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와 프로파일러의 사이코패스 오해와 진실 총정리

장동선의 궁금한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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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고차원적 사이코패스는 절대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이코패스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 중에 하나가
자기중심주의죠.
극단적인 이기주의입니다.
범죄가 자기에게 이로운가요?
아니죠.
진정한 사이코패스라면 자기에게 위기가 닫힐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뇌과학과학사 장동선입니다.
오늘 저희 코너 뇌뇌뇌뇌는
제가 개인적으로 묘하게 좋아하는 거예요.
왠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 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프로파일러 표창원님 모셨는데요.
저희 채널에 인사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장동선 박사님이 불러주셔서 냉큼 달려왔습니다.
베테랑 프로파일러이자 신인 추리소설가 표창원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일단 빠뜨릴 수 없는 주제는
범죄자인디 라고 할 수가 있을 텐데요.
특별히 범죄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
그러니까 유독 이 사람은 그런 범죄를 저질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들이 일반인과 다른 게 있어요.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도, 쌍둥이도
한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범죄를 택하지만
다른 사람은 범죄가 아닌 방법을 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선택과 의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인데
그때 그들은 왜 그런 범죄를 선택하느냐
그들은 자기 스스로가 그것을 합리적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선택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이 선택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하는
합리성에 기준해서 범행을 저지르지만
결과는 합리적이지 않죠.
자신에게도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처벌을 받을
불합리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일 뿐더러
피해자에게, 우리 사회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그럼 그런 행동이 왜 생기느냐
그래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준합리성이라는 개념이에요.
그는 스스로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비합리적인 선택
완전 범죄에 대한 망상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 시간을 선택하고 이 방법을 택하고
이러한 증거인멸 방법을 택하면 잡히지 않을 거야.
그래서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안이라고 생각을 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거죠.
그럼 그에게는 왜 그런 준합리성이 생겼을까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린 무수한 장면에서의 선택의 연속인 거죠.
거짓말 우리 다 합니다. 어렸을 때
저는 도둑질도 해봤어요. 싸움도 해봤고
그러한 과정을 어린 시절에 겪으면서
그것이 야기하는 결과 또 나에게 돌아오는 것들을 보면서
그런 욕구와 충동이 생긴다 하더라도
절제하고 참는 것이 성인으로 나아가는 과정인 거죠.
사회화 과정인 거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때 다른 선택들을 하고
성공을 거두게 되죠.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이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지 않거든요.
이 한 사람이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쏟지 않거든요.
그러면 대단히 준비해서 거짓말하는 사람은
그냥 속아 넘어가 주기도 하고 실제로 속기도 합니다.
그때 있는 성공을 거두고 마치 도박처럼
한 번 성공한 그 경우를 바탕으로 해서
나중에 또 성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완전 범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고
그래서 준합리적 판단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거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통해선
또는 사회 시스템을 통해선
일찍 깨달을수록 내 스스로가 그런
준합리성으로 넘어가지 않게 되는 거니까
결국은 사회화 시스템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영향은 굉장히 크지만
역시 그에 대한 대응, 반응은 개인의 선택이거든요.
무척 잘 짜여진 교육체제 하에서도 범죄자는 나오니까
그래서 분명히 통계적으로 보자면
사회 환경이 나올수록 가정교육을 제대로 할수록
범죄자의 수는 줄어듭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궁극적으로 범죄를 행하는 자들은 나오게 되고
그들은 그렇다면 가정환경이나 사회환경에 탓을 돌릴 수 있겠느냐
아닌 거죠.
그래서 이 부분, 개인의 의지 선택과 환경이라는 것은
언제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고
어느 한쪽에 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이 경우에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았어도
주변 환경들이 다르다 할지라도
어떤 범죄를 저질할 확률이 높은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심리학 쪽, 뇌과학 쪽에서 다 다크 트라이어드라고 불리는 성향들이 있죠.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이 세 가지가 합쳐진 건데
그러니까 용의자들이 나왔을 때
누군가는 이런 다크 트라이어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럼 이 사람이 그래도 용의자 선에서 조금
범죄를 저질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을까요?
사람을 그런 사이코패스다, 나르시시스타
이렇게 접근하진 않아요.
선입견을 가지고
그를 범죄자라고 단정을 지은 상태에서 수사를 행하다가는
엉뚱한 노명을 쓰는 경우가 생기고
진범을 놓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후 설명을 위해서 유용한 것이지
그것만을 가지고 범죄를 특정시키는 어렵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이게 이제 실험실과 현장의 차이네요.
