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어떤 책일까? (Eng sub / 스티비 중간광고 포함)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11 팔로워
2024. 10. 27.
두근두근..
*이 영상에는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의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주토끼] 책 광고 아님~_~)
00:00 하이라이트
00:45 시작&부커상 소개
02:21 저주토끼 리딩가이드
07:22 저주토끼 책 소개
16:50 소설 키워드
18:38 *겨울서점이 구독하는 뉴스레터들
22:21 마무리
+한국문학번역원의 [방구석 북토크] 리액션 비디오 영상!
https://youtu.be/pUEZ9IVGz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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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이거든요.
근데 모든 소설이 다 재밌어요.
굉장히 재밌는 소설입니다.
수록된 작품들 10편을 각각 한 문장으로 소개해볼게요.
제가 줄거리를 얘기하진 않을 거고요.
좀 호러 동화 같기도 하고
어떤 소설들은 신화 같기도 하고
어떤 소설은 괴담 같기도 하고요.
도시 괴담 같기도 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그런 소설집이어서
이 결과가 5월 하순에 나오는데요.
정말 너무 왜 내가 떨리지?
정고라 작가님이 수상을 하실지 어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어떤 SF 장르 소설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김겨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문학계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었죠.
북허상 후보의 우리나라 소설이 두 건이 올랐고
그 중에서도 한 건이 최종 후보 쇼트리스트에 올랐다는 그런 소식인데요.
어떤 책인지 이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저주토끼에 대한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일단은 북허상 소식 먼저 전해드릴게요.
일단 북허상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좀 하자면
북허상은 원래는 영국, 그러니까 UK or Ireland라고 되어 있는데요.
UK 또는 아일랜드에서 출간되는
그렇게 되면 이게 영문학에만 주는 상이 되잖아요.
그래서 인터내셔널 프라이즈 부분을 만들어서
영어로 영국에 출간되기만 하면
다른 나라의 소설들도 상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북허 국제상
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의 후보가 된 것인데요.
이 북허 국제상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국에 출간된 영어로 번역된 소설이 기준이다 보니까
그 책을 쓴 작가와 함께
번역을 한 사람이 함께 수상을 하게 됩니다.
2016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 북허상을 받았었잖아요.
그때도 한강 작가와 대보라 스미스
이렇게 함께 수상을 했었죠.
그래서 지금 쇼트리스트에 올라있는
최종리스트에 올라있는 이 저주토끼의 경우도
정보라 작가와 안톤허 번역자가 함께 올라 있고요.
이 북허상 홈페이지에 지금 들어가 보시면
그 인터내셔널 북허 프라이즈의 최종후보가 된
6개의 작품에 대한 안내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저주토끼에 관련된 부분들을 좀 가져와 봤어요.
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리딩 가이드가 있습니다.
그 리딩 가이드 내용이 은근히 좀 재밌는데
심사위원들의 말도 있고요.
책에 대한 소개도 있고
작가의 말, 번역자의 말 등이 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좀 소개를 해드리자면
일단 심사위원들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저주토끼의 이야기들이
호러와 판타지와 초현실을
이 요소들을 아주 잘 섞었다.
그러면서도 이 각각의 요소들이
아주 깊이 있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냐면
매일의 삶의 어떤 진짜 공포와 압박
거기에 이제 뿌리를 두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주 잘 섞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장르를 넘나드는 이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이
이 안톤허에 의해서 아주 뛰어난 재능과
굉장히 분명한 어떤
글맛이라고 해야 되나?
글맛 취향으로 잘 번역이 되어 있고
즐거움에서 잔혹함, 참혹함으로
아주 매끄럽게 왔다 갔다 하는
그 부분을 번역을 잘 해내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책 소개도 비슷한 맥락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술적 사실주의와 호러와 SF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면서
이 정보라 작가가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잘 사용해서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어떤 공포
그리고 잔혹함을 굉장히 잘 묘사를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이 작가의 말을 보고 제가 좀 웃었는데
이 리딩 가이드에 작가의 말이 어떻게 되어 있냐면
치과에서 내가 자라났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이 둘 다 치과의사였고
지금은 은퇴를 하셨는데
우리 집이 우리 엄마의 치과의
뒤쪽에 이렇게 백룸에 있었다.
내가 한 9살, 10살 정도까지 거기서 살았는데
거실에 우리 엄마의 연구 같은 걸 위해서
human skull 그러니까 해골이 거실에 있었대요.
