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호가 보내온 소름돋는 "우주 소리" (태양계 행성들의 실제 사진들, 탐사선 촬영) | 미스터리

김반월의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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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항해자' 보이저호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봅시다
김반월의 미스터리 첫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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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월의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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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불가사의 #초고대문명 #7대불가사의 #지구리셋 #보이저호
지구로부터 무려 240억 킬로미터
이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을 비행 중인
두 대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가 위치한 거리입니다.
이들은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현재는 섬간 우주를 비행하고 있고요.
무려 시속 6만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수십 년간 끝없는 우주를 항해하며
아직까지도 지구로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죠.
오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항해자
이 보이저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볼까 합니다.
1977년 8월 20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공군기지
이날 거대한 타이탄 3E 센타우르 로켓이
자욱한 연기를 내뿜으며 우주로 발사됩니다.
그리고 이 로켓 안에는
우주여행자라는 의미를 지닌
보이저 탐사선도 탑재되어 있었죠.
먼저 지구를 떠났던 건
보이저 1호가 아닌 보이저 2호였습니다.
잠깐, 먼저 출발했는데 왜 2호야?
실제로 보이저 2호는 보이저 1호보다 먼저 발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이저 2호가 2호라 불리는 이유는
발사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 게 아닌
탐사선이 탐사할 경로와
또 목성에 먼저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이름을 명명했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해 보이저 1호는
2호보다 2주나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탐사하는 경로가 짧아
결국 2호를 앞지르게 될 거니까
1호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보이저 2호의 경우
먼저 목성과 토성을 탐사한 후
천황성과 해왕성까지도
샅샅이 탐색하는 경로를 선택했지만
1호의 경우에는
재빨리 목성과 토성만을 훑고
태양계를 벗어나는 선택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
굳이 왜 이렇게 탐사선을 두 대나 보냈던 거야?
그냥 하나만 보내도 되잖아.
그 이유는 바로 이 보이저 계획이 탄생하게 된 이유가
인류로서는 엄청난 기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1970년대에는
태양계의 외행성들
그러니까 목성, 토성, 천황성, 해왕성이
모두 한 줄로 쭉 배열되는
아주 기가 막힌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탐사선을 보내면
각각의 행성들의 중력을 도움받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속하며
이 4개의 모든 행성을 단기간에 탐사할 수 있었죠.
무려 175년마다 한 번 오는 기였습니다.
나사는 고민했죠.
이거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데 너무 아깝다.
그러니까 보이저 1호는
빠르게 태양계를 떠날 수 있도록
목성과 토성 탐사만 마친 후
가장 빠른 경로를 선택하자.
이게 바로 보이저 1, 2호의
그랜드 투어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1977년 8월 20일
보이저 2호가 발사됐고
그 해 9월 5일
보이저 1호가 뒤이어 발사됩니다.
지금부터는 우리 보이저 5가 남긴
위대한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각각의 행성에서 담은
그 놀라운 순간의 기록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977년 12월 10일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때
보이저 1, 2호가 동시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9일 뒤인 12월 19일
보이저 1호가 보이저 2호를 추월합니다.
1978년 9월 8일
보이저 1호 소행성 때 탈출
다음 달 10월 21일
보이저 2호도 뒤따라 소행성 때에서 탈출합니다.
1979년 1월 6일
보이저 1호가 목성의 가시권에 접근하면서
행성의 원거리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1979년 3월 5일
목성의 근처에 접근한 보이저 1호가
목성 주위를 지나며
행성의 자세한 사진과 다양한 데이터를
지구로 송신했습니다.
이날 06시 54분
보이저 1호는 42만 200km의 거리에서
목성의 위성 아말테아를 촬영하고
오후 3시 14분엔 2호의 접근
이어서 오후 6시 19분에는
위성 유로파까지 근접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2시
계속해서 위성 가니메델을 관측한 뒤
오후 5시
보이저 1호는 위성 칼리스토를 통과하며
목성의 모든 주요 위성들의 관측을 끝마치게 됩니다.
이후에도 보이저 1호는 약 한 달 동안
목성의 추가적인 탐사를 시행했고
1979년 4월 13일
다음 행성인 토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1979년 4월 25일
뒤이어 쫓아오던 보이저 2호가
목성의 가시권에 도착해
다시 한 번 목성의 탐사를 시작합니다.
이후 보이저 2호도 약 한 달간의
추가적인 목성의 탐사를 시행한 뒤
1979년 8월 5일
보이저 1호를 뒤따라 토성으로 향합니다.
다음에 1980년 8월
보이저 1호가 먼저 토성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토성의 탐사를 마친 보이저 1호는
곧바로 태양계를 빠져나가기 위해
속도를 최대로 높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토성에 도착한 보이저 2호는
다시 한 번 토성의 면밀한 조사를 시작하죠.
이렇게 토성의 탐사를 마친 보이저 2호는
앞선 태양계 밖을 향한 보이저 1호와는 달리
다음 태양계 행성인 천왕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무려 4년이 넘는 긴 비행시간이 소요됐습니다.
1986년 2월 25일
탐사를 마친 보이저 2호는
다음 태양계 행성인 행왕성으로 향합니다.
1987년 8월 20일
보이저 5가 발사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마지막 태양계 행성인
행왕성의 탐사를 마친 보이저 2호는
1989년 10월 2일
보이저 1호를 따라
태양계 밖 성간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0년
보이저 1호가 태양계 외곽에서 성간우주로 향하던 도중
천문학자 칼 세이거는
모두에게 놀라운 제안 하나를 하는데요.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촬영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그건 바로
우리 태양계의 가족 사진을 남기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이제껏 인류가 찍어본 가장 먼 거리에서의
지구 사진을 찍어보자는 것이었죠.
굉장히 획기적이죠.
하지만 반대도 상당했습니다.
당시 보이저 5의 카메라를 태양 방향으로 돌리면
강한 빛이 망원렌즈에 들어와
기기를 망가뜨릴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이거는 포기하지 않았고
딱 한 번만 시도해보자는 설득 끝에
결국 나사는 그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약 60억km 떨어진 해왕성 인근에서
카메라를 돌려 태양과 지구를 마지막으로 바라보게 되죠.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게
바로 창백한 푸른 점이었습니다.
저 작은 점이 우리의 전부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가 아는 모든 이들
인류 역사 속 모든 순간이
이 한 점에서 존재했다.
이 한없이 작은 점이 바로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다.
이제 이 두 탐사선은
더 이상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간우주를 고요히 떠돌고 있습니다.
보이저 1호는 공식적으로 2012년 태양계를 벗어났고
보이저 2호는 그보다 6년 뒤인
2018년에 성간우주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지구로 다양한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지만
현재는 발전기의 에너지 고갈로 인해
보이저호와의 통신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이저 1호는 약 2030년
또 보이저 2호는 그보다 조금 더 늦은 시점에
하지만 비록 지구와의 통신은 끊어지더라도
이들의 여정은 이게 끝이 아니죠.
인류의 오랜 메시지를 들고
외계 문명을 향한 보이저호의 진짜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