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집회, 언론이 외면한 치명적 진실-[기록문화연구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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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7일 열린 한국교회연합집회와 관련, 한국 언론이 외면한 치명적 진실. 그들은 그날, 10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크리스천들이 왜 광장에 모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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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7일에 서울시청과 광화문, 남대문, 서울역, 여의도 등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에 저항하기 위한 한국교회 연합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당일까지 교계 내에서도 찬반 여론으로 나뉘는 등 진통이 있었지만,
참석한 입장에서 봤을 때 당일 집회는 아주 은혜롭게 끝났습니다.
이번 집회에 반대하는 많은 이들이 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이 모였을 때
자연스레 정치적 모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그것은 기후에 불과했습니다.
집회는 어떤 정치적인 요소 없이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처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상으로 인사를 했지만,
그것은 집회 장소인 시청의 재무실을 둔 서울시장이
손님들을 만난 인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집회 가운데 이 나라를 위해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하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들 이 점이 특히 좋았다고들 말했습니다.
서울의 중심 거리에서 기독인들이 모여 합심해 회개하며 기도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미수바 집회를 연상케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나오셨습니다.
멀리 한반도 남단에서부터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형년들도 단상 앞에서 그득 자리했고,
어린아이를 데리고 현장에 나온 젊은 부모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모임은 질서정연했습니다.
간혹 외부에서 확성기로 자신들의 주장을 하고 태극기를 들고 오고 가는 모습이 혼란을 야기했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였고 잠시에 불과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비도 내렸으나 집회 참가자들은 온갖 노이즈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배에 집중했습니다.
다들 성숙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그런 모습이 역력히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집회는 질서정연했고, 쓰레기는 나오지 않았으며, 정치적인 구호도 없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대규모의 집회가 열렸음에도 차량소통은 비교적 원활했습니다.
물론 교통체증이야 있었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시청과 광화문을 왔다갔다 했는데, 차량의 흐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주최측에서는 중간에 서울 전역에 모인 사람들이 110만명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확하게 수치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근래의 보기듬은 엄청난 인파였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각 방송사는 어떻게 이 집회를 다뤘는지 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흔히 언론계만의 용어로 야마를 잘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야마는 일본식 용어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쓸 때 데스크는 항상 후배 기자들에게 야마를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어떻게 야마를 잡느냐에 따라 본질과는 다르게 기사가 확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각 방송사의 10월 27일 집회 관련 뉴스의 야마, 즉 헤드라인은
대형 경교행사로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 천편일률적인 헤드라인이었습니다.
참가자들 숫자도 각 방송사마다 12만명에서 많게는 23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현장에 참가한 사람들이 체감한 숫자와는 너무나 차이가 컸습니다.
제대로 와보고 기사를 썼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저 이런 식의 대규모 종교행사에서 있을 듯한 관성적인 기사를 썼을 뿐입니다.
사실 그런 것을 기사라고 할 수는 없죠.
저널리스트는 독자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하는 직업의 사람들입니다.
먼저 팩트에 충실해야 합니다. 팩트가 왜곡되면 그 기사는 신뢰성을 상실합니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팩트가 틀렸습니다.
모임은 혼란스럽지 않았고 극심한 교통체증도 정치적 구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각 방송사의 보도를 통해 시청자들은 모임은 혼란스러웠고 심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불편이 심각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임 참가자 숫자도 주최측 추상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건 역시 왜곡입니다.
무엇보다 집회 참가자들이 방송사들의 보도를 보면서 당혹스러워했던 점은
정작 가장 중요한 야마, 즉 주제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크리찬들이 왜 광장에 오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빠졌습니다.
이것은 수많은 팩트를 넘어선 진실입니다.
아니, 이 자체가 팩트 중에 팩트로 기자라면 피해서는 안 되는 중심 기사입니다.
이 내용이 없다면 집회와 관련된 기사는 공허할 뿐입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가 창조질서 회복이라는 사실,
그리고 지금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에 야기될 파국적인 결과에 대한 절실한 우려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사회에 차별금지법이 제정 선포되었을 때 창조질서라는 거대한 대임이 무너지게 되며
그 이후에는 회복 불가능하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왔습니다.
기자들은 이 절박함을 기사에 담아내야 했습니다.
그저 평면적이고 도식적인 취재만을 해서는 안 됩니다.
더 깊이 들어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팩트 너머의 진실을 보도해야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 그리고 수많은 크리스찬들이 언론의 보도에 당혹해하고 분노하는 것은
그들의 보도에 바로 이 같은 치명적인 중심 내용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보도한 것은 기독일간지인 국민일보를 제외하면 어느 일간지나 방송사에도 없었습니다.
기자들뿐 아니라 정치인들은 수많은 크리스찬들이 광장에 서게 된 이 사실을, 이 절박함을 인식하고 명심해야 합니다.
백만 명에 달하는 성숙한 크리스찬들이 광장에 앉게 된 이유를 충분히 고려하고
더 깊이 숙고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차별금지법에 대해 임해야 할 것입니다.
크리스찬들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뉴스를 일반인들이 들으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면 차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야?
이런 식으로요. 분명히 말하지만 기독교는 어떠한 차별도 반대합니다.
10월 27일 광장에 모인 크리찬들 어느 누구도 차별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코 바보가 아닙니다. 성숙한 지식인들입니다.
이들과 한국교회는 단지 차별금지법에 담긴 독소조항들, 이로 인한 창조질서의 붕괴, 또한 차별금지법으로 야기될 역차별의 문제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국회가 합의나 표 대결로 통과시킬 거리가 아닙니다.
깊은 숙고, 사회 각 계층의 진지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아닐 경우에는 차라리 당분간 봉인된 상태로 둬야 합니다.
자칫 성급하게 봉인을 풀었을 경우에는 파국이 올 수 있습니다.
그때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10월 27일 집회의 기사는 간단하게 써 제낄 내용이 아닙니다.
기자들의 더 깊은 이해와 분발이 필요합니다.
기록문화연구소가 참가하고 본 10월 27일 집회는 성숙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여준 품격 높은 모임이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뜨거운 기도와 세 개의 선포가 있었습니다.
절박한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외침과 흐느낌이 있었습니다.
집회는 질서 정연했고 참가자들은 하나님의 인재를 바라며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한국교회,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이상이 10월 27일 집회와 관련한 기록문화연구소의 칼럼이었습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저희 기록문화연구소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하나님의 언론을 표방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에게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마음 뺏기 전쟁이 심각히 진행되는 이 시대에 저희가 하나님의 마음을 일시의 전에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 향하게 하는 하나님의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지만 저희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십시일반을 구합니다.
가능하면 월정기 후원과 헌금을 통해 기록문화연구소가 이 소중한 일을 변함없이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