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결국 단종되나.. 액티언 판매량 공개되자 KGM만 더 난감해진 이유

김승현 안피디의 스포일러
23 팔로워
4 비디오 조회수·2024. 10. 6.
자 일단, 엑티원 판매량이 생각보다 적게 나온 이유,
그리고 이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은
지난번 영상에서 다뤄드렸으니 이걸 봐주시면 되구요.
엑티원이 사전예약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본계약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계약이탈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판매량이 적게 나온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난번 영상에서도 이유가 어떻든
이걸 모르는 소비자가 대다수고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은
엑티원은 인기 없는 차, 안 팔리는 차
이렇게 나긴 지키기 쉽다고 했잖아요?
그냥 쉽게 설명하면
요즘 한창 중국 댓글 구대가 그렇게 많다면서요?
어떤 차종과 브랜드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 차종만 언급을 하면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무조건 타사와 영상 제작자를 까는 댓글이 등장합니다.
영상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비난이 수두룩하게 달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요즘은 특히나 여론을 바로 잡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보면 최근에 언급해드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신찰과를 극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텐데
저는 의외로 토리스나 엑티원 둘 중에 하나를
단종시켜야 답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극단적인 결론이라고 보실 수 있는데
막상 들어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제 차주들한테는 의외로 좋은 방향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오늘은 이런 얘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엑티원이 KGM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 차인지는
이미 여러 언론의 보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중들이 관심도 높았기 때문에
사전예약과 본계약 돼서 성적이 좋았던 거고
일단 KGM의 여러 가지 루트로 취재를 해본 바로는
계약 이탈 같은 게 크진 않았다고 하니
그런데 일단 이유를 막론하고 첫 달 판매량이 좋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중대한 문제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대중들은 집계된 판매량으로 성공과 실패를 나누고
결과에 대해서 해명하기엔 한계가 뚜렷합니다.
신차가 성적이 좋지 못하면
그 자체로 대중들한테는 인기 없는 차
회사 입장에선 실패한 제품이 되는 거니까요.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회사가 큰일 난다는 건
우리는 이미 겪어봐서 압니다.
그 시절 쌍용차가 대표적인 예시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KGM이 과거의 쌍용차를 이어받은 회사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대대적인 홍보를 3년 정도 했고
판매량과는 별개로 나름 여론을 뒤흔든 차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긴 했지만
이거 하나로도 이야기 전개는 충분히 됩니다.
토레스는 국산차 판매량 5위까지 치고 올라갔었고
KGM에서 신차가 나온다고 하면 유독 주목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인플루언서들 대부분이
KGM의 신차 여론 파급력만큼은 1, 2위를 다툰다
이렇게 말할 정도거든요.
판매량만 보면 국산차 점유율 4%도 안 되는 회사가
이 정도로 관심을 받는다는 건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잖아요.
아마 작년 서울 모빌리티쇼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건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많은 관심을 충성고객으로 전환시키지 못했다는 소리이기도 하죠.
물론 KGM보다도 그 시절 쌍용차의 잘못이 굉장히 큽니다.
KGM은 그때부터 쌓였던 잘못을 수습하는 상황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걸 무조건 KGM의 역량 부족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점점 평가의 시간이 다가온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지금부터가 딱 이렇게 새로운 방향을 잡기가 굉장히 적절한 시기라고 보기 때문에
오랜만에 이런 얘기도 하는 거니까
혹시나 KGM 관계자분들이 보신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자동차 회사한테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제품군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브랜드의 철학과 이미지를 끌고 가는 쪽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브랜드의 철학이나 이미지보다도
대중성을 확보해서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후자가 돼야 전자도 잘 나가는 거고
이건 어떤 브랜드든 똑같습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도
현대차라는 기반이 탄탄해야 제네시스라는 건물이 높게 올라갈 수 있다고 했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이제 자동차 시장 쪽 용어로 풀어보자면
전자는 플래그십 모델이 되는 거고 후자는 대중 모델이 되는 거겠죠.
