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1-1]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세상, 돌멩이, 한국창작동화
#은구슬TV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채널
은구슬 TV 이야기 세상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고유의 성질과 품성이 있습니다.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을 때 그 가치가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울퉁불퉁 작은 돌멩이처럼 나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자리는 어디인지 생각해 봐요. 부러우면 지는 거지요!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계곡에서 강가로 떠내려온 못생긴 돌멩이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상심하지만, 한여름 바람의 조언을 통해 제자리를 지키는 존재의 소중함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세상
나는 울퉁불퉁한 작은 돌멩이예요.
숲속 깊은 계곡에서 살았어요.
우르릉 우르릉 흐르는 계곡물이 세차
나처럼 조그만 돌멩이들은 어디론가 쓸려 내려가길 쓰였어요.
하지만 나는 커다란 바위틈에 끼어 있어 안정했어요.
맑은 계곡물이 나를 휘감고 돌면 온몸이 간질간질해
나도 모르게 키득이며 웃었지요.
가끔은 붉은 단풍잎이 쉬었다 가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들이 나를 쪼기도 했어요.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당연히 나도 예쁜 줄 알았지요.
어느 날이었어요.
폭우가 쏟아지더니 계곡물이 엄청나게 불어났어요.
나를 지키고 있던 커다란 바위가 비명을 질렀어요.
안돼 더 버티지를 못하겠어
그 순간 바위가 흔들거리더니 내 몸이 쑥 빠져나왔지요.
아래로 내려 쏠리는 물길을 따라 나는 정신없이 불렀어요.
부딪치고 깨지며 한참을 구르던 나는
물길이 점점 조용해지는 걸 느꼈어요.
여긴 어디지?
정신을 차려 주위를 둘러봤어요.
큰 바위 하나 없이 너른 강 끝 넘어 푸른 급한이 보였어요.
물은 햇살을 받아 따뜻하고 부드러웠지요.
그리고 내 옆엔 나처럼 생긴 작은 돌멩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여기가 바로 강이구나.
계곡에서 강까지 떠내려 왔네.
그때였어요.
작은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강가로 왔어요.
엄마 여기 봐 예쁜 돌이 있어.
그래? 아기 사슴처럼 생겼구나.
나 이거 가져가도 돼?
가져가서 뭐 하려고?
내 보물 상자 안에 넣어둘 거야.
거기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예쁜 것들이 모여 있거든.
아이의 호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는 친구 돌멩이들을 보며
나는 왠지 부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난 쳐다보지도 않네.
나는 처음으로 내 모습을 이리저리 살펴봤어요.
난 왜 이렇게 시커멓지?
오돌토돌한 게 둥글지도 않고 정말 못생겼네.
예쁜 돌멩이들이 하나, 둘,
사람들에게 선택되어 강가를 떠날 때마다
내 마음은 너무 아팠어요.
나도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싶었거든요.
나를 데려가면 나는 사람들에게 깊은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의 풍경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예쁜 돌멩이만 좋아하지?
작은 물새의 깃털을 입에 물고 스쳐가던 한이 바람이
내 말을 듣고 말했어요.
너도 그 사람들이 데려가 줬으면 좋겠니?
한이 바람의 속마음이 들킨 나는
민망해서 부드러운 모래 속에 고개를 파묻었어요.
한이 바람이 나를 부드럽게 쓰다듬더니 말했어요.
사람들은 데려간 돌멩이로 자기 방을 예쁘게 꾸민단다.
그리고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리지.
잊어버린다고요? 예뻐서 데려간 돌멩이를요?
한이 바람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강가에 깔린 수많은 돌멩이를 흩어보며 말했어요.
그래, 그러니 슬퍼하지마.
사람들이 가져간 돌멩이는 겨우 방한 칸을 꾸미고 있지만
너희는 이 강가를 아름답게 꾸미잖아.
이 세상은 못생겨도 너희처럼 제자리를 지키는 존재가 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이란다.
제자리를 지킨다고요?
제자리를 지키는 못생긴 돌멩이들 때문에
이 강가가 아름다운 거라고요?
한이 바람의 말에 나는 모래 속에 빠져나와
당당히 어깨를 폈어요.
숨죽이고 한이 바람과 나의 대화를 듣던
못생긴 돌멩이들의 손뼉치는 소리가
강가에 가득 울려 퍼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