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풀옵션 가격이 7천만원 넘는 이유.. "그냥 제네시스 사세요"

김승현 안피디의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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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22.
아니 제네시스를 왜 사? 현대차가 있는데 돈 많으면 현대차를 사야지. 벤츠BM을 왜 사냐? 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온 걸까요?
지금 이런 반응부터 시작해서 너무 비싸졌다. 카니발 사는 게 낫다. 이런 반응도 꽤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펠리세이드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가격하고 스펙이 공개됐는데, 풀옵션 가격이 무려 7,160만원에 달하면서 감는 일박이 치열합니다.
야, 풀옵션이 7,160만원?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 풀옵션 가격을 두고 상대차는 깡통 가격으로 비교하는 이런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 영상에서도 항상 중간 트림, 중간 옵션을 꼭 언급해드리는 건데, 그럼에도 이게 감는 일박이 치열한 이유가 있습니다.
상세 옵션이나 스펙은 이미 다른 채널에서 많이 다뤄주셨을 것 같아서,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른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물론 현대차에서 공식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건 아니지만, 소부자들 입장에서도 이런 걸 생각해볼 필요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펠리세이드 가격이 대체 왜 이렇게 많이 오른 건지, 그리고 이렇게 되면 진짜 카니발을 사는 게 낫다고 봐야 할지 이런 얘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자 일단 펠리세이드 풀체인지의 가격부터 볼까요?
전체 가격 범위를 보면 2.5L 가솔린 터보 깡통 모델은 4,383만원부터고요.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은 7,160만원입니다.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차, 가격 범위가 겹치는 것만 생각한다면 벤치나 비엠 충분히 사고요.
제네시스도 GV80에 옵션을 넣고 살 수 있는 가격입니다.
실제로 2.5L 터보 가솔린 모델에 파플로 패키지를 넣으면 7,520만원이거든요.
물론 중간 트림, 중간 옵션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풀옵션 모델 가격 기준으로는 360만원 차이잖아요.
이 기준대로면 제네시스로 넘어가는 소비자도 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9인승 모델 때문에 카니발 수요를 뺏어올 수 있을 거라는 평가가 많았고, 저희도 그런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카니발은 3.5L 가솔린 깡통 모델이 3,551만원,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 가격은 5,854만원입니다.
풀옵션 기준으로 가격이 무려 1,30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거죠.
사실 카니발이 그 정도로 지쳐지는 차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큰 가격 차이가 소비자들한테 어떻게 다가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구형 펠리세이드와의 가격 비교도 중요한데, 이건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쨌든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른 이유가 없진 않을 겁니다.
먼저 옵션이나 스펙 같은 걸 제외하고 유추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이 가격 범위 자체가 북미 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북미 시장에선 토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잖아요.
익스플로러의 북미 가격은 5,170만원에서 7,900만원 정도고,
트래버스는 4,900만원에서 7,6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공개된 펠리세이드 풀체인지의 가격은 4,383만원에서 7,160만원이니까,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가격 범위가 맞는 거죠.
두 번째는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판단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왜냐면 올해 들어 유독 현대기아차 관련 해외 소식이 많았잖아요.
전세계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는 소식부터,
전기차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와 많은 수상 소식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GM과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동맹 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북미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식이,
이제는 저렴하니까 타는 차가 더 이상 아니라고 판다는 게 아닐까 싶은 겁니다.
세 번째는 마침 여기에 더할 수 있는 명분이 하나 있죠.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1.6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아닌 2.5L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어차피 풀옵션으로 살 사람들도 거의 없고요.
아예 깡통이나 중간 트림, 중간 옵션 정도로 살 사람들이 많고,
그래도 풀옵션으로 살 사람들도 없진 않을 테니,
비싸게 내놔도 손해볼 건 없다는 생각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렇게 결정을 내린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고요.
그런데 이건 어쨌든 회사 입장에서 생각한 거고,
소비자들이 가격표를 딱 봤을 때는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비슷한 경쟁 수입차나 제네시스와 비교해도 안 꿀리는 가격입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구형 펠리세이드와의 가격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풀옵션 기준으로 무려 1,420만 원이나 비싸졌다는 소리입니다.
깡통 기준으로는 거의 500만 원 가까이 비싸신 거고요.
그러니까 구형 펠리세이드는 4,500에서 5,000만 원 사이로 사도 굉장히 넉넉하게 사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신형은 중간 가격을 생각하면 거의 5,500에서 6,000은 줘야 하는 차가 됐다는 거죠.
물론 구형에 비해 굉장히 많은 게 바뀌긴 했습니다.
차체 크기가 커졌고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고, 구형은 또 순수내연기관 모델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변화가 적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이런 걸 감안하더라도 풀옵션 기준 1,400만 원 이상 비싸져야 했나 싶은 거죠.
신형 펠리세이드는 상품성을 떠나서 너무 많은 차들이 가격 범위에 겹친다는 게 가장 크다고 보는데요.
당장 신형 포드 익스플로러도 가격 범위에서 겹치고,
이렇게 되면 쉐브레 트래버스도 풀체인지 되면서,
소문대로 국내 출시 가격이 7천만 원으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는 거죠.
GV80도 가격이 6,945만 원부터고,
중간 가격을 생각한다 해도 조금만 더 모으면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거라서,
감론을박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야, 요즘 플래그십 모델이 죄다 SUV로 넘어가는 추세 아니야?
그랜저보다 더 큰 차니까 훨씬 비싸지는 게 당연하지?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현대기아 차는 EV9하고 아이오닉9이 있고, 벤츠는 GLS가 있습니다.
BMW도 X7과 XM, 제네시스도 곧 GV90이 출시된다고 하죠.
이렇게 기존에는 플래그십 모델들이 대부분 고급 대형 세단에 치중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또 이게 SUV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이런 걸 생각한다면,
펠리세이드도 가격이 올라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걸 과연 소비자들이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나 하자면,
판매량이 준수하게 나올 수는 있으나,
카니발 만큼 많이 나오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가격이 많게는 천만 원 넘게 차이가 나고요,
펠리세이드는 가격대가 이렇게 되면 중간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는 거고,
이건 결국 판매량 기준을 소렌토나 카니발 같은 대중 라인업이 아니라,
플래그십 모델 내지는 프리미엄 모델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카니발을 판매량으로 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중간 트림, 중간 옵션 선택지가 없는 게 아니고,
이 정도 구성이라면 5천만 원대에서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거라서,
판매량이 준수하게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겁니다.
아 그런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펠리세이드 덕분에 제네시스는 가격이 더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게 된 거 아닐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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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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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는 안피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