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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손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4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본인의 이번 시즌 3호골을 포함해 무려 3골에나 관여해 4대1 대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7분여 만에 3골을 만들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영국뿐 아니라 중국 축구 팬들도 그러한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중국 축구 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선수들 중 거의 유일하게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어봤지만 한계를 보여 중국으로 돌아와야 했던 우레이와 비교하며 손흥민을 찬양하고 있는데요.
그들이 한때 우레이에게서 볼 수 있기를 바랐던 그 모습을 손흥민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랍니다.
우레이는 할 수 없었지만 손흥민은 해낸 활약에 중국 축구 팬들이 보인 반응을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사이 토트넘은 7일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3대1로 패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는데요.
A매치 주간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한 손흥민은 19일 웨스트엠과의 경기를 통해 지난달 말 있었던 카라바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후 간만에 피치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전까지 웨스트엠을 상대로 통산 8골 6도움을 기록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그의 부응하듯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1대1로 전반이 막을 내린 뒤 시작된 후반전 시작 7분 만에 손흥민은 박스 안에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우도기에게서 공을 받은 이브 비수마가 역전골을 넣었는데요. 역전골에 기점이 된 패스를 직접 넣어준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분 뒤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대한 쿨러쉐프스키의 패스를 받자마자 곧바로 슛을 날려 골대 안에 밀어넣었습니다.
슛이 알폰스 아레올라 키퍼와 장클레르 토디볼을 막고 골대에 들어갔기에 이 골은 아쉽게도 손흥민의 골이 아닌 자책골로 기록되었지만
토트넘은 3대1로 더욱 앞서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분여 뒤 마침내 손흥민은 그 누구도 그의 골임을 부인할 수 없는 멋진 골을 만들어냅니다.
박스 안에 홀로 침투에 들어간 손흥민은 수비수 둘 앞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인 뒤 가볍게 골대 안으로 슛을 날렸는데요.
이번 시즌 그의 세 번째 골이자 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습니다. 골대 뒤에서 이를 보던 팬들도 태극기를 활짝 펼치며 열광했죠.
이골로 토트넘은 4대1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둬 지난 경기 패배를 만회할 수 있었는데요. 축구 통계 업체 옥타에 따르면 이골로 손흥민은 리그 기준
웨스트엠을 비롯한 런던 소재 팀들과의 경기인 런던 더비에서 총 20골을 넣어 티에리 앙리와 한때 그의 동료였던 해리 케인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65골 85도음을 달성하게 돼 총 250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그의 활약에 대해 디에슬레틱은 손흥민이 20분을 남기고 교체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때 자신의 활약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시즌 초반 답답한 상황 이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다시 해냈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표정이었다.
웨스트엠 전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모습을 되찾은 듯 했다. 오히려 단 한 골만 넣은 것이 오히려 운이 없었다.
정말 손흥민다운 빈티지한 골을 넣었다며 호평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2분만에 골대를 때리는 슛을 날리기도 했으니
영국 매체 임바벨도 슈퍼소니 토트넘을 원래 스타일로 반등시키며 빛났다고 칭찬했는데요.
이런 손흥민에 대한 찬사는 영미권 매체들뿐 아니라 중국 매체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지보바는 7분 만에 혼자 3골. 손흥민 스텝오버로 토디보속이고 득점.
이번 시즌 6경기 3골 이도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반 15분 손흥민이 스텝오버로 토디보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어 토트넘이 4대1로 웨스트엠을 앞서갔다.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은 손흥민에서 시작됐고 세 번째 골은 손흥민이 유도한 토디보의 자책골이었고 득점 2분 뒤에는 골대를 맞춰 멀티골까지 터뜨릴 뻔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경기 후 지보바는 아시아의 빛,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23골로 리그 역대 득점 순위 20위에 이름 올려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가 라임 스털링과 함께 EPL 역대 득점 공동 19위에 오른 것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이 EPL 통산 123번째 골을 터뜨리며 라임 스털링, 듀와이트 요크와 함께 EPL 최다 득점 공동 19위가 되었다.
특히 손흥민이 EPL 역대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 선수라는 점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
125골로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첼시 레전드 아넬카와 단두 골 차다라고 지보바는 전했는데요.
참고로 니콜라 아넬카보다 위인 로비 킹과도 3골 차,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와도 4골 차 밖에 안나기에 큰 부상만 없다면 이번 시즌 내로 단독 16위까지 올라가는 것도 충분히 노릴 수 있죠.
