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의 추억이... 오늘 내게도 생길 거 같다

백종원 PAIK JONG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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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평범한 메뉴들 같은데
레벨이 달라유! 비결이 뭐예유? 손맛?
이야... 이거 먹고 자란 애들이 부럽다
[음악]
1. 한국저작권위원회 - 이혜린 첫번째 걸음
2. 🎈Track : 샛별 빼빼로 행진곡 - https://www.youtube.com/watch?v=nDv4xr1-h8E
3.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알수없는 9살인생 - https://youtu.be/vq9RxbWWWFo
🎵Track : 춘천이었다 - https://youtu.be/Vahh-GlTaYA
#백종원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오늘 급식 메뉴는 뭔가요?
근데 와 맛있다.
근데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어렸을 때 그런 추억이 떠오른 것 같아요.
오늘 오신 김에 저하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셔가지고.
계약서부터 갖고 와봐.
오늘도 역시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분 흑백요리사에서 모셨는데요.
60대야.
설명 길었지요?
안녕하세요. 60대야 임미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저를 왜 불러주셨는지 모르겠어요.
제일 궁금해요.
저희가 제작진하고도 얘기해보고
저 주변에도 한식대... 아니 한식댓글이 왜 나와.
이번에 센세이션이 그거였잖아요.
떨어진 분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닭도리탕이 파인다이닝을 꺾었잖아요.
그래갖고 그때 저 굉장했고
궁금한 사람 베스트 중에 한 분이세요.
특히 비하인드 스토리 비슷한 건데
그때가 선생님은 참가의 의의를 두고 올라오셨다고 해갖고
딴 사람들은 이런 느낌이었는데
1차는 통과했는데 내가 왜?
서울에서 주무실 준비도 안 해갖고 오셨다고.
기억나세요?
네.
그랬다고 해서 진짜 웃겼어요.
지금 진짜 바쁘시죠?
너무 많이 불러주셔가지고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오고.
정확하게 그러면 어디 계셨던 거예요? 원래 급식.
경남 영양사는 하복초등학교입니다.
몇 년 근무하신 거예요?
9년 근무했어요.
그럼 그전에는?
거기서 한 6년 정도 근무했어요.
그럼 15년 하신 거예요?
네. 15년 조금 넘게 했어요.
학생이 몇 명이에요? 하복초등학교 몇 명이에요?
교직원까지 하면 거의 한 120명 가까이 돼요.
120명? 조리하시는 분하고 영양사하고...
조리사는 저 한 명, 조리실무사 한 명.
얼마나?
둘이 120명 분을 한다고요?
둘이서 120명. 매일 그렇게 하고 있어요.
학생위원회에서 나오실 때가 이미 은퇴하시고 나오신 거죠?
8월에 은퇴했어요.
그럼 학생위원회 끝나고 나서 더 일을 하시다가?
네네. 8월에 되직했어요.
하복초등학교 학생들 정말 엄청난 거네. 그렇죠?
걔들은 알지 이제. 자기가 먹었던 급식이 누가 만든 건지.
어마어마한 실력자의 음식이었다는 걸.
아니 지금도 가끔 아이들이 소식을 듣는데 안 오시냐고.
이게 애들 급식 받을 때마다 애들이 항상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잘해요.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요?
애들이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지나가요.
우리 애들도 아빠 사랑해 막 이거는 엄마가 시켜서 계속 그러는데.
우리 특히 막내 같은 경우에 댄스 배우고 다니거든요. 댄스.
학원 빌릴 때마다 아빠 사랑해. 아빠 사랑해.
아 학원 빌려야 되는구나.
애들을 상대로 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막 짜증내면서 그렇게 하면 음식이 안 돼요.
진짜로 이건 농담이 아니라 제가 주변에 기업을 하시는 분들 많이 알잖아요.
친구도 있고 뭐 후배도 있고.
진지하게 나한테 부탁하니 부탁을 하는 게 뭐냐면
급식대관님 혹시 어떻게 연결 안 되냐는 거죠.
사실은 기업원어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되게 신경 쓰거든요.
소개 좀 해주세요.
네. 그런 거 좀 어떻게 해서.