그리고 집에는 다 그게 하나씩 있는 줄 알았대요.
우리 집에는 거실에 해골이 있으니까
다 그게 있는 줄 알았다고 생각을 했다고 하고요.
나의 가장 오래된 읽기에 대한 기억은
벽에 사람 입이 걸려있는 이미지라는 거예요.
그 이미지에 뭐가 있었냐면
five basic tastes 우리의 다섯 가지 맛을 느끼는
왜 혀에 이렇게 영역 표시되어 있잖아요.
그게 물론 틀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만
그 이미지에 이렇게 혀에 써 있었다는 거예요.
그게 나의 가장 오래된 읽기에 대한 기억이다.
그때가 내가 5살인가 6살인가 됐을 때인 것 같다.
라는 게 이 리딩 가이드에 써 있는 작가의 말이에요.
너무 좋지 않아요?
제가 이걸 보고 엄청 빵 터졌는데
너무너무 설명이 되는 거예요.
저주토끼를 읽고 나서 이 리딩 가이드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까
왜 이런 작가의 말을 썼는지 알겠다.
그리고 너무 좋다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번역자의 말도 같이 있습니다.
안톤허의 번역자의 말의 경우에는
정보라 작가의 언어
Boris Language라고 되어있는데요.
정보라 작가가 구사하는 언어가
내가 저주토끼에서 가장 즐긴 부분이다 라고 하면서
그거를 영어로 번역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안톤허 번역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그 롱리스트에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올라갔단 말이죠.
이 두 건을 모두 번역을 해서
이번에 안톤허 번역가는
자신이 번역한 소설 두 건을
북허상 후보에 올리는
그런 일을 또 해냈습니다.
그리고 리딩 가이드에 또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요.
함께 읽을 만한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옥타비아 버틀러의 킹과 블러드 차일드가 함께 올라와 있고요.
2016년에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서
박완서 작가의 소설이라든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소설이라든지
이런 소설들이 또 함께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알차죠.
그냥 노벨문학상처럼 심사위원평만 딱 나오는 게 아니라
그리고 그거는 작가에게 주는 상이잖아요.
근데 이 인터내셔널 북허상의 경우에는
각각의 후보에 대해서도 페이지를 하나하나 다 만들어주고
이 쇼트리스트의 경우에 이렇게 리딩 가이드도 함께 만들어서
사이트에 딱 올려놔줘서
독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북허상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 결과가 5월 하순에 나오는데요.
정보라 작가님이 수상을 하실지 어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어떤 SF 장르 소설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읽은 저주토끼는 어땠는지
또 저주토끼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수록이 되어 있는지를
지금부터 말씀드려볼게요.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이고요.
이거 원래 소판분을 빨리 샀어야 되는데
제가 그걸 놓쳐가지고
다시 새로 나온 표지로 저도 사게 됐고요.
띠지에는 북허상 후보에 오르게 된 심사평
정보라는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활용해
현대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참혹한 공포와 잔혹함을 이야기한다.
아까 이걸 읽을 걸 그랬네.
네, 이렇게 띠지가 이렇게 되어 있고요.
뒷표지에는 저주토끼
이 저주토끼 책에 수록된 단편 저주토끼 표제작이죠.
이 표제작의 첫 문장이 이렇게 뒤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을 먼저 말씀드려보자면
이게 물론 독자의 경험에 따라서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워낙 큰 차이가 나게 되는데요.
저는 좀 장르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꽤 읽은 입장에서 이제 이 소설을 읽게 됐는데
소설이 굉장히 매끄럽게 초현실적이에요.
그래서 아까 그 리딩 가이드에도
마술적 사실주의 이런 말이 나오게 되는데
물론 이거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구현을 하겠습니다만
굉장히 매끄럽게 초현실적이고
되게 환상적인 요소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계속해서 은유를 생각하게 돼요.
이건 뭐의 은유일까?
이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이런 거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읽으면서.
어떻게 보면 되게 선명한 상징들도 있기도 하고요.
근데 어떤 것들은 또
아, 이게 이거의 은유인가?
이거의 메타포인가?
근데 이게 내가 좀 더 앞서나가서 생각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많은 소설들
많은 좋은 소설들이 그렇듯이
어떤 좋고 싫음의 영역, 호우의 영역
혹은 옳고 그름의 영역을 벗어난
이 문학이 확보할 수 있는 문학의 자리가 있잖아요.
문학의 영역이란 무엇인가?
