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연애는 다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결혼'은 안 되는 경우ㅣ인간 사용설명서 2부 (최명기 원장, 이헌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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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명기 원장님과 이헌주 교수님을 모시고
결혼 전 확인해봐야 할 체크리스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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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기 #이헌주 #결혼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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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사연자와 같은 딸이 있다면 결혼을 반대할 것인지?
05:33 결혼할 때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야만 하는 이유?
12:06 결혼 전 배우자에게 확인해봐야 할 것?
17:09 결혼 전 스스로에게 해봐야 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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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미친 짓이에요.
결혼도 사랑이라는 미친 짓의 연장선상이지요.
부자라 그래서 전부 다 이혼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에요.
통계를 보면 경제적인 게 1위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냐 되어 있지 않냐는
돈도 있고 못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면요.
결혼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조건은 전 여전히
네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미래융합연구원에 재직 중인 이헌주라고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명기입니다.
매회 시청자분들의 고민과 사연을 바탕으로
우리가 지나쳤던 감정들을 해석해드리는
인간사용설명서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결혼 전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먼저 원장님께서 사연을 한번 읽어봐 주시죠.
가난한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두 살 차이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는 늘 저를 먼저 생각해주는 다정한 사람이에요.
3년 동안 사귀면서 싸운 적도 없었죠.
그런데 완벽한 그에게 딱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다는 것이죠.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시는데 남자친구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3억 원 정도의 빚이 있어요.
평범한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연봉이 3천도 안 넘는 남자친구는
그동안 대출금 갚기에 급급해서 모아놓은 돈도 없고
당연히 자가집도 없었죠.
저는 꿈이 있고 성실하면 가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환경에 구라지하는 모습이 더 멋있어 보였죠.
문제는 제가 점점 지쳐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보고 밥 먹고 쇼핑하는
그런 평범한 데이트가 그에게 부담인 것 같았어요.
사귀는 동안 2만 원 이상의 밥을 먹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남자친구는 자기 일에 열정이 있고 무엇보다 정말 가정적인 사람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돈 때문에 남자친구 눈치를 보게 될 거라고
결혼을 극구 반대하고 계십니다.
가난한 남자친구와 결혼해도 괜찮은 걸까요?
돈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제 자신이 너무 속물 같고
그에게 미안해집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결혼을 하려는 사람의 가정형편이라는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만약에 원장님의 따님이 이런 상황이면
결혼 혹시 반대하실 것 같으신지 혹은 찬성하실 것 같으신지 궁금합니다.
일단은 반대한다, 찬성한다
제 입장을 별로 얘기하지는 않게 될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 고민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지요.
몇 가지 생각해볼 전제 조건들에 대해서 딸에 대해서 얘기해보게 될 거예요.
첫 번째는 그 3억 원의 빚이 왜 생겼는지가 궁금하다고 그럴 거예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진짜 태어나서 처음 성실하게 자영업을 하려다 생겼다.
그러면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돼요.
그런데 왠지 그 3억 원의 빚이 알고 보니 노릇빚이었다.
사업을 해서 생겼다 그러는데 알아보니 그 사업이 증권투자였다.
그러면 이제 문제가 있는 거죠.
3억 원의 빚이 한 번으로 끝나면 괜찮아요.
그러나 그게 두 번, 세 번 연속이 되면 안 되니까
왜 그 빚이 생겼는지를 물어보게 될 것 같아요.
그런 다음에 또 남자친구는 빚을 얻어서 부모님한테 제공해준 거잖아요.
거기에 대한 남자친구의 어떤 감정 같은 것도 확인해보자고 할 거예요.
언제든지 다시 또 그럴 수 있는 건지.
그러면서 저는 이거를 하나 집어넣을 것 같아요.
과연 돈이 생긴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일지.
왜냐하면 남자친구의 인색함 모습은 선제의 가난함 때문에 생길 수도 있지만요.
그 인색함은 일종의 습관일 수도 있어요.
거기에서 또 중요한 거는 돈 없으면 저희까지 사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왠지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자꾸 부담 느끼게 하고
그 이상은 사치야 사치야 하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저는 오히려 가난하다, 가난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지를 생각할 것 같고요.
또 저희 딸한테는 그러겠지요.
우리는 가난하더라도 평편이 되면
네가 원하는 건 결혼하더라도 다 해줄 수 있어.
