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특이하게 생겼다면 '이것' 때문? 청담 빌딩 제작 비하인드

셜록현준
149 팔로워
이 건물을 설명을 할 때
법규로 깎은 다이아몬드다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건축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와 제약들을 다 극복해서 만들어지는
필연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다 그 규칙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아름다운 건축을 만들 수 있을 때
그게 좋은 디자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왓슨 여러분.
이번 시간에는 저희 사무실에서 설계한
청담동의 썸업이라는 그런 빌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이 건물을 설명하기 전에
일단 그 배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건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이제 건축과 예술의 한 종류의 조각하고는 좀 많이 다르거든요.
우리가 조각을 보시면 여러 종류의 조각가들이 있죠.
예를 들어서 프랭크 스텔라 같은 사람들은
엄청 콜라주 같은 스타일로 복잡하게 디자인하는 그런 조각가도 있고
아니면 도날드 저드라고 해서 아주 미니멀하게
박스 건물같이 만드시는 분도 있고
근데 이 조각과 건축의 가장 큰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조각은 밖에서 바라보는 형태를 만드는 거고요.
건축은 건물을 지운 다음에
그 내부에 있는 실내 공간을 쓰기 위해서 만든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조각은 바깥에서 바라보는 모습만 생각하면 돼요.
근데 건축은 내부의 용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안에서 밖에 어떻게 보일 것이냐
이것도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두 가지를 다 해야 됩니다.
외관과 내부의 어떤 용도 이런 것들을 동시에 생각해야 되는 거죠.
또 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조각은 그냥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면 되는 건데
건축은 아무래도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주변에 다른 건물들하고 여러 개로 군집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내가 또 너무 과도하게 행동을 하면 옆에 피해를 줄 수가 있죠.
그래서 그거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법규들이 존재합니다.
맨 처음부터 그런 법규가 있었던 건 아니었고요.
역사를 쭉 보시면 그 역사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그런 규칙들이 생겨납니다.
일단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규칙이
일단 중력을 우리가 거스를 수 없기 때문에
중력을 어떻게 견딜 것이냐
이거에 대한 규칙이 하나 생겼어요.
로마 시대 때 보면 인슐라라고 해서
한 7, 8층 정도 되는 그런 높은 주상복합 건물이 있었거든요.
요즘으로 치면 아파트 같은 건데
근데 그때 그냥 계속해서 높이 지으려고 했을 거 아닙니까?
인구가 많다 보니까?
그런데 이게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건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런 사고들이 많이 생겨서
로마에서는 그 높이 제한을 합니다.
처음에는 20m로 했다가
나중에 16m로 낮추는 그런 일들을 합니다.
일단 첫 번째는 안전을 위해서 높이를 제한하는 것들이 생겼어요.
근데 20세기 들어서 철근 콘크리트와 강철이 나오니까 높이가 높아졌죠.
그래서 메나탄 같은 경우에
뉴욕은 엄청나게 고층 건물로 지었습니다.
몇십 층씩 높게 지었어요.
근데 문제는 몇십 층씩 높게 지으니까
옆에 땅에 햇빛이 안 들어오는 그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 폐해를 어떻게 방지하기 위해서 생겨난 게
건축 법규가 있어요.
옛날에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뉴욕의 건물들을 보시면
저층부가 넓게 되다가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그런 형태의 타워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저층부는 포디움이라고 하고
그 위에 타워가 얹어지는 형태를 띄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밑에는 넓더라도
위로 갈수록 약간 좁은 빌딩을 만들어서
간격들을 좀 띄어서 그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게 하자
이런 의도가 있었던 거예요.
또 너무 제약을 하면 또 이게 용도의 제약이 많으니까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적절한 선이 뭔가
이걸 만들어서 그런 사선제한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건축에서는 이 사선제한이
도시에 지어지는 건물에서는 되게 중요해요.
