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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이 지금 이 지경입니다.
해도 다 사라지고 소용없는 걸 그냥 계속 반복만 시켜요.
그래서 그나마 남아있는 애들이 상위권 가는 거고
지쳐나가 떨어지면 공부 포기하는 거고
정말 이런 막무가내식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럴 때 아이의 공부 정서는 심각하게 파괴되고요.
복구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표적으로 부모님이 많이 실수하는 게 바로 뭐죠?
안녕하세요 콩나물 맘 여러분 콩나물 쌤 전병규 입니다.
오늘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공부 정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공부 정서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공부 정서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저인데요.
제가 공부 정서를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공부법은 일단 무조건 많이 시키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매체들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에서 20년간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많이 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부 정서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많이만 시키면 된다고 착각한 부모들이
무조건 시키고 무조건 많이 시키고 공부양을 또 늘리는 방식만 계속 쓰면서
공부를 싫어하고 힘들어하고 심지어 혐오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학급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초등 1학년 공부 하브루타로 시작하라 이 책을 쓰면서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놓치고 있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4가지 요소를 공부역량이라는 이름으로 말했어요.
그 4가지가 자기효능감, 공부정서, 공부습관, 공부기본기인데요.
한 번쯤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중에서 자기효능감이라는 말은 원래 심리학에서 많이 쓰던 용어인데요.
반면 공부정서와 공부기본기는 제가 그 책에서 쓰기 전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던 말이었습니다.
제가 그 책에서 이것을 언급하고 이제 많은 분들이 여기에 집중하면서
이 용어가 많이 사용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개념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시고
또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공부정서에 대해서 신경쓰는 것
참 좋은 현상입니다.
더 이상 이제 아이를 기계처럼 생각하지 않고 좀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무작정 집어넣기보다는 아이를 조금 배려하는
그런 교육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최근에 제가 강의를 갔다가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바로 공부정서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아이가 책읽기를 하다가 무언가를 틀렸는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는 것은
틀렸다고 이야기하면 아이의 공부정서가 다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이셨는데요.
저는 대략 다음처럼 답을 드렸습니다.
틀렸다는 말이 공부정서를 해치지는 않아요.
틀린 것은 틀렸다고 아는 것이 공부입니다.
너무 과도한 걱정을 하고 계세요.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틀렸다는 사실에 기분이 나쁘고
그것이 공부정서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어머니 걱정과 달리
아이들은 틀렸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는 게 아니고요.
틀렸을 때 주변 사람이 보이는 반응 방식에 상처를 받습니다.
틀렸다고 해서 주변 아이들이 비웃거나
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이를 비난한다
이랬을 때 여기에 상처를 받는 거죠.
틀리는 것, 모르는 것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으니까
이런 것도 모르냐면서 걱정하거나
머리가 나쁘다고 비웃는 것
또 알고 있는 누군가와 비교해서 쟤는 다 알던데
이런 반응을 보이시면 안 되는 겁니다.
이외에도 공부정서를 해치는 행위에는 다음이 있습니다.
첫째,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학습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7세 정도는 되어야
학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 발달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엉덩이 힘을 길러야 한다는 그런 낭서를 듣고
3세, 4세, 5세 아이들을 책상 앞에 앉혀서
하루에 한두 시간씩 공부를 시키는 분 계시는데요.
이럴 때 아이의 공부정서는 심각하게 파괴되고요.
복구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는 책 읽어주기 이외에는
모두 다 재미있고 활동적인 다양한 경험, 재미있는 활동
이걸 중심으로 채워주셔야 합니다.
공부정서를 망치는 두 번째는 바로 너무 많은 공부양인데요.
아이들은 각자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3시간 공부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아이는 30분도 어렵습니다.
30분 공부할 수 있는 아이에게
1시간, 2시간, 3시간을 강요한다면
이런 아이의 공부정서는 필연적으로 점차 나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의 시간을
그 시간에 맞는 양을 시키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양을 아주 작게 조금씩 늘려가시는 게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너무 어려운 내용으로 공부를 시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풀 수 있는 과제의 수준도 모두 달라요.
