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2-18] 은혜 갚은 개구리, 한국전래동화, 개구리, 은혜, 농부, 올챙이, 사또,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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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보아도 재미있고, 자녀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
개구리를 살려준 농부에게 개구리가 어떻게 은혜를 갚았는지 궁금하시죠~
가족과 함께 감상하세요 ^^
은혜가 푼 개구리
옛날 어느 시골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어요.
하루는 논에 가다 보니 올챙이 한 마리가 작은 개울과 웅덩이에서 팔딱팔딱 뛰고 있었어요.
나리가 물어 개울의 물이 다 말랐어.
올챙이를 그냥 두면 곧 죽겠는걸.
농부는 올챙이를 물이 있는 논에다 옮겨주었어요.
그 후 올챙이는 요리조리 헤엄치며 로록 자랐지요.
허허, 벌써 뒷다리, 앞다리가 생겼구나.
몸집이 커진 올챙이는 금세 꼬리가 짧아지더니 드디어 개구리가 되었어요.
개구리는 농부가 오기만 하면 펄짝펄짝 뛰며 반겼어요.
그러던 어느 날 농부는 논에 가던 길에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 놀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가만, 낯이 익은 개구리인데.
얘들아, 그 개구리를 무엇에 쓰려고 잡았느냐?
집에 가지고 가서 구워먹을 거예요.
그러지 말고 그 개구리 나타오.
이 떡을 줄 테니 그 개구리와 바꾸자.
농부는 점심밥 대신 먹으려고 쌓아온 보리개떡을 모두 아이에게 주고 개구리를 받아 다시 논에다 놓아주었어요.
며칠 뒤 개구리가 멉시 시끄럽게 울어댔어요.
가만, 내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뭐냐?
개구리는 작은 하얀 고수를 툭 뱉어냈어요.
나에게 주는 개냐?
농부는 하얀 고수를 주워 호주머니에 넣어두었어요.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으려다 보니 호주머니에 쌀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이야, 고술이 쌀을 만드는 게야!
농부는 고수를 항아리 속에 넣어봤어요.
금세 쌀이 한 항아리 가득 찼어요.
이 소문을 듣고 욕심많은 사토가 농부를 불렀어요.
네이놈, 그 고술이 어디에서 났노냐?
바론대로 말해라.
예, 논에 사는 개구리한테서 얻었습니다요.
그래, 개구리가 내 것이더냐?
제가 그 개구리 목숨은 살려주었지만 어찌 제 것이라 하겠습니까?
그래, 그렇다면 본래 내 것이 아니란 말이렸다.
임자 없는 물건은 과청에 바치는 것이 나라의 법이니라 그 고술을 어서 바쳐라.
농부는 할 수 없이 하얀 고수를 사토에게 갖다 바쳤어요.
다음날 개구리는 노란 고술을 농부 앞에 툭 뱉어냈어요.
오, 이번에는 노란 고술이네.
이것도 나에게 주는 거냐?
노란 고술은 노란 엽전을 만들어냈어요.
농부는 온 동네 사람들에게 엽전을 다 나누어줬어요.
욕심쟁이 사토는 이번에도 노란 고술을 빼앗았지요.
그 이튿날 논에 가보니 개구리가 또 빨간 고술을 뱉어냈어요.
농부는 고술을 곧바로 사토에게 가져갔어요.
사토, 이번에는 빨간 고술을 가져왔습니다요.
착한 백성이로구나. 어서 두고 가거라.
사토는 빨간 고술을 손에 쥐고 국리했어요.
하얀 고술은 쌀, 노란 고술은 엽전, 이 빨간 고술에서는 뭐가 나올까?
아예 삿더미만큼 쏟아지게 큰 우물에 집어넣어야겠다.
사토는 고술을 우물에 던져넣었어요.
자, 이제 복물이 가득 찼나 어디 볼까?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갑자기 우물 속에서 몇천, 몇백 마리의 개구리가 마구 기어나왔어요.
그러자 빨간 고술은 우물을 가득 채우기 위해 개구리를 계속 내보냈어요.
사토는 혼이 다 빠져 주랭랑을 쳤고 농부는 부지런히 농사를 지으며 잘 살았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