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NBA에서 가장 핫한 언더사이즈 빅맨, 뱀 아데바요 [Rising Rookie]
1 비디오 조회수·2024. 10. 29.
마이애미 히트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3년차 루키, 뱀 아데바요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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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하도 멀리서 쏴서
우스갯소리로 4점 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넓어진 공격 범위에
더 이상 센터가 골밑에서 기다리기만 하면서 수비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이제 모든 NBA팀에서는 전성기 하워드처럼
기동력 있는 민첩한 센터를 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대로 접어든 현 시점,
하워드와 비슷하게 가드까지 수비할 수 있는 민첩성과,
장신 센터들과도 견줄 수 있는 탄탄한 어깨와 파워를 갖춘
언더사이즈 끝판왕 센터가 나타났는데요.
이 선수는 마이애미 히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뱀 아데바요입니다.
이번 시즌 컨트롤타워 역할과 미들슛까지 장착하면서
마이애미의 파이널 진출을 이끈 1등 공신으로 발돋움했지만,
불과 1-2년 전까지는 평범한 후보 센터로 평가받았는데요.
어떻게 3년 만에 NBA 올스타 선정,
디펜시브 팀 입성, 파이널 진출과 같은 급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
파릇파릇한 루키 센터의 농구 인생을 리와인드해봅시다.
뱀 아데바요는 1997년 7월 18일 뉴저지주 뉴워크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그의 어머니는 캐셔, 운전기사, 농장일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아들을 돌보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뱀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
이름처럼 불리는 뱀도 사실은 그의 본명이 아닌
어머니께서 지어준 애칭이라고 합니다.
한 살 때 커피 테이블을 들어올리려고 낑낑대는 것을 보고
즐겨보는 만화에 나오는 괴력아기의 이름을 따와
뱀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애칭이 이름처럼 굳어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에너지 넘쳤던 아기는 만 13살 때 키가 2미터까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농구공을 잡게 되었고,
어머니께 보답하기 위해 NBA에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또래 사이에서 남다른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기에
슛이 조금 투박해도 리바운드를 사수하고
림을 폭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평균 32.2득점, 21 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전미에서 가장 탐내는 센터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켄터키 대학교에서는 신입생 때부터 주전 센터 자리를 차지하면서
동기인 디에런 팍스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습니다.
NCAA 본선에 가뿐히 진출했고,
16강에서 론조볼이 이끌던 농구명가 UCLA까지 격파하면서 순항했는데요.
비록 8강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 클러치 샷을 허용해 2점 차로 탈락하긴 했지만,
매경기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신입생 시즌 평균 13득점, 8 리바운드, 1.5 블록을 기록했던 아데바요는
팍스와 함께 원앤던을 선택하고 2017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습니다.
이때까지 드래프트에서 아데바요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았는데,
1라운드 14픽으로 마이애미 히트의 지명을 받자,
많은 사람들은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지명되었다.
마이애미에는 화이트사이드라는 센터 자원이 있는데,
다른 포지션을 뽑아야 했다는 등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센터 포지션 치고는 언더사이즈인 키와 공격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려대로 루키 시즌 초반에는 걸출현 주전 센터인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19경기 중 9경기를 포트조차 밟아보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번째 경기에서 18분가량 출전 시간을 받았을 때,
야투율 100%, 자유투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19득점 6리바운드 1블록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자,
주전 센터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평균 20분가량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스크린을 걸어주고 빠져 볼핸들러가 주는 패스를 마무리하는 능력이 워낙 탁월했고,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가드들의 스피드를 쫓아갈 수 있는 민첩함을 가지고 있어 수비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화이트사이드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19경기를 스타팅 멤버로 뛸 수 있었고,
평균 7.4득점 7.1리바운드로 공백을 메워줬습니다.
올 루키팀에 뽑히기엔 부족한 스탯이었지만,
미래를 기대할 만한 센터로서 가능성을 본 마이애미는,
아데바요의 루키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3년차 옵션을 실행시키면서 19-20시즌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데바요는 오프시즌에 슛 장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마이애미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주완 하워드와 팀 동료이자 레전드인 드웨인 웨이드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슛 장착을 위해 힘섰고,
배움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데바요에게 선배들도 아낌없이 시간을 내줬습니다.
그 결과 18-19시즌부터 덩크슛 이외에도 점프슛, 가끔은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연습의 성과를 경기를 통해 증명해 나갔습니다.
스포헬스트라 감독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었고,
뱀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팀에 혼신했습니다.
