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필법-이거 매력있는데?

타타오墨話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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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비디오 조회수·2026. 11. 7.
오늘 소개할 화가는 양풍자(梁風子)라는 재미난 별명을 가졌는데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양씨 미친놈, 또 양또라이-쯤 되겠습니다. 이름은 양해인데요. 그런데 궁정화가로도 활동했네요? 하지만 워낙 술을 즐기고 또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궁정의 격식에 매여있기는 쉽지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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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요약
AI 생성남송 시대의 화가 양해의 묵화와 그의 예술 세계를 소개합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의 양해는 최소한의 붓질로 심오한 내면을 담아내는 '감필법'의 시조로 평가받으며, 이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선 수행의 과정이자 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오늘의 꿀고전은 어디에 낚시를 드리워볼까요?
남송시대의 묵화입니다.
아, 묵화도 고전이냐고요?
고전이란예로부터전해지는
본받을만한모범을이루는데요.
그러니까사람의마음에모범적인
전형이되어준다면그게고전입니다.
오늘소개할화가는양풍자라는
재미난별명을가졌어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양심 미친놈
또양뚜라이쯤되겠습니다.
이름은양해인데요.
그런데궁정화가로도활동했네요.
하지만워낙술을즐기고또자유분방한성격이라
궁정의 격식에 매여있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궁중화원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화원대조에 올랐고
황제로부터금대를하사받았으나
그는그금대를화원에걸어놓고
궁을 떠나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하지만양해, 그가그냥막
나가는그런사람은아니었습니다.
불가와도가에깊이심취했기에
신이나 선인들을 그리기 좋아했죠.
그중발목선인도이그림이
가진특징을눈여겨볼만한데요.
고대 화가의 레전드인 고개지와 오도자와는
아주 판이하게 다른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그림을 틀 짓는 선이 거의 존재하지 않죠.
그렇다고명암을디테일하게그린것도아닙니다.
한자루붓에단묵과농목을섞어묻혀놓고선
스스스스 눕혔다 세웠다 해가며
절로번지며섞이며퍼지다멈추는
발묵을 시현한 점이 놀랍습니다.
말하자면 최소한의 붓터치로 심오한
내포를담으려고시도한것입니다.
이건 마치 소금과 무우만을 써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라는 것과 같죠?
어찌보면그린다는행위자체가수련입니다.
굿질은일종의작가의말인데우리는
말을 가려 하고 조심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을입을닦는다하여수구라고하는데요.
붓질에서도자꾸손이가면자칫
유의적인함정에빠질수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성의한 날림
그림이되어서는더욱안됩니다.
그래서어렵지요.
저도그의그림을고전삼아
보고이렇게그려보았습니다.
고전이란그렇게후인에게
본받으라고존재하는것이니까요.
선을강조하는백묘법이나공필화에비해
이렇듯질감덩어리로묘사하는방법은
선가의 심태를 묘사하기 좋아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슥슥 절차 없이
간략하게표현하는방식을
감필법이라고 하는데
대략양해가그시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김명국이라는화가가그스타일인데
역시그도선인을많이그렸습니다.
저도좀게으른데다가
군더더기를빼는걸아주좋아하여
이런식의간필법이참마음에듭니다.
문득 양해 화백에게 묻고 싶네요.
저선인은달마대사인가요?
아니면포대화상?
아니면 양해 당신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