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not marriage) 드디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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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5.
시집 가는 거 아니고 시집을 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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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김겨울입니다.
저의 첫 번째 시집, Not Marriage.
Poetry를 쓸 거다. Not Marriage.
Marriage가 아닙니다.
시집이 출간이 됐습니다.
시집을 간 건 아니고요.
시집이 출간이 됐습니다.
그래서 방금 막 도착한 제 시집을 구경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의 시집은 시간의 흐름에서 나오는 이 시인선이 있어요.
이게 아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도 들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 도서전에 전시되는 그 시간의 흐름 시집이 이렇게 있는데
제 시집이 이 시인선의 네 번째 시집입니다.
참 이 시집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기도 하고 아예 없기도 하고 그런데요.
예전에 썼던 시들도 좀 있고
이제 시집 집필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쓰게 된 시들도 있고
해서 쭉 이렇게 29편
이렇게 모으고 빼고 하다 보니까 29편 정도가 정리가 됐고
자 그러면 실물 한번 구경 한번 해볼까요?
여기 퀵으로 지금 막 방금 받았는데
짠!
저의 첫 시집
우하들이라는 시집입니다.
와 진짜 실물 예쁘다 이거
내용은 우하들이에요.
직접 보세요.
뒤에 들어가 있는 이 표사의 글은 앞에 있는 시인의 말의 일부분인데요.
그래서 펼쳐보면 이렇게 저자 소개 있고요.
그리고 제목 이렇게 제목 페이지 있고
이제 시인의 말
시인의 말을 살짝 읽어드리면
모든 지점으로 향하는 장력은 자기 확인의 또 다른 이름이다.
모든 곳에 존재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데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혹은 아무데도 존재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 모든 곳으로 끌려가려 한다.
그러나 실은 하나의 점일 뿐이다.
점에는 부피도 길이도 무게도 없으므로
오로지 허공의 모든 곳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
허공의 고향을 지을 수 있다.
정말로 그렇다.
라고 썼습니다.
시인의 말을 지나면 차례가 있고요.
차례에 보시면 연작시가 있어요.
이제 무한히 열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의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시가 처음, 중간, 끝에 이렇게 들어가 있고요.
나머지 시들이 이렇게 쭉 배열되어 있고요.
연작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보루에스의 영향권에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제목이 우화들인 것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약간의 영향권 안에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썼기 때문에
물론 내용은 아주 다르겠죠?
내용은 아주 다른 부분이 있고
그리고 해설은 선우은실 평론가님이 써주셨고
하나를 넘기면 자서가 있습니다.
자서에는 이렇게 썼어요.
신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동물로 가는 길은 하강이 아니다.
라는 자서를 하나 썼는데
이거를 쓴 이유는 이 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쭉 읽어보시면
아, 이래서 이런 얘기를 썼구나라는 걸 좀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쑥스럽네요.
그래서 이 자서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시집이 시작이 되고요.
제가 이 아픈 시리즈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시집을 제가 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시를 쓰고는 있었는데
제가 여기저기 인터뷰나 라디오 방송 때 살짝살짝 얘기를 했었는데
저는 제가 시를 쓰고 있다는 자의식 없이 시를 썼었기 때문에
그렇게 썼던 시들, 예전에 썼던 시들이
저에게는 그냥 뭐랄까요, 시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쓴 짧은 글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의 2019년 신춘문예의 최종심을 간 적이 있는데
제가 그때 좀 얼떨떨했던 게
저는 제가 쓴 그 짧은 글들이 제 컴퓨터에 뭐라고 저장이 되어 있었냐면
Short Writings라는 폴더에 저장이 되어 있었어요.
그게 뭐 시 폴더도 아니었고
무슨 내가 시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진짜 말 그대로 짧은 글 폴더였거든요.
저는 폴더 제목을 보통 영어로 해놓는 편이라
그냥 Short Writings라고 해놓은 폴더에 저장되어 있는 글들이었거든요.
그것 중에 좀 마음에 드는 걸 열 편을 해서
그냥 한번 보내본 건데
왜냐하면 시라는 것에 대한 어떤 의식 없이 그냥 썼던 글인데
이게 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자리를 찾아주고 싶은 생각에
혹시 이런 것도 시라고 하나?
이런 것도 시라고 부르나?
내가 무슨 짧은 글을 썼는데 잘 모르겠는 거예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때 처음으로 보내봤던 건데
얼떨결에 덜컥 심사평을 받아가지고 최종심에 올라가지고
최종심이 3명을 뽑잖아요.
그중에 한 분은 등단을 하시고 나머지 2명이 된 건데
너무 기분이 이상했죠.
그때 서효인 시인님이 심사위원장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 경험이 굉장히 요상하게 남아있어서
사실은 그러고 나서는
그 이후로도 시를 쓴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거든요.
시를 쓰고 있다라는 자의식이 없는 상태가 저에게는 제일 편안해서
그래서 그냥 생각나면 조금씩 쓰고
그냥 시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 이러고 있다가
이 시간의 흐름에서 시집을 내자고 하셔서
약간 굉장히 두려웠거든요.
이게 시집이요? 이렇게 돼가지고
제가 시집을? 이렇게 돼가지고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그래서 이 시집을 쓰면서는 저에게 하나의 원칙이 있었어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내가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쓰기라는 대원칙이 있었고요.
그 원칙 아래에 썼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읽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품성이나 멋진 대중성 이런 것이 있을까요?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런 것에 대한 전망이 전혀 없이 썼고
시집이 나온 지금도 그런 전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잘 읽어주시면 감사한 거고
좀 철학적인 부분도 있고
약간 종교적이거나 신화적인 부분도 있는 시집입니다.
그래서 그때 신춘문예 최종심에 올라갔던 신은
두 번째 순서로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약간 비하인드가 있는데
그때 당시에 신춘문예 심사평에 그런 얘기가 있었어요.
제목에 대한 고민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상상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토를 확보하고 있다.
뭐 이런 식의 심사평이었는데
다만 제목에 대한 고민이 좀 아쉽다. 이런 식의 심사평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피드백이니까
제가 2021년에 자음과 모음에 이 시를 실었었는데
그땐 제목을 바꿨었거든요.
근데 이 시집을 쓰면서
이 시집에 그 시를 넣으면서
도로 원래의 제목으로 바꿨습니다.
좀 그래야 할 것 같았어요.
이제 시 전체를 구성하면서
원래 시의 제목이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저에게는 좀 강하게 들었고
그래서 원래 제가 신춘문예에 냈던 오리지널 제목으로
다시 들어가게 됐어요.
그래서 고시는 두 번째 순서로 이 시집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집, Not Marriage 나왔고요.
시집 가는 거 아니고 시집을 냈습니다.
시집 나왔고요.
기다리셨던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의 짧은 저의 신간 소식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