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5년, 홍콩의 진실을 지키는 사람들 | 셰릴 응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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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이후 홍콩 자유·언론 급속 위축
독립언론 에포크타임스, 유일한 진실 보도
시민 위축·이민 급증, 경제·교육 혼란 심화
언론 탄압·자기검열 속 신념으로 보도 지속
홍콩의 가치와 전통, 끝까지 지켜야 한다 강조
■ 에포크타임스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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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언론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 홍콩에서 진정한 독립 언론은 어쩌면 우리 하나뿐일지도 몰라요
사람들은 “왜 아직도 계속하냐”고 묻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신념이에요
우리는 독자들과 약속했습니다
홍콩 시민의 알 권리를 끝까지 지키겠다고요
우리의 사명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콩 에포크타임스의 셰릴 응 대변인입니다
대변인님,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시민으로서 일상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신 부분은 어떤 점입니까?
저를 포함한 홍콩 시민들은 확실히 표현을 덜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홍콩 반환 이후에도 시위나 신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지만 지금은 이전보다 훨씬 조용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집회를 자주 열곤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경찰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요즘 홍콩에선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그렇다면 현재 어떤 집회가 승인되고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반정부 집회 같은 경우에 허용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전에 사회가 문제를 제기하려 하면 집회를 열 수 있었고
보통 50명 이하 규모라면 별도의 신청 없이
경찰에 통보만 하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형식상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거의 승인되지 않고 규모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현재 사회에서는 이런 집회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그리고 일상 대화 중에도
‘이 말은 국가보안법 위반일 수 있다’는 걱정을 자주 하게 됩니다
문제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인데요
결국 개인의 상상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 마치 백색테러 같습니다
외신과 인권단체들은 홍콩의 자유가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을 하는데요
홍콩 시민들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홍콩의 상황은 특히 외국인들에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본사 이전이나 언론사 철수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많은 미디어들이 홍콩에서의 운영을 중단한 채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죠
이건 분명한 현실이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는 어디까지가 ‘선’인지조차 알 수 없어요
물론 중국 본토만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반환 이후에는, 우리가 이전에 누려왔던 자유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죠
외국 기업과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우가 많이 다를 거라는 건 짐작돼요
예를 들어 미국 대사관 직원들도 뭔가를 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수가 줄었고 언론사와 기업의 철수,
본사 이전이 이어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현지 시민들도 그 변화를 뚜렷이 체감하고 있어요
결국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의 경제가
이전보다 나빠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물론이에요, 홍콩의 경제는 예전만 못합니다
사회 전반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홍콩 사회에 큰 영향을 준 현상 중 하나는 두 번째 이민 물결이에요
많은 시민들이 홍콩을 떠나면서
소비 패턴, 인구 구조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영향이 정말 큰데 예를 들어 고급 식품 업체가
고객층의 해외 이주로 매출이 급감해 결국 문을 닫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정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그리고 사람들이 요즘 ‘북쪽으로 돈 쓰러 간다’고들 하더라고요
즉, 중국 본토로 가서 소비한다는 뜻이죠
인구 구성을 보면 그런 변화가 보여요
누군가는 떠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잖아요
요즘은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서 소비할 수도 있죠
이런 현상이 소비 위축의 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홍콩보다는 중국 본토로 가서 휴가를 보내거나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저는 홍콩에서 돈을 쓰고 싶어요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제품 기준도 확실하고, 서비스도 믿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중국의 서비스가 좋다고 말하긴 하지만요
적어도 홍콩에서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사거나 외식할 때도 마음이 편하죠
물론 요즘은 홍콩 음식의 질도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지만요
에포크타임스 홍콩 지사의 대변인으로서,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언론 환경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입니까?
