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스크 해제! '마기꾼'들이 긴장하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장동선의 궁금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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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저의 모습, 마스크 벗은 저의 모습
어떤 모습이 여러분은 더 낫나요?
얼마 전에 신문기사에서 40대 요가 강사 미호코 씨는
의사 남편을 처음 보고 진실한 눈빛, 호감형 외모
여기에 반해가지고 두 달 만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마스크를 벗고 서로를 보니까
하관이 너무 못생겼는데
아침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너무 차이가 나서 이혼을 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마기꾼은 사실일까?
제가 지금까지 나와있는 모든 연구들을 총괄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템플 대학교에서 했던 연구인데요
18세와 40세 사이에 남성과 여성의 얼굴 30개를 골라서
각각 매력도가 높은 그룹, 보통 낮은 그룹, 세 그룹으로 나눠서
마스크 쓴 얼굴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
이렇게 비교를 한 연구입니다
남녀 모두에서 마스크를 썼을 때 매력도가 상승했다
근데 흥미로운 거는
원래 매력도가 낮았던 그룹에서는
마스크를 썼을 때 매력도가 71% 상승했고요
매력도 보통 그룹에서는 29% 상승
매력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11% 상승했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될 게 하나 있어요
매력도가 낮은 그룹이 매력도가 더 올라가는 게 당연해요
평균으로의 회기라고 부를 수가 있어요
regression to the mean 이라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줄어들었을 때
극단값에 있는 값들의 경우가
사람들이 판단을 할 때
중앙값 쪽으로 모이게 되는 통계적 현상이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멀리서 봤을 때
키가 아주 큰 사람과 키가 아주 작은 사람이 있을 때
키가 큰 사람은 원래 키보다 약간 작게 평가할 가능성이 높고요
키가 작은 쪽은 원래 키보다 조금 더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또 다른 연구를 우리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마기꾼 효과를 테스트했었던 연구가 있어요
똑같은 셋업으로 2016년과 2021년
5년 차이를 놓고 연구를 하는데요
2016년도에 했었던 연구에서는
여성의 얼굴을 매력도 높음 보통 낮음으로 나눠서
210명의 대학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었어요
그리고 얼굴을 가리는 방식을 다양화했습니다
그냥 노트북이나 카드 같은 걸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었던 거죠
의료용 마스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얼굴을 가린 그룹에서는
평균으로의 회기가 일어났어요
의료용 마스크를 가리게 되면
매력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어요
근데 흥미로운 거는 전세계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그 타이밍에 같은 연구를 했더니
이번에는 의료용 마스크를 썼을 때 매력도가 상승을 했어요
가장 최신 연구를 보게 되면
미디어에도 마기꾼 효과라고 많이 나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렸을 때
실제 얼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하는 연구였거든요
근데 이 연구에서도 다양한 여러 가지를 가렸어요
의료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을 때
매력도의 상승이 가장 높았다라고 하는
영국 카디프 대학교의 연구도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코로나19 이전의 얼굴에서는
의료용 마스크를 썼을 때 매력도가 더 내려갔다
코로나19 이후에 전반적으로 다 매력도가 올라갔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우리의 뇌가 아름답다라고 하는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와도 관련이 있을 수가 있는데요
다양한 감각을 통해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자각들을 전달해줬던
뇌 영상 연구 93개를 메타분석한
2011년도에 나온 독일과 캐나다 연구진들의 연구가 있는데요
음악이건 사진이나 얼굴이건 아름답다고 느낄 때
변화하는 뇌 부위들이 있었습니다
ACC라고 불리는 전측 대상피질
뇌의 전측 섬엽 인슐라 부위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섬엽 부위는 구역질이라든지
내가 막 이건 정말 싫다 이러한 자극들이 올라올 때도
이거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이 메타분석 연구의 저자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Emotional Appraisal Theory
감정평가 이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뇌가 아름답다고 느낄 때는
그게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좋은 건가 나쁜 건가
판단한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거죠
이 맥락에서 우리가 마귀꾼 효과를 살펴보게 되면
왜 하필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코로나19 이후의 연구에서는 일관되게 올라갔느냐라고 했을 때
우리의 뇌가 의료용 마스크를 접하는
그 태도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누가 마스크 쓰면 수술을 했거나 병에 걸린 사람들
또는 환자들과 접촉이 많은 사람의 경우가
의료용 마스크를 쓰는데
이건 나한테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잖아요
그게 이제 덜 매력적으로 덜 아름답게 느껴졌다라고
판단할 수가 있을 텐데요
그런데 코로나19 이후에는
마스크를 쓴다라고 하는 현상 자체가
나를 보호하고 전염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는