그러면 가난한 너한테 큰 걱정이 안 될 텐데
남자친구가 남편이 됐을 때 그런 너를 바라보면서
마치 네가 독립되지 못하고 굉장히 잘못하고 있다는 듯이 얘기하면
그때는 어떡하지? 그래서 이제 그런 생각할 것들을 얘기하겠지요.
사실 우리 사연을 보내주신 분도 본인도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갈등의 순간에 있는 사람한테는
반대할 것도 없고 찬성할 것도 없어요.
그냥 갈등을 더 잘 유지해서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우리는 도와줄 수 있을 뿐이지요.
저도 사실 원장님처럼 빚이라고 하는 맥락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냐하면 그게 사실 반복될 수도 있는 거고
또 아무래도 부모 사이와 자식 사이가 사실 분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로 생기는 가정에게도 이 빚이 부과가 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다만 저는 또 이런 부분도 있어요.
딸이 생각할 때 이 남자친구가 그래도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또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연만 봐서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책임감도 있고 자신의 어떤 영역 안에서 그래도 굳건하게 나아가는 사람 같아요.
저라면 그 남자친구를 좀 만나서 어떤 사람인지를
저 스스로 먼저 한번 만나보고 대화도 나눠보고
마지막으로는 만약에 그 결혼을 허락을 하게 된다면
부모님의 있는 빚을 자녀 세대에게는 나오지 않게끔
안전장치를 좀 많이 해놓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자녀는 자녀의 몫을 살아갈 수 있게끔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명확히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서현자께서는 참 착한 분이기 때문에
결혼에 대해서 돈이라는 이유만으로 갈등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부끄러워하세요.
그런데 결혼은 그런 것 같아요.
아무런 고민 없이 미친 듯이 좋아서 해도
결혼은 어떻게 될지 잘 알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막상 살아보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도 있고요.
우리는 생각보다 불행에 취약해요.
그래서 불행이 닥치게 되면 무너지기도 하고요.
가장 그 결혼을 위태롭게 하는 게
아 그때 안 했어야 되는데 이런 마음이지요.
그런데 그나마 완전히 사랑하고 행복해서 결혼하게 되면
적어도 그때 고민했을 때 결혼 안 했어야 되는데 하는 건 없지요.
우리는 다 태어날 때 좀 가난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고요.
돈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런데 우리 서현자분은 어쩌면 생각보다
금전적인 부분의 자체에서는 조금 자유로운 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서현자분의 이 가난을 대하는 태도가
저 부모님이 생각하듯이 세상을 몰라서가 아니라
가난 자체는 우리 서현자분의 행복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가난이 다른 불행과 만나지 않는다면
만약에 아이가 아파요.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돼요.
그러면 그 가난은 불행과 연관되게 되지요.
혹은 둘 중에 한 명이 갑자기 일을 못하게 돼요.
그런 특별한 불행이 연관되지 않으면
서현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난은 잘 견딜 것 같아요.
그러나 오히려 제가 이렇게 봤을 때
우리 서현자께서 취약한 점은
인간적 갈등인 것 같아요.
자기 부모님과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 사이에 끼어 있는 거죠.
그런데 부모님도 무조건 안 돼 라고 알고 있지만
남자친구 역시 이 이상 돈은 쓰면 안 돼 라고 하면서
우리 서현자분의 갈등을 보담아 주는 모습이 전혀 없어요.
물론 물질이 가는 것과 마음이 가는 것은 다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물질과 마음은 같이 하거든요.
그 없는 사정에서도 그래도 우리 남자친구는
나를 위해서 작은 선물이라도 사주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
우리 서현자분한테 마음은 따뜻하게 해주고 있지만
터무 금전적인 배려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점들이 되게 마음에 걸리고
그게 결국 서현자분으로 하여금 나중에 결혼한 후에도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한 것인가 아닌가라는
괴로움에 빠지게 할까가 걱정이 돼요.
우리 서현자분의 사랑이 유지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남편의 사랑이 유지가 돼야 돼요.
남편의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나랑 같이 있는 옆에 사람을 편하게 해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굉장히 우리 서현자분을 불편하게 하고 있어요.
사랑만으로 살 수 없다가 아니라
남자친구의 사랑이 조금은 좁고 위태롭다는 거죠.
만약에 데이트 비용도 서현자분이 대부분 내고요.
서현자분이 연봉도 더 많고요.
집도 잘 사면요.
남자친구는 당연히 친절하고 좋겠지요, 본인은.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누군가 나한테 잘해주는 것에는요.
