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느리지만, 가장 잔혹했던 처형 방법 '대나무 고문' [사건사고]

기묘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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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비디오 조회수·2024. 12. 26.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12월 7일
일본 제국 해군이 하와이 진주만에 위치한 미해군 태평양 함대 기지를 기습 공격합니다.
이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발발하게 된 태평양 전쟁은 4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결과적으로 미국이 포함된 연합국의 승리였지만
이들은 살면서 겪었던 그 무엇보다도 큰 공포에 시달리며 싸워야 했죠.
필살기라고 소리치면서 목숨까지 내던지며 작폭하는 가미카제 조종사들
궁지에 몰리자 자신의 배에 칼을 꽂아넣고 할복하는 병사들
잡아들인 미군 포로들을 요리로 만들어 부대의 술안주로 올린 엽기적인 사건까지
전쟁 당시 일본군의 광기설인 기행동들은
연합국 병사들에게 충격과 공포로 각인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끔찍한 소문과 목격담으로 전해지던 만행이 또 한 가지 있었는데요.
바로 대나무 고문이었죠.
일본군이 점령해 주둔해 있던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하나 돌았습니다.
일본군들이 사라져본 포로를 묶어서 숲 한가운데에 눕혀둔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리고 수일이 지나면 포로가 묶여있던 자리에 대나무가 하나 솟아있다는 것이었죠.
이 괴상한 소문이 가리키는 것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포로의 몸을 뚫고 대나무가 자라났다는 것인데요.
일본군들이 자행했다는 대나무 고문의 시행방법은
일본인들의 고문 중에는 아주 느리고 고통스러운 의식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나무 고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고문의 희생자를 단단히 묶어 가장 두껍고 빠르게 자라나는 죽순 위에 눕혔습니다.
그러면 며칠 동안 대나무는 아주 빠른 속도로 무력한 희생자의 몸속에서 자라났죠.
대나무 고문이 더욱 끔찍했던 것은
이들은 수일 동안 자신의 등을 뚫고 몸속에서 대나무가 자라나는 고통과 느낌을 아주 생생하게 겪어야 했는데요.
결국엔 자신의 배를 뚫고서 솟아나는 대나무를 바라보며 처절하게 숨을 거둬야 했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식물인 대나무는 일반 나무에 비해 무려 200배나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처럼 독보적인 성장 속도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생장점이 가지 끝에만 있는 나무와 달리 대나무는 마디마디마다 생장점이 있으며
죽순 껍질에는 생장을 더욱 촉진시키는 호르몬 지베렐린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대나무는 주변 환경과 기후만 받쳐준다면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 많게는 1미터 가까이 성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로지 수직으로 뻗는 대나무는 바위나 콘크리트도 뚫고 솟아날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군들은 대나무의 이러한 경이로운 특징들을 고문하는 데 사용한 것이죠.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대나무 고문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는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몇몇 사람들은 고문의 현실성을 지적하면서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 주장했는데요.
대나무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며칠 만에 사람의 몸을 뚫고 자라난다는 것은 너무 과장되었다는 것이었죠.
이에 대해서는 대중들, 심지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감노늘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몸을 뚫고 대나무가 자랄 수 있는지 어떻게 확인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요.
그렇게 대나무 고문은 일종의 전쟁 괴담이 되어 수십 년 동안 실체 없이 떠돌게 되죠.
그러던 2008년 11월 19일 미국의 리얼리티 TV쇼였던 미스버스터스에서 대나무 고문 괴담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영됩니다.
그들은 직접 실험하여 그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하고
신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돼지고기를 준비했는데요.
실험용 스파이크를 꽂아넣어 관통에 10파운드, 즉 4.5kg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낸 후
동일한 성질을 가진 재료로 탄도젤라틴을 제작했죠.
탄도젤라틴이란 총상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 장치입니다.
인간 근육 조직의 밀도, 점도를 파악하고 젤라틴으로 이와 최대한 비슷하게끔 흉내낸 것인데요.
이렇게 측정된 값은 실제와 매우 근접하다고 하죠.
이후 자체 온실까지 제작한 그들은 죽순을 심어둔 화분을 모형 아래 두고
모형을 단단히 묶어 고정한 뒤 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렇게 3일이 경과하자 죽순이 모형의 등 부분을 뚫고 자라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3주 동안 진행된 실험에서 죽순들은 몸 안에서 조그만 자라나고는 성장을 멈춰버렸죠.
온실이 너무나도 덥기 때문이었습니다.
치솟는 온도로 모형이 녹아내릴 정도였는데요.
죽순은 젤라틴 속에서 말 그대로 익어버렸던 것이죠.
이에 그들은 해가 잘 되는 개방된 외부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결과는 아주 충격적이었는데요.
단 3일 만에 모형의 배를 뚫고 나온 죽순이
고문은 빠르고 확실한 결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나무 고문은 과정과 속도, 결과에 있어 합리적이고도 소름끼치는 고문이었을 겁니다.
가히 최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잔혹한 대나무 고문은
그 물적인 증거나 기록자료가 남아있지 않기에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당시 일본의 식민지 취급을 받았던 나라의 현지인들
그리고 전쟁을 겪었던 참전 용사들과 간신히 살아나온 연합국의 포로들로부터
대나무 고문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저는 보았습니다.
대나무가 몸을 뚫고 자라나 있는 포로의 시체들을요.
우연히 대나무가 그들의 몸을 뚫고 자라났다는 것은
글쎄요, 아닐 겁니다.
포로들은 단단히 결박되어 묵힌 채였으니까요.
2차 세계대전 당시가 아니더라도
대나무 고문은 고대부터 동남아시아 국가들 일부에서 행해졌다는 사료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인류 역사상 누군가는 실제로 이 지옥 같은 고문에 시달리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죠.
기묘한 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