그런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흥미로운 것은 그냥 하관을 가린다고 아름다워지는 게 아니라
의료용 마스크를 가렸을 때
더 아름다워 보이는 효과는 있었다
22년도에 나온 연구 중에
아름다움 말고 다른 연구들도 꽤 많이 있어요
영국 번머스 대학교에서 나왔던 연구에서는
마스크를 썼을 때가 쓰지 않았을 때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
70%의 케이스에서 1년 이상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걸로 평가를 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연구에서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쓴 얼굴과 쓰지 않은 얼굴에서
감정을 읽어내는 그러한 차이점을 보는 연구를 했었는데
얼굴 전체를 보고 기억하거나 인지하거나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떨어졌다라고 하는 연구도 나왔어요
2021년도에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는
얼굴 전체에서 감정을 읽어내는 능력이 저하했다라고 하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유대감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도
지금 이 순간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니까
올해 말 내년 초 정도의 논문들로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부분도 제가 업데이트해서 한번 추가 영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디님이 이런 질문을 솔직담백하게 해주셨어요
대체 이런 막입군 연구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건가
참고로 얼굴 연구는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요
만약 눈코입의 위치가 똑같으면 우리가 비슷한 얼굴로 느낄까
눈코입 하나하나를 보고 얼굴을 기억할까
아니면 전체 구도를 보고 기억할까
성별, 인종 이런 거에 따른 얼굴 인지의 차이
이것만 연구하는 face perception
얼굴 인지 그 연구 분야가 따로 있어요
이 연구는 어디에 쓰이냐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 부분에도 쓰이기도 하고요
제 기억에 아마 첫 번째 연구는 성형외과 쪽 의사 선생님들이 냈던 연구고요
뒤에 연구들은 제가 있었던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쪽 연구 분야에 사람들이 이런 걸 연구하기도 하고요
인간의 얼굴에서 읽어낼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인공지능을 트레이닝시키고 싶어하는 쪽에서도
이렇게 얼굴 연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작은 궁금증 중의 하나는
마스크 썼을 때 얼굴 평가하는 게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가 있을까
이게 좀 궁금했어요
그 이유는 뭐냐면
동양인과 서양인이 얼굴에 어디를 보는가가 차이가 있어요
서양인의 경우에는 서로의 얼굴을 볼 때
눈과 눈 사이에 여기가 제일 많이 보는 부위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어요
동양인의 경우에는 인중을 보는 경향이 있어요
눈을 직접 마주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직접 마주치더라도 쓱 한번 보고 내려가고 이러지
계속 눈을 뚫어지게 보지 않아요
그렇다면 인중 쪽을 봐야 되는데 마스크만 보기도 애매하니까
조금 더 눈 쪽으로 올라가서 보게 되지 않았을까
라고 하는 생각이 있는데
이건 연구가 없더라고요
마스크를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 때
쓴 사람의 자존감의 차이나
어떤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있지 않았을까
연구가 없어요
만약에 이 피디님이 제 대학원생이었다면
이 연구를 꼭 시키고 싶은 그런 주제기는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떤 복장을 입었느냐에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썼을 때와 쓰지 않았을 때
스스로에 대한 느낌과 감정이 변화했을 것이다
라고 추론을 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마귀꾼 효과는 지금 현재는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원래 얼굴에서 읽어내고 있던 어떤 정보들이
마스크로 볼 수 없게 되면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서로의 얼굴에서 정보를 읽어내는 쪽으로
적응하고 있다라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의 뇌는 신경 가수성이라고 말하는
적응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더라도 읽어낼 것들은 읽어내기는 해요
그렇지만 정확하게 읽어내는 데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그리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생길 수도 있는 거죠
인류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그러한 새로운 눈만 보고도 판단해내는 능력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라고
웃프지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조금 있으면 정말 거의 끝나간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올 여름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 쓰고 생활할 수 있게
전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또 뇌는 금세 원래대로
얼굴을 보고 판단하는 능력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질문을 올리시거나
궁금해한 부분이 있으면
이렇게 연구들을 기반으로
제가 한번 검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많이 남겨주시고요
궁금한 뇌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마스크를 썼건 쓰지 않았건
사실 그 뒤에 있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