그래서 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오셔서 뭔가 컨설팅이나
상징적으로 뭔가 반찬 하나만 이렇게 해주시고 그랬으면
오늘 오신 김에 저하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셔서.
소개 좀 해주세요.
계약서부터 갖고 와 봐.
우리 TMC가 그것도 매니지먼트 회사도 하니까
지금 가만히 있으면 잠깐 전화 좀 하고 와야 되겠다.
정말 무궁무진해요.
그리고 유튜버도 이번에 시작하셨다면서요.
하나밖에 안 올렸어요.
후배님.
제가 유튜브 선배로서 너무 자만하지 마시고
초심을 잃지 마시고.
나 때는 말이야.
유튜브 그러면 찍고 편집은 직접 하시는 거예요?
아들이 영상감독이에요.
효자네요.
오늘도 같이 왔습니다.
저 카메라구나. 안녕하세요.
구독자 몇 명이에요?
여러분 장난하는 거예요. 장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이제 시작하신 거 아니에요?
지금 80만이 넘었어요.
조회수가?
시작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아들이 퇴직 기념으로 한번 찍자 그래서.
댓글도 정말 좋은 말만 다.
너무 많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어요.
처음에 다 그래요.
좀 지나서 사람들 들어오시자마자 안 좋은 말도 나오고.
상처받아요.
댓글 읽지 마세요.
그게 뭘 얘기하는 거냐면.
그만큼 흑백 요리사 나온 분들 중에 궁금하신 거예요.
이렇게 떠들자고.
괜히 왜 떠들지.
배가 고픈데.
지금 우리가 대화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음식을 만들어야지.
오늘은 다 쉬운 것만 가지고 왔어요.
재료 보니까 별로 쉬워 보이지 않아요.
이거는 애들이 간단하게 하면서도 잘 먹는 걸로 준비했어요.
도대체 뭘 하시려고 생일잔치 차리시는 건가.
재료가 너무 많아서.
오늘 순두부찌개하고요.
대패삼겹 고추장볶음하고.
계란찜하고.
애들이 계란찜보다 계란말이.
계란말이.
유튜브 이렇게 실수하시면 안 돼요.
떨려가지고요.
선생님 옆에 있으니까 떨려요.
그건 이해해요.
그러면 세 가지를 어떻게 다 하시려고요?
괜찮으시겠어요?
옆에서 도와주셔야 돼요.
제가요?
네.
뭐부터 하실래요?
뚝배기 있네요.
뚝배기 하실 거예요?
네.
순두부는 또 뚝배기에 해먹어야죠.
저는 그럼 오늘 제가 급식 초딩이 되는 거네요?
불 좀 켜요.
가스비 냈구나.
불부터 켜면 안 될 것 같아요.
재료를 썰어야 하니까.
손을 좀 씻고요.
역시 급식 하시는 분이라 급식은 위생 되게 신경 쓰거든요.
흑백 요리사가 떨려요?
지금이 더 떨려요?
지금이 더 떨려요.
저 심사위원 아니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자, 합격입니다.
이게 애들이 초등학생이잖아요.
그래서 애들 먹기 좋게 조금 작게 써놓을 뿐이에요.
조금만 할게요.
이거는 계란찜에 들어가는 거.
그러니까 종류별로 다 썰어놓으시겠다고요?
예선전에서 심사 제가 했어요?
안성재 셰프가 했어요?
안성재 셰프입니다.
안성재 셰프님 하면서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시죠?
장난이에요?
아이들이 매운 것도 잘 먹어요?
네, 잘 먹어요.
저학년들은 안 맵게 해주고 고학년들은 조금 맵게 하는데
그 와중에?
양념은 똑같이 해요.
똑같이 하는데 1, 2, 3학년은 좀 덜 맵게 하기 위해서 케찹 조금 섞어서.
우리 애들은 왜 안 먹지?
내가 한 걸 안 먹어.
흑백 요리사 할 때 어느 때가 제일 조마조마했어요, 솔직히?
도라인드요.
아, 블라인드?
난 또라인드.
귀가 안 좋아져가지고.
닭도리탕 맛있었어요.
이게 기존에 먹던 닭도리탕이 아니면서 강렬하지 않으면서
닭도리탕의 장점이 매력이 다 녹아있는.