만약에 사람의 유형이 나뉘고
범죄자적 유형이 있다라는 것이 정답이기만 하다면
저희들은 엄청나게 일이쉬울 거예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겁니다.
1950년대, 1960년대 미국 뉴욕에서
한 정신과학자가 범죄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가 치료하던 환자의 특성들
그리고 범죄 현장에서 발생되는 이상 흉악 범죄의 특성들 사이에
유사성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뉴욕시경에 조언을 해주기 시작해요.
그중에서 매드바머 사건이라고 해서
계속 콧발물을 설치하는데 공중장소에
그때는 CCTV가 없었으니까 못 잡았어요.
그 사람의 정신적인 특성을 분류로 해서 제시를 했는데
그걸 쫓아서 갔더니 실제로 범인이 검거가 됐어요.
진짜요?
프로파일러의 어떤 좋은 케이스네요.
그렇죠. 그래서 그 정신과학자에게 의존을 해서
특히 보스턴 스트랭글러라고 하는 연쇄 살인범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특성에 대해서 의뢰를 했더니
이 사람은 혼자 살고 있고
여성과의 관계 서툴고
그리고 대단히 성욕이 강하지만 성기능 장애가 있고
그러다가 결국 최근에 아마 성기능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았을 것이다.
왜냐면 초기에 피해자들이 대개 60대에서 80대까지
노인 여성들이었거든요.
사정한 흔적이 없어요, 현장에서.
그래서 그런 프로파일러를 내세웠던 것인데
분석에 따라서 수사를 다 해나갔지만
결국 범인을 못 잡고 있다가
교통순경이 후미등이 깨진 트럭을 세워서
원칙에 따라서 차량 수색을 했더니
식료품 운반 트럭이라고 붙여있는데
식료품과는 완전히 반대의 흙이 묻은 삽이 발견된 거예요.
위생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잖아요.
그래서 왜 식료품 운반 트럭이 흙이 묻은 삽을 가지고 있느냐
막 녹군도 있었고 설명을 못하는 거죠.
그래서 임의동행에서 서해 데려와서
신문에서 그가 범인인 게 밝혀졌거든요.
교통순경이 일을 정말 잘했네요.
그럼요.
그런데 알고 봤던 이 사람은 아내도 있고 자녀도 있고
너무나 성적으로 왕성하고
전혀 이성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 정반대의 프로필을 갖던 거죠.
그래서 유형화와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상범죄를 해석하고 단정지으려는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가 확인된 거죠.
너무 어려운 부분이라서
특정한 범죄자 특성을 가진 유형이 있다.
이러이러한 범죄는 이런 유형의 사람이 저질렀을 것이다.
라는 조견표를 만든다든지 하는 형태는
저희들은 하지도 않고 대단히 위험한 접근입니다.
소설이나 영화에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매우 위험한 접근입니다.
사이코패스와 범죄자를 보통 굉장히 많이 열로 짓습니다.
뭐만 일어나면 사이코패스 범죄 아니야?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을 많이 만나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들의 많은 것들을 분석해보면
어떻게 보이십니까?
실제로 타고난 영향이 큰 것 같다.
또는 이 사람이 경험해온 사회적 영향이 큰 것 같다.
참 어려운 게 우선 사이코패스가 진짜로 있느냐.
학문 영역따라 좀 다르긴 하겠지만
심리학 영역에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라는 개념 자체가
진단이기보다는 묘사라고
챌린지하는 분들도 여전히 학계에 계세요.
다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로봇 헤어 박사의
분류에 따른 사이코패스라고 단정을 짚고 들어갈 경우에
1990년대에 개정판을 내면서 두 분야를 나눕니다.
팩트1과 팩트2로
팩트1은 선천적인, 팩트2는 후천적인
그래서 우리가 사이코패스를 볼 때도
선천적 사이코패스, 후천적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이렇게 보기 시작했는데
그 둘 중에 어느 게 더 많으냐?
절대로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선천적 사이코패스냐, 후천적 사이코패스냐
역시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추정을 할 뿐이죠.
한 가지 뇌 자기공명 영상 촬영을 해서
전두엽 부위에 활성화가 덜 이루어지는 사람이라든지
그리고 전두엽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 사이의 연결성의 차이가 있다든지
근데 그런 사람은 무척 소수죠.
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도
미국의 제임스 펠론 교수 같은 경우는
자기 스스로가 자기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라고 공개까지 했지만
전혀 범죄적이지도 않고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라고 자기를 규정을 했죠.
근데 본인의 족보를 살펴보고
자신의 조상님들의 데이터까지 보여주면서
조상들 중에 연쇄살인마가 있다.
