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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년배들 전부 홍연 들으면서 연상 군이랑 썸 탄다.
와 내가 이런 가사를 쓸 수 있는 사람이었으나라고 느꼈던 게
그러니까 저 아직도 맨정신에 제 무대를 잘 못 보거든요. 부끄러워가지고
연주를 좀 많이 했을 때 봐요.
음악을 이제 그만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케이팝 스타 하던데 그거 나가보라고. 그것만 나가라고.
그래가지고 아 그러면 나는 이게 안되면 길을 진짜 틀어야 되겠다 하고 이제 나간 건데
그래서 이제 엑스가 딱 2회가 떴을 때 갑자기 와일드 카드라는 것을 유현 선생님께서 써주셔서
굉장히 어떤 극적인 뭐가 나오기도 했고
홍연이라는 노래도 처음 많은 분들이 저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아주셨기 때문에
그 당시 오디션 영상이나 라이브 영상들의 댓글을 캡쳐를 많이 해두고 있는데요.
이거는 제가 박제를 했었는데 트위터에 너무 웃겨가지고
내 동년배들 전부 홍연 들으면서 연상 군이랑 썸 탄다.
그러니까 이게 사실 공길이의 이야기예요.
연상 군을 보는 공길이의 이야기인데 제가 평생 해명하고 다닐 것 같고요.
한국인은 이 노래로 전쟁 체험함.
아 이 댓글이 되게 약간 내 장르가 생겼구나 싶었어요.
나는 사람들 기억을 왜곡할 수가 있어. 이런 느낌?
일단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해주시는 거, 얘기를 만들어주시는 걸 너무 좋아해요.
너무 재밌어요 진짜 보면.
댓글은 부끄럽지 않아요. 자존감을 높여주거든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이제 이름이 그래도 어느 정도 알려지고 사람들의 기대를 받게 되고
심지어 그 방송에 나왔던 제 캐릭터가 뭔가 천재 약간 이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 괴리가 너무 심해진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도 이게 우울증이라거나 뭔가 병인 줄 모르고 계속 제 탓을 했거든요.
내가 성격이 이래갖고 나는 게을러갖고 내가 병원에 가면은
의사 선생님들이 저를 비웃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게 무서워서 못 갔거든요.
그 상태에서 1집을 냈었고 1집 앨범을 들어보면
그때 제 마음이 제일 잘 나타나 있는 노래가 저는 경우의 수라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뭔가 최악을 생각을 하고 그래서 미리 방어벽을 약간 쳐놓는 느낌
뭐 해결책이 없어 그냥 나는 이러고 뭐 헤어지겠지 이러고 그냥 끝이 나는데
2집은 이제 치료를 받는 중에 썼거든요.
오지훈이라는 싱어송라이터분이 계신데 그분이랑 이제 슬릭님이랑
사석에서 만났을 때 이런 거 가지고도 병원
그때 지은님이 예은 씨가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면 안 된다.
문제가 없으면 병원에서 그냥 보내주니까 가라.
그래서 저는 그분이 제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해요.
진단을 딱 받았을 때 이게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어서
오히려 되게 그 치료 의지가 많이 생겼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도 1집보다는 살짝 살짝 올라온 느낌이었죠.
그러니까 편지라는 노래도 1집에 비하면 많이 긍정적이어졌고
해결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가 나왔어요 가사에
그리고 우울증 약을 끊은 날이 작년 5월이었고
와 내가 이런 가사를 쓸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고 느꼈던 게
3집 타이틀이었던 코토피아였거든요.
부수고 나가자 이 노래를 제가 썼다는 게 저는 저 혼자 너무 놀라웠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진짜 저 밑에 있는 되게 민감한 감정을 건드리는
가사를 쓴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었는데 제가 그걸 잃어버린 것 같아요.
치료를 받게 되면서 그렇다고 해서 그 전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 건 저는 아닌 것 같아요.
그게 과연 공감하는 음악 내지는 창작일지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고
그게 제일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불편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하거든요.
그 이유인 즉슨 이제 안 들으셨던 좀 새로운 거를 많이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저도 사실 그런 어떤 기억 조작류의 그런 작업을 할 때 굉장히 즐겁고
그러나 이제 장점이기 때문에 이것만 하다 보면 사람이 정체화가 되고
이거 말고도 나는 하고 싶은 게 있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데
그래서 이 약간 그 갈팡질팡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요새 큰 고민은 더 큰 고민은 갈림길마다 어떤 결정을 잘해야
이 직업을 최대한 길게 할 수 있을까가 이제 더 큰 고민이고 그렇습니다.
어떤 분이 그거를 딱 맞추셨어요.
언니 혹시 곡 쓸 때 등장인물을 세워놓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작업을 하세요
라고 그렇게 질문을 해주셔서 제가 너무 신기해서 어떻게 아셨어요.
그렇게 하고 이거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었는데
흔히 말해서 이제 썰을 푼다고 하잖아요.
막 이래가지고 저래가지고 주인공이 어때가지고
막 약간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많이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