어떤 아이는 10단계의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어떤 아이는 2, 3단계도 버겁거든요.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시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부모님이 많이 실수하는 게 바로 뭐죠?
심화와 선행시키는 겁니다.
심화수학, 선행수학 모두 좋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을 때 좋다는 겁니다.
아이가 교과수학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면 심화수학을 도전해 보는 거고요.
심화수학을 하는데도 정답률이 70, 80% 이상 나온다.
그리고 현행 탄탄하다고 할 때는 한 학기 선행해 볼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아니다. 그러면 하면 안 되고요.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힘들어요.
그러면 멈추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우리 아이의 수준은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심화가 중요하대. 그러면 심화시키고요.
선행 안 하면 안 돼.
그러면 또 선행시키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죠.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공부 정서가 망가지게 됩니다.
공부 정서를 해치는 마지막 행위
바로 이해 없이 무조건 암기시키는 겁니다.
공부할 게 많아요.
그리고 진도가 느리다 싶으면
그리고 아이가 잘 이해를 못 한다 싶으면
암기시켜야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게 대한민국 교육 문화인데요.
바로 이런 교육 문화와 생각이
많은 학생들이 공부만 하면 배가 아프고
스트레스도 받고 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암기하는 공부법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
이거 이해하는 공부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해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공부를 좋아하게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진도 빨리 당장 다음 주 시험에서 점수 끌어내는 방법만 보시면
암기를 강조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어릴 때 암기만 시켰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해도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 건데요.
그럴 때 암기를 시킬 때도
실제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했냐
다 이해하는 공부 방법을 썼습니다.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애들은 계속 하위권에 있는 거고요.
암기에 그래도 결국에는 자기 욕심에
자기가 이해한 아이들만 상위권으로 가는 거라고
그래서 암기하라 그랬는데 애가 잘해요 라고 하는 것들이요.
그 애가 알아서 이해를 한 겁니다.
이해하지 않고 암기만 해서 상위권으로 가는 아이는요.
절대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로 머릿속에서
이해했는 것을 보지 않고 그냥 암기만 시키면 되네.
그래서 이걸 성공시키는 걸 봤기 때문에
이해하는 공부법이 얼마나 중요하고
암기 중심의 공부가 얼마나 엉터리 공부인지
아이들이 얼마나 공부로부터 멀어지게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걸 계속 시키는 겁니다.
이해하는 공부법을 경험해 본 아이들은
처음에는 좀 낯설어합니다.
이해한다는 걸 생각해 보고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아, 공부가 재미있구나.
그리고 나도 잘할 수 있겠구나.
아이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니까요.
이게 바로 공부 정서를 뜻하는 거예요.
공부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말을 한다.
이게 바로 공부 정서를 좋게 만드는 겁니다.
초등학생에게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막 암기하려고 강요하지 마세요.
좀 천천히 가더라도 하나하나 짚고 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공부 정서를 망치는 지름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자, 지금부터는 공부 정서를 높이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우선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고
독서 습관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책을 오랜 시간 동안 읽은 아이는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책 읽어주기와 독서 습관이 든 아이들은요.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공부가 쉽습니다.
그래서 공부 정서도 좋고요.
다음은 약간 도전적인 수준의 공부를 하는 것이
공부 정서를 높이는 데 좋습니다.
아까 전에 너무 어려운 내용을 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것은 아이가 레벨 2인데 레벨 10을 시키면 안 된다는 이야기고요.
아이가 레벨 2면 레벨 3을 시키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오히려 재미를 느끼고 공부 정서를 느껴요.
반대로 너무 쉬운 것 시키는 거 있죠?
이거 역시 공부 정서를 떨어뜨립니다.
초등 1학년 그리고 2학년 정도까지는 쉬운 것을 해도 돼요.
그때 아이들은 쉬운 것을 해도 재밌어하고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난이도에 대한 개념이 없고
또 타인과 비교를 잘할지 몰라서
아무리 쉬운 걸 주더라도 재미가 없다고 느끼기보다
내가 잘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이 늘 수가 있어요.
실증도 잘 안 느끼고요.