나는 유전적으로도 이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본인이 또 얘기하시는데
그분의 대학원생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분의 주장에 따르면
그럼 왜 자기가 친사회적 사이코패스가 되었느냐
어머니와 할머니가 어린 시절부터 사랑과 애정으로
남들이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할 경우에
계속 끌어안아주고
넌 그런 아이가 아니야 라고 해줬기 때문이다
라고 본인은 설명을 하고 있는데
참 답이 없는 거죠.
그동안 제가 만나봤고
우리 사회에 나타났던 연쇄살인범들
그들이 정말 사이코패스냐?
자기 공명영상 찍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들의 어떤 전두엽이나
또는 편도체와의 연결이라든지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인지 알 수 없어요.
후천적인 사이코패스냐?
유영철 같은 경우
또 정남규 같은 경우
자기의 진술에 따르자면
나는 아동학대 받았고
아동 시절에 성폭력 당했고
주변에서 따돌림 당했고
피해를 입었어요.
라고 본인들이 주장을 합니다.
그대로라면
그런 이유로 해서 후천적으로 사이코패스가 되었군
이라고 우리가 인정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을 해보면
아니 너희들만 그렇게 힘들었어?
오히려 니네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온 사람들
형제복지원에 참성 공개가 되고 있잖아요.
어린 시절에 끌려가서
노예적인 생활을 한 분도 많고
그분들이 다 사이코패스입니까?
천만의 말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그들이 사이코패스일까 보면
변명에 불과하다라는 것이고
또 그 이유가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오직 유일하게 정말
뇌 사진 촬영을 통해서
이상이 발견된 소수를 제외한다면
그 문제로 또 들어가면
알차이머라든지 일부 뇌질환이나
혹은 큰 사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전두엽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또 있거든요.
그리고 그들이 이유 없는
폭력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그분들은 그런 사고나 알차이머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된 건가요?
그렇게 볼 수 없는 거죠.
뇌과학적으로는 사이코패스가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것만으로 보지는 않고
보통은 이 사람이 일반인에 비해서
굉장히 특이한 종류의
감정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는
아픔이나 괴롭힘
끔찍한 고문 같은 거에
일반적인 사람은 감정적 동요가 있지만
전혀 감정적인 동요가 없을 때
이게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는 논문들이 꽤 많은데
근데 이것도 또 어려운 게
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 중에는
자폐스펙트럼 디소더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이코패스인가?
그러니까
그렇게 정의는 또 어렵죠.
그래서 참 어려운 게
일반적으로 이제
잠깐 인터뷰를 해 줄 수밖에 없는
방송 매체에서의 인터뷰라든지
언론 인터뷰라든지
그런 상황에서
이런 긴 이야기와 설명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럼 그냥 아 그래요
사이코패스라는 게 있다라는 전제하에
사이코패스가 저지른 범죄가 이런 것들이 있고
그럼 그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떤 대응을 해야 되느냐
이렇게 이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 네네네네
우리 구독자 여러분들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면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전제부터 시작하면
전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현실에 대해서
대응하고 분류하고 대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그게 마치 예를 들어 코로나 이런 것처럼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진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는 거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우리가 항상 뭐라고 얘기할 때
과학적으로 보려면
정의가 중요해요
그러니까 사이코패스라고 얘기할 때
말씀하신 헤어 박사가 만든
진단 도구에 따라서 사이코패스로 나온다
그렇다면 그 진단 도구가 모든 사이코패스를 잡아내는가
그건 아닌 거고
아니죠
거기에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라고까지 얘기를 하지만
실험실과 현장의 차이가 있는 거고
차이가 너무 커요
유전이라고 우리가 확인만 할 수 있다면
물론 윤리도덕적 문제가 생겨버리죠
그렇죠
그리고 유영철이든 강호승이든
그들의 부모, 조부모들이 다 그러면 범죄자였느냐
아니에요
유전이 아닙니다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그러니까 어떤 행동의 동기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
유전적인 영향이 있었다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일부의 성향에 있어서
그것이 행동 자체나 범죄 자체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규정하는 건 아닌 거죠
그리고 저는 이 사이코패스 연구 얘기를 하면서
가장 흥미롭게 보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예를 들어서 누군가 사람을 칼질하고
난도질하고
정말 팔다리 잘라버리고
이거를 아무런 감정적 동의 없이 한다
일반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겠어요?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겠죠
그런데 이 일을 매일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외과의사, 응급의학과 의사 선생님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도 있는데
되게 흥미로운 게
사이코패스만 감정 반응들을
억누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잘 트레이닝된 외과의사의 경우에도
내가 수술을 해야 되는 순간은
이 감정적 반응을
내 직업에 의해서 억누르고 수술을 하고
그리고 나서 이 상황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런 장면을 본 영화를 보면
이 사람들은 또 동요하기도 하고
감정을 느끼기도 해서
결국은 그 스위치는 온앤오프처럼
켜고 끌 수 있는 거다
이게 또 사실 최신 외과의사 연구들에서는
더 많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가장 중요한 포인트 짚어주신 것 같은데요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건 뭐냐면
전장에서 적군을 저격하는 스나이퍼
그런데 상당수는 그걸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하죠
내가 해야 될 일이다
안중근 의사께서 이토 휘로부미를 저격할 때
범죄적 죄책감을 가지고 하십니까?