굉장한 이익이 걸려져 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연인일 때와 결혼할 때 아주 큰 차이가 뭐냐면
연인일 때는 아무리 그래도 둘이 다른 세계에 살거든요.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이게 세계가 합쳐지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남자친구는 굉장히 좀 눌려있고
많은 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이런 경우에는 실제로 결혼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그 짐과 그 엄청난 눌려있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여자친구에게도 부과되지 않는다는
예외적인 상황은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감수할 각오를 좀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좀 다정한 면이 있다고 했잖아요.
이게 뭐 꼭 그런 건 아닌데
보통은 이런 다정한 성격의 사람이
여자친구한테만 다정한 게 아니라
온갖 사람마다 다 다정한 경우들이 많고
그런 경우는 또 맺고 끊는 게 좀 잘 안 될 수 있어서
부모님이 어떤 부탁하는 거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방어를 잘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거기에 휘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염두에 댄다는 거
저는 이런 결혼을 해도 괜찮을 수 있는 성격과
가치관에 지닌 여성분들은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사람을 네 수로 나눴는데요. 어떻게 나누냐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은 많이 벌고 많이 써요.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많이 벌고 적게 써요.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적게 벌고 많이 써요.
네 번째 부류의 사람은 적게 벌고 적게 써요.
만약에 우리 사연자분이 굉장히 적게 벌고 적게 쓸 수 있고
비교도 하지 않고 그렇다 그러면 적게 벌고 많이 써야 되거나
많이 벌고 많이 써야 되는 사람이
배우자의 경제적 여건에 영향을 받는 것보다는 덜 받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연자분에 대해서 일반적인 충고를 하긴 했지만
사실은 사연자분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서
충고와 내용은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내가 경제적인 부분을 얼만큼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앞으로 5년 뒤 10년 뒤 정도를 예상을 해보면
대략적으로 내가 어디 살게 될 거고
또 어느 정도를 벌지가 보이는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우리 둘이 공무원인데
갑자기 10년 정도 우리가 일해서 100억짜리 올라 타워펠리에서 산다.
이런 건 좀 어려운 거잖아요.
그래도 내가 괜찮은지를 좀 볼 필요가 있고
사실 그거를 좀 메울 수 있는
다른 욕구와 열망을 그 사람이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한번 살펴보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섣불리 빨리 사연자분이 결혼을 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고민이 들기 전까지는
사연자분은 가난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커다란 사랑을 남자친구한테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왠지 사연자분의 사랑이
가난을 뛰어넘지 못하는 정도로 약간은 줄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회의를 이기고 다시 그 사랑이 피어난다고 하면
결혼을 하게 되는 거고요.
그러나 일단 회의와 갈등에 들어섰기 때문에요.
그거를 무시하기 위해서 결혼을 강행하는 수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오히려 사연자분이 흔들려 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결혼을 하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지 마시고 회의와 갈등이 더 커져서
결론이 저쪽으로 나든 회의와 갈등이 줄어들면서
나의 사랑이 더 커지건 조금 더 결론이 난 다음에 결혼을 하지
지금 이 상태로는 절대로 결혼하지 말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항해를 건널 때 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어쩌다가 나이가 차서 혹은 남자친구가
지금까지 나한테 했던 게 너무 고마워서
혹은 그냥 부모님이 좋다고 하시니까
이러지 마시고 내가 결혼을 선택할 만한
나의 자발성, 나의 결단, 나의 선택
이런 부분이 결혼에서 선행되어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질문을 할 때
그럼 뭐 네가 아버지 뭐 하시노?
얼마 버는지 이런 거 물어보기 좀 힘들잖아요.
힘들죠.
그래서 그럴 때 소득금의 증명원을 떼달라고 하면 돼요.
네. 정말 깔끔하시네요.
또 이런 부분도 있어요.
유연하게 해보려면 둘이서 결혼 계획을 세우고 할 때
많은 커플들이 자녀 계획은 어떻게 하고 어디 다니자
이런 얘기는 많이 하시는데
사실 경제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경우들이 되게 많거든요.
경제적인 것들을 서로 좀 디테일하게 얘기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그래도 한 2030년에는
이런 정도의 이런 아파트 같은 거를 좀 하나 사고 싶고
최소한 이 정도의 이런 건 좀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그럼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할 부분이 있을 거고
이렇게 서로가 어떤 방향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렇게 해볼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서로의 어떤 경제적 수준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 이하면 탈락 이런 건 전혀 아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걸 조율할 수 있겠죠.