특히 대한민국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그래서 땅값이 비싸니까
우리는 일단 이 땅의 최대한으로 용적률을 맞춰가지고
건폐율도 최대한으로 쓰고 용적률도 최대한으로 쓰고 싶어 하죠.
그래서 건물의 부피를 최대한 실내 공간을 써야 되는 거니까
그렇게 만들고 싶은데
그럴 때 그거를 제약하는 게 사선제한이라는 룰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면 좋을 만한 게
이 사선제한이라고 하는 게 몇 가지 사선제한들이 있어요.
정북일조 사선제한이라는 게 있고
채광사선제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두 가지가 좀 약간 달라요.
정북일조 사선이라는 거는 내가 남쪽에 건물을 지으면
해는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거쳐서 서쪽으로 지잖아요.
그러면 대부분의 햇빛은 남쪽에서 들어오고
그리고 북쪽으로 그림자가 하잖아요.
그러면 내가 건물을 지으면
북쪽에 있는 땅이 그림자존에 들어가면서 피해를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북쪽에 있는 땅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선제한이라는 걸 만든 거예요.
근데 이제 정북일조 사선제한은 일반 주거지역
내 땅도 일반 주거지역이고
뒤에 땅도 일반 주거지역이었을 때 적용되는 사선제한입니다.
채광사선이라는 거는 보통 우리가 아파트 같은
집합주택 같은 것이 빌라지일 때
그럴 때 적용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가지 법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피해나가면서 우리가 해야 돼요.
마치 우리가 농구 시합을 할 때
워킹 바이올레이션 하면 안 되고
디펜스 존에서 3초 룰도 지켜야 되고
여러 가지 룰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 규칙들을 다 지키면서 디자인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건축에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와 제약들을 다 극복해서
만들어지는 필연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냥 아무런 제약 없이 하는 것보다도
그것들을 피해서 그 안에서 우리가
가치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되는 거죠.
그것들을 정해서 다 그 규칙들을 만족시키면서도
아름다운 건축을 만들 수 있을 때
그게 좋은 디자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청담동에 지어지는
삼중일반주거의 디자인을 할 때는
일단 첫 번째는 뭐겠어요?
여기는 땅값이 비싸니까
최대한 채적을 키워서
실내 면적을 확보해야겠다.
그 첫 번째 우선 가치관이 되겠죠?
두 번째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사선제한은 다 지키면서
그 안에서의 자유를 찾아야 되는 거죠.
결국은 이 두 가지가 이 건물의 외관을 결정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팩터가 되는 거고요.
거기에 플러스 하나를 더 더해서
여기서 꼭 양보하고 싶지 않은 게 있어요.
저희 사무실에 사는 모든 건축에는
발코니가 항상 나오잖아요.
그게 아파트가 됐건
변호사 사무실이 됐건 뭐가 됐던
왜냐하면 현대인들이 자연과
격리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건물 안에 들어가서도
쉽게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그게 저희가 볼 때는
발코니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 세 가지죠.
채적을 최대한 하자.
법규를 잘 지키자.
그다음에 세 번째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발코니를 만들자.
이 세 가지 팩트에 의해서 결정한 게
지금 보시는 이 디자인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땅은 한 면적이 65평 정도 됩니다.
거기에 저희들이 근생건물을 짓는 거였는데
보시는 것처럼 대로변에서 쭉 올라오면
딱 코너가 보이는 그런 건물이에요.
근데 약간 보시다시피
기울어져 있는 땅으로 돼 있습니다.
한 1, 2m 정도로 이렇게 기울어져 있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땅을 갖고 있다는 점이죠.
이런 경우가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은 건물을 디자인할 때
첫 번째로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첫 단추는 뭐냐 하면
주차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예요.
그래서 건물의 대각적인 면적이 딱 나오죠.
옆면적이 나오면 근생건물에 맞게끔
꼭 필요한 주차대수가 필요한데
이 건물 같은 경우에는 4대가 필요합니다.
