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1-46] 도깨비 덕에 눈 뜬 착한 아우ㅣ한국 전래동화, 도깨비, 아우, 형, 원두막, 참외, 은구슬TV
638 비디오 조회수·2026. 6. 20.
은구슬TV
우리 채널에도 드디어 도깨비가 등장합니다.
재미있게 감상하세요
AI 생성·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디오 요약
AI 생성부모를 잃고 헤어진 형제가 10년 후 재회하지만, 탐욕에 눈먼 형이 동생의 시력을 앗아가고 돈을 빼앗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력을 회복하고, 마을의 물 문제를 해결하며 부잣집 딸의 병을 고쳐 큰 부자가 됩니다. 결국 동생은 거지로 전락한 형을 용서하고 다시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입니다.
북귀비 덕에 눈 뜬 착한 아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어린 형제가 살고 있었어.
부모님을 일찍 여인 형제는 자주 고생을 하며 살았지요.
아오야, 이곳을 떠나 살 곳을 찾아볼까?
어차피 도와줄 친척도 없는데 배라도 채울 방법을 찾아야지.
그래, 나는 꼭 형을 따라갈 거야.
형제는 고향에 떠나 길을 나섰어요.
한참 가다 보니 두 갈래로 갈라진 길이 나왔어요.
어느 길로 갈까 고민하던 형은 결심한 듯 불쑥 입을 열었어요.
아오야, 우리 여기서 헤어지자.
각자 다른 길로 가 열심히 사는 거야.
동해 말에 아오는 깜짝 놀랐어요.
형, 왜? 나 형이랑 헤어지기 싫어.
너도 이제 혼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해. 보고 싶어도 참고.
형은 동생의 어깨를 잡고 말했어요.
우리가 형제라는 걸 절대 잊지 말자.
그리고 10년 뒤 오늘 여기서 다시 만나는 거야.
아오는 울면서 형을 껴안았어요.
형의 눈에도 눈물이 보였어요.
알았어, 형. 10년 뒤에 꼭 여기로 와야 해.
응, 약속할게. 몸 조심하고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눈물을 훔치며 형은 오른쪽 길로, 아오는 왼쪽 길로 떠났어요.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형제는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났어요.
하지만 형제의 모습은 너무나 변해 있었어요.
아오는 형이 말한 대로 열심히 일해 돈도 많이 모았어요.
그에 비해 형은 땡전 한 푼 없는 거지가 되어 나타나
그동안 가진 고생을 한 형은 마음씨가 변했어요.
저 돈만 있으면 더 이상 구걸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겠지.
형은 아오의 눈에 독약을 뿌리고 돈을 빼앗아 도망쳤어요.
으악! 형 살려줘! 어차피 돈은 모두 형에게 주려 했는데 나한테 왜 이런 짓을 해?
아오는 형을 원망하지 않고 걱정이 되었어요.
어떡하면 옛날의 착한 형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오는 더듬더듬 나뭇가지를 주워 지팡이를 만들어 정처 없이 걸어갔어요.
한참을 가다 참외밭 원두막 밑에 일어나오는 지친 몸을 눕히자 스르르 잠들었어요.
그런데 이 원두막은 밤마다 도깨비들이 모이는 곳이었어요.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도깨비들은 그날 있었던 인들에 대해 두렁두렁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아오는 도깨비 얘기 소리에 잠이 깼어요.
아 글쎄 오늘 별 꼴을 다 봤지 뭔가.
저 건너 갈림길에서 10년 전 헤어진 형제가 만났거든.
그런데 형이 아오를 잡림으로 만들더니 돈을 다 빼앗아 도망하는 거야.
저런 나쁜 놈이 있나.
아오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요압숲 속에 샘물로 씻으면 눈을 뜰 수 있었는데.
저 고개너무 마을 알지? 오늘 마을 아낙에게 물을 달라니 헉탕물을 주더라고.
자기네 마을에는 이런 물밖에 없다면서 말이야.
사람들은 정말 바보들이야.
마을 앞 다른 보도나무를 뿌리치 뽑으면 저 밑에서 마을 건물에 섰을 텐데.
저 윗동네 최부자네 외동 딸이 병들어서 죽게 됐지 뭐야.
