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책 가져옴* 타노스가 손을 튕기면 여러분의 핸드폰은 (1) 같이 없어진다 (2) 안 없어진다 [사이보그가 되다]

겨울서점 Winter 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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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디오 조회수·2024. 10. 27.
"어디까지를 인간의 신체로 볼 것인지는 현실적인 쟁점이다. 위 판결은 물리적인 '탈부착 가능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스마트폰은 몸에서 쉽게 떨어지고 분리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문자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주어 그의 인지 기능 일부에 깊이 통합되는 장치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탈부착 가능성'만으로 그 이용자의 신체와 완전히 별개의 물건으로 취급할 수 있을까? 설령 스마트폰을 신체와 통합된 장치로 본다 해도 업무 중 스마트폰이 파손된 시각장애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몸과 사물(기계)의 관계는 결코 단순하지 않고, 이는 점점 더 중요한 법률문제가 되어간다." (사이보그가 되다, 54-55p.)
편집: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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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김겨울입니다.
여러분 지금 딱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튕긴다면
그래서 만약에 보고 계신 여러분들이 지금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여러분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사라지게 될까요?
그런 생각 해보신 적 없으세요?
영화 보면서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딱 하는 순간
사람들이 이렇게 팍팍 없어지잖아요.
이걸 두고 덕후들 사이에 여러 가지
뭐 쓸데없다면 쓸데없다고 할 수 있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이런저런 얘기가 오고 갔었죠.
예를 들어서 옷이 함께 사라지잖아요, 보면은.
안경은 같이 없어지나?
렌즈도 같이 없어지나?
아니면 조금 더 상상력을 확장해볼 수도 있겠죠.
지금 막 입에 넣은 약.
하지만 아직 삼키지 않은 약.
이건 같이 없어질까요?
그러면 옷이 나랑 같이 없어지는 거면
내 몸에 붙어있는 게 같이 없어지는 건가?
내 시계는?
내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었으면
이것도 같이 없어지나요?
조금 더 가볼까요?
만약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이라면
휠체어 같이 없어질까요?
아니면 심장에 페이스메이커가 있는 경우엔
페이스메이커는요?
의족은요?
의수는요?
어디까지 없어질까요?
이런 생각을 이어나가다 보면
그러니까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구분하기가
그리고 그 경계선을 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몸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조금 더 관여도가 깊어지겠죠.
기술이 몸에 관여하는 정도가
물론 그것도 장애에 따라서 조금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조금 더 깊어질 확률이 조금 더 높겠죠.
그래서 장애와 기술
이 두 가지 사이의 관계를 우리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당연히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기술과 사회의 관계
그리고 장애와 사회의 관계도
함께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겠죠.
자 오늘 소개할 책의 내용
좀 감이 오시나요?
제가 지난주에 교보문고 하울에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책
사이보그가 되다
이 책은 제가 지난 영상에서 굉장히 기대감을 표한 바가 이미 있죠.
김초엽 소설가와 김원영 변호사가 함께 연재를 했던
장애와 기술에 대한 글들을 묶어서 낸 책인데
아마 거기서 조금 더 글을 덧붙이고
좀 더 보완을 해서 낸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김초엽 소설가에 대해서는
너무 겨울서점에서 김초엽 소설가님 얘기를 정말 많이 했지만
오늘 처음 보시는 분이 또 계실 수도 있기 때문에
김초엽 소설가에 대한 소개를 조금 드리면
지금 한국 소설계에서 정말 유명한
너무너무 사랑받고 있는 SF 소설가이고
2019년에 오늘의 작가상
2020년에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그리고 화학을 전공한 그런 자연과학도이기도 하시죠.
그리고 함께 책을 집필한 김원영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인권위원회에서 일을 하기도 하셨던 변호사이자
여러 연극에 출연한 배우
되게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계신
그런 저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두 분이 함께 장애와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글들을 모은 그런 책이고요.
책을 보면 처음에 김원영 변호사님이
먼저 김초엽 작가에게 제안을 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책의 구성을 좀 살펴보고요.
이 책의 특징과 좀 흥미로웠던 지점들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책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이 한 부 안에서도 여러 편의 글이 수록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번갈아 가면서 글을 쓰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1부는 우리는 사이보그인가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1장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작가님
2장 우주에서 휠체어의 지휘 김원영 변호사님
3장 장애와 기술 약속과 현실 사이
4장 청테이프형 사이보그
이렇게 네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고요.
이 1부에서는 대체로 장애와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라는 어떤 현재의 진단 같은 것을 주로 하고 있고요.
2부 돌봄과 수선의 상상력에서도 총 네 편의 글이 들어가 있습니다.