사실은 경제적인 것들에 대한 계획을 서로 같이 세우고
디테일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것에 대해서
서로의 자원을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아는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또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통은 배우자의 부모님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상황이고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결혼 초기에도 잘 모르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고요.
그걸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경우들도 있어요.
예를 들자면
우리 부모님이 결혼할 때 1억 5천 원을 대줬어요.
근데 왜 그 부모님이 하나도 안 대주냐?
근데 우리 부모님은 1억 5천 원커녕
1,500만 원도 대줄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걸 초반부터 합의하고 가지 않으면
결혼하게 됐을 때 상당히 그것 때문에
싸움에 불씨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거죠.
저는 제 개인적으로
이거는 각자의 스타일이에요.
저는 살면서 별로 처와 진지한 대화를
우린 해본 적은 없어요.
맨날 놀리고 놀고 그런 대화만 해봤고요.
결혼 전에도 진지한 대화는 없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오가는 게 대화인 거지.
이게 진지한 대화에서는
대체적으로 싸우게 되거나 거짓말을 많이 해요.
사실 결혼해야 되겠는데
우리는 언제쯤 돼서 집을 사게 될지
그럼 모범 답안은 그거예요.
진짜 노력할 때가 모범 답안이지요.
진지한 대화는 대부분 파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진지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있고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진지한 대화를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서 있냐 하면요.
결혼을 할 때 보면은
묘하게 조금 지금 갑과 을이 있어요.
갑은 이 결혼이 조금 삐끗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갑이에요.
을은 이 결혼을 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사실 진지한 대화를 해서 정보를 얻는 거는
을한테 더 많이 필요하죠.
그런데 을은 어떻게든지 이 결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지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참 힘들고
진지한 대화를 하다가도 왠지 싸우는 각이 됐을 때
결국은 한쪽이 알았어 하고 물러나면서
오히려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사랑은 여전히 미친 짓이에요.
결혼도 사랑이라는 미친 짓의 연장선상이지요.
결혼은 일정 부분 비합리성과 비논리성이 들어가지 않는 한
성립되기가 참 어려워요.
저 진지한 대화의 끝은요.
상당히 금전적으로 이유가 있는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요.
결론은 다 모르나오니 하면요.
둘이 결혼해도 될까? 이러나와요.
가난하다고 해서 다 이혼하고 힘들게 살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부자라 그래서 전부 다 이혼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니에요.
제가 예비 부부들을 만나서 그분들이 결혼을 해서
사는 과정들을 좀 이렇게 보게 되는 경우들이 있단 말이에요.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사실 결혼 전에는
정말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은 경우들이 있어요.
현실을 보면 이거 결혼 왜 하지? 결혼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을 가졌다가 그냥 또 사라지더라.
이러면서 살아가는 경우들이 저는 상당하다는 거를
사실 많은 눈으로 보고 있단 말이에요.
저부터도 사연에 나오는 남자분 사연이
제 사연하고 좀 비슷해가지고
아내가 썼나? 이런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요.
근데 제 아내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현실을 보지 않고 당신과 함께 이뤄갈 미래를 봤다.
맞아요. 그런 진지한 대화가 우리에겐 필요해요.
결혼을 할 때 사람들이 이제 사랑이라고 하는 부분을
좀 적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사실 제가 많은 부부들을 만나보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뭐냐면
둘이서 정말 사랑을 안 한 거예요.
그러니까 별로 안 좋았는데
그냥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면 이거는 진짜 어떻게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냐하면 사이클상 경제적인 건 어려워지기도 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이러는데
우리가 추억이 밥 먹여주냐 그럴 수도 있는데
그 엄청나게 사랑했던 어떤 기억, 순간들
그것들은 부부에게 있어서 평생 동안
대체될 수 없는 강력한 자원이라고도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통계를 보면
경제적인 게 1위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서로가 그냥 돈 때문에 유지되고 있어요.
근데 만약에 돈까지 어려워지거나
이러면 어떤 면에서는 기름에다가
불붙는 격일 수 있단 말이에요.
사실은 부부 사이에서 원래 우리가
얼만큼 그 사랑하고 믿고 신뢰할 수 있고
동행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사실은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왜 결혼하는지 좀 물어봐요.
진짜 저 사람이 좋아서 매일매일
그 다음날 같이 눈을 뜨고 싶어서 결혼해요.
그러면 해야지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이제
다른 이유들이 참 많아요.
요새는 좀 줄어들었는데 옛날에는
부모한테 달아나기 위해서 결혼하는 거예요.
그게 뭐 나쁘다는 건 아니죠.
