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노래미와 우럭이 다 사라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노려보겠습니다 ㅎㅎ 야무진 녀석으로 잡아올게요😎

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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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섬' Korea Island] #어영차바다야 #낚시 #갑오징어 #선유도 #군산 #귀어
도시를 떠나 돌아온
아름다운 고향 섬, 선유도
이전과 많이 달라져버렸지만
어머니와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오늘도 기대감을 품고
바다로 떠나는 노동국 씨
과연 손맛 좀 볼 수 있을까요?
한반도 서쪽,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고군산군도.
그 중에서도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섬이 있는데요.
신선히 머물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섬, 선유도를 찾았습니다.
올해 초 이곳 선유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가 있는데요.
도심에서 일하다가 섬으로 돌아온 노동국 씨를 만났습니다.
아침부터 식당 일로 분주한 동국 씨.
올해 그가 새롭게 시작한 식당에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요.
그는 올해 초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선유도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죠.
아버지하고 사실 때부터 이 섬을 안 떠났죠.
말씀은 해봤지만 어머니는 드리도에서 사셔서 아버지한테 시집을 왔죠.
비안도 옆에요.
50년 가까이 선유도에서 살아온 어머니.
다시 섬으로 돌아온 아들을 볼 때면 안타깝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가끔 한 번씩 먹어요.
가끔 저녁에는.
가끔 한 번씩 먹어요.
그 생활에 얼굴 좀 봐요.
짜드러졌다 이거지. 찌드러졌다 이거지.
찌드러졌다 이거지.
몸도 좁아지고.
섬 주민들에게 유독 덥고 힘들었던 올여름.
동국 씨도 이외는 없었습니다.
특히 고기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죠.
도레미하고 우럭이 좀 나와야 하는데 우럭은 비쳐봤자 한두 마리.
이쪽 근회가 작년만 해도 도레미가 만발했거든요.
근데 올해같이 도레미 안 잡힌 애는 처음 봤어요.
동국 씨가 오전 일을 마치고 바다에 나갈 채비를 하는데요.
낚싯대 하나 메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어디 가시려고 이렇게 낚싯대 들고 가십니까?
쪼꼬미하고 요즘은 고기가 많이 안 잡혀서요.
쪼꼬미하고 가보징하고 캐스팅을 해보고 싶네요.
살살 한번 해보시다요.
요즘 고기 소식이 뜸하다 보니 기대를 내려놓고 바다로 향하는 동국 씨.
그는 소일거리 삼아 반찬거리를 구하러 종종 바다에 나간답니다.
자주는 아니고요.
한 번씩 나가서 고기도 잡고 그래야지 손님들한테 좋은 거 대접하니까요.
한 번씩은 나가서 잡아오죠.
선유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자신만의 포인트로 향하는 동국 씨.
포인트에 도착해 낚싯대를 들이우고 입질을 기다려보는데요.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조차 없자 점점 초조해진 동국 씨.
결국 포인트를 옮겨보는데요.
수온이 높은 건지 물대가 안 맞는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바닷속 사정.
한 2년 전? 2년 전 이쪽에서 엄청 가보징하고 쪼꼬미가 많이 나왔었거든요.
근데 이제 이게 해마다 틀려가지고요.
그때 무려 3시간 만에 입질이 왔습니다.
이게 가보징어 드럽봉입니다. 드럽봉 하겠습니다.
놓겠습니다. 가보징어 사이즈 좋아요.
너무 싸버렸네요. 살짝 봤어야 했는데.
가뭄에 콩 나듯 한참 만에 올라온 가보징어 한 마리.
손맛을 보고 얼마 되지 않아 동국 씨가 항구로 향하는데요.
주문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점심 식사를 예약한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일찍 식당으로 향하는 동국 씨입니다.
동국 씨가 낚시를 즐기는 사이 동국 씨의 누나이자 식당 주방장인 금옥 씨가 출근을 서두릅니다.
손맛 하나는 기가 막히게 좋은 금옥 씨가 모든 음식을 도맡아 조리하고 있는데요.
2년 전까지만 해도 선유도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금옥 씨.
