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7. 현 시점 가장 완벽한 제네시스

멜론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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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으로 거듭난 일렉트리파이드 G80을 타봤습니다. ※ [제네시스]로부터 시승차량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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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인트로
00:15 G90 부럽지 않은 외관
02:56 G90 부럽지 않은 실내
06:11 유일한 약점 해소
10:11 법인차 끝판왕
#제네시스 #G80 #G80전기차
※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세요. 특정 브랜드, 차량, 오너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아닌, 욕설·도넘은 혐오 표현은 노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말 한마디지만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 7번째 이야기, 부쩍 길어진 신형 일렉트리파이드 G80 시승기입니다.
올해 9월 정식 출시된 G80 전기차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식 명칭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기존 내연기완 전동화 모델과 달리
롱힐 베이스 전용 모델로 탄생했습니다.
앞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됐던 G20 정상회담에서
이 신형 G80 전기차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때는 G80 전기차를 스트레치드 리무진으로 특별 개조해 제공했는데
여기서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형차급에서도 롱힐 베이스 모델을 따로 만드는 것이 보편적인
중국 시장을 노려 개발된 모델로
지난 여름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어요.
이 G80 전기차의 신형 모델을 짧은 시간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항속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주행 환경 속에서 이 차를 구석구석 살펴봤는데요.
제가 타본 모델은 듀얼 모터와 94.5kWh 배터리 시스템이 장착된 기본 사양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과 파퓰러 패키지, 컨비니언스,
후석 엔터테인먼트와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모든 주요 사양이 포함된 차량입니다.
일렉트리파이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마티라 블루와 더불어
번쩍이는 크롬 장식과 DC타입 알루미늄 휠만으로도
기존 G80과는 결을 달리하는 존재감을 뽐내는데요.
외관은 앞서 출시된 신형 G80과 직전 G80 전기차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곳곳의 디테일을 달리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LED 헤드램프는 작은 크기의 렌즈를 촘촘하게 넣은 MLA 타입으로 변경,
지능형 헤드램프의 조사 능력이 더욱 정밀해졌고
후면부도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뭐 플루틴만 쓱 빠졌던 직전 모델은 다소 심심한 느낌이 있었던 반면
크롬 파츠를 폭넓게 적용해 전면과 측면의 무게감을 그대로 이었어요.
하이라이트는 측면이었죠.
전장이 무려 130mm나 늘어나면서 C필러 디자인과 루프 라인이 이에 맞게 수정됐고
포물선을 그리며 매끈하게 떨어지는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
우아한 느낌은 좀 덜하지만 대신 중후함이 배가됐습니다.
이마저도 기본 모델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느껴질 뿐
실물에서는 별다른 이질감이 없기 때문에
완성도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헤드램프 못지않게 휠 역시 차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요소인데요.
상위 모델인 G90 롱힐 베이스 모델을 연상시키는 전용 DC타입 알루미늄 휠이
차를 훨씬 고급스럽고 중후하게 만들어주면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내연기관 최고 사양인 20인치보다 작은 19인치 사양임에도
시각적으로 훨씬 커 보이는 것도 좋고요.
투라인 디테일을 곳곳에 살린 것도 재치있죠.
특히 제네시스만의 이 두 줄의 방향 지시 등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예요.
실내 역시 최신의 것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27인치의 거대한 디스플레이로 통합된 전용 CCIC 계기판과 임포테인먼트 시스템
제네시스만의 전용 테마와 매끄럽게 이어지는 내비게이션으로
일체감이 뛰어났고 그 외 딱히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생김새만으로 남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놨습니다.
이런 감성 돋는 디테일이 있어요.
지금은 눈이 내리고 있겠죠?
여기에 빌트인캠 2,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OTT는 물론
유튜브까지 지원하는 미디어 기능과
이를 16개 스피커에 뱅에 놀랍순 3D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기존에 풍부했던 사양들도 전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제네시스의 최신 라인업과 공유하는 터치 스타일의 버튼
공조장치 패널을 손봐 센터페시아가 더욱 매끈해졌습니다.
스티어링 휠도 신형 3스포크 스타일이 좀 더 멋스럽네요.
이 밖에 앞좌석 마사지 기능과 함께
플래그십 차량에서나 구경할 법한 히팅 암레스트를 추가한 것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 남다른 고급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에요.
향기 카트리지를 넣는 전용 방향제 기능이 빠져있는 건 좀 아쉬웠어요.
다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한계겠죠?