그러니까 문학은 어떤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가라고 할 때
좋고 싫음이나 옳고 그름의 영역 밖에서 이야기를 만들므로써
다시금 이 영역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그게 문학이 하는 또 굉장히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자리를 굉장히 명확하게 확보하고 있는 그런 소설인 거예요.
그러니까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소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회의 어떤 단면 같은 것들을
굉장히 상징적으로 잘 살려낸 그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근데 제가 지금 이야기한 건 저의 독자로서의 감상인데
사실 굉장히 재밌습니다, 이 소설.
이게 10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는 소설집이거든요.
근데 모든 소설이 다 재밌어요.
굉장히 재밌는 소설입니다.
제가 이 수록된 작품들 10편을
각각 한 문장으로 소개해볼게요.
제가 줄거리를 얘기하진 않을 거고요.
각각의 소설들을 거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한 문장으로
약간 로그라인보다도 더 압축적으로
한 문장씩만 딱 얘기를 해드려 볼게요.
스포일러를 또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이 소설집은 스포일러 없이 또 읽었을 때의 그
쾌감이 있거든요.
쭉 한번 한 편씩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일단 첫 번째 작품 표제작, 저주토끼.
이거는 제가 그냥 첫 문장만 딱 얘기하겠습니다.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이 말로 시작을 하는데 이걸로 가름을 할게요.
두 번째 소설은 머리라는 소설입니다.
변기 속에서 어떤 머리가 솟아오른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세 번째 소설, 차가운 손가락이라는 소설이고요.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정신을 차리니
코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이렇게 말씀드려 볼게요.
네 번째, 몸하다라는 소설이고요.
몸하다는 생리하다라는 뜻이에요.
생리가 멈추지 않더니 임신이 된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다섯 번째 소설, 안녕 내 사랑이라는 소설이고요.
나에게는 첫사랑과도 같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인공 반려자가 있다.
로 말씀을 드려볼게요.
여섯 번째 소설, 덫이라는 소설이고요.
덫에 걸린 여우에서 액체로 된 금이 흘러나온다.
어떻게 될까요?
일곱 번째 소설, 흉터.
동굴에 갇힌 어린 소년에게 정기적으로 괴물이 찾아온다.
하나같이 심상치 않죠?
여덟 번째,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소설이고요.
알뜰히 돈을 모아서 낡은 건물을 하나 산 아내는
집 안팎의 일로 힘겹다.
어떤 일로 힘겨울까요?
다음,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입니다.
저주에 걸려 앞이 보이지 않는 왕자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열 번째, 재회라는 소설입니다.
폴란드에 유학을 온 나는
폴란드의 광장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가로질러 걷는 노인을 본다.
자, 이렇게 해서 제가 모든 소설의 도입 부분을
한 문장으로 쭉 표현을 해봤는데요.
그 뒤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약간 상상이 되시나요?
심상치 않은 문장들이 좀 있죠.
굉장히 상상의 여지가 많은 그런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이야기들이 공통적으로
일단 이야기에 힘이 있어요.
굉장히 후루룩 읽게 되는, 잘 읽히는 그런 소설들이고요.
마지막에 가서 한 번 더 살짝 환기를 시켜주는 그런 포인트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소설들은 끝까지 다 읽고 나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어, 뭐야? 이러고 다시 읽게 되는 소설들도 있고
어떤 소설들은 딱 뒤에까지 읽었을 때
아, 이런 이야기였구나라는 게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그러한 장치들이 공통적으로 뒤에 좀 숨어있는
그런 소설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앞에서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말이 나왔었잖아요.
이게 주로 어떤 마르케스로 대표되는
남미의 소설들에 자주 붙었던 그런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세계관은 일단 동일해요.
우리가 그냥 살고 있는 세계관인데
갑자기 되게 이상한 일이 되게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그런 상황을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집에서 해당되는 소설은
몸하다 그리고 머리 이런 소설들은 좀 그렇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몸하다의 경우에는 생리가 멈추지 않더니 임신이 된다잖아요.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은데
근데 그 세계관 자체는 그냥 또 우리가 사는
똑같이 뭐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고
뭐 그냥 이런 세계관인 거죠.
그러한 측면에서 이제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표현이 등장을 한 것이고
사실은 전반적으로 북커프라이즈에서는
사변소설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소설들은 좀 호러 동화 같기도 하고
어떤 소설들은 신화 같기도 하고
어떤 소설은 괴담 같기도 하고요.