65평 정도 되는 땅이라고 하면
이 땅 사이즈에서는 기계식 주차를 할 수도 없고
그다음에 램프를 통해서 내려가는 건
더욱더 불가능해요.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방법이죠.
필로티 주차장을 하는 방법입니다.
필로티 주차장을 4대를 세워야 되는데
그 4대를 세울 때
가장 낮은 쪽에 세운 게 제일 유리하겠죠.
그걸 낮은 쪽에다가 세우고
건물의 입구를 약간 높음에서 들어가게 하면
주차장이 이 건물의 1층 레벨보다
좀 낮아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예요.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
이 건물 주차장 뒤쪽에
차 높이만큼의 약간의 벽이 하나 생기죠.
그러고 나서 저희는 일부러 거기다가
화단을 만들어서
아주 낮은 식물을 심어놨어요.
그러면 안에 들어가서 보시게 되면
이 자동차가 안 보이게 됩니다.
그게 다 가려지게 되고
결국에는 이 주차장 너머의
빈 공간과
저 대로변 쪽으로 향하는 뷰가 열리게 되는
그러한 장점을 가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쪽으로 오시면
저희가 현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사실 이 건물의 특징을
가장 결정짓는 중요한 게 이 벽이에요.
대지 형태가 이렇게 가다가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있습니다.
삐뚤어진 형태를 띄고 있어요.
근데 이럴 때
이렇게 꺾여있는 모습을 댈 때
이쪽 사이드가 북쪽이니까
정북 1조 사선을 이쪽에서
왼쪽 이런 땅에서 받게 되는데
이게 한 면으로 됐으면 똑바로 받겠지만
가다가 꺾여있으니까
그 사선 제한을 받는
앵글이 좀 두 개가 다르게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면이
지금 이 형태인 거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쪽 면의 형태가
사선 제한으로 이 건물의 외관을
결정하는 그런 모습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건물을 설명을 할 때
법규로 깎은 다이아몬드다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법규에 의해서 거의 건물의 외관 형태가
다 정해졌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러면 우리가 두 가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이게 이거를 유리창이 있는 면으로 할 거냐
아니면 벽으로 할 거냐
이 두 가지 선택권이 있는데
여기 보시는 것처럼 주변에는
대부분 다 주거가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투명한 벽으로 했을 경우에는
시선에 간섭이 너무 많이 생겨서
사생활 침해를 너무 당하게 될 때 있잖아요.
그래서 이쪽은 저희들이
솔리드한 벽으로 처리를 했고요.
그러고 나서 오히려
저쪽 청담동 경치가 잘 보이는 쪽으로
유리창을 두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런 대지 경계선과 건물 사이의 공간들을
어떠한 조경을 하느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이 완충 지역들에
이거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나무 항구로는 좀 예쁘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고
경계부를 약간 정원처럼 만들어주고요.
그리고 이 레벨로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첫 단추가
주차장을 어떻게 할 거냐 결정이 났죠.
두 번째가
하선 제한에 의해서 건물의 외관이 결정이 났습니다.
그리고 형태는 어디다가 창문을 둘 것이냐는
주변 환경에 의해서 결정이 났어요.
그럼 이제 입구는 어디다 둘 것이냐를
결정을 해야 되는지
그때 이제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
계단실을 어디다 둘 것이냐예요.
엘리베이터와 계단실을 어디다 둘 것이냐
보면은 계단실은 끝까지 쭉 올라가야 되니까
사선 제한을 안 받는 쪽을 피해서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선택한 곳은
이 북측 부분입니다.
여기다가 한쪽으로 딱 밀어서
북측으로 정리를 하면은
남쪽 부분들은
청담동을 경치를 가질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되기 때문에
보시는 왼쪽 부분에 계단실을 다 설치를 했고요.
그 사이로 들어가고 오른쪽에
이 계단실 부분과
사람이 쓰는 공간 사이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같은
그런 코어 공간이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건너갈 때
이제 지하층도 저희가 써야 되잖아요.