근데 이제 그러다가 보면
이 사람이 좋은 것보다도
우리 부모가 지긋지긋한 게 더 많으니까
이렇게 나쁜 거와 저렇게 나쁜 거 사이에서는
가능성으로 나쁜 걸 하자.
그러다가 이제 힘든 경우를 보기도 하지요.
만약에 결혼의 마음이
집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 그러면
그거는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
집을 그냥 떠나셔야 되실 것 같습니다.
얘기하지요.
어떤 분은 결혼의 이유가
결혼 그 자체인 분도 굉장히 많아요.
내가 아무리 잘나가고 좋더라도요.
여자친구가 없으면
그런 분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생에 있어서 부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어요.
그분들은 결혼을 해야만 돼요.
그러면 이제 그분들에 대한 대답은 이중이에요.
맞아요.
이걸 해야지 인생이 넘어가면
이혼하더라도 그냥 해봅시다.
그러기도 하고요.
반대로 결혼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하지만
그거로 인해서 또 너무 압박을 받는다 그러면
또 생각해보자고 하게 되기도 하지만
범인이 되는 경우고요.
전 진짜 이런 분도 봤어요.
결혼하는 이유가요.
청약주택 때문에 하시는 분도 봤어요.
그리고 청약주택 때문에 결혼을 하시는 분들이요.
그렇게 가난한 분도 아니었어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을 다니는 두 분이
계약 결혼처럼 했대요.
그런데 살다가 보니까
서로 서로의 마음이 달라진 거예요.
이쪽은 좀 아이도 갖고 그러고 싶고
저쪽은 계속 안 가진다고 하고
이렇듯이 결혼을 하기 전에
마음과 갈등은 참 여러 가지인 것이더라고요.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냐 되어 있지 않냐는
내가 생각이 많지 않고
결혼한 후에 어떤 행복한 삶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되어 있다는 거는
결혼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거를 생각하고요.
결혼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이 결혼을 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요.
원장님 말씀처럼 결혼이 도피처가 되면
참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늑대가 무서워서 굴로 도망갔는데
거긴 사자굴인? 그런 경우도 많고요.
사실 내가 어떤 부모님의 너무 어떤 면이 싫어가지고
그분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결혼을 했는데
배우자는 더 한 거예요.
이런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에
사실은 결혼은 도피처가 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자신을 잘 이해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자기가 이해가 잘 안 되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아주 작은 편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되게 판단하고 그럴 수 있거든요.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왜 이렇게 당신은 할 일을 안 해?
이럴 수 있는데 사실은 그런 면모가
어떤 면에서는 나의 작은 마음의 기지에서 나오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자기가 결혼할 만큼 성숙해 있고
독립적일 수 있는가?
책임지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인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뭐지? 약점은 뭐지?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는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이 떨어지는 분들끼리 결혼하시면
서로 굉장히 탓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자기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먼저다.
세 번째는 결혼을 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환상으로 뒤덮여 있는 경우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 부분도 필요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람에게는 빛과 그림자가 같이 있듯이
내가 그 사람의 빛을 사랑하는 만큼
그 사람의 그림자, 그 사람의 고통, 그 사람의 약점이 나올 텐데
그걸 내가 충분히 감안하면서도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는 부분도 저는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 빼먹었어요. 진짜 중요한 건데
믿어지지 않지만 가끔
성적 매력을 못 느끼는 사람과 결혼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결혼을 하게 되잖아요.
참 잘 안 돼요.
여성분인데 남성분의 경제적인 조건만 보고 결혼하잖아요.
아이 하나 낳고 그러지만요.
그때부터 진짜 남편을 돈 벌어오는 사람으로 많이 구박하곤 해요.
맨날 잔소리하고.
그러면서 굉장히 불행하게 사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어떤 분은 결혼하면서부터 이혼 계획이 딱 서 있어요.
10년을 채워야지.
우리가 결혼은 돈도 있고 못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면요.
결혼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조건은
전 여전히 섹스라고 생각해요.
내가 섹스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랑 결혼하는 건 전 굉장히 말려요.
굉장히 불행해져요.
나머지는 다 결혼에 있어서요. 부수 조건이에요.
우리는 사랑하게 되면 굉장히 애매한 것만 생각해요.
서로 배려하고 위기를 헤쳐나가고.
그거는 내 아내랑 하지 않아도 돼요.
친구랑 해도 돼요.
부모랑 하는 게 더 나아요.
결혼을 결혼답게 해주고요.