손님도 꽤나 많았답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서 차가 막힐 정도여서 오기가 힘들어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장사하는 게 힘드네요.
올 여름에는 더 많이 탔어요.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결국 식당을 접었던 금옥 씨.
힘들었고 피하고 싶었던 식당 일을 다시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고금분투하는 동생을 돕기 위해 큰 결심을 했죠.
그때 손님들이 자꾸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중단하고 여기서 장사하다가 그만하려고 했는데 다시 또 시작했어요.
그래서 매일 선유도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금옥 씨.
오랜 시간 선유도를 지켜봐왔던 그녀는 때로 예전의 선유도가 그립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배 타고 다닐 때가 좋았어요.
이렇게 오염이 안 되니까.
지금도 배 타고 옛날에 오신 분들이 하는 소리가 있어요.
옛날에 배 타고 다닐 때가 좋았다고.
금옥 씨는 음식 재료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데요.
손님들 물어봐요. 저희 면을 내주면.
이거 산 거예요, 반죽한 거예요 물어보고.
반죽하는 게 힘들어요.
손목도 아프고.
이거 반죽은 남자가 해야 돼요.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재료 하나에도 최선을 다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렇기에 고되고 수고스러운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죠.
얘는 그래도 속은 그렇게 많이 안 새기는데.
속 새기는 걸로 하면 다 우리 큰 동생.
얘가 2등인가 봐.
우리 막내가 최고. 속 안 새긴다.
직접 치댄 반죽을 숙성시켜놓고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까지 준비하는데요.
새벽에 저기서 불 떼서 콧대에다가 이렇게 육수를 만들어요.
동생이 낚아온 생선을 보고 실망하는 금옥 씨.
그거 한 마리 잡으려고 바닥 아냐?
참 갑오징어 한 마리 낚아나가.
바지락도 이제 씻어.
누나의 불호령에 동국 씨가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요.
그가 씻고 있는 이 바지락은
선유도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동국 씨 가족들에게
예나 지금이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어머니가 깨끗이 손질해서 소금 해서
단지에다 딱 놓고 하면 상인들이 와서 가져갔어요.
그렇게 해서 생활고를 저희들이 했어요.
바다 물 때에 맞춰 늘 바지락을 채취하셨던 어머니.
선유도 바지락으로 4남매를 모두 키워냈죠.
두 남매가 열심히 일하는 사이 어머니는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허리와 다리가 불편하지만
아들을 위해 선수 밭을 일구로 나오신 건데요.
난 못 앉아. 저기가 아파가지고 다리가.
아들이 다 이렇게 해주더라고요.
그전에는 우리 집 아저씨가 해줬는데
다시 다른 것은 않고
김치 끓이만 갈아서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굶지 않았고
자식들을 키워낼 미천을 다 내어줬던 사업.
그 정도로 모든 게 넉넉했죠.
선유도가 살기는 좋죠. 사람은 살기는.
근데 뭐냐 안 같고 뭐냐랑은 참 사람 살기 좋았어요.
근데 지금은 고기도 많고 바지락도 많고 옛날에는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고기도 키웠고 바지락도 키웠고
모든 것을 다 키워요.
예전과 다르게 모든 것이 귀해진 섬에 돌아온 아들.
어머니는 그저 아들이 섬에 잘 정착해서
재기하길 바라는 마음뿐인데요.
어머니는 자신의 불편한 몸보다
아들의 앞날이 더 걱정입니다.
자 때문에 제일 고민이에요.
손님이 안 와요.
한 명씩 오면 저기 오고
월급 줄게 벌으면 월급 주지.
그냥 저기가 좋은데
지가 지금 저긴 곳은 없고
저기는 잘 먹으면 안 돼요 애가.
한 마리 더 있었잖아.
한 마리 더 하면 한 마리 더 할 텐데
지금 짧았으니까
손님 올 시간이 다가오자 준비를 서두르는 두 사람.
지금은 조금 한가하고요.
이제 예약이 들어왔기 때문에
단체 주문이 들어온 날.
오늘 같은 날은 금옥 씨의 마음이 바빠지는데요.