일반적으로 이런 근생건물들은
지하가 임대가 잘 안 나가니까
어떻게 특화를 시키냐 하면은
천정구를 되게 높입니다.
그리고 선큰가든을 뚫어서
채광이 되게끔 하는 거죠.
통풍이 좀 잘 되게끔 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어느 쪽에다가 우리가
선큰가든을 뚫어야 되느냐
결국엔 저희가 선택한 위치는
계단실 배치하고서 남는 땅이 요만큼 있는데
이 공간을 깊은 선큰가든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이 가든은
지하 1층에 있는 분들이 쳐다보는
그런 선큰가든이 되는 거죠.
이거 만들어지면 또 좋은 점은 뭐냐 하면은
여기다 선큰가든을 뚫기 때문에
이 진입하는 정문까지 들어가는 이곳이
약간 다리 같은 느낌이 나는 거죠.
그냥 빈 땅이 아니고
어디를 건너간다
우리가 보통 성 같은데 들어갈 때 보면은
해자를 건너서 성으로 들어가잖아요.
뭔가 중요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데
그런 효과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왼쪽에 선큰가든을 두고
다리를 건너듯이 가면서
여기서는 우리가 이 건물의 정문 오른쪽에
미리 이렇게 1층을 만들어서
1층 문으로 이리로 곧장 들어가게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은 보통
저희도 고민해서 현관을 거친 다음에
1층으로 들어가게 할 거냐
아니면 1층 들어가는 입구를
건물의 메인 현관 앞에 둘 것이냐
이것도 되게 중요한 차이점이 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독립적으로 입구를 두는 거겠죠.
그러면 이거는 단독적으로
들락날락 할 수가 있으니까
훨씬 더 1층의 느낌이 날 겁니다.
그래서 일로 들어와서 보시면은
제가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주차장이 저희가 설정했던
1층 높이보다 낮기 때문에
자동차를 세워도
저희는 그 자동차 뒷번호판이나
이런 게 보이지 않고
대신에 여기 앉아서 보시면은
그냥 이런 낮은 초화류들만 있고
앞으로는 확 개방되어 있고
그리고 이 필러티 주차장 상부에
천장 부분이 나오죠.
저것들이 어떤 재료로 할 것이냐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제일
자연적으로 보이는 나무를 하자
그래서 그 나무가 치고 들어와서
이 내부까지 들어오거든
연속돼서 그래서 확장돼 보이는
느낌이 나게 처리를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1층이고요.
나가서 다른 층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게 저희가 처음에 디자인할 때
되게 고민을 했던 부분이에요.
이 땅의 모양이 되게 불규칙하게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이제 북쪽으로 계단실을 딱 배치를 하고
그 다음에 일로 들어오게 되면은
여기 보시는 것처럼
홀이 삼각형 모양으로
이렇게 나오게 됩니다.
근데 이게 되게 효과적이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은 이 삼각형으로 나오게 되면은
여기는 어차피 엘리베이터 앞에 홀이기 때문에
좀 넓은 게 좋고요.
뒤쪽으로는 가면은
계단으로 갈 사람들은 그냥 통과를 하고
여기는 숨겨져 있지만은
여기는 이제 화장실이 놓여져 있거든요.
그래서 이 조그맣게 잘라진
짜투리 공간 같은데
혼자서 쓸 수 있는 화장실이
숨겨져 있는 상태고
이거는 이제 매칭이 다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거 전체가 엘리베이터 홀과 화장실이
하나의 생나무 덩어리처럼 보이게
나무로 우드로 마감을 했고요.
그러고 나서는
여기로 오시게 되면은
이제 계단실이 놓여집니다.
저희가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 이제 대나무 숲 같은 조경을 해놨는데
원래도 여기 대나무가 숨겨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은
이 뒤쪽에 있는 옆에 건물하고 사이에
이 녹지 공간을 극대화해서 쓸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어쨌든 투명하게
이 계단실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근생건물
이런 특히나 이 작은 건물을 만들 때에는
계단실을 어떻게 만드냐가
그 건물의 외관을 결정하는데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단 계단실을 선택을 해야 됩니다.
