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반 썩은 사과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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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비디오 조회수·2026. 2. 25.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여러분 여기 평생을 정과를 얻기 위해 수행을 했던 소진이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정과 아시나요? 정과란 수련자가 수련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도달하게 되는
최종적인 영적 성취이자 신성한 과일을 의미합니다. 이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진정한 목적이며
초긴 사회의 그 어떤 명의나 이익보다 비할 바 없이 징귀한 것으로 간주되지요.
소진, 그 여 수행자는 긴긴 날이 지나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신선을 만났습니다.
그 신선은 품속에서 과일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습니다.
정과를 얻느라 수고가 많았구나, 소진아.
옛다 먹어라, 이것이 정과다! 소진은 당황했습니다.
이 썩은 사과가 정과라고? 정과라면 최소한 먹으면 천년 산다는 천도 복숭아는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저 영감태기가 나를 시험하나 아니면 모욕하나? 그녀는 의심에 빠졌고 결국 사과를 내던져 버렸습니다.
그 순간 신선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바닥에 떨어진 사과는 찬란한 금덩어리로 변해 있었습니다.
신선이 준 것은 썩은 겉모습을 한 천상의 기회였던 것이죠.
우리 삶도 이와 같습니다.
하늘은 선물을 줄 때 가끔 고난이나 실패라는 아주 지독하고 썩은 포장지에 싸서 보냅니다.
우리는 그 포장지의 냄새만 맡고 기회를 발로 차버리곤 하죠.
진정한 수행은 그 고약한 냄새 속에서도 하늘의 선의를 믿고 묵묵히 사과를 씹어 삼키는 힘 아닐까요?
거의 삼킬 무렵 그 쓴맛은 어느새 생명의 곳곳을 깨우는 가장 달콤한 향기로 변했을 겁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놓인 썩은 사과는 무엇인가요?
잠시만 그 냄새의 이면을 보세요.
하늘은 지금도 여러분에게 넌지시 사과를 건네며 미소짓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의 꿀 한 스푼 타타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