그래서 같이 붙은 셰프가 안타깝게도.
되게 죄송하더라고요.
안 셰프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물에 한번 헹궈줘요.
매운맛을 빼는 거죠?
네네.
지금 담궈놓고 이따가 건질까요?
아니면 지금 건질까요?
지금 건져주세요.
이걸 내가 왜 물어보고 건졌지?
순두부부터 시작하시는 거예요?
네.
재료 준비 다 끝났고?
맛이 안 나오면 어떡하죠.
괜찮아요, 맛없다고 할게요.
사실은 떨려요.
흑백 요리사에서 동반했는데 뭘.
흑백 요리사 나오신 거를 후회는 안 하세요?
영광이었어요, 저는.
왜 후회 없냐고 물어본 게
시대가님은 사실 은퇴도 하셨고
사실 좀 불편하시죠?
알아보는 사람 많으니까.
네, 지금은 좀 그래요.
사실은 저는 시장이나 마트로 자주 가는 편이거든요.
한 세 번 갈 거를 한 번밖에 못 가고 있어요.
아직 그 경우는 안 갈까 봤죠?
마트 가셔서 뭐 사면
나는 마트 가면 어머니 놀래고
뭐 샀어요?
밑에 왜냐하면
뚝 들으면 미원 이만한 게 하나 들어있어요.
안 보이게 하려고 미원하고
다시는 숨겨놨는데
뭐 샀어요?
미원이 나오는 거예요.
농담이고요.
식당, 큰 식당에서 쉽지가 않죠.
뜨거워요, 이거.
뚝배기 집게 잠깐 할게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조갯살 순두부에 들어가면 진짜 맛있지.
집에서는 그냥 깔끔하게 먹기 위해서
안 쓰거든요.
급식이 더 낫네.
제가 멸치 육수.
이게 멸치 육수구나.
뭔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안 물어봤네.
진하게 우렸네.
조금만 할까요?
아니요, 많이 하세요.
다 먹게.
다 하세요?
통 크시구나.
그럴 줄 알고 밥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어.
급식할 때도 이렇게 밑간을 해버리시는 거예요?
네, 미리 해놓고 하거든요.
일반적으로 단체 급식할 때는
그냥 생고기 그냥 넣고
그냥 볶으면서 아니면 끓이면서
그렇게 하면 맛이 안 되기 때문에
맛이 없어요.
근데 맛있는 요리가 되려면
일단은 식재료가 좋아요.
직접 장을 보시는 건 아니잖아요.
아니요.
아침에 검수차가 오셔요.
그러면 영양사님하고
저하고 조리수무사님하고
검수를 시작하는 거예요.
재료가 신선한지
유통기한도 같이 보고
식단표대로 하면 맛이 안 나요.
이게 손맛이라고 그러잖아요.
이거는 뭐예요?
혹시 양념이 좀 싱거울까 봐.
짜게 먹어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면
9학년이에요, 9학년.
무슨 일이 좀 생겨서
한 7년 후에 다시 복합한 거예요.
달걀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풀어드릴까요?
냄새 좋네요.
그러면 지금 하복 초등학교에서
9년 하셨으면
서예 같은 친구들이
딱 생기겠는데?
대학교?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불 조절을 못하겠어요.
이게 프라이팬이 너무 좋은 거라
백팬이라고
대학생이 한 번 찾아온 적 있었어요.
그래요?
보고 싶다고 한 번 왔더라고요.
근데 마침 찾아온 게
점심 때 찾아왔지, 밥 먹을 때?
점심 지나고 왔어요.
제가 퇴직하는 날 마지막 날은
애들이 편지를 많이 써서 왔었어요.
그때 막 안아주는데 솔직히
눈물 나죠?
눈물 났어요.
애들이 이렇게까지
많이 생각해 줄 줄 몰랐거든요.
음식은 기억이 안 날 수가 없죠.
계속해요?
아니요, 이거 넣어야 돼요.
소금은 안 넣어도 돼요?
소금 말고 새우젓으로 저는
갈을 좀 하는 편이에요.
주세요, 내가 넣을게.
얼마나?
알아서 좀 넣어주세요.