5장 불화하는 사이보그
6장 장애 사이보그 디자인
7장 세계를 재설계하는 사이보그
8장 슈퍼 휴먼의 틈새들
이렇게 네 편의 글이 올라와 있고요.
장애와 기술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1부에서 살펴봤다면
이 양쪽이 가지고 있는 어떤 긴장 이 사이에서의
그리고 어떤 사회의 시선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심도 있게 들어가보는
그런 챕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3부는 연립과 환대의 미래론이라는 주제로
9장 장애의 미래를 상상하기
10장 있다 존재하는 사이보그
이렇게 두 편의 글이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3장에서는 이제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제 앞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야 될지
어떻게 가야 될지
어떤 방향을 이제 생각하면서 가야 될지
뭘 고려하면서 나아가야 될지
이런 것들을 좀 살펴보는 그런 장이고요.
그 다음에 이제 대담이 좀 길게 들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두 분이 이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별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쭉 대담이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을 김원영 변호사님이 쓰셨고
마지막 에필로그를 김초엽 작가님이 쓰셨습니다.
그러면 책의 특징을 좀 간단히 살펴볼게요.
아무래도 이 두 저자분이
두 분 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런 분들이다 보니까
자신의 장애 경험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을 해서
어떤 연구 결과라든지 사회적인 논의 지점이라든지
사회에서 이게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로
확장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를 해나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개인적인 경험에서 사회로 확장되는 식의 글쓰기가
대체적으로 이제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전반적으로 그런 자신의 당연히 경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논픽션 책이기 때문에
어떤 연구 결과라든지 사회적인 판결이라든지
아니면 장애학에서의 개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제 함께 설명이 되면서
논의가 되게 되는데요.
이 지점에서 두 저자의 글쓰기 스타일이
약간 달라지는 부분이 또 있어요.
그게 또 흥미진진한 점이기도 한데
이제 김초엽 소설가님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연구 인용을 많이 하는
그런 경향이 좀 있고요.
그리고 이제 개념어들
장애학에서 쓰는 개념어들 같은 것들을
조금 더 가져와서 소개를 하는 그런 내용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든지
크립이라는 개념이라든지
아니면 과학기술학 STS라는 분야가 또 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대학원에 공부 모임 같은데
참여를 했었기 때문에 접한 적이 있는
그런 STS 같은 개념이라든지
이런 식의 좀 장애학에서 사용되는
테크노에이블리즘 이런 개념들을
좀 충실하게 소개를 하고
또 자신이 알고 있는
또 찾은 여러 가지 논문들, 연구 결과들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설명을 해주고
소개를 해주는 그런 글쓰기를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사회적인 논의 지점을
가져오는 데에 있어서도
이런 장애학에서 사용하는 개념들이
조금 더 유용하게 쓰인다
그런 느낌을 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제 소설가님이
청각장애가 있다 보니까
탈착이 가능한 보청기를 사용을 하게 되고
보청기가 아무래도 좀
눈에 안 보인다는 걸 홍보를 많이 하다 보니까
한눈에 봤을 때 보이지 않는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장애의 경험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데서 유래하는
자신의 경험 같은 걸 이야기하게 되기도 하고
당연히 이제 본인이 SF 소설가고
SF 소설도 많이 읽었고
SF 게임도 했고 했기 때문에
그 SF 분야에서 장애와 연결되는 지점들을
또 짚어주고 있기도 해요.
제가 그 하울 영상에서
좀 기대했던 바대로
그런 부분들이 함께 다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반면에 김원형 변호사님의 글을 읽어보면
비슷한 전개가 되긴 하지만
그러니까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사회의 논의 지점으로 연결되는 식으로
전개가 되지만
약간씩 다른 점이 있는데요.
개인의 경험
그리고 개인의 느낌, 기분 같은 것이
그 김철업 소설가님의 글보다
비중이 살짝 더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에세이적인 글쓰기 같은 게 좀 있고요.
많진 않지만 한 두세 군데 정도
과로를 사용한 유머 같은 것도
이렇게 조금 구사를 하고 계시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제가 하울 영상에서
기대를 했던 대로
어떤 법적인 판결이라든지
사회적인 어떤 사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장애학의 개념보다는
이런 쪽을 좀 더 다채롭게 소개를 해서
그런 부분에서 논의 지점을 이끌어내는
그런 방식의 글쓰기를 채택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장애의 어떤 모습도
김철업 소설가님과 달리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기인하는 자신의 경험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풀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자연스럽게 흥미로웠던 지점들로
넘어가게 되는데
일단 이 차이점 자체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그러니까 장애를 다루고 있고
장애와 기술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서
한 가지 관점에서 한 가지의 경험만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니라
두 분이 굉장히 다른 장애의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또 다른 어떤 사회적인 자아
그리고 개인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분이 가지고 계신 경험과 관점의 차이를 읽는 것도
되게 되게 재미있는 그런 경험이었고요.
