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결혼식 하지 마요" '무료 대관' 공공예식장 직접 가보니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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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결혼식 하지 마요" '무료 대관' 공공예식장 직접 가보니 [shorts]
"여기서 결혼 하면 돈이 더 들어요"…'무료 대관' 공공예식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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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국가가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이 정작 예비 부부들에겐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무료 대관이라는 홍보와 다르게 예비 부부들이 결혼식장으로 구색을 갖추려면 돈이 더 들어가거든요.
그야말로 덩그러니 빈 장소만 빌려주기 때문입니다.
7년 동안 결혼식을 연 적이 한 번도 없는 말뿐인 공공예식장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가 공공예식장으로 운영 중인 시청 2층의 대회의실입니다.
신부를 비출 스포트라이트도 화려한 꽃장식도 없습니다.
대관료가 무료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7년 동안 이곳에서 결혼식이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다른 지역의 공공예식장도 결혼식장으로서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공공예식장 제도는 예비 부부들에게 낮은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2016년부터 도입돼 현재 전국에 130여 곳이 지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작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는 비싸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올해 평균 예식 비용은 1,28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공공예식장인 이곳 잔디광장에서 예식을 하려면 대관료는 무료지만 꽃장식과 식사 준비 등에만 최소 1,500만 원이 필요해 평균 금액을 훨씬 뛰어넘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공공예식장과 관련해 기본적인 실태 자료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여주기식 정책이란 오명을 벗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