아니, 이거를 저거 갈아서 하면
제가 좀 바빠서
달걀말이에?
새우젓하고 참치액도 조금 넣어요.
엎을 뻔했네요.
네, 엎을 뻔했어요.
고기는 순두부에 달걀 안 들어가요?
달걀은 학교에는 안 들어가요.
깜짝이야.
나 실수한 줄 알고
다 깨는 것 같거든요.
아이들은 그러니까
달걀이 안 들어가는 순두부를
배우는 거네요?
네.
팽이버섯도 넣어도 되고
애호박 있으면 같이 넣고
김치찌개 퍼주고 된장찌개 퍼줬는데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 제일 싫어해요.
차가워.
짜요?
차가워요.
잠깐만요.
옆에 있으니까
저리가 안 돼요.
자꾸 말 시켰어서?
차가워요.
아니, 이게 뭐가 차가워.
안 차가우세요?
학교 급식하시는 분들이
제일 민감한 게
단탄지하고 염도.
급식하듯이 염도를 계산했으면
아마 안성재 씨 보기 쉽지 않았을 건데
근데 야채 익힌 정도를 따지는 사람이
어떻게 합격을 시켰을까?
아, 울컥했을 거야.
자기 초등학교 때 먹던 급식에.
이거는?
그거는 알아서 묻혀도 돼요.
아시죠?
알아서가 얼마나 힘든 건지.
너무 막 치대면 안 돼요.
누구 생일인가 보네.
어느 학생?
생일 밥도 해줘요.
진짜로요?
팥밥하고 소고기 미역국하고.
애들 싫어하지 팥밥?
먹어요.
그래요?
콩만 골라내고요.
달걀말이 이렇게 많이 주세요.
감사합니다.
많이 드시라고요.
제일 행복한 시간이죠, 저는.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거짓말하시면 안 돼요.
맛없으면 맛없다고 얘기해 주셔야 돼요.
맛없으면 뱉어요, 저는.
급식사장님이 좋은 일도 많이 하신 것 같지만
굉장히 안 좋은 일을 하신 거예요.
초등학생들한테 그런 입맛을 가리키면
애들이 어디 가서 얼른 먹어.
그 친구들이 진학하게 돼.
급식사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어.
입을 베려넣는 거예요.
안 뜨거우세요?
간이 딱 맞아요.
15년 동안 급식하시면서
애들한테 맛없다는 소리 들어본 적 있어요?
된장 들어가는 건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급식사 선생님이 음식을 너무 맛있게 하니까
아니에요.
애들이 나쁜 말로 굶길 일이 없어지는 거예요.
진짜 궁금한 게
10년 뒤로 돌아가서
다시 뭐 하려냐고 그러면
계속 급식하실 것 같아요?
다시 할 것 같아요.
그래요?
처음에는 진짜 음식 할 줄은 몰랐어요.
결혼해서도 음식을 전혀 못했거든요.
그거 어디서 배우셨어요?
옛날에는 인터넷이 발달이 안 됐잖아요.
요리책.
그걸 보고 많이 공부를 했어요.
국가가셨구나.
저도 학교 운영하고 있는데
사실은 진짜 중요한 게
공부도 중요하고 여러 가지 중요하지만
사실은 어렸을 때 제일 부모님 걱정이
편식하는 거 되게 걱정도 많이 하는데
그 학교에 복이 있어서
급식사 선생님이 급식하면서
애들 편식도 많이 줄여주고
배식을 하면서도
사랑해 라는 말을 해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이름 불러주고.
애들 이름을 다 기억해요?
120명을?
다는 기억 못해도
거의 이름을 다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한 번씩도 예쁜 옷 입고 오면
오늘 예쁜 옷 입고 왔네.
그리고 머리 스타일도 조금 다르게
오늘은 너무 머리를 예쁘게 하고 왔다고
누가 해줬어?
말 한마디 건네주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애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졸업한 학생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저뿐만이 아니고 학교에 종사하는 졸업사님은
다 같은 마음일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식대첩 이번에 나오신 거
한식대첩 아닌데요.
하여튼 오늘 감사합니다.
기회 되면 또 한 번 나오셔서
제가 입맛 없을 때.
감사합니다.
장난 아니다.
쉽지 않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