이 기름 한 병을 주며 말했다.
자, 내 세경이다.
장바보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네? 이게 뭐죠? 말씀하신 소 한 마리는...
그러자 주인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
무슨 소 한 마리?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 이 기름 한 병이면 좋거니 얼른 받고 돌아가거라.
장바보는 잠시 멈칫했지만 화내지 않고 기름병을 받아 떠났다.
장바보는 그 기름병을 절에 가지고 갔다.
이 기름은 제가 1년간 일한 대가입니다. 절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자 절 안에서는 누군가가 외쳤다.
오, 좋은 차를 준비하라. 큰 기부자께서 오셨다.
며칠 뒤, 이 소식을 들은 김두세는 깜짝 놀랐다.
말도 안 돼. 내가 해마다 기름 한 수레를 보냈어도 늘 작은 기부자라 부르더니 기름 한 병 준 장바보를 큰 기부자라고?
이건 모욕이야. 이 일을 그냥 넘길 수 없어.
김두세는 화가 나서 절에 달려갔다.
그가 절에 도착하자 주제스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미소를 질며 그를 반겼다.
김두세는 주제스님에게 따지며 말했다.
이게 무슨 조롱이오? 난 기름을 한 수레나 기부했는데도 작은 기부자라 부르더니 어찌 장바보가 더 큰 기부자요?
주제스님은 그를 방으로 데려온 후 차분히 말했다.
자, 앉으십시오. 그리고 진정하고 잠시 눈을 감아보시오.
내가 진정하게 됐습니까?
김두세는 의심 가득한 눈으로 스님을 노려보다 말없이 눈을 감았다.
그러자 주제스님이 손가락을 그의 두 눈썹 사이 지점을 가리켰다.
그 순간 그의 눈앞에 이상한 장면이 펼쳐졌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곡식밭에서 많은 하인들이 일을 하고 있었고 말을 타고 지나가며 그들을 둘러보는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바로 장바보였다.
그리고 한쪽 방앗간에서는 비쩍 마르고 눈먼 당나귀가 연자방아를 돌리고 있었고 한 일꾼이 당나귀에게 채책을 휘두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당나귀의 몸통에 무슨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이름이었다.
놀란 김두세는 벌떡 눈을 떴다.
뭐죠? 스님, 제가 방금 본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삶이 끝나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납니다.
바로 지금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과 장바보의 다음 생입니다.
네? 대체 왜 내가 당나귀...
다음 생은 모두 지금 생에 달렸지요.
당신은 온갖 술수로 돈을 벌려 노력했고 그 술수는 당신을 이롭게 하고 남을 해쳤기 때문이오.
당신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람 몸으로 태어날 수 없고
그 두들겨 맞고 있던 그런 비쩍 마르고 눈먼 당나귀 몸으로 태어날 것이오.
김두세는 주지스님의 말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돼. 그럼 장바보는요?
그는 어째서 다음 생에 그렇게 부유할 수 있단 말이오?
그는 다른 사람이 그에게 손해를 입힐 때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에도 덕을 잃지 않았고 또한 많은 덕을 쌓았지요.
머슴에 불과한 그가 도대체 무슨 덕을 쌓았다는 겁니까?
당신이 그와의 약속을 어기고 소 한 마리 대신 기름을 한 병만 줬을 때 그가 한 행동을 생각해보시오.
그는 당신과 싸우지 않고 그 기름 한 병을 절에 기부하였소.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많게 한 수레의 기름을 바치지 않았습니까?
그가 기름 한 병을 가져왔지만 그것은 그가 1년 열심히 일한 것이오.
당신은 기름을 한 수레 가져왔지만 그것은 당신이 술수를 써서 이룬 재산의 작은 부분일 뿐이오.
비교조차 안 되지요.
그 말을 들은 김두세는 온몸에 땀이 났다.
스님, 그럼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제발 도와주십시오.
지금부터라도 사람들에게 선을 베푸시오.
그럼 이 생에서든 다음 생에서든 반드시 좋은 결실을 볼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간 김두세는 곧장 장바보를 찾아 약속했던 소 한 마리를 주었다.
그리고 사과의 뜻으로 기름 한 병을 더 선물했다.
그날 밤, 김두세는 다시 꿈을 꾸었다.
그 꿈에 또 방아권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당나귀를 때리는 사람은 없었다.
마치 벌이 풀린 듯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이제부터는 남을 해치지 않고 진심으로 대하며 살아가겠다.
그리고 정말로 그는 이후로 착하게 살며 마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되었다.
선을 쌓으면 복이 따르고 악을 쌓으면 반드시 그 억보가 되돌아온다는 것은 하늘의 이치다.
이 김두세와 장바보의 이야기는 선한 행동이 당장은 손해처럼 보여도
결코 진짜 손해가 아니며 오히려 가장 큰 복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