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준은 무엇일까? 뇌과학으로 밝혀낸 미의 기준!

장동선의 궁금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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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과학 #아름다움
인간의 뇌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준은 무엇일까?
뇌과학으로 밝혀낸 미의 기준!
[Chapter]
00:00 시작
00:15 오프닝
00:47 아름다움의 기준은 모두 똑같을까?
03:00 우리는 언제 아름다움을 느낄까?
03:59 내 얼굴은 언제 가장 아름다울까?
04:40 우리는 왜 아름다움을 좋아할까?
05:52 Yarosh 박사가 보는 아름다움의 미래?
06:31 아름다움을 추구할 때 주의해야할 점?
08:07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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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의 아름다움의 지각과 착각.
내 얼굴은 언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까요?
더 예뻐 보이는 얼굴을 어딘가에 올렸다.
찔릴 필요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뇌과학 박사 장동선입니다.
내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딴 사람 얼굴 말고요.
내 얼굴이 얼마나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너무 재미있는 연구를 발견했는데요.
2019년도에 나온 한 논문을
미국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의
기초과학연구소 총괄 부사장님.
은퇴하면서 쓴 논문이에요.
논문의 제목이
Perception and Deception of Beauty예요.
아름다움의 지각과 착각.
그리고 Human Beauty and the Brain.
그러니까 뇌가 느끼는 아름다움.
첫 번째 신기한 파트부터 짚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얼굴을 다 아름답다고 할까요?
아니면 저마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준이 다를까요?
15,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펴봤어요.
그리고서 알아낸 거.
아름다운 얼굴에 대해서는 다 아름답다고 한다.
일치도가 0.79.
그러니까 전체의 79%는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던 얘기예요.
다른 사람의 얼굴에 아름다움에 대선.
재밌게도 내 얼굴이 아름다운 거 아닌가?
를 물어봤더니 일치도가 0.25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나는 내가 진짜 아름답다고 생각을 하지만
뇌 중 3명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 얘기는 뭐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착각에 빠져 산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이 착각의 경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거는 영국의 스컷 체스로라는 아티스트가
뇌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과 콜라보를 한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50개의 서로 다른 뽀샵을 보여줬고요.
사람들한테 어떤 얼굴이 마음에 드는지
뇌의 반응을 살펴봤는데요.
지금 여기 보여드리는 얼굴이 그렇습니다.
왼쪽에 있는 게 실제 얼굴의 원본.
오른쪽이 뽀샵을 하는 얼굴인데
어린아이들조차도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얼굴은
실제 모습이랑 좀 달랐죠.
눈이 좀 더 크다든지
얼굴이 조금 더 이렇게 환하다든지
선호하는 얼굴이 진짜 자신의 얼굴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았어요.
사람들한테 어떤 게 내 진짜 얼굴이라고 선택하게 하면
심지어 자기 진짜 사진을 고르는 게 아니라
뽀샵된 얼굴을 내 진짜 얼굴이라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2017년도에 나온 한 연구에서는
한 아티스트가 좀 잔인하죠.
여러 피험자들에게
뽀샵돼서 되게 이뻐보이는 자기 얼굴들을 보여줬다가
아니야, 사실 네 진짜 얼굴은 이거야.
라고 보여줬더니
뇌에서는 편도체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공포와 혐오와 두려움까지 느꼈다는
약간의 트라우마가 남았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너무 웃기지 않아요?
뽀샵된 얼굴을 보여줬더니
저게 진짜 내 얼굴이지라고 좋아하다가
뇌 안에서 공포와 두려움과 경악에
좀 웃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누군가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느낄까요?
뇌가 아름다움을 인지할 때는
얼굴에 집중해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FFA, Fusiform Face Area라고 그러는
얼굴을 볼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아름다움의 판단에도 함께 많이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재밌게도 얼굴 안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부위를 기반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느냐?
눈 부위라고 합니다.
소개해드린 야로슈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화장을 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부위도
눈 메이크업이라고 합니다.
눈이 커져 보였을 때
남성들이 그 여성을 쳐다보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확률이
40%에서 80%까지 올라갔다고 하고요.
이건 요즘 우리가 마스크 착용을 많이 하면서
또 더 많이 느끼지 않나요?
뭔가 눈이 되게 예쁜 사람을 보면
얼굴이 다 예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좀 들죠?
가려져 있기 때문에 뇌가 더 강하게
더 많은 것들을 읽어내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메이크업은 진짜 내 아름다움이 아니잖아요.