서투른 동생에게 잔소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12시, 11시 반부터 챙겨야지
세상을 챙기려면 그것도 수건 걸리는데
바구니다가
바구니다 담아갖고 한 번 찬물로 헹구라고
아니 누나 걸 썰어주라고 누나 거 없잖아.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마치 두 사람이 싸운다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원래 톤스가 그래.
톤이.
톤이 누나가 좀
고향 섬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생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금옥 씨.
걱정스러운 마음에 동생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동국 씨에겐 여전히 누나의 그늘이 참 큰데요.
아이고 누님의 힘이라고 할까?
그런 분들이 제가 보면
어차피 주방에서 누나가 요리를 해가지고 나가니까
그 손맛은 똑같으니까
그분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찾아오는 부분들이 있어요.
동국 씨도 어머니와 누나가 고생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요.
가정 모두가 뛰어든 일인 만큼
어깨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어쩔 때 보면 또 짠하기도 하고
또 보면은 쟤만 짠한 게 아니라
또 엄마도 짠하기도 하고
엄마도 고생을 하니까
이 가게 챙기면서
이 가게 안 했으면
엄마도 좀 편안하게
그냥 엄마가 놀고 싶은 거 놀고
바지락 조금 캐고 그랬을 건데
장사를 챙기면서부터
지금까지 고생을 하셔 엄마가
우리 고생하는 건 괜찮아요.
잠시 후 손님들이 도착하고
자 이제 정성스럽게 준비한
바지락 칼국수를 선보일 차례
과연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다행히 손님들 입맛에 잘 맞는 모양인데요.
남매는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과
잘 먹었다는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습니다.
동생 고생한 만큼
엄마도 고생한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번성했으면 좋겠고
드시고 가시는 분들이
만족하게 먹고 갔다는 소리만 나와도
그것도 좋고
첫째는 가게가 번성했으면 좋겠어요.
바닷물이 빠지고 객가가 드러나는 시간
순식간에 얼굴 표정을 바꾼 날씨 때문에
어머니와 금옥씨가 거센 바람을 뚫고
객가에 나섭니다.
옥렬씨가 젊었을 적부터
수없이 드나들었던 선유도 객가
객가 사정이 그때와는
참 많이 달라졌는데요.
그녀가 예전같지 않은 객가에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나온 이유는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인데요.
연륜과 경험으로 캐냅니다.
어릴 적부터 바지락 캐던
어머니를 따라다녔던
맏딸 금옥씨
선유도 바지락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요.
이젠 찾아보기 힘들어진 바지락
그래도 어머니는 욕심을 부려봅니다.
젊은 날에도 이 악착스러움으로 버텨냈죠.
그래도 바다는 우리한테 많은 걸 내줘요.
매사에 손이 빠르고 부지런한 모녀 덕분에
잠깐 사이에 오늘 쓸 바지락을 얻었는데요.
물 들어올 시간에 맞춰 돌아옵니다.
그날 오후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동국씨
생선 손질부터 시작하는데요.
사실 생선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었던 그는
생선을 손질하는 방법부터
회를 썰어내는 방법까지
모두 독학으로 터득했답니다.
손목이 아플 정도로
부단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답니다.
동국씨가 손님들에게 대접할 생선을 손질하고
회를 뜨는 동안
누나 금옥씨는
가장 자신 있는 얼큰한 생선 매운탕을 끓여내는데요.
남매가 저녁 식사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동국씨야 저번주 토요일날은 어땠어?
저번주 토요일날은
예상 밖으로
장사가 단골들이 좀 많이 와서
잘 되고 있었어요.
고생했네.
날 풀리면서 괜찮아진 게
좀 더 고생이여.
밥 먹자.
식구들이 걱정하는 게 어머니 건강이니까
식사도 잘 하시고
형제들의 덕담과 위로를 받으며
힘을 얻는 동국씨
형제들의 응원 덕분일까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식당 일도
열심히 해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가족
혼자였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였기에
그리고 힘을 더해줬기에 가능했는데요.
노동국씨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함께 써내려가는 이야기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섬
이곳 선유도에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