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이 잔뜩 심은 이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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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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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퍽질퍽 진흙탕도 변해버린 명진 시내밭.
얼른 정리하고 작물을 심어놔야 할텐데요.
그러면 저 끝에는 물이 어떻게 빠져?
여기 도로가 끊겼잖아. 이렇게 가는 길은?
다시 또 물길을 내야 돼?
물길이 있어야 될걸?
아니면 경사지게 한다고?
그럼 그렇게 해봐. 깨밭은 많이 신경쓰지 말고.
나중에 깨뽑고 거기다가 마늘이나 양파 같은 거 심어볼까?
사장님은 두꺼비가 꽤나 귀여웠나보다.
두꺼비 찾으러 산만이. 어디로 갔을까요 두꺼비가?
체포하러?
체포라니?
기빈 대접으로다가 기빈으로 대접하려고 찾는거지.
두꺼비를 찾습니다. 두꺼비를 찾습니다.
기빈 대접한다더니 체포하러 가는 거 맞나 봐요.
못 찾았어. 담장 쪽으로는 없어.
아까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어디로 갔을까?
새로운 길을 찾으러 갔나 봐요.
옥수수밭에. 옥수수밭에 숨었나?
드디어 우리집 옥수수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빨강 꽃수이 보이시죠? 암수.
그리고 뒤에 수수.
조그만 옥수수가 여기저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씨앗으로 심어서 아직 작아서 안 열렸고요.
이쪽으로만 열렸습니다. 열리고 있습니다.
두꺼비 찾기가 밭 자랑하기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여기는 우리집 생강밭이에요. 장맛비를 맞고 생강이 쑥쑥 올라왔습니다.
쟤는 강황인 것 같네요. 강황도 같이 심었는데 잎의 모양이 다르네요.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황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토란잎처럼 잎이 넓어.
못 벗은 잎이 나왔어. 강황인가봐.
그래도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는 친절한 사장님이랍니다.
잘 자라는 우리집 토란잎하고 고구마.
더 잘 자라는 우리집 삼형제. 쑥쑥 자라요.
저기나 밟아. 어? 저기나 밟아.
저것 봐. 날 보고 쉬라고?
그럼 쉬어. 아니 밟으면 큰일 났어. 밟으면.
그게 어디 쉬는 거냐.
나 저기 생강밭에 마저 뽑아야지.
풀. 풀 줄까?
어제 너 삽질하나 불렀냐? 밟아라. 잡아라. 잡아라. 이렇게 불렀지.
내가 도끼 한 번 해? 됐거든. 됐어요.
저게 그냥 사시사처럼 흘러 스며들어.
시냇물은 졸덜졸덜해.
그럼 여기가 유원지가 되네. 그치?
사장님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빠져보는 명진씨에요.
참덥지만 평온한 여름의 한가운데 있네요.
1차로 완성했고.
이 덩어리를 마저 해야 됩니다.
내일 기대하세요.
어이 지게 아저씨. 같이 가요.
오늘은 뭐 가져가세요?
오늘은 뭐를 싣고 가는 거? 뭐가 출렁출렁거릴까?
제가 먼저 갈게요.
비키세요.
이리로 가면 안 되지. 길이 없어졌네.
밭으로 들어가는 길은 아직도 험하기만 하네요.
거미줄 없어. 나무 있는 데 있지.
이렇게 낮은 데는 거미줄 안 쳐.
그럼 거미줄 있을 데가 없어.
내가 다 걷었잖아.
내 뒤에 있으면서 뭘 걷어.
내 얼굴이 아니라 아저씨 얼굴 잡으려고.
그러니까. 각도 잡으려면 지 얼굴만 찍어.
나만 찍어.
그게 아니라 선복을 돌려서 좌우를 제대로 봐야지.
이 아래의 문제냐 저게?
네가 나 뒤에 있으니까.
지만 찍어주고.
나 찍어서 뭐해.
지만.
너만 찍어줄게.
이상하다. 물이 더 고인 것 같아. 비가 안 왔는데 그 사이.
개구리.
어디로 올라가?
이거 잡고 올라가면 될 것 같은데.
빨판이 있어서.
오늘은 깨를 심는 날이에요.
열심히 해서 다 심고는 가야겠죠.
이제는 모종 심는 것도 호흡이 척척 잘 맞습니다.
깨를 이렇게 한 발 심으면 얼마나 수확량이 나올까요?
내가 그 얘기를 안 했구만.
이거를 맞춘 데 꼬리를 맞추느라 위에를 맞춰야 돼.
그래야지 동선이 잘 맞지 않아.
너는 네가 그런 말 안 해도 하여튼 이쁘게 맞췄잖아. 봐봐.
쭉 들어갔잖아. 하나가.
발을 잘 디뎌야지. 그걸 아무데나 디뎌니까.
똥 묻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