도시 괴담 같기도 하고
그러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그런 소설집이어서
그래서 아마 그 심사위원들도 이 장르를 넘나드는
그 genre defying이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장르를 막 파괴하는
장르를 넘나드는 그런 소설이라고 이제 표현을 한 것 같은데
굉장히 신비하고 판타지 같은 이야기들을 하면서도
어딘가가 약간 쎄한 그런 느낌이 등 뒤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어떤 소설들은 약간 소름이 돋기도 하거든요.
다 읽고 나면 약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게 북화상 후보에도 올랐고
뭔가 장르 소설에도 관심이 좀 있어서
한번 읽어볼까 싶으신 분들께
이제 약간 가이드를 해드리자면
일단은 되게 재밌어요.
재밌는 소설이어서 읽으시는 데 있어서
별로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는 소설집이에요.
되게 잘 읽혀요.
원래 무서운 이야기는 잘 읽히잖아요.
되게 잘 읽히는 소설이어서
일단은 그냥 제가 말씀드렸던 비유나 상징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으시고
그냥 정말 재미로 그냥 읽어보셔도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고요.
다만 말씀드렸듯이 호러적 요소들이 좀 있기 때문에
내가 그런 거 읽는 걸 좀 힘들어한다.
약간 비위가 좀 약하다거나
약간 호러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조금 맞지 않으실 것 같고
그런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단히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법한 그런 소설이고요.
이렇게 재미로 한번 읽은 다음에
그 다음에 다시 한번 소설을 보면서
어떤 측면에서 이게 가부장제와
이 현대자본주의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공포, 잔혹함들을 묘사하고 있는지
그 메타포에 집중해서 다시 한번 해석을 해보시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일기가 될 것 같아요.
사실 많은 장르 소설들이 이제 그러한 특징을 가지게 되는데요.
이 소설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어떤 호러적인 측면을 통해서
그걸 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를 다시 한번 이렇게 뜯어보는
그런 재미가 굉장히 있을 것 같거든요.
제가 살짝만 지금 가이드를 드려볼 테니까
읽고 나서 참고하실 분들은 한번 참고해보시고요.
아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읽을래 하시는 분은
아래 자막에 표시된 그 분초로 넘어가 주시면 되겠습니다.
몇 가지 키워드만 좀 말씀을 드리자면요.
아까 말씀드린 머리와 몸하다 이 두 편의 소설은
당연히 임신, 출산에 대한 그 내용이 굉장히 깊게 들어가 있는 부분인데
가부장제에 대한 부분 그러니까
몸하다 같은 경우에는 정말 거의 그냥 이렇게
가부장제 짠! 이런 느낌의 소설이거든요.
그래서 가부장제라는 키워드를 딱 가지고 읽으시면
그게 굉장한 눈에 보이는 은유로 읽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머리 같은 경우에도 젊은 여자와 늙은 여자의 순환관계라든지
내가 의도치 않은 뭔가를 만들게 되는 어떤 여성의 심리상태
이런 것들에 집중을 해서
한번 은유적인 부분을 생각을 해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고요.
덫, 흉터,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는
되게 전형적인 동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동화들이 보통 권선징악의 형태를 하고 있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살짝 비틀고 있는지
그리고 동시에 이 많은 동화들에서 왜 막 돈만 쫓고
이런 거를 되게 막 비판을 하잖아요.
그런 거를 어떻게 약간 괴이한 형태로 가져와서 가공을 했는지
그런 걸 들여다보시는 건 굉장히 재밌을 것 같고요.
마지막 작품인 재회 같은 경우에도 재밌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는 이제 폴란드의 광장이 배경인데
이 소설집에서 반복적으로 죽음과 삶이 굉장히 교차돼서 나타나요.
죽음과 삶이 혼재되어 있는
죽어있는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의 경계가 되게 희미한 세계가
반복적으로 등장을 하는데
재회에는 굉장히 특징적으로 공포가 거의 없고
어떤 전쟁에 대한 생각,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역사에 대한 생각
이런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그것이 어떤 한 개인의 삶과 어떻게 이어지는가
라는 거를 좀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잠시만요, 여러분.
겨울서점 제작비 잠깐만 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갈틱폰 혹시 재밌게 보셨나요?
그 많은 분들 섭외하는 거 쉽지 않았습니다.
잠시만 겨울서점을 위해서 시간을 쓰도록 할게요.
더불어서 여러분도 도움이 좀 되셔야 되니까
제가 구독하는 뉴스레터 뭐가 있는지 혹시 좀 궁금하시지 않으세요?
