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SAS·스타벅스까지…중국 탈출 도미노 시작됐다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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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기업 SAS, 20년 만에 중국 철수 — “지속 불가능한 시장” 선언
데이터안전법·개인정보보호법으로 외국 기업 통제 강화
델·IBM·아마존 등도 잇따라 탈중국, 시장 신뢰 붕괴
중국, ‘기술 자립’ 명분 아래 폐쇄·통제 심화
미국, RESET·PREVENT·BUILD 전략으로 중국과 경제 분리 선언
‘협력 속 경쟁’에서 ‘봉쇄 속 분리’로 전환 — 전면적 디커플링 가속
탈중국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한국도 공급망·데이터·기술 다변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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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한전: 새로운 전쟁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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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쏙쏙 떠나고 있죠.
최근 세계적인 데이터 분석 기업 사스가
20년 만에 중국 본토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직원 400명 전원 해고, 업계가 충격에 빠졌는데요.
사스는 세계 최대 통계 분석 및 데이터 관리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 8만여 고객사를 둔 회사입니다.
1976년 설립돼 금융, 통신, 정보, 대조 등
다양한 산업 및 공공 부문의 빅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죠.
그런 회사가 중국을 떠난 건데요.
이유는 단 하나,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는 겁니다.
이게 사스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에요.
표면적인 이유는 글로벌 사업 재편이지만 속사정은 다릅니다.
중국 정부가 2021년부터 시행한 데이터 안전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이 외국 기업들을 옥죄기 시작했는데요.
모든 데이터를 중국 안에서만 저장하고 처리하라.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현지화하라
라는 강제조항이 생긴 겁니다.
얼핏 보면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의 기술, 데이터, 고객 정보가
중국 당국의 통제 아래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사스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
이건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조건이었죠.
결국 사스는 중국 웹사이트를 닫았고
모든 채용 공고를 내렸습니다.
17년 연속 최고 고용주로 꼽히던 회사가
하룻밤 사이에 철수 기업이 된 거죠.
근데 이게 사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델, 아이비엠, 마이크론, 에릭슨, 아마존, 인텔
며칠 전 스타벅스까지 모두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이건 중국 시장이 더 이상 기위의 땅이 아니라
위험한 땅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중국은 최근 들어 데이터 주권, 기술 자립을 내세우면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고 외국 자본을 몰아내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겉으론 우리 기술 지키겠다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통제와 폐쇄로 가고 있는 건데요.
이런 환경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떠나는 건
너무 당연한 수순이죠.
문제는 그 충격 여파가 우리에게도 다가온다는 거예요.
지금 한국의 제조, 반도체, 플랫폼 산업 상당수가
아직도 중국의 공급망과 시장, 데이터 인프라의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사스의 결정, 아이비엠과 마이크론의 철수는
중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라는 걸 분명히 보여줍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을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도구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하나로 기업의 수익 구조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리스크가 현실이 된 거죠.
사스의 철수는 공산주의 중국이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점점 분리되고 있다는 걸 상징하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제 불안, 의자 이탈, 공산당의 통제
강화는 세계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죠.
미국은 이미 이걸 정확히 읽고 있습니다.
미 의회의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가 2023년 12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요.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 안보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보고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지난 한 세대 동안 미국은 강력한 경제 개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경제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정치체제를 자유화하여 법치를 준수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개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과의 경제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위한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리셋, 프리벤트, 빌드
먼저 첫 번째 축 리셋입니다.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원정으로 되돌리겠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중국이 보조금, 기술 강제 이전, 시장 제한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미국의 경제 안보를 해치고 있다.
두 번째 축은 프리벤트
미국의 기술과 자본이 중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봉쇄하겠다는 거죠.
미국 자본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중국의 군사 현대화와 인권 탄압을 돕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세 번째 축은 빌드
기술 리더십 회복과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 회복력 강화입니다.
보고서는 강조합니다.
미국은 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밀리고 있고
핵심 광물과 의료 제약 공급망에서도
위험할 정도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동맹국과 협력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중국 중심의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이 보고서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중국과의 단순한 경제 협력 시대는 끝났다.
미국은 지금 중국과의 관계를
근본부터 다시 짜고 있습니다.
스콥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최근 이렇게 말했죠.
중국은 계산을 잘못했다.
미국은 2년 안에 히토르 대책 공급망을
완전히 확보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예고가 아니라
탈 중국 경제 체제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신호입니다.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디커플링 선언이죠.
무역 정책을 넘어 경제 안보, 기술 주권
이제 미국은 협력 속 경쟁이 아니라
봉쇄 속 분리로 완전히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 둘씩
중국에서 떠나고 있는 겁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지금 한국은 분명 기로에 서 있습니다.
공급망, 데이터, 기술
어느 것 하나도 중국에만 계속 의존하기는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제 탈 중국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되고 있는데요.
이건 정치구호가 아니라
눈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기업은 이제 안정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시장
즉 법치가 보장된 자유시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단기 이익보다 지속가능한
신뢰 기반을 택해야 한다는 거죠.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사스의 결정은
글로벌 기업들이 내린
하나의 공통된 결론을 보여줍니다.
리스크보다 더 큰 리스크는 그것을 외면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제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할
경제 리스크의 진원제가 돼가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걸 외면한다면
사스의 오늘이 우리의 미래가 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