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쿡피아 보자기님들
쿡피아 이보은입니다
임금님에게 진상했던 진상품이 있죠
딱 지금쯤 드시면 아주 좋은 반찬 중에 하나인데요 이거 밥도둑입니다
바로 뭐냐
어리굴젓입니다
어리굴젓 지금 딱 만들어 놓으시면 아마 내년 3월 까지는 이게 잘 삭아서 맛있게 양념해서 무쳐드시면 좋은데
제가 오늘은 어리굴젓을 아무래도 12~2월이 제철이기 때문에 4kg 정도 준비했습니다
그다음에는 굴을 깨끗하게 세척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세척을 하느냐
이거 그대로 이렇게 부으세요
그리고 4kg에 소금 4큰술 1kg에 1큰술씩 소금 4큰술을 여기에 부어요
그리고 이거를 주무르면서 씻어요
근데 너무 빡빡 주무르면 굴이 뭉개지겠죠
그러니까 살살 어린애 다루듯이 이렇게 만져서 굴 안쪽에 있는 것들
이렇게 알굴 말고 이 안쪽에 있는 것들을 폐각이라고 하는데 이쪽에 있는 것들이 이물질이 많아요
그래서 여기 있는 것을 완전히 다 벗기려면 이렇게 다 주물러야 돼요
뭘로? 굵은소금으로
그리고 흐르는 물에 체에 놓고 2번 정도 헹궈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씻을 때 이런 것들 있죠 이렇게
이물질 이런 껍질 이런 것들을 미리 다 건져내셔야 돼요
소금으로 살살 주무르다 보면 이게 이렇게 다 올라와요
이렇게 하고 나서 찬물에 헹궈주세요
다 됐거든요 물을 이렇게 따르면
이게 다 이물질이에요
봐 봐요 이렇게 돌, 이물질 이렇게 하셔야 돼요
일단 굴이 이렇게 깨끗하게 세척이 되었죠
그랬으면 이제 굴 해감을 해야 되는데요
'이렇게 세척을 했는데 무슨 굴 해감을 또 해요?' 하실 텐데 어리굴젓이잖아요
생것으로 먹고 삭혀서 먹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깨끗해야 됩니다
비린맛이 없어야 되기 때문에
완전한 굴의 향을 느끼고 비린맛을 없애려면 이거 꼭 하셔야 돼요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왜 먹기 좋은 크기로 써느냐 하면 이 무는 제가 뭐 할 거냐 하면 갈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잘게 써세요
믹서기에 곱게 갈리도록 잘게 썰어요
믹서기에 넣어요
생수를 넣어요 4컵 정도
그리고 이걸 곱게 갈아요
그랬으면 여기에 뭘 하느냐 바로 볼을 가져다 놓고 체를 하나 받치세요
그리고 무 즙을 받아요
왜 즙을 받느냐 하면
만약에 무 알갱이가 있는 거에 다시 또 굴을 담게 되면
굴을 세척할 때 한 번만 세척하지 않고 안에 있는 무 즙의 찌꺼기를 다 빼느라 여러 번 세척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굴이
너무 늘어지겠죠 너무 많이 만지니까
그래서 무 즙만 이렇게 받으세요
무 즙을 받고 여기에 뭘 넣느냐 레몬을 넣으세요
우리가 원래 어리굴젓은 소굴로 하는 게 가장 맛있어요
근데 요새 소굴이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까 대굴 중에서도 굉장히 작은 굴로 이용하시면 돼요 여기에 부어요
왜 레몬즙을 넣느냐 하면 레몬즙이 상큼하기도 하지만
이 레몬이 뭐예요 산성이죠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굴에 있는 단백질이 레몬에 의해서 탱글탱글 해지거든요
그래서 꼭 레몬을 이렇게 넣고 같이 섞어주세요
몇 분 하느냐 딱 20분 하시면 돼요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우리가 나중에 굴 삭히는 소금을 넣었을 때 굴이 탱글탱글하고 맛있어요
굴 가지고 와서 생굴로 고추장 찍어 먹자 하시죠 여기까지는 하셔야 돼요
그래야 굴이 훨씬 더 탱글탱글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딱 20분 기다릴게요
20분 기다렸으니까 이렇게 레몬 슬라이스는 빼놓고 여기에 다시 체반 하나 놓고 굴을 건지세요
아까보다 훨씬 더 탱글탱글해졌어요 그렇죠
이렇게 건지세요
이 무 즙으로 하는 해감은 제가 아주 예전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처음 알려드렸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각 유튜브마다 본인의 비법이라고 올리시는데
제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한 19년 전에 알려드렸어요
몰랐죠
그랬으면 일단 통을 하나 준비하세요
그리고 아까 준비했던 굴 있죠 굴을 다시 집어넣어요
그리고 굵은소금 5큰술을 여기에 넣으세요
하나
둘
이렇게 해서 잘 섞으세요
잘 섞어서 뚜껑을 닫아요
뚜껑을 닫고 이거를 어디에 두느냐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고 길면 일주일 짧으면 5일 정도 삭히세요
그러면 굴이 삭아요
그래서 우리가 밥도둑처럼 양념해서 바로 먹어도 괜찮을 만큼 아셨죠?