제가 구독하는 뉴스레터에 대한 이야기 잠깐 하고
본 영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바야흐로 대 뉴스레터의 시대입니다.
여러분 구독하시는 뉴스레터 있으신가요?
뉴스레터를 읽는 독자로서 또 뉴스레터에 참여하기도 하는 작가로서
여러분께 뉴스레터 서비스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스티비인데요.
스티비는 뉴스레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인데요.
이메일의 레이압부터 시작해서 이메일 발송까지
뉴스레터의 모든 부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여러분이 구독하고 계신 뉴스레터가 있으시다면
그 제목이랑 주소 옆에 도메인 OO 이렇게 써있고
스티비라고 써있는 거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정말 많은 뉴스레터들이 스티비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구독 중인 뉴스레터 중에서
스티비를 사용하고 있는 뉴스레터 여러분께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무료 뉴스레터 몇 개만 소개해드리면요.
일단 첫 번째는 제가 또 구독하고 있는
디에디트라는 채널에서 운영하는 카탈로그입니다.
디에디트가 고른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인데요.
디에디트는 원래 그 웹사이트, 웹진이 있잖아요.
아주 큐레이션이 탄탄하고 흥미를 돋우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제가 구독 중인 무료 뉴스레터는 북저널리즘입니다.
이 북저널리즘은 원래 그 책의 형태로도 나오거든요.
경장편 정도의 분량으로 어떤 한 주제에 대한 글을 깊이 있게 써내는 그런 매체인데요.
매일 아침 8시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는데요.
내가 그 주제에 대해서 이런 이런 의견이 있구나,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이런 걸 하기가 좀 좋은 그런 매체여서
북저널리즘의 뉴스레터도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고요.
세 번째 무료 뉴스레터는 한편입니다.
이건 제가 소개를 한 적도 있는 잡지죠.
책보다는 짧고 논문보다 쉬운 인문학을 표방하고 있는 미름사의 잡지죠.
한 편의 주제가 매우 바뀌잖아요.
그 주제와 관련된 글들을 보내주기 때문에
다음은 유료 뉴스레터들이 있어요.
그중에 제가 구독하는 것은 아침 매거진에서 보내주는 일요 영감 모음집입니다.
말 그대로 영감을 주는 음악, 브랜드, 스토리 이런 것들을 모아서 보내주는 서비스이고요.
저는 이 일요 영감 모음집 자체의 큐레이션이 굉장히 좋기도 하고
그 뉴스레터에 첨부돼서 오는 사진들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쓰기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이 일요 영감 모음집의 경우에는
유료 뉴스레터이기는 한데 그 유료 구독자 모집을 전부터 했었어요.
근데 이 스티비에서 새롭게 유료 구독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자체 홈페이지가 없어도,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이 없어도
스티비를 통해서 유료 구독자를 받는 메일링 서비스를 할 수가 있게 됐어요.
구독하는 동시에 결제하는 기능이라든지
결제를 자동 갱신하고 또 해치하는 기능
구독자가 결제 정보를 변경하는 기능 등
유료 구독에 필요한 기능들을 스티비에서 이제 제공을 하게 됩니다.
뉴스레터를 통해서 새로운 소식 또 좋은 큐레이션 받고 싶으신 분들
한편으로는 나만의 뉴스레터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
모두 스티비를 통해서 좋은 인연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자 그러면 저의 제작비 버린 시간은 끝이 났고요.
다시 원래 영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이제 간단하게 키워드 같은 걸 좀 말씀을 드려봤고요.
소설이 되게 재밌고 괴담집처럼 동화집처럼 읽을 수 있지만
그게 무섭지 얍! 이런 느낌의 소설들이 아니라요.
인간의 삶이 가지는 슬픔 혹은 그게 역사적인 슬픔일 수도 있고
어리석은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일 수도 있고
어떤 다른 인간을 억압하는 그런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 참담함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잘 조립을 해서 쓴 소설이라는 인상이 훨씬 더 강해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실 때
아 얼마나 무서운지 볼까?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볼까?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약간 그런 게 있겠구나 정도를 마음에 좀 품어두시고 읽어주시면
훨씬 더 재밌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자 이렇게 해서 화제작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님의 저주토끼 이야기 나눠봤고요.
저주토끼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는
정말 훌륭한 수많은 장르 소설들이 있거든요.
그 소설들 함께 즐겨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장르 소설들 많이 많이 발견하고 읽어주시면 좋겠고요.
그러면 우리는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기로 해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