직전 모델에서 지적받았던 시트 포지션 문제가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내연기관 G80과 비교하면 시트 포지션을 끝까지 올려놓은 느낌으로
웬만하면 최대한 낮춰서 타는 저 같은 스타일에게는
MPV를 탄 것 같은 어색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금방 적응되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키가 작은 게 좋을 때도 있네요.
외관에서도 짐작되듯 신형 모델의 진가는 뒷좌석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시트 포지션 문제는 당연히 뒷좌석도 예외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닥이 올라와 무릎이 꺾이면서
어정쩡한 자세가 만들어지는 것이 불편으로 지적됐었죠.
신형은 늘어난 차체를 뒷좌석에 반영해
무릎을 쭉 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이를 일부 해소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고급스러운 내장,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후방 및 측면 전동커튼, 허벅지 받침을 비롯해
헤드레스트까지 조절 가능한 전동 시트에
마사지 기능까지 온갖 호화 사양을 갖춰
이 차를 VIP를 위한 모델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여기에 버튼으로 부드럽게 닫을 수 있는 오토 클러징 도어까지 장착해
뒷좌석 한정으로는 정말 상위 모델 G90이 부럽지 않았어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요.
모니터의 크기와 화질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고
개별 재생이 가능한 OTT와 블룸버그 뉴스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거대한 암레스트리의 컨트롤러는 물론 리모컨, 직접 터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하면 조작 편의성이 상당히 개선됐어요.
옵션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문이 남지만
일단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옵션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세단의 덕목이 사실 이런 거죠.
차가 좋아서 그런지 달아요, 물이.
천장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파노라마 선 루프는 빠졌지만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헤드라이닝과 VIP를 위한 화장 거울이 아쉬움을 달래줬고
앞좌석과의 거리와 측면 유리창의 면적이 함께 넓어지면서 충분히 쾌적했어요.
다만 트렁크는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확실히 좁았습니다.
전기차라면 의뢰 있는 프렁크도 없지만
이 차를 타시는 분들이 그런 소소한 불편에 과연 연연하실까 싶네요.
굳이 본인 안쪽까지 물건을 채우고 싶은 생각은 없겠죠.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습니다.
앞뒤에 자리한 고성능 듀얼 모터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합산출력 272kW, 약 370마력에 달하는 힘으로
2.3톤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를 미끄러지듯 움직였는데요.
가장 먼저 돋보이는 부분은 승차감과 정숙성이었습니다.
직전 모델도 이 부분에서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한 세단들 못지않게
노면의 충격을 미리 감지해 감세력을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여기에 전기차 특유의 중량에서 오는 묵직한 질감까지
이번 모델 역시 에어서스펜션의 부재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했습니다.
자잘한 진동은 물론 노이즈 캔슬링으로 소음까지 잡아 고요하다 보니
왠지 모를 이질감까지 들 정도였는데요.
저 같은 분들을 위해 아예 고급 세단에 어울리는
물론 변속음이 없어서 약간 부자연스럽긴 한데
UFO같은 전기차 사운드보단 낫더라고요.
비교 대상은 전혀 아닙니다만 오랜만에 형을 만나면서
이번에 새로 들었다는 업무용 소렌토 R을 타고 나서야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요 이게 자동차 아니 기계죠.
오 연비 엄청 좋아
V6 3.5L 트윈 터보 못지않은 동력 성능으로
다행히 버튼 하나로 여유로움과 터프함을 오갈 수 있게 했는데
차량의 성격을 바꾼 김에 아예 쇼퍼모드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앞서 G90에서 경험했던 것으로
브레이커와 엑셀 페달의 감각은 물론 서스펜션의 반응까지
오로지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에요.
전기차이기 때문에 변속 충격을 걱정할 필요 없이
페달의 감각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 장점이죠.
특히 회생 제동을 약하게 개입시키면
아예 오토로 두면 차간거리와 속도에 맞게 스스로 감도를 조절해
웬만한 운전자보다 훨씬 부드럽게 제동하더라고요.
이 밖에 부족함 없이 채워진 주행 편의 및 안전장치
특히 최대 3.5도까지 제어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은
이 모델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옵션입니다.
차의 뒷공 무늬를 손가락으로 슬쩍 밀어주는 느낌으로
뉴턴이나 좁은 골목길에서 회전반경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선 변경 시 안정감을 높여주는 기특한 기능이에요.
이게 더 작은 차를 타는 기분이 들다 보니까
이 차가 5미터가 훌쩍 넘는 전장을 가졌다는 것을
종종 까먹게 되더라고요.