조건이 나쁘더라도 결혼하고 싶고
원수와도 결혼하고 싶은 건요.
불타오르는 성인 거예요.
그게 우리를 뜨겁게 해주고요.
우리의 정신을 갖다 잃게 만들어서
우리를 결혼으로 만들게 되는 거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 돼요.
왜냐하면 기간이 별로 오래 가지가 않아요.
한 1년 남짓하지요.
그거 말고 중요한 요소들은요.
인내심은 결혼에 있어서 굉장히 유리한 성격이에요.
어느 한쪽이라도 인내심이 있으면
양쪽이 다 인내심이 없는 경우보다 굉장히 유리해요.
거기에다가 정렬이 있어야 되겠지요.
또 양쪽 중에 하나가 복수심이 없다는 게 굉장히 유리해요.
서로 너무너무 재미있고
육체적 관계가 너무너무 잘 풀린다고 생각할 때는
재미있기 때문에 만사가 잘 풀려요.
그런데 결혼하다가 보면 그게 쉽게 시작하잖아요.
재미가 없게 되잖아요.
그때부터 문제가 되는 분들을 보면
인내심이 없고 한쪽이
복수심이 강하고
무책임하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게
눈에 보이는 건 눈에 안 보이는 걸 이겨요.
눈에 안 보이는 건 불확실하고
눈에 보이는 건 확실해요.
그래서 제가 많은 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위로는 뭔가 하면요.
결혼을 한 후 불행하고 잘못됐다 그래서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그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거예요.
우리는 결과를 보고 과거의 선택을 평가하거든요.
결과가 안 좋다 그래서 이게 나쁜 선택인 건 아니에요.
결혼을 하시는 모든 분들은요.
완벽하고 최선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을 하셨던 거예요.
그러나 거기에 사법원과 사퇴가 개입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완벽한 결혼을 하지만
불행하게도 되고 행복하게도 될 뿐이지요.
부부 상담이라는 작업이 정말 만만치 않고
그럴 때 저희들이 보통 하는 개입 중에 하나가
의외로 그 갈등 자체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둘 사이에 숨겨져 있는 로맨틱한 감정 자체를
그냥 불러일으키는 게 있어요.
맞아요.
그러면 이게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가 터치가 되고
이 로맨틱 감정이 예전에 있었던
그 사람의 그 느낌이 막 살아나면
그 엄청난 것들이 이렇게 사라지면서
서로가 굉장히 연합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걸 아무리 찾고 하려고 해도
그 사람 둘이 원래 사랑하지 않은 거예요.
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어떤 조건만 보고 결혼했거나 이랬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거나
그 사람을 보면 가슴이 전혀 뛰는
그런 기억 자체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정말 난감할 때가 많이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분을 만났는데
어떤 여성분이 정말 많이 우시더라고요.
남편이 착하고 돈도 잘 벌고
집안도 괜찮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자기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중요한 거 하나가 빠져 있어서
그 사람 내면에 뭔가 구멍이 난 것 같은
그런 모습을 저는 본 적이 있어서
사랑이라고 하는 부분은
모든 조건 우리가 봐야 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결혼이라는 것은
생활 습관이라든지
가치관이라든지
가사의 분담이라든지
이런 걸 다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팁은
그 사람의 원가족 있잖아요.
예비 부모님이 되실
그 부부들의 상호작용을 보는 것도 되게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우리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많이 보는데
부부가 관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게 앞으로 어떻게 재현될 수 있겠구나
이걸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남편은 가사에 전혀 돕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이전 세대니까 그랬고
젊은 세대는 안 그러겠지.
그런데 의외로 그런 부분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게 내가 살아왔기 때문에
그걸 내가 왜 치워?
내가 일이 아닌데
약간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들이 상당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성격의 차이인 것 같아요.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러니까 성격 요인 중에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굉장히 친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게 친밀감이 밥 먹여주냐
관계성보다는 일이 좀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럼 이 둘 사이의 간격이 생각보다 이 둘이 다른 거고
건널 수 없는 강이 되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이 사람한테 뭔가 채워지지 않는다.
정서적인 게.
그리고 이 사람하고 있으면 내가 너무 또 감정적이다.
이런 것 때문에 서로가 굉장히 많은 갈등들을 겪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 성격적인 변인들을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이현주 교수님의 이 인간적이 훌륭한 말씀들이
우리 사연자분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지식인사이드 네이버 카페에
이제 여러분들의 고민과 사연을 올려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다음 영상에서
우리 이현주 교수님이 따뜻하게 보다듬어 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