속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근데 한 가지 효과가 더 있습니다.
내 얼굴은 언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까요?
그 얼굴이 진짜 자기 얼굴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도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더 예뻐 보이는 얼굴을
이 사람이 진짜 그게 내 얼굴이라고 믿고 행동을 하잖아요?
그러면 이 자신감이
이 사람에게 또 부스터를 줘서
이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가져가야 될 메시지는 이거예요.
진짜 내 얼굴이 아닌
더 예뻐 보이는 얼굴을 어딘가에 올렸다.
찔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나야.
라고 자신감을 가지면
실제 현생에서의 나도 매력도 가서 올라간다.
약간의 잡벅은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와요.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얼굴을
다른 얼굴보다 조금 더 오래 쳐다본다고 해요.
이렇게 얼굴들 보여주는 데를 그냥 보고만 있으면
실험에 참여해서 돈을 받고 가거든요.
그럼 남성들의 경우는 심지어 계속 버튼을 누르면서
내가 돈을 적게 받더라도
심지어 내가 돈을 내고라도
아름다운 얼굴을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보고 있겠다고 하는
아름다운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남성이 조금 더 심하다고는 하지만
남녀 모두 그렇다고 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왜 아름다운 얼굴을 이렇게 선호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진화심리학자들과 진화생물학자들에 따르면
건강한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랑 잘 맞는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거는 다른 연구에서
피부 상태를 기반으로
누군가의 나이를 짐작하는 거는
60%의 확률로 나이를 제대로 맞췄고
실제로 얼굴을 보여주면서
나이를 맞추라고 했을 때는
95%의 일치도를 보였다고까지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이 드는 걸 싫어하고
노화를 싫어하고
안티에이징, 어려 보이는 얼굴들을
선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어려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 얼굴을
우리가 더 아름답고 매력있다고 느끼고
선호하는 얼굴이기 때문이죠.
자, 다시 페이퍼로 돌아가서
박사님은 어떤 얘기를 하냐면
또 다른 나를 페이크로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기술이 점점 발전할 수밖에 없다.
이거는 자연계에도 존재하는데
Costly Signal이라고 그래서
고비용 신호라는 것이
진화 메커니즘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얘기가 공작새예요.
공작새의 아름다운 꼬리 날개는
수컷만 가지고 있잖아요.
고비용을 투자해서
아름다운 꼬리를 보여주면
암컷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올라간다.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일종의 진화에서 선택을 받고자 하는
고비용 신호 중에 하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페이크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워 보이려고 하는데
근데 여기에서 한 가지만
우리가 주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인간의 뇌가
타인을 평가할 때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 차이가 나요.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데서도 그렇지만
아마 다른 점에서도 그럴 거예요.
그 이유는 뇌가 다른 사람을 볼 때는
외부 감각을 통해서만 보거든요.
보여지는 것만을 기반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게 돼 있어요.
근데 내 자신에 대해서는
내 수용감각, Interception이라고 해서
내 몸 안에서 더 많은 신호들이 옵니다.
내 생리적인 반응, 내 의도, 내 생각, 내 감정
이러한 것들이 내 안에서
뇌에 전달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나와 남을 비교할 때는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근데 재미있는 건
뇌가 이 두 가지를 자주 헷갈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계속해서
타인의 시선과 내가 나 자신을 보고 있는 시선이
분명히 다른 감각을 기반으로 다르게 보고 있는데
그 둘을 매칭하려고 하다가
엄청나게 많은 오해들이 생기고
어려운 상황들이, 뭔가 좀 꼬이는 상황들이 생기는 거죠.
그러므로 내가 생각하는 딴 사람은 이럴 거야도
실제 그 사람과는 다를 수 있다라는 걸
늘 기억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저는 나이가 들면서 좀 더 드러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뇌가 그냥 직관적으로 봤을 때는
어리고 젊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얼굴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되게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이쁘고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뭔가 껍질 같은
이 사람은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죠.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면으로만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좀 더 알아갈 때
진짜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아름다움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니까 아름다움의 정의가
한순간 보여지는 정의로 이야기를 했을 때
이 화장품 회사의 기초과학연구소 부사장님
연구 결과를 우리가 참고하면서
재밌게 볼 수가 있고요.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많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 같습니다.
여러분 진짜 아름다운 거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이걸 또 기반으로
저희가 계속 재밌는 토론 이어가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