아니죠
이건 민족의 사명이고
우리 독립을 위해서
스스로가 꼭 해야 될 일이라는
어떤 의지를 가지고 수행을 하죠
말씀하신 대로라면 스위치를 켠 거예요
그런데 그가 그러면 언제나 누구에게나
그런 자세와 태도인가?
전혀 그렇지 않죠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아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런 어떤
인지능력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이
내가 상대를 바퀴벌레로 규정할 것이냐
아니면 사랑하는 존재로 규정할 것이냐에 따라서
행동이나 느낌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뇌가 사회적 뇌를 가지고 있고
굉장히 강력한 인간의 생존 메커니즘 중에 하나가
내집단 외집단을 가르는 메커니즘이거든요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편 내집단
나와 똑같은 인간으로 낳았을 때만 공감을 하고
맞습니다
외집단으로 낳았을 때는 대상화를 하면서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하고
공격의 대상으로 존재하는데
그렇죠
결국은 제가 볼 때
이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거를
막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일반인에 비해서 내집단으로 규정하거나
공감을 느끼는 범위, 반경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근데 그러한 측면에서 보게 되면
현대인의 경우가 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안 좋은, 되게 무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게
극도로 핵과적화, 개인화, 이기적이 되면서
내가 공감하거나 나로 보는 범위가
오직 나라고 되어버리면
사람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극도적으로 이기적인, 어떻게 보면
범죄적이라고 볼 수 있는 행위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세상이 아닌가라는
걱정도 들거든요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요
동의하고요
우리가 사이코패스 얘기를 할 때
늘 연쇄살인이나 끔찍한 범죄만을 이야기하는데
실제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고차원적 사이코패스는 절대로 범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이코패스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 중에 하나가
자기중심주의죠
극단적인 이기주의입니다
범죄가 자기에게 이로운가요?
아니죠
진정한 사이코패스라면
자기에게 위기가 다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임스 패널론 교수님은 교수가 된 게 아닐까요?
그렇죠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로프트웨어 박사도 그랬고
수많은 사이코패스 연구자들이 연구를 해보다 보면
일반 국민들 중에서 사이코패스가 가장 많이 있는 집단은
대기업이나
CEO나
고위정치인이나
고위관력아나
이렇게 되는 거죠
사회적 권력을 가지고 있는
그렇죠
그들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범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교묘하게 조종, 통제하고
다른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예를 들어 승진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동료가 아프고
또 지쳤다
가서 손 잡아주고
옆에 있어주고
이러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승진 못하죠
우리 사회가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건데
이게 개인단이 들어와서
지금 장 박사님 말씀처럼
점점 우리라는 개념이 약해지고
나란 개념으로 좁혀 들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현상이 뭔가요?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 대해서는
갑질을 합니다
식당 가서
서빙하는 분에게 함부로 대하고요
대중교통에서도
어깨부다치고 또는
마주치는 사람에 대해서
자기보다 약해 보이면
막 험한 대응을 하죠
아이, 여성, 노인에 대해서
괜히 그런 행동을 더 많이 하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결국
이 사회는
만인 대 만인의 투쟁 상태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의 야만으로 돌아가고
힘에 의해서 약육강식이 되는
근데 이거는 모두가 손해보는 사회
모두가 손해보는 사회죠
절대강자가 어딨습니까?
종합격투기의 챔피언도
뒤에서 칼로 찌르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대응을 못해요
자고 있을 때 자기를 공격하는데
술에다가 물뽕이라고 불려지는
JHB 타놓는데
그걸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막을 수 있겠어요
세상에 절대강자가 있을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인 대 만인의 투쟁 상태
약자가 함부로
취급받고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모두가 피해보는 세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도 있지 않나요?
예를 들어서 내가 많은 피해를 봤다
나 너무 억울하다
이 세상 자체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커렸을 때
이러한 것들이 또
이상동기범죄로 갈 가능성들도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역으로 보자면
이상동기범죄의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해서 생긴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