지보바 말고 다른 중국 매체들도 득점은 물론 두 번의 키패스의 자책골 유도, 골대까지 강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EPL 사무국이 진행한 투표에서 51.9%의 지지를 얻으며 MOM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등
손흥민의 활약상과 그에 대한 영국 현지 평가를 상세히 전했습니다.
손흥민이 중국 축구계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언론뿐 아니라 중국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활약상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트넘 팬인 것으로 추측되는 한 중국 축구팬은 아시아 천왕 손흥민, 토트넘 최고다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는데요.
다른 축구팬은 손흥민이 1대1 찬스에서 스탭오버 후 주발이 아닌 반대발로 골을 넣는 장면은 호나우두를 떠오르게 했다.
베르너였다면 분명히 안으로 들어와서 차려다가 수비수 몸에 맞췄을 거다라며
손흥민을 브라질 축구 최고의 공격수였던 호나우두와 비교하기까지 했습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어제 뉴스에서 손흥민이 늙어서 토트넘이 내년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어제 뉴스에서 손형 대신 꼬맹이를 써야 한다고 하던 이라는 등 이번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손흥민 대신 다른 젊은 선수를 써야 한다는 주장을 빚고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나게 되는데도 아직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요.
중국 축구 팬들도 손흥민의 거취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그 때문인지 토트넘 팬으로 보이는 중국 네티즌은 최고 연봉으로 손형과 재계약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토트넘 팬이 아닌 다른 중국 축구 팬들도 손흥민이 만약 영국 국적이었다면 몸값이 얼마였을까라고 하는 등 그가 비유럽인 비영국인이라는 이유로
마땅히 받았어야 할 평가나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손흥민이 못한다고 말하는 놈들은 다 각각 축구 팬들이다.
손흥민은 훨씬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였다며 한자로 안 써놓으면 중국 사람이 한 말인지 한국 사람이 한 말인지 모를 댓글을 남기는 팬들도 있는데요.
아예 이제 더 이상 손흥민보다 박지성과 훈다, 나카타가 더 낫다는 말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몇 년 동안 손흥민은 발롱도르 탑10 수준의 활약을 했고 개인적으로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대 아시아 축구계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으뜸이라는 팬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손흥민과 위의 세 선수는 구체적인 포지션과 역할, 각자가 처했던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단순 비교하기는 다소 곤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줬던 활약상과 스탯이 아시아 역대 최고 수준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건 맞습니다.
한편 몇몇 중국 축구 팬들은 중국 국대 선수였다면 이렇게 스텝오버하다가 공을 밟고 혼자 넘어졌을 거다.
스텝오버하지도 못하고 발목을 삘 것 같다.
중국 선수 중에 스텝오버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라는 등 손흥민이 자국 선수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손흥민의 이솜씨를 중국 축구왕은 평생을 배워야 한다거나, 무축구왕도 스텝오버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혼자 넘어지고 말았지라는 등
직간접적으로 우레일을 언급하며 그가 손흥민의 비알바가 못된다고 조롱하는 팬도 있었습니다.
우레일도 몇 년 전 나리가에 에스파늘에 입단해 주전으로 뛰며 골을 넣는 등 유럽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 때도 있었지만,
4년 만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중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2경기만 남겨놓은 현재 31골을 넣어 2위와 열골차로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해도 얼핏 보면 옛 이름값을 되찾는 듯 보이는데요.
그러나 그가 유럽에 가기 전 슈퍼리그와 현재의 슈퍼리그는 선수들 평균 수준이 너무나 차이가 나 이걸로 자존심을 세우기에는 모자르다는 걸 중국 축구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축구팬들은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럽에서 뛰며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을 두고,
만약 중국인이었으면 지위가 야오밍보다 높았을 거라고 까지 말하며 부러워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 축구팬들은 중국 축구팬들과 정반대로 손흥민이 전성기의 마지막을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밑에서 보내야 한다는 게 비극이라며,
다른 의미에서 손흥민이 유럽인이 아니란 거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를 비롯해 김민재나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같은 대한민국 축구 사상 역대급 스쿼드를 갖고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제대로 지원은 할지 의문인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때문인데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를 빼면 적어도 결과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월드컵 본선 등 더 큰 무대에서 더 강한 팀을 상대로도 이럴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나라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손흥민이 전성기의 마지막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축구계 개혁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