그리고 이제 두 분 다 아무래도 작가시니까
글을 워낙 잘 쓰세요.
그래서 되게 글 자체가 좀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읽힌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니까 걸리는 부분 없이
역시 두 분 다 글을 정말 잘 쓰신다.
되게 막 쫙 읽으면서 박수 막 치면서
즐겁게 너무 행복하게 사실 읽은 책이거든요.
그러니까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도 너무 많았고
지난 하울 영상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런 책을 내가 지금 이 시점에 읽을 수 있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흥미로웠던 지점 중에 하나가
장애와 기술의 관계를 다루는 데 있어서
어떤 긴장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까 장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극복의 대상으로
보는 어떤 의료의 대상으로서의 관점과
장애 상태 그 자체를 하나의 다양성
그리고 하나의 어떤 존재로 인정을 하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사실
하나를 선택하기는 되게 어려운 일인 거죠.
그러니까 이 긴장 상태를 인정한 상태에서
우리가 어떤 논의를 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을 이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 자체가 되게 중요한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고요.
되게 생각이 많아지는 분야이기도 해요.
지금 이 책의 되게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부분을 한번 잘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읽으시면서
그리고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태도 같은 것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생각할 지점들을 되게 많이 주는 책이거든요.
유튜브에 잘 나가는 인기 영상들은
장애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태어나서 소리를 처음 들은 아기라든지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 대기업의 광고라든지
패럴림픽을 우리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이런 것들
그리고 우리가 사이보그라는 말을 쓰기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하면 장애인을 굉장히 쿨하고 멋진
미래적인 사이보그적인 존재로 그릴 수도 있지만
과연 그게 온당한 일인가?
라고 물어볼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더 많아요.
지금 하는 얘기가 정말 정말 많은데
제가 여기서 다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
되게 생각할 지점이 정말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읽어야겠다.
이 분야의 책들을 좀 더 읽어나가 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어요.
여태까지 내가 이런 영역의 책들을 충분히 많이 읽지 못했구나.
내가 충분히 뭔가 생각할 그런 기회를 많이 스스로 갖지 못했었구나
뭐 이런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기도 했고요.
여러 가지로 정말 정말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여러분
댁에 한 부씩 놔드리고 싶네요.
댁에 한 부씩 그냥 내가 돈만 있으면 이걸 다 사가지고
보시는 분들 집에다가 한 부씩 놔드리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전에도 한 번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제가 되게 되게 좋은 책을 읽고 나면
책을 읽고 나서 마지막 책을 딱 덮고
혼자 박수를 치는 습관이 있어요.
딱 덮고
아 너무 좋다.
이렇게 박수를 치거든요.
너무너무 좋은 책을 읽고 나면
박수 친 소설이었습니다.
박수 마크 같은 걸 만들까 봐
김겨울 박수 인증 이런 거
저의 박수 친 책 중에 한 권이었기 때문에
너무너무 진짜 여러분 진짜로
읽으셔야 된다 이 책을
아시겠죠?
꼭 읽으셔야 된다.
낭독을 조금 짧게 해드릴까 봐요.
이 책의 어떤 이야기들을 조금 살짝
살짝 엿보시라고
스닉픽이라고 그러죠.
살짝
살짝만 한번 엿보시라고
조금 짧게 낭독을 해드릴게요.
이 책의 1장이죠.
김초엽 소설가가 쓴
사이보그가 되다라는 글의 일부분을
좀 읽어드려볼게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도블록을 제대로 정비하고
키오스크의 음성 안내를 포함하는 것은
미래적인 기술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주의를 기울이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고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흔히 사람들은 장애를 치료할 과학기술과
의학의 위대한 발전에 기대를 걸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 않더라도
장애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선택지들이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여전히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미래가 아닌 지금 이곳에서
조금 더 잘 살아갈 가능성은 없는 걸까?
치료와 회복만이 유일한 길처럼 제시될 때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은 끝없이 미래로 유예된다.
기술은 해방일까? 혹은 억압일까?
사이보그는 현실일까? 아니면 비유일까?
장애인 사이보그의 삶은 현재에 관한 이야기이자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예전보다 더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시대에
어느 누구도 기술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포스트 휴먼의 세계에서 말하자면
장애인 사이보그는 포스트 휴먼의 최전선에 서 있다.
그렇지만 현실의 진짜 사이보그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포스트 휴먼도 사이보그도 공허한 상징으로만 남고 말 것이다.
이 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짝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1장의 한 부분을 읽어드렸고요.