반면 주전센터 화이트사이드는 맥시멈 계약을 맺은 이후로 성장세가 정체되었고,
출전시간과 팀 내 역할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등 멘탈 문제로 팀 분위기를 흐리며 계륵같은 존재로 전락했는데요,
18-19시즌 동부 11호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실패하자 마이애미는 사각트레이드를 통해 지미 버틀러와 마이어스 래너드를 받아오며 화이트사이드를 처분했고,
스포헬스트라 감독은 19-20시즌 주전은 아데바요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그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구단의 믿음에 고마움을 느낀 아데바요는 두 번째 오프 시즌에도 마이애미의 레전드 빅맨 크리스 보쉬를 찾아가 기량 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요하는 자리인 만큼 두려움이 앞서지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19-20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후 대부분의 기록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는데,
마이애미의 2-3 지역 방어 전술에서 넓은 수비 반경으로 인해 수비의 핵으로 발더듬했고,
공격 코트에서는 새로운 파트너 지미 버틀러와 투맨 게임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평균 득점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드리블 핸드 오프와 적극적인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쉬운 득점 찬스를 제공하는 부면에서도 도 같아 평균 5.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센터 포지션에서 뱀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요키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볼 핸들링 능력까지 발전해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직접 공을 몰고와 공격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받아먹기 득점에만 한정되지 않는 다재다능한 빅맨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내는데요.
12월 초 애틀랜타전에서는 30득점, 11 리바운드, 11 어시스트를 기록해 웨이드를 제치고 구단 최연소 트리플 더블 달성 선수가 되었고,
팀 선배 지미 버틀러와 함께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도 참가해 스펜서 디니디, 파스칼 씨아캄,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모두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평소에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팀 동료들에게 거는 기대의 수준이 높은 버틀러조차 계속 발전하기 위해 힘쓰는 후배가 흐뭇했는지,
아데바요는 우리 팀의 심장이자 영혼이다 라고 최고의 칭찬을 해줬는데요.
올드스쿨한 마인드를 가진 리더와, 간만에 등장한 정통센터, 고란드라기치, 켈리올리닉, 타일러 히로 등 다채로운 롤플레이어로 구성된 마이애미는 동부 5위를 차지하고 1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1라운드에서 4번 시드 인디에나 페이서스를 4대0 스윕으로 꺾으면서 가뿐하게 2라운드에 올랐으나,
다음 상대는 백투백 MVP 아데토 쿤보가 이끄는 동부 1위 미러키 벅스였기 때문에,
마이애미의 도전은 여기까지인 듯 했습니다.
하지만 1차전부터 기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신장 대비 팔이 길고 발빠른 아데바요가 피지컬 괴물인 아데토 쿤보의 돌파를 근질기게 쫓아가면서 방해했고,
야투 시도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에이스의 돌파 패턴이 철저히 틀어막히자 공격 활로를 트기 위해 3점 슛을 던져봤지만,
미러키는 시리즈 내내 30%대 저조한 3점 슛 성공률로 일관하면서 끌려가게 됩니다.
반면 마이애미는 평균 더블 더블을 밥 먹듯이 기록하는 아데바요의 골 및 활약과,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버틀러의 적극적인 공격에 임입어 1차전 11점차 대승을 시작으로 3차전까지 내리 3연승을 거뒀습니다.
이후 4차전에서는 미들턴의 빅샷이 터지면서 플레이오프 첫 패배를 당했지만,
쿤보가 발목 부상을 당해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면서 미러키의 전력은 크게 약화되었고,
쿤보가 빠진 5차전, 마이애미는 20득점 이상 뽑아낸 선수가 아무도 없었지만,
주축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한 팀으로서 안정된 전력을 뽐냈고,
결국 에릭 블레소와 크리스 미들턴이 분전한 미러키를 4승 1패로 꺾으면서 가장 먼저 컨퍼런스 파이널에 선착했습니다.
동북헌파에서 만난 상대는 3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
연장까지 간 치열한 접전 끝에 종료 12초를 남기고,
버틀러의 3점포가 터지면서 2점차로 리드를 잡게 됩니다.
보스턴은 이에 맞받아치기 위해 제이슨 테이텀이 슬램덩크를 시도했으나,
아데바유가 림에 공이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위닝 블록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블록을 본 매직 존스는 자신이 봐왔던 플레이오프 수비 장면 중에 최고라고 극찬을 보냈는데요.
기선제압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2차전에서도 아데바유가 고란드라기치, 타일러 1호 등
보렌들러와 호흡을 맞춘 픽앤롤 플레이로 보스턴의 페인트존 수비를 박살내면서 경기를 접수했습니다.
3차전에서는 고든 헤이워드의 복귀와 스티븐슨 감독의 얼리 오펜스 전술이 마이애미 지역 수비를 깨트리면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이 경기에서도 아데바유는 팀 내 최다 득점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제 몫을 내줬습니다.
4차전에서는 데뷔 1년차 20살 루키 타일러 1호가 3줌슛 5개 포함 37득점을 뽑아내며
마이애미의 영웅 역할을 자처해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되었고,
6차전에서는 마이애미 시스템의 핵심축인 아데바유가 32득점 14리바운드로 공수 밸런스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팀을 6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로 이끌었습니다.
로터리픽 지명선수가 3명밖에 되지 않는 언도독 팀이 동부 1,3,4위를 꺾고,
앞으로 남은 것은 LA 레이커스와의 파이널뿐인데요.
불과 3시즌만에 정상급 빅맨으로 올라선 아데바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루키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경험 많은 선배들과 함께
과연 현역 최고의 듀오가 이끄는 레이커스마저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우승을 향한 마이애미의 남은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