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화려한 성장 뒤 '은폐된 사고들'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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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비디오 조회수·202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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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발사 기술’ 공개, 네티즌 공포
비야디·샤오미·화웨이 연이은 사고
문 잠김·차축 파손·자율주행 충돌 논란
정부 보조금 뒤 안전 은폐·여론 통제
전기차 50% 보급, 신뢰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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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에 대한 비방성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출연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인사이트 윈도우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정부 보조금과 애국 소비 분위기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보급됐습니다.
그런데 그 화려한 성장 뒤에는
사고가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이 한때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죠.
그런데 지금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
지난번에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안전 문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공개된 기술 하나가 논란을 불렀습니다.
중국 자동차 충돌 수리기술 연구센터가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1초 만에
3미터에서 6미터 밖으로 쏘아내는
이른바 배터리 발사 기술을 시현한 건데요.
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를 활용해
열 폭주 상태의 배터리를 차량 밖으로
날려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 크게 분노했습니다.
불붙은 배터리가 주변에 옮겨 붙으면 어쩌지?
주유소나 고속도로에서 터지면 대형 참사다.
행인이 맞으면 어떡하냐?
우려가 쏟아진 거죠.
논란이 커지자 협력사로 거론된 닝보조이스는
우린 협력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고 사례도 이어졌는데요.
올해 7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RD 차량이
청두 템프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제멋대로 수십 바퀴를 돌며
제어 불능에 빠진 사건이 있었죠.
공안은 운전자의 정서 불안 때문이다
라고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은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무한 루프 제어에 빠진 것 같다라며
차량 결함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초기에는 브레이크 등이 잠깐 켜졌지만
이후 수십 바퀴 돌동안은 브레이크 등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댓글도 있었고요.
BRD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 5월에도 BRD 브랜드인 텅수 모델을 몰던 차주가
차가 중간에 멈춰 창피하다라고 온라인에 올렸다가
소란 혐의로 일주일간 구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소란죄는 주로 공산당이나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적용되는 죄목이죠.
이처럼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BRD를 포함한 중국산 전기차들의 이상주행과 급발진
배터리 과일로 인한 발화 등 각종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일부 문제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는 것조차
제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전 문제를 제기하면 오히려 입막음을 당하는 분위기,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샤오미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올해 3월 첫 전기차 SU7이
안우이성 고속도로에서 충도로 폭발해
대학생 3명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스마트 주행 모드가 켜진 상태에서 가드레일과 부딪혔고
차문이 잠기면서 탑승자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샤오미는 경고 후 운전자에게 제어를 넘겼다고 해명했지만
유가족은 사고 후 문이 열리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사고 직후 샤오미 주가는 하루 만에 13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배터리였습니다.
이 차량은 BRD나 CATL 배터리를 무작위로 장착하는데
CATL은 우리 제품이 아니다 라고 해명했고
BRD는 침묵으로 일관했죠.
비슷한 사고는 같은 달 또 있었습니다.
다른 SU7 차량이 충도로 불이 나 여대생 3명이 숨졌는데요.
역시 문이 잠겨 빠져나오지 못했죠.
유가족이 올린 글은 웨이보 더윈에서 삭제됐고
여론 통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화웨이 전기차도 사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이토 M7이 고속도로에서 추도로 불이 났는데
전동식 문 손잡이가 튀어나오질 않아서
탑승자 3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에어백조차 터지지 않았다라는 유족의 증언과
정상작동했다라는 회사 해명이 맞서기도 했습니다.
품질 문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작년 3월 화웨이 아이토 M9은
주행 중 차축이 부러져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고
BRD 차량도 차축이 부러져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지커 001은
후방 충격 흡수빔이 손으로 휘어질 정도로 약하다라는 지적까지 나왔죠.
무거운 배터리를 싣고도 원가 절감 때문에
부품 강도를 희생한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율주행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에서는 아이토 M5 시승 도중
판매원이 두 손을 떼도 된다며 자율주행 무드를 시현하다
버스와 충돌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었지만
회사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업계의 화재, 문 잠김, 차축 파손,
자율주행 사고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당국은 산업 육성을 이유로 사고를 은폐하고
소비자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50%에 육박하는 중국에서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정리해보면 중국 전기차 업계는 화려한 기술 홍보 뒤에
배터리 발화, 폭발, 문 잠김, 차축 파손, 자율주행 충돌까지
온갖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근본적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소비자 불신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