사실 뒤쪽에 가게 되면 이 사이보그라는 비유 자체의 한계까지도
대담을 통해서 다루게 되거든요.
전반적인 부분을 훑어볼 수 있는
그리고 너무너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그런 책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너무너무 좋아서
지금 바로 이어서 읽고 있는 책도 이제 장애에 관련된 책인데요.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책이긴 한데
이 책을 읽고 있어요.
아, 제목이 안 보이는구나.
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최근에 나온 책이고요.
전 이거 음료문화사에서 보내주셔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이어서 읽으면 좋겠다 해가지고
이제 막 읽기 시작을 했는데요.
동화에서 혹은 설화에서
신화에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 멋진 주인공들이 다뤄지는 방식을 생각을 하면
되게 여러 가지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벌써부터 들지 않습니까, 여러분?
제가 이 앞에 되게 되게 인상적인 구절을 봤는데
소포클래스의 비극을 신체장애인이자 시각장애인인 남자가
태배를 두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애학자 토빈 시버스라는 학자가 이야기를 한 말이라고 하는데
이게 이제 오이디푸스 이야기에 대한 거거든요.
제가 이걸 보고
야, 그러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본문 중에도 이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오이디푸스가 장애인 남자라는 생각은
이 책을 써나갈 준비를 할 때 처음으로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 속에서 상징으로서 장애가 갖는 역할이다.
하면서 이제 토빈 시버스의 말을 인용을 하고 있거든요.
이러면서 이제 책을 읽기 시작을 해서 아직 많이 못 읽었는데요.
이것도 한번 계속 이어서 읽어가 보려고 합니다.
저도 장애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그리 많지 않고
현재 다뤄지고 있는 논의나 이슈 같은 것도 이제 막 쫓아가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되게 부족함이 많아서
이제부터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좀 책을 더 읽고 공부도 좀 해보려고 하고요.
지금도 이제 뉴스가 막 나오고 있는데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가 얼마 전에 있었죠, 지하철에서.
그걸 보면서 당연한 게 왜 안 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전에도 영상에서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미국에 교환학생 갔을 때 제일 충격을 받았던 것 중에 하나가 그거였거든요.
휠체어를 탄 승객이 되게 되게 많은 거예요, 버스를 타는데.
그리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휠체어를 착착착 연결하고
출발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승객들도 그게 너무 익숙하고
저도 몇 달 지내다 보니까 그게 되게 익숙해졌거든요.
저는 이제 서울에 살다 갔으니까
서울에서 왜 이렇게 많이 못 봤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10년 전이에요.
지금은 좀 그때보다는 달라지긴 했지만
그때와는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버스를 탈 수 없잖아요, 장애인들이.
이동권이라는 건 너무너무 기본적인 권리일 텐데
그게 보장이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좀 있고요.
그리고 그것 외에도 사실 여러 가지 사회적인 차별을 받고 있죠.
얼마 전에 제가 알게 됐던 뉴스 중에는 그런 것도 있었어요.
청각장애인분이 비대면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본인이 직접 통화를 할 수가 없으니까
그 센터의 상담원을 통해서 하려고 했는데
은행에서는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해줄 수 없다라고 해서
그게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던 사건이 있었는데
결국은 대법원에서 장애인분의 손을 들어줬다고 들었어요.
은행에서 오라고 했다는 거죠, 은행에 직접 방문을 해라.
이게 비대면 대출을 하는 이유가 코로나 때문인데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러면
이 사람은 코로나에 노출될 위험도가 높아져야 된다는 소리잖아요.
이상하잖아요, 그냥.
그냥 상식적으로 좀 이상하잖아요.
생각해보면 그 비대면 대출을 받는, 통화를 하는 사람도
그게 본인이라고 말을 하니까 본인인 줄 아는 거지.
무슨 은행에서 목소리 처리 인공지능을 갖고 있어서
이 사람이 본인인지 아닌지를 처리하는 게 아니잖아요, 사실.
그러니까 이게 좀...
네, 모르겠습니다.
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한 집당 한 부 구비
한 학급당 한 부 구비
한 도서관당 한 10부 정도 구비를 해주셨으면
사이보그가 되다.
책의 재미라는 게 줄거리가 재밌는 것만 재미가 아니라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관점과 경험과 논의 지점과
그런 거를 접하는 게 되게 큰 재미 중에 하나잖아요, 책을 읽는.
내가 몰랐던 어떤 지점을 알게 되는
이야, 이런 게 있구나.
막 그런 걸 느끼는 것도 저는 책을 읽는
굉장히 큰 재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재미를 주는 책이기도 했고
너무너무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 시점에 우리가 읽어보면 너무너무 좋을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께 강추, 강추를 드리는 책 소개였습니다.
오늘 영상은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