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분 달리기가 바꾼 내 삶

흥버튼HEUNGBU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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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비디오 조회수·2024. 10. 25.
무라카미 하로키는 말을 했습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 않았다.
달리고 싶으니까 달리는 거잖아요.
선수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득바득.
그러면서 달릴 필요가 없어요.
일을 잘하려고 뛰었죠.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잖아요.
헬스장은 문 닫으면 못 가는데
아 그래 나도 체력을 빌려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달리기 시작했어요.
달리기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지만
왜 고독하다고 하잖아요.
달리면서 그걸 느껴요.
근데 그 고독함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저는 유행이 아닐 때도 뛰었던 사람이었고요.
그런 건 아니었으면 좋겠는 거죠.
스스로가 내 삶에서 어떤 게 가장 필요할까?
이런 걸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우리 김성호 코치님도 이런 거 했었는데.
어디 갈까?
어디 갈지 모르겠다.
지금 평일인데 뛰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10월 17일.
제가 좋아하는 날짜예요.
1과 7 숫자 좋아하는데요.
제 생일이에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을 했습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 않았다.
저도 달리면서 그 얘기를 생각을 해요.
하지만 우리 김성호 코치님은 얘기했죠.
걸어도 된다.
왜냐?
선수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달리고 싶으니까 달리는 거잖아요.
일상의 달리기에 즐거움을 넣기 위해서
우리는 달리는 거기 때문에요.
막 아득바득.
그러면서 달릴 필요가 없어요.
일을 잘하려고 뛰었죠.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 좋아하는데요.
그 하루키가 그랬어요.
장편 소설을 쓸 때는 체력이 필요한데
하루키가 체력을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까?
그래서 달리기를 한 거예요.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잖아요.
그럼 나도 달려볼까?
그렇게 해서 달리기 시작했어요.
보통은 10km를 뛰는 편인데요.
한 두 달 동안 주 5일씩 10km를 뛰었거든요.
그랬더니 힘줄염이 생겼어요.
오래 뛰면 스트레칭도 잘 해주고 해야 된다는데
제가 스트레칭을 잘 안 했어요.
그래서 힘줄염이 생기고 나서는
오래 못 달리게 됐어요.
제가 느리게 천천히 뛰는 사람이라서
40분에서 60분 정도는 뛰고 있어요.
보통은 천천히 뛰면서 생각을 정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오늘 아침에도 달렸어요.
그때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너무 행복하다.
내가 달리고 있다.
달리겠다는 생각을 하면 달릴 수 있구나.
너무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한 1년 10개월 정도 됐어요.
근데 생각이 많이 점점 진화하고 있어요.
한 번은 제가 그때 뛰기 싫었어요.
몸이 좀 찌뿌둥했는데요.
근데 이렇게 찌뿌둥한 기운을
달리기로 털어내고 뛰고 싶었어요.
그렇게 17분을 뛰었는데요.
집 근처에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근데 그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주인을 보면서
주인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건가?
강아지가 주인을 산책시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주인도 굉장히 피곤해 보였거든요.
그 모습이 저 같더라고요.
정신이 내 몸을 산책시킨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는 한참 제가 생각했던 건
경쟁은 나와 하는 거구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경쟁하는 게
가장 올바른 경쟁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요즘에 달리는 거리가 늘면서
저는 어떻게까지 생각이 진화했냐면요.
어제의 나와 오늘은 내가 협력하는 거구나.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5분 뛰기도 힘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보면 2시간은 달린단 말이에요.
5분 달리기를 시작했었기 때문에
2시간 달리는 내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제의 나한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걸 최근에 딱 깨달았어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협력한다.
달리면서 긍정적인 제 자신을 만나요.
예를 들면 지금도 이렇게 막 트로트가 들리잖아요.
제가 옛날에 산에 가면
정말로 트로트를 듣거나 라디오를 켜놓고서는
산책하고 올라가는 사람 되게 많아요.
근데 이게 낮은 산이면 괜찮은데
북한산이라든지 설악산, 지리산, 한란산 이런 데 가면
올라갈 길이 한참 남았는데
저 사람이 제 앞에서 계속 트로트를 틀어놓는다?
거슬리잖아요.
산에 간 게 저는 새 소리도 듣는 거 되게 좋아하고
이 계곡 물소리 듣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 사람 있으면 일부러 그냥 한참 쉬었다가 가거나
앞질러서 갔었어요.
근데 요즘엔 제가 여기 달리면서 어떤 생각을 하냐면요.
각자의 삶이 있겠다.