용하다던 의원을 다 불러보았지만 아무도 못 고쳤지.
그런데 그 딸이 왜 병에 무르는지 알아?
왜?
그 집 지붕 밑에 수십 년 묵은 지네가 딸의 정기를 빨아들여서 병이 난 거야.
그 지네만 잡아 죽이면 되는데 말이야.
맞아 맞아 맞아.
아우는 숨을 죽이며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하나도 믿기지 않고 들었어요.
새벽 닭이 울자 도깨비들은 모두 떠났어요.
아우는 숲으로 들어가 도깨비가 말한 생을 찾아 나섰어요.
한참을 더듬어 생을 찾아낸 아우는 두 손으로 생물을 가득 떠 눈을 씻었어요.
정말로 캄캄했던 눈앞이 환해졌어요.
도깨비 말이 모두 사실이었구나.
그럼 고개 넘어 마을로 가봐야지.
마을 앞에 도착하자 과연 커다란 버드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어요.
저 아주머니 물 한 그릇 얻어 마실 수 있습니까?
아우가 마을 첫 집에서 물을 청하자 아주머니는 흙탕물 한 사발을 주었어요.
아니 물이 왜 이렇게 더럽습니까?
이 마을에는 물이 다 그래요.
아주머니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해드릴 테니 제 말대로 해보시겠어요?
아우의 이야기를 다 들은 아주머니는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았어요.
아우의 말대로 마을 사람들이 버드나무를 자르고 뿌리채 뽑자 깨끗한 물이 펑펑 솟아 올랐어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쁘다며 잔치를 벌였어요.
그리고는 아우에게 진귀한 보물을 잔뜩 챙겨주었지요.
다음날 아우는 최부자 집을 찾아 길을 떠났어요.
도깨비 말대로 최부자 집에는 방방곡곡의 유명한 의원들이 모여 있었어요.
최부자를 만나 아우는 대뜸 말했어요.
제가 따님의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저에게 한번 맡겨 주십시오.
어떻게든 외동딸을 살리고 싶은 최부자는 선뜻 승낙했어요.
좋네. 한번 고쳐보게. 내 딸을 살려준다면 자네를 사위로 삼겠네.
그럼 제 말대로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이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든 얘기해 보게나.
큰 가마솥에 기름을 가득 채워 펄펄 끓여 주십시오.
그리고 힘센 장정 대여섯 명이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아우는 사람들과 함께 지붕 위로 올라가 기왓장을 벗겨냈어요.
과연 북쪽 한 기왓장을 벗기자 커다란 지네 한 마리가 숨어있었어요.
아우는 꿈틀거리는 지네를 잡아 기름이 끓는 가마솥을 던져 넣었어요.
지네가 죽자 신기하게도 최부자의 딸은 씻은 듯이 낳았어요.
최부자는 약속대로 아우를 사위로 삼아 많은 재산까지 물려주었지요.
최부자와 사이가 된 아우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해 더 큰 투자가 되었어요.
다시 십 년이 흘렀어요.
어느 날 아우는 자기를 장님으로 만든 형이 아직도 거지 신세로 구걸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우는 형을 찾기 위해 거지들을 초대하는 잔치를 벌였어요.
온 나라에 많은 거지가 다녀갔지만 형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구나.
잔치 마지막 날 문밖을 바라보던 아우는 눈이 번쩍 띄었어요.
아우는 곧장 거선발로 뛰어나가 형을 와락 끌어안고 울었어요.
아니 어르신 왜 이러십니까? 저는 밥이나 한 끼 얻어먹으러 온 거지입니다.
형님 저를 못 알아보시겠어요? 저 아우입니다.
고개를 들어 한참을 뜯어본 후에야 아우를 알아보았어요.
형은 자기가 저지른 짓이 떠오르자 부끄러워 달아나려 했어요.
안 됩니다 형님. 다시는 헤어질 수 없습니다. 저와 함께 여기서 삽시다.
아우야 정말 영목이 없구나.
형은 계속 눈물을 흘렸어요.
형님 우리 다시 어린 시절처럼 사이좋게 지냅시다.
아우야
형제는 마주 앉아 어릴 적 이야기로 밤을 지새며 우애 있게 잘 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