그런데 이제 초, 3, 2, 5가 되면 달라집니다.
난이도라는 개념이 생기거든요.
그때부터 문제가 쉽다는 걸 좀 알게 되고요.
또 타인과 비교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쉬우면 실증도 느껴요.
그래서 아이가 7, 80점 정도 맞을 수 있는 공부가 좋은 거예요.
잘할 수 있는 게 한 7, 80점
그리고 틀리는 게 한 2, 30점 되는 이런 내용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잘하는데
그래도 또 못하는 게 여전히 있네.
그러면 여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도전해야 되는 그런 문제들.
그래서 정답률 70%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렇게 했을 때 한 2, 30%는 틀리고
그거를 공부하면서 발전도 하고 공부정서도 높이는 거죠.
공부정서 높이는 방법 세 번째는요.
바로 이해가 되는 공부예요.
앞에서 말씀드렸죠.
암기하고 이해가 안 되면 뇌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면에 이해가 되면 사람의 뇌는 쾌감을 느낍니다.
우리가 흥얼거리기는 하는데
제목이 생각 안 나던 노래 있죠.
그런데 갑자기 제목이 딱 생각났을 때
뭔가 이렇게 막힌 게 딱 뚫린 것 같고
시원하고 기분이 좋잖아요.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이해를 하면
바로 이런 뚫리는 느낌을 받고요.
시원한 느낌을 받고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암기를 하면
노래는 흥얼거리는데 제목이 몰라서 답답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요.
어려운 문제, 이해하기 어려운 것에 계속 매달려서
끝까지 이해하려고 끝까지 자기가 해결하려고 합니다.
왜? 그거를 해결했을 때
어떤 뚫리는 기분, 쾌감을 느껴봤기 때문에
그걸 원하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 하나를 배우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경험을 찾고 하면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점차점차 공부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 다음입니다.
아이들은 함께 공부할 때 공부 정서가 좋아집니다.
아이를 혼자 공부하라고 하고요.
나가버리시거나 TV를 보시면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어집니다.
이럴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아이 옆에서 엄마의 공부를 하는 겁니다.
부모가 자신의 일이나 공부를 하면
아이는 무언가 자기도 괜히 어깨 으쓱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좀 더 중요하게 느끼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아이의 공부를 함께 하는 거죠.
하지만 가르치라는 말씀은 절대 아니고요.
아이와 함께 문제를 읽고 함께 생각해 보면서
그 푸는 과정을 함께 해나간다면
공부 정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 마지막입니다.
바로 성장하는 공부가 공부 정서를 키웁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해도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이거든요.
단어 100개를 외웠어요.
그런데 며칠 지난 후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매일매일 단어를 계속 외우시겠습니까?
대한민국 교육이 지금 이 지경입니다.
해도 다 사라지고 소용없는 걸 그냥 계속 반복만 시켜요.
그래서 그나마 남아있는 애들이 상위권 가는 거고
정말 이런 막무가내식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게 왜 그러냐?
진도를 빨리 나가야 되기 때문에 이해 없이 암기만 하고
내실이 없이 속도만 신경 쓰기 때문이에요.
진도, 선액 이런 것만 생각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아이가 자기가 공부를 해서
무언가 나아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다람쥐 챗바퀴 도는 느낌이 들면서
공부가 점점 실어지게 됩니다.
무엇을 하나 배우더라도
사람이 배워서 내가 이만큼 나아졌다,
이걸 알게 됐다, 이걸 할 수 있게 됐다
그 경험이 너무 소중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을 좋아해요.
내가 이걸 배웠더니 이게 되네 라는 것을 느끼면요.
아이들은 기꺼이 시간을 내고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에요.
태도에도 소용이 없고요.
기분도 나쁘기 때문이죠.
사람은 기분 좋은 일을 좋아합니다.
공부가 바로 그런 기분 좋은 일이 돼야 됩니다.
공부 정서 챙겨주세요.
그러면 아이가 공부를 기분 좋은 일로 생각하고
꾸준히 성실하게 하게 될 겁니다.
계속해서 좋은 교육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콩나물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