이거를 실외로 할 거냐
아니면 실내로 할 거냐
실외로 하면은
도시적으로 봤을 땐 되게 좋아요.
왜냐하면 계단이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는
약간 어쨌든 시각적으로
개방감이 있기 때문에
거기를 오가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고
계단참 같은 경우에
발코니처럼 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 골목길에 있는 건물에
계단실이 그렇게
야외로 오픈되어 있는 계단
특히나 그거를
솔리드한 난간으로 만들었을 때에는
되게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워요.
그래서 그런 거를 저는 선호를 하는데
그런데 실내 사용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내가 여러 층을 동시에 쓴다고 하면은
2, 3, 4층을 내가
같이 인류에서 쓰는 사람이다.
3층에서 4층
4층에서 2층으로 왔다 갔다 이동을 할 때마다
이 계단실이 야외 공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야외 노출되었다 실내로 갔다가
그러니까 외부와 내부를 왔다 갔다 해야 돼요.
그래서 그게
우리나라 같이 겨울이 긴 경우에는
실내에서 코트 벗고 있다가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
추웠다가 다시 더웠다가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층간 이동할 때 되게 불리합니다.
특히나 여기는 65평이라는
작은 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이 건물을 쓰던 지간에
한 층만으로 쓴다기보다
여러 층에 걸쳐서 아마
임대를 할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층간 이동이 많아서
결국에는 계단실은 실내로 가야겠다
생각을 했고요.
그럼 이제 그때 이제
선택권이 주어지는 거죠.
이 실내로 되어 있는 공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우리가 그리디스케이프트처럼
완전한 그런 방화구역이 되어 있는
실내 계단으로 하고
내부에 거울을 둬서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이 뒷땅하고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이 정원이
조그맣게 있기 때문에
이걸 극다화해서 볼 수 있게 하자
이런 생각이 들어서
투명하게 처리를 하고
그 다음에 여기서
햇빛이 많이 들어올 테니까
이 아래 모든 공간들이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하려면
이런 데가 좀 열려 있어야겠다.
그래서 여기를 철골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건축가들은
계단을 만들 때
두 가지 선택권이 있어요.
철근 콘크리트로
계단을 만드는 경우가 있고
하나는 철골 구조로
철근 콘크리트로 계단을 만들면
이런 데가 다 막혀 있게 돼요.
그러면서
솔리드하게 깨끗한 면이
나오게 될 수 있고요.
철골 구조로 만들면 장점은
계단 상판길을 띄워가지고
보시는 이 층세로
햇빛이 들어가게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 더 밝은 느낌이 납니다.
저희가 만들었던
그리디스케이프의 계단실과
지금 보시는
청담동 썸업
이 빌딩의 계단실을
한번 비교를 해보면
극단적으로 다른 걸 볼 수가 있어요.
완벽한 실내 공간
솔리드한 난간에
솔리드한 철근 콘크리트 계단에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려고
거울을 뒀다면
여기는
가장 가벼워 보이게
난간도 청철로 최소한으로 하고
상판들 사이사이를 띄워서
햇빛이 들어갈 끝 만들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여기는 일종의
온실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어요.
건축적 돼서 다행히
여기 화문도 놓고
되게 잘 그러한
온실같이 잘 쓰고 계십니다.
2층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네 저희는 지금
2층이 올라와 있고요.
디자인적으로는
간단합니다.
옆에 있는
주거 공간이 있는 쪽을
벽으로 처리를 했죠.
양쪽은 구조벽이기 때문에
벽으로 다 처리를 한 상태고요.
서측으로 이렇게 열려있는 창문이
놓여져 있고
저희가 양보할 수 없었던 것 중에
하나가
이 작은 공간 안에 들어왔을 때
야외 공간과 너무 단절돼 보이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짝 이렇게 삼각형의
그런 발코니를 만들어서
이걸 꺾었습니다.