KGM은 약간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보통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를 위한 차종이 적고 대중적인 차가 더 많습니다.
포르쉐로 비유하자면 911은 철학과 이미지, 카이엔, 마칸, 타나메라
이쪽은 비교적 대중적인 쪽에 속하잖아요.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 정도 비율인데 KGM은 한쪽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역할로 나눠보면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를 위한 차는 렉스턴과 KR10이 될 거고요.
대중적인 모델은 티볼리, 토레스, 토레스 전기차, 액티언, 토레스 픽업 트럭, 렉스턴, 칸 이런 차들입니다.
현대기아 차만큼 규모가 크면 문제가 안 되겠지만
이건 역설적으로 말하면 대중 모델들끼리 서로를 갉아먹고 있다고도 할 수 있거든요.
심지어는 티볼리를 빼면 거의 모든 차가 3천만 원대에서 경쟁을 합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KR10도 3천만 원대에 시작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이렇게 되면 토레스, 토레스 전기차, 액티언, 토레스 픽업 트럭, 여기에 KR10까지
무려 5종이 3천만 원대 가격대를 갖추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대중 모델이 가격대별로 있는 것도 아니고 한 가격대에 몰려있는 특이한 케이스란 거죠.
물론 아직 KGM의 목표가 어떤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가게 되면 제 살을 깎아먹게 된다는 건 확실합니다.
우리나라는 현대기아 차가 본진으로 두는 곳입니다.
현대기아 차는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경쟁을 하려면 고도의 상품성과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어떤 차를 타깃으로 하고 어떤 고객층을 사로잡아야 하며
판매량과 생산량은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를 모두 정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려면 대중 모델들이 우선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토레스가 있음에도 액티언이 출시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드렸나요?
현대기아 차의 15년 전쯤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씀드렸죠.
산타페이 파싱 모델인 맥스크루즈, 엑센트 세던과 해치백, 아이서티 해치백과 외건,
이 당시 현대기아 차도 이렇게 비슷한 모델들로 모델 늘리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가 인기가 없거나 경쟁력이 애매한 차들은 모두 정리를 했습니다.
즉, 한 차종을 가지고 명확하게 시장을 공략해야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접근시킬 수 있다는 거죠.
왜 정치권에도 유명한 말 있잖아요?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지금 가장 애매한 건 토레스와 액티언일 겁니다.
지금 이 두 차는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중요한지를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이걸 지금 말하는 이유가 현대차가 15년 전에 차를 팔 때와 다르게
지금은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신차 세대 교체 주기도
기존에는 6년에서 7년이던 게 이제는 4년도 길다고 하잖아요?
토레스나 액티언 둘 중 하나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지
대중 모델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늦게 정리될수록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예컨대 토레스 신형이 나왔어요.
그런데 액티언도 신형이 나왔네?
토레스 신차 발표에서 가성비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기본 옵션은 풍부하게
가격은 3천만 원대에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여 도심 주행에 최적화했고
동시에 강인한 디자인으로 KGM의 철학을 녹여냈습니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액티언은 이제 뭐라고 설명해야 하죠?
토레스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이유로 액티언에만 메모리 시트,
파노라마 썬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런 걸 넣어줄 건가요?
이게 뭐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아반떼에도 넣을 수 있는 옵션이잖아요?
이제는 살짝 기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쌍용차 시절에도 그랬습니다.
한창 체험인의 날 렉스턴이 잘 나갈 때는
그 당시 현대 계약 차이는 없던 기능이나 옵션이 기본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차별화가 됐던 거고 중화한 디자인은 메인이 아니라 덤이었습니다.
쌍용차의 명성은 이러한 차별화가 높여졌던 거라고요.
그러나 그 뒤로 상하의 차에 매각되고 마인드라에 매각되고
이런 과정에서 신차 개발에 들어가야 할 돈이 엉뚱한 곳으로 새 나가고
그렇게 상품성이 뒤처지면서 법정 관리까지 가고
에디슨 모터스라는 듣도 보도 못한 회사가 이용해 먹으려다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겁니다.