일단 냉장고에서 삭히셔야 돼요
오늘이 금요일이거든요 저희 녹화날이
금요일인데 제가 월요일에 이걸 만들었으니까 5일 됐어요
보니까 어때요?
삭힌 물이 딱 올라오면서 지금 보세요
삭았어요 이렇게
굴 즙이 나오면서 이게 삭은 거예요 그렇죠
그랬으면 여기에 바로 양념을 해도 되지만
저희는 볼을 가져다 이것만 받을 거예요 왜?
이 안에 있는 굵은소금 5큰술이 자칫 짤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삭힌 것은 빼놓고
물론 김장할 때는 그 물로 양념을 한다고 해요 어머님들이
근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그냥 빼주세요
삭힌 굴을 이렇게 넣고
이건 제가 4kg 그대로 다 한 거예요
그리고 국물을 이렇게 뺄 거예요
그러면 즙이 이렇게 나와요 아셨죠
즙 나온 거 보이시죠
이거 가지고 이제 양념을 할 거예요
즙 빼서 이렇게 넣고
이 즙은 혹시 김장하시는 분은 버리지 말고 이거 가지고 여기에 무채나물 해서 장아찌 만들어서 김장하셔도 괜찮아요
이제 여기에 양념을 할 거예요
어떤 양념을 하느냐 일단 다진 양파 3큰술을 넣어주세요
이 다진 양파 3큰술을 넣게 되면 굉장히 천연의 단맛이 올라와요
그리고 다진 마늘 3큰술도 넣어주세요
이제부터는 이거 양념해서 우리가 보관했다가 계속 먹을 예정이니까 꼭 이렇게 하셔야 돼요
그다음에 다진 청양고추도 2큰술 넣어주세요
바로 이거 어간장이거든요
'우리 집은 어간장 없는데 어떻게 하죠' 그냥 일반적인 멸치액젓과 국간장을 섞으셔도 괜찮아요
어간장 2큰술 넣고요
그리고 매실청 5큰술을 넣을 거예요
하나
다섯
그다음에는 뭘 넣느냐 하면 청주를 넣을 거예요
어떤 분들은 여기에 소주 넣는 분들 있는데 저희가 벌써 삭혀놨기 때문에
소주는 알코올 향이 너무 세게 올라와요 그래서 되도록 청주 넣으셔야 돼요
하나
다섯
고춧가루는 2컵을 넣어주세요 굴 4kg에 2컵
버무려요
굴 4kg을 삭혀서 어리굴젓을 만들면 우리가 보통 꿀병이라고 하죠
꿀병으로 이렇게 대자 2병이 나옵니다
2병이 나오는데 이걸 보관할 때는 이렇게 딱 담고 뭘 넣느냐
이게 바로 건 다시마에요
건 다시마를 이렇게 구겨져도 괜찮아요
잘라져도 괜찮아요 이렇게 넣어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잖아요
이러면 이물질이 들어가지도 않고 골마지도 끼지 않고
그다음에 맛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건 다시마 안에 있는 알긴산이 이 양념과 어우러지니까 이게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아요
이렇게 준비를 해주세요
그랬으면 이제 상에 내놓고 어리굴젓을 드셔야 돼요 그렇죠
밥도둑이라고 했으니까
그러면 밥도둑처럼 만들어 먹으려면 양념이 있어야 되잖아요
가장 좋은 양념은 바로 이거예요 마늘채
마늘을 2~3개를 곱게 채 썰어주세요
'나는 매운 게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1개 채 썰어주세요
그리고 쪽파 이렇게 넣어주세요
저는 사실 젓갈에 식초를 조금 넣어서 먹는 편이긴 한데 그건 제 취향이고
여러분들은 만약에 참기름이 필요하다 그러면 참기름 1~2방울 섞으셔도 돼요
근데 저는 참기름은 넣지 않아요 대신 뭘 넣느냐
바로 통깨랑 깻가루를 조금 넣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이걸 잘 섞어요
손으로 하지 마시고 젓가락으로
더 이상 양념 아무것도 안 넣으셔도 돼요 고춧가루 안 넣으셔도 되고 맛술도 안 넣으셔도 되고
이것만 넣으시면 돼요
다 됐어요 그릇에 이렇게 담아주세요
이거 얼마나 맛있는지 우리 이신우 감독님이 오늘은 한 번 맛있게 잡숴보시면 어떨까요?
어리굴젓 드시죠?
그러면 제가 이렇게 밥을 한 술 떠 드릴 테니까
여기에 어리굴젓을 이렇게 올려요
이걸 드시면 됩니다
짜요?
안 짜죠
'저렇게 안 짜면 금방 상할 텐데'아니에요 왜냐
제가 굴 삭히는 절임을 했기 때문에 절대로 상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이거 굉장히 맛있죠 이거 이렇게 해서 2숟갈 더 잡수고 가세요
아주 상큼하죠
만약에 매운맛 좋아하시면 여기에 청양고추 다져서 같이 넣으셔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최고예요?
어리굴젓
물론 즉석에서 드시는 굴젓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굴무침도 맛있지만
저는 이렇게 삭혀서 먹는 전통방식
그다음에 임금님 진상품 이 어리굴젓 여러분에게 꼭 강추합니다
우리 이 어리굴젓 하나씩 잡수시면서 임금 한 번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