열고 나가면은
이제 좁지만은
이런 발코니가 나와있기 때문에
잠깐씩은 바깥에 바람을 쐬고
그리고 나가서
이런 데를 좀 쳐다보고
쉬었다가
다시 실내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그런 걸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좁지만은
이 삼각형의 발코니가
이 건물의 정면 얼굴을
결정하는 거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쪽도
골목이 여기는 또 보여서
되게 경치가 좋거든요.
땅이 이렇게 꺾어져 있다고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골목길에 가서
위로 계속 올라가는
저 길들이 보이는데
이 풍경도
되게 예뻤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쪽으로도
창문을 뚫어가지고
앞뒤로 개방되어 있는
동서방향으로 벽체가 서있고
남북방향으로 개방이 되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건물이고요.
이쪽으로 가면 계단실이
온실처럼 펼쳐져 있는 거죠.
3층으로 가보겠습니다.
계단실은
한 층 한 층 올라갈 때마다
더 햇빛이 잘 들고
점점 밝아집니다.
왜냐하면
옆에 건물에서 오는
그림자 존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제한된 높이가 있는데
거기 안에서
더 층수를 많이 넣기 위해서
대피 높지 않은 층고로
만들어져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높은 천정고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
오픈 천정을 했습니다.
뭐 이런
스프링 쿨러라든지
조명이나
에어컨 설비 같은 것들이
노출이 되는
그러한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이게 천정이
일단 마감제가 쳐져서
낮은 느낌보다는
훨씬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콘크리트로 된 느낌인데
타고 천장까지 가는
느낌으로 해서
조금 더
건축적인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자.
그렇게 해서
부분적으로 했고요.
근데 뭐 여기도
공조 설비라든지
그런 것들이 들어가야 되니까
어딘가에는
이렇게 드랍실링이라고 해서
천정고가 낮아지는 부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 일부분만
창틀하고
이 경치를 프레임하는
이 창가 쪽으로만
좀 낮췄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우리가 바깥을 볼 때에는
바닥면하고
천장면이 딱
이 위아래를 잡아줘서
바깥경치가 깨끗하게 보이게 하고
실내에 들어와서는
좀 높은 천정고를
즐길 수 있게 하자.
이런 개념이었습니다.
네, 저희가 지금
4층에 와 있는데요.
3층과 4층은
거의 똑같은데
이 벽체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까 사선 제한으로 인해서
깎여져서 들어오는 부분이니까
그 부분들이 보이고요.
여기 보시면은
저희가 좀 힘들어서 만든 부분인데
이런 라인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게 이제
사선 제한에 의해서
생길 수밖에 없는
그런 모서리가 되는 거죠.
깎여져가지고
그래서 그게
건축 내부에서도
다 느껴질 수 있게끔
그렇게 처리가 되어 있고요.
이 콘크리트 벽체가 쭉 가면서
말씀드린 대로
이 창틀을
숨길 수 있는 걸
저희가 최대한 숨겨서
이거는 맞춰서
더 튀어나오게 하지 않고
바닥도 창틀이
바닥에 묻혀 있어서
훨씬 더 개방감이 나는 쪽으로
그렇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네, 저희는 지금 6층에 와 있는데요.
꼭대기 층이고요.
6층은
이 건물주가 쓰는 공간입니다.
건물주께서는
부부신데
일단 부인이
디자인을 하시는 분이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인을 하셔가지고
그거와 관련돼서 협업하시는
또 다른 회사의 디자이너분들이
이제 5층에 와가지고
같이 작업을 해서
5층, 6층은 이렇게 뚫려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5, 6층을 이렇게 만든 이유 중에 하나는
여기를 약간 셋백을 시키게 되면
일반적으로
이게 모든 슬라브가 다
저 창문까지 가게 되면
한층에서 바라보는 높이가
제한적이잖아요.