에포크타임스는 20년 넘게 홍콩에서 운영돼 왔습니다
그동안 억압은 항상 존재했지만
지금은 그 강도와 규모가 예전보다 훨씬 심해졌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희는 임대 계약을 한 번도 갱신할 수 없었어요
결국 집주인들이 겁을 먹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려 하거든요
뇌물을 받거나, 협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추가 간행물을 내기 위해 별도의 허가를 신청하면
항상 ‘심사 중’ 상태입니다
결국 다른 이름으로 새 간행물을 발행할 수가 없게 되죠
사실 홍콩 법 아래에서는 이런 게 문제 될 일이 아니에요
단순히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차 속에 갇히게 되고
겉으로는 누가 막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는 이런 식으로 압박이 들어오는 거죠
우리는 늘 이런 억압을 겪어왔고 지금은 그 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보도 과정에서
자기 검열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적어도 에포크타임스는 여전히 중국 내 소식과
파룬궁 박해 문제를 꾸준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건 언제나 저희의 핵심 보도 분야 중 하나죠
물론 지역 뉴스도 다루지만,
국가보안법 아래에서는 무엇이 합법인지 늘 살펴야 합니다
일부 표현은 불법이 될 수 있기에 자유롭게 쓸 수 없고,
보도 맥락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저희는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명은 진실한 뉴스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그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에포크타임스는 홍콩에서 진실을 보도하는
진정한 독립 언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언론 활동을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왜 아직도 계속하냐”고 묻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신념이에요
이 일을 시작한 이유도 우리가 믿는 가치와 사명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는 거죠
우리는 신의 뜻을 믿습니다
우리가 계속할 수 있는 것도 신의 뜻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는 독자들과 약속했습니다
홍콩 시민의 알 권리를 끝까지 지키겠다고요
우리가 끝까지 홍콩에서 언론을 지켜가겠다고 한 그 약속,
바로 그 약속이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홍콩에서 진정한 독립 언론은 거의 사라졌어요
우리가 유일한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아직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언론 중 하나라는 건 확실합니다
현재 홍콩의 독립 언론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대부분의 언론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애플데일리는 몇 년 전 폐간됐고,
다른 언론사들도 홍콩에서 사무실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 홍콩에서 진정한 독립 언론은 어쩌면 우리 하나뿐일지도 몰라요
여전히 신문을 인쇄하고, 보도하는 곳은 저희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19년 홍콩 중문대학 시위 당시 대부분의 홍콩 언론들은
중공의 선전 광고를 실은 반면에,
에포크타임스와 애플데일리만이 시위 현장을 보도를 했었죠
시위 당시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고 많이 보도하려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홍콩 시민들의 현실이었고,
홍콩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우리의 사명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홍콩의 진짜 상황을 보도해야 합니다
그 선택은 너무도 분명하죠
홍콩에서 유일하게 남은 독립 언론으로서,
에포크타임스가 겪은 대표적인 억압 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거리에 신문을 배포하던 직원들이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일부는 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저희 신문을 파는 가판대 상인들도 경찰로부터
“신문을 팔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희는 홍콩에서 완전히 합법적인 언론입니다
그럼에도 신문을 배포하는 일은 늘 쉽지 않아요
다만, 때때로 이런 상황을 홍콩 경찰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우려를 전달할 길은 있는 거죠
경찰도 상황을 알아보겠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생겼다는 거죠
교육 문제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천안문 사건과 같은 중국 공산당의 민감한 사안이
교과서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변화가 있습니까?
이건 계속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법이 제정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뉴스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변화의 폭이 상당히 커요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걱정하고 있어요
물론 일부 홍콩 사람들은
자녀가 더 나은 교육을 받길 바라며 다른 나라로 이주하기도 하죠
결국 선택은 두 가지예요. 이곳에 남아 견디든지, 떠나든지요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는 홍콩 시민으로서,
시청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간단히 말씀을 해주십시오
저는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이 어떤 곳이었는지 잘 알아요
그땐 분명 자유가 있었어요
심지어 반환 이후에도 한동안은 여전히 자유를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두 번의 큰 시위를 겪고 난 후엔
홍콩에서의 제 태도나 마음가짐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걸 분명히 느껴요
홍콩의 생활 자체도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어요
지금의 홍콩 상황을 생각하면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홍콩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붙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는 언론인으로서 진실한 뉴스와 문화 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이 사회의 바른 가치를 지켜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홍콩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오래 남길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앞으로 홍콩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건, 홍콩 사람들이 마음속의 좋은 가치를 끝까지 붙잡고
자신을 잃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세계의 홍콩인들이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홍콩을 위해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오늘은 셰릴 응 대변인을 모시고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변화된 홍콩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