개별 옵션으로 분리되어 있으니 이왕이면 포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주행 가는 거리였습니다.
전장이 늘어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한데요.
차가 커진 만큼 더 넉넉한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87.2에서 94.5kWh로 용량을 확장
이래 완충시 475km라는 준수한 주행 가는 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시승 동안 총 630km를 주행하면서 기록한 평균 전비 역시
kWh당 5.4km로 공인 전비의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과 스트레스 없이 가감속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운행 환경과 습관에 따라 500km 이상도 가능할 듯 보이더라고요.
내연기관 최고 사양인 3.5L AWD의 복합 연비가 L당 8.3km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의 연비는
여기서 반토막이 나버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비슷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더 나은 연비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죠.
추후 유지관리 측면에서의 비용 차이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다만 여전히 전면부에 마련된 충전 포트는
때에 따라 불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용 충전기들이 후면 주차 위주로 설계된
주차 공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주차를 하면 충전선이 닿지 않거나
전면 주차 시 차가 툭 튀어나오는 등의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어요.
가뜩이나 차가 길어지면서 이 부분은 확실히 부담스럽더라고요.
이번에 만나본 일렉트릭 바이드 G80은
전기차의 장점을 한껏 살린 주행감각과
기존 모델 대비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이 돋보이는 모델이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탓에
공간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는 등
직전 모델의 약점을 계승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휠 베이스를 늘리는 것으로
영리하게 보완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우아함과
잘 어울리면서도 차급을 막론하고
제네시스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는
연비 부분이 보완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 시점에서
가장 완벽한 제네시스 세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세단으로서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어요.
물론 가격은 짜릿하죠.
세제의 택 포함 8,490만원에서 시작해
제가 시승한 차량의 가격은 1억원에 가까운
9,970만원에 달하는데요.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교해 금액이 만만치 않지만
1억원을 우습게 넘기는
동급 전기세단들을 리스트에 올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시장에 포문을 연 테슬라 모델S, 벤츠 EQE나
BMW i5 같은 전기세단들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 차들은 누군가를 모시는
쇼퍼드리븐 용도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렇다고 EQS나 i7으로 눈을 높이면
가격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워집니다.
사실상 이 시장에서의 마땅한 경쟁차가 없어요.
아 있었는데?
아니요 없어요 그냥.
전기차라는 것 자체가 단점으로 작용하는
일부 소비자들.
패밀리카나 오너드리븐 용도로 쓰기 위해
이 차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모델이 됐지만
연두색 번호판을 달고 VIP를 모시기 위한
의전차 및 관용차 측면에서는
이만한 모델도 없습니다.
오히려 실질적인 경쟁차는
상위 모델인 G90같습니다.
가격대와 포지션이 상당 부분 겹치니까요.
G80과 G90은 은근히 커다란 격차가 존재하는데요.
G90의 기본형조차 경쟁차의
롱힐 베이스 모델에 가깝기 때문에
사이즈와 가격 면에서 부담스러울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한정으로 그 중간 성격을 띠는
기아의 플래그십 K9이
이 사이의 틈새 수요를 가져가면서
G85라는 별명이 붙은 거 있죠.
그랬던 자리가 이 모델의 등장으로 채워진 느낌입니다.
그저 G80의 전동화 모델이 아닌
이 모델만의 존재 이유를 갖추면서
내연기관으로만 구성된
G80과 G90의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모델인 것이죠.
그동안 SUV 열풍이나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일렉트리파이드 G80을 타보면서
전기차 세상에서 세단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한 가지 확실한 솔루션을 만난 것 같아
반가운 기분이 들었어요.
혁신적인 배터리 시스템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세단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상품성을 갖추려면
필연적으로 차체 크기를 키울 수밖에 없죠.
때문에 더욱 크고 비싸질 수밖에 없고
앞으로의 세단은 과거 럭셔리 세단들의 탄생이 그러했듯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사치의 영역으로
진입할 것 같습니다.
즐겨보는 채널 라펙터의 나윤석 칼럼니스트께서도
이 모델을 두고 같은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저보다 훨씬 깊은 통찰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위 영상으로 이동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몇 년 새 분위기가 또 한 번 바뀌었죠.
내연기관의 시대가 세단의 종말이 조금은 늦춰질 기미가 보여서
양가 감정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불쑥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전후 월초에 걸린 감기가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일교차가 큰 만큼 옷차림에 신경 쓰시고
건강관리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다음 영상에서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