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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그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지요.
벼농사에 의존하며 살던 그 옛날, 하얀 쌀밥 배불리 먹으면 남부러울 것 없던 시절, 그 때로 들어가 볼까요~
비디오 요약
AI 생성경상남도 양산시 신절리의 천연기념물 '이파나무'에 얽힌 효심 깊은 전설을 소개합니다. 가난한 나무꾼이 병든 어머니께 흰 쌀밥을 드리고 싶어 나무의 하얀 꽃잎을 밥처럼 담아 함께 나누어 먹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파나무 전설
경상남도 양산시 신절리에 가면
천연기념물 제234호인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이 나무는 마을의 소신이 깃들어 있다는
당산목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의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어요
5,6월이면 향기로운 흰꽃이 가득 피는 이 나무를
사람들은 이파나무라고 부른답니다
이파부는 이밥의 사투리인데
이밥이란 흰 쌀밥이란 뜻이지요
나무에 왜 이파비란 이름이 붙었느냐고요
여기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숨어 있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어요
그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을 낳았지요
긴 투병에 기력이 떨어져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아들을 불렀어요
야야 흰 쌀밥이 먹고 싶다
어머니 오늘 어째 식욕이 돋는 모양이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들은 기쁜 마음으로 부엌으로 가 쌀떡을 열었어요
하지만 쌀떡은 텅 비어 있었어요
바닥을 박박 긁으니 딱 한 줌의 쌀이 나왔어요
나무꾼은 이국리 저국리 끝에 좋은 생각 하나를 떠올렸어요
마당에 있는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
그 나무에 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내려왔어요
그리고선 그 꽃을 자기 밥그릇에 수북하게 담았지요
어머니 밥그릇에는 따끈따끈한 흰 쌀밥을 가득 담았고요
아이고야 하얀 쌀밥이 맛있겠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던 어머니는
흰 쌀밥을 맛있게 드셨어요
나무꾼도 흰 꽃밥을 가득 떠먹으면서 말했어요
어머니 밥이 억수로 맛있네 많이 잡수이소
어머니야 너도 많이 먹으래
어머니 눈에는 아들 밥그릇에 담겨있는 흰 꽃잎이
마치 하얀 쌀밥처럼 보였어요
아따 어머니가 오랜만에 밥 먹는 모습 보니
기분이 억수로 좋네
나도 니 웃는 거 보니 기분이 좋다
나무꾼의 집에는 오랜만에
어머니와 아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마치 마맹을 넣은 임금님이 그 웃음소리를 들었어요
이봐라 무충악이 이럴 데 없는 저 집에서
웃음소리가 나오면 되는
틀림없이 무슨 연유가 있을 게다
나무꾼의 효심을 알게 된 임금님은
나무꾼에게 큰 상을 내렸어요
흰꽃이 피는 나무 아래 새 집을 지어주고
농사지을 전답도 넉넉히 주었답니다
그 후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 밤나무라고 불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