그리고 저 사람은 트로트로 기분을 보두는구나.
저 사람에게는 트로트가 비타민 같은 거겠구나라는 생각이 딱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혀 거슬리는 게 없어지는 거예요.
그런 걸 보면서 내가 나아지고 있구나.
달리기를 하는 시간과 거리가 늘어날수록
나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있구나.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어서요.
더 잘 달릴 수 있고요.
또 요즘에는 제가 달리는 모습을 찍어서 올리는데요.
그 모습을 되게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그 누구도 자기를 운동시킨 적이 없는데
흥버튼 때문에 뛴다.
이런 이야기를 해줘서 되게 뿌듯했어요.
여러분이 뛸 수 있다면
전 계속 달리겠습니다.
와 진짜 많이 변화했어요.
가장 좋은 점 하나는요.
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요.
만약 기분이 언짢은 상황이 있거나
좀 피곤해져요.
그러면 대안이 또 있잖아요.
뭐 치킨을 시켜 먹는다든가
친구를 불러서 얘기를 한다든가
근데 저는 그런 상황이 이제 발생을 하잖아요.
달려야겠다.
오늘 뛰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게 점점 지나고 나니까
화가 거의 안 나요.
끌칠을 안 나요.
그게 제일 마음에 들고요.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달리기가 이제 제 삶이 됐어요.
저는 물 근처에서 뛰는 걸 되게 좋아해요.
출장도 많이 가고
또 지필하러 해외도 다니는 편인데요.
그럴 때 항상 저는
물 근처에 숙소를 잡아요.
글쓰거나 달리는 것밖에 안 해요.
저는 여행 가거나 출장 가면
그래서 그런 삶의 변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뛰면서 보는 풍경은 달라요.
보지 않으면 몰라요.
저는 달리기 추천은 안 해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뛰어요.
저는 그걸 뛰는 사람을 보면서
물어보고 싶기는 해요.
왜 달리시는지
달리는 이유가 명확하면 좋겠어요.
그래야 꾸준히 달릴 수 있으니까요.
저는 무라카미 하루킬을 보면서
아 이게 나의 일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구나.
확신을 얻었어요.
무라카미 하루킬은 자기의 삶을 통해서 증명을 하잖아요.
달리기 책을 쓴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면
지금 40년 동안 뛰고 있는 거예요.
대단한 분입니다.
100권 이상의 책을 썼고요.
그분은 삶으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도 이렇게 꾸준하게 일을 잘할 수 있다면
달려보자 라는 마음이 든 거예요.
그 마음이 가장 제 아래에 깔려있다 보니까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디를 가나
뛸 수 있는 거예요.
제 삶의 어떤 이유랄까?
그런 저에게는 소명 같은 것
비전 이런 게 있다 보니까요.
그걸 위해서 달리기가 필요하구나 라는 게 있었어요.
그러니 저는 혼자 달리는 걸 되게 좋아해요.
달리기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지만
왜 고독하다고 하잖아요.
달리면서 그걸 느껴요.
근데 그 고독함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그 고독함에서 어떻게 이걸 잘 다룰 수 있는 방법도 배우고 있는 사람인데요.
요즘에는 우르르 뛰다가 우르르 멈추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건 아니었으면 좋겠는 거죠.
지속 가능한 게 어떤 것이든지 좋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스스로가 나한테 필요한 게 무엇일까?
내 삶에서 어떤 게 가장 필요할까?
이런 걸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유행이 아닐 때도 뛰었던 사람이었고요.
특히 저 달리기보다 산 더 좋아해요.
근데 제가 산을 못 가고 있는 것 뿐이에요.
글 쓰다 보니까 산은 거의 적어도 4시간은 가야 되거든요.
북한산, 백운대 정상 가려면.
물론 갔다 오면 더 나은 글이 써질 거예요.
그거 알아요.
그런데도 왠지 마음이 어려워서 못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만 뛰면 되니까 달린 거예요.
근데 이렇게 제가 산에 갔다가도 보면요.
한때는 관악산에 그렇게 젊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등산이 한창 유행할 때가 있었죠.
또는 테니스가 유행해가지고
와르르 테니스 치러 가느라 관악산에 사람 아무도 없어지고 이랬단 말이에요.
그런 걸 봤을 때 권한다기보다는
그냥 저는 앞으로도 계속 뛸 거예요.
제가 하루키를 보고, 김성훈 코치를 보고 뛰어가고 싶었던 마음처럼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그런 날이 온다면 저와 함께 뛰시죠.
제가 아주 좋았던 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