근데 그거를 조금만 셋백을 시키면
위층에서도 그렇고
아래층에서도 그렇고
두 개층 높이의 창문으로
바깥경치를 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한두 평 정도만
뒤로 셋백을 했지만은
엄청나게 넓은
새로운 형태의 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쪽 뷰는
청담동 일대의 풍경을
다 볼 수 있는 좋은 방향이어서
그래서 이쪽으로
뒤로 셋백을 했습니다.
원래는 하나로 연결해서 쓰는 거고요.
지금 보시는 이런 경사면이
사선 제한에 의해서
만들어진 면이고요.
내부 벽은 일부러
노출 콘크리트로 했습니다.
이게 건물을 지을 때
아무래도 외단열로 하는 거가
단열이 잘 되기 때문에
바깥으로 외단열을 쌓고
그다음에 내부는
여기다 하나를 더
머티리얼해서 대면은
그러면 더 실내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노출로
마감을 한 상태입니다.
아래층으로 한번 내려가 보겠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5층이고요.
아까 보셨던 6층하고 연결되어서
이쪽에 오시면은
복층 공간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고요.
그리고 이 건물에서는
제일 넓은 테라스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나가셔서
나가서
바깥을 좀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난간을 뭘로 하느냐가
사실은 모든 건물에서
되게 중요한데
저희 사무실 5층에
옥탑방에도 했지만은
저희는 주로 유리난간을 선호하고요.
왜냐하면 바깥의 경치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위에다가
이러한 서스라고 하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있는
바나나 이런 것들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그런 추세입니다.
여기가 사선제한이다 보니까
유리난간도 기울어지게
할 수밖에 없었고요.
뭐 어쩔 수 없이
외관 형태가 사선제한에 의해서
딱 정해지다 보니까
그렇잖아요.
바깥이 거의 다이몬드 커트하듯이
사선제한으로 잘려나갑니다.
그러고 나면은
다음에는
당연히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은
수평으로 슬라브가 쳐지면서
층이 들어가게 되죠.
그러면은 각 층마다
다 다른 형태의 이런
내부 공간의 형태가 나오게 돼 있어요.
그게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은
이 건물을 만들게 된 거는
사선제한이라고 하는 거가
크게 첫 번째 팩터였고요.
두 번째는 주차장을
어디에다 배치시킬 것이냐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가
두 번째 중요한 거였고
계단실의 위치를 어디로 할 것이냐
이 세 가지가 딱 결정이 나면은
거의 건물의 디자인이 끝난 거고요.
그다음 네 번째가
건물의 파사드를
예쁘게 만들게끔
발코니를 우리가 만들어놨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가
5층과 6층 사이에
같은 옆면적이지만은
그 부분은 뒤로 살짝 밀어서
복층의 더블 하이트의
창문을 만들었다는 점
그게 사실 이 건물의
핵심적인 포인트들입니다.
아 왜 떠먹이냐
이거 바깥에서 보시면은
딱 이렇게 손가락을
딱 이러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건축주가 지어준 이름이거든요.
엄지척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 나서
이 빌딩 이름을 그렇게 지으셨어요.
저는 사실은 제가
사무실을 차리고서
10년 넘게
수도권의 건물을
수도권의 서울의 건물을
설계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게 저한테는
정말 너무 속상하고
아쉬운 그런 일이었는데
다행히 몇 년 전부터는
계속 서울에 프로젝트들이 생기면서
아무래도 서울에 지으면 좋은 건 뭐냐면
제가 저희 사무실에서
자주 가볼 수 있고
그리고 퀄리티 컨트롤이
또 되는 거죠.
아무래도 건축가가
감리를 조금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또 특히
강남 일대는
제가 어려서부터
잘 알던 지역이다 보니까
조금 더 친숙하게
주변 컨텍스트도
잘 아는 편이고
그래서
하나하나 지어질 때마다
제 주변의 공간들이
좋아지니까 좋죠.
아무래도
네 그러면은
이번 시간에는
저희 청담동의
서머 빌딩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