상품성이 중요한 이유를 많은 소속자들이 확인했습니다.
힘이 여기저기 분산되면 공백은 그만큼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서로를 가장 애매하게 잡아먹고 있는 토레스나 엑티언
이 둘 중 하나는 언젠가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3천만 원대를 공략한다는 명분으로 KR10까지 나와버리면
이 가격대에 있는 차가 5종이나 됩니다.
만약 이렇게 실제로 출시가 돼서 이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모두가 잘 팔리면 다행이지만 최악의 경우 판매량까지 나눠먹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이때는 비판 화살이 그 시절 쌍용차가 아니라
KGM한테 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건 전적으로 KG그룹의 책임인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KG그룹은 어쨌든 자동차 산업에 처음으로 뛰어든 겁니다.
KG그룹은 모회사이긴 하지만 쌍용차가 만든 공백을 차지하게 된
여러 가지 주체 중 하나일 뿐인 겁니다.
왜냐? 그룹사가 모든 걸 직접 관여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그룹의 회장이 있으면 자신이 하려는 일을
자신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한테 맡기잖아요.
현장에서 뛰는 게 아니라 보고를 받고 관리 감독을 한단 말이죠.
박재선 회장이 추진력은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굉장하십니다.
이 정도의 추진력은 분명 자동차 산업에서 귀감이 될 만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판매량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아직 쌍용차 시절에 안 내렸던 몇 가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건 근거 없는 말이 아닙니다.
자 당장 정용원 사장이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도 받고 사임도 했습니다.
쌍용차 시절에 있던 횡령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이 당시 정용원 씨와 가까운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횡령에 동조하거나 도운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임직원 4명을 조사한 거겠죠.
한 회사에서 억대의 횡령을 저지르려면
그럼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합니다.
과연 비슷한 사례가 없을까?
쌍용차 시절에 있던 임직원들이 대부분일 텐데
이런 게 완전히 청산됐다고 볼 수 있나? 이런 겁니다.
이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게 분명 사의를 표명한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KGM이 인증 중고차 사업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임한다는 보도가 나왔던 게 올해 3월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출범시킨 건 올해 5월입니다.
노조가 한때 정용원 씨가 사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시위 비슷한 걸 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죠.
다시 차이기로 돌아와서 지금은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꼭 필요하면서도 중요한 시기라는 겁니다.
마침 토레스 풀체인지와 액티언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묘하게 겹칩니다.
그럼 저는 액티언이나 토레스 둘 중 하나로
이 두 모델을 통합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 지금 시점에 KGM에 대한 비판이 늘어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이 또한 권력 공백 현상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상쇠 중에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내놓기 시작했거든요.
그랑 콜리오스는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아니지만
세닉과 같이 좀 더 작은 SUV를 출시한다는 소식도 나왔고요.
그리고 기아는 또 렉슨 스포츠를 대놓고 겨냥한 타스만을 출시할 겁니다.
즉, 경쟁 회사들의 경쟁 모델 출시를 계기로
대중들의 평가 기준이 높아진 시점에
비판 수위도 확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거죠.
그 과정에 최근의 연구 결과로 나온
중국의 대규모 댓글 부대 개입이 있든 없든
대중들은 어쨌든 그런 여론을 결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KGM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의 경쟁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죠.
즉, 현대기아 차나 르노코리아 쪽으로 선호도와 수요가 이동한다면
KGM을 향한 불만이 표출될 확률도 늘어나고요.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낮아진 판매량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그래서 지금이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는 일부 그런 현상을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당장 토리스나 엑티언을 정리할 수는 없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거고요.
회사 차원에서 신차 계획이라도 한 번 세부적으로 발표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아마 오늘 이야기한 내용,
쌍용차 시절부터 있었던 임직원이라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실 거라고 봅니다.
KG그룹이 수습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쌍용차 때부터 그게 이어져오고 있는 겁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저는 안피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