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0:17 구독자 인사 00:25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의 결정적 차이 01:58 치매 환자가 가장 마지막까지 갖고 있는 기억 04:16 이미 진행된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뇌과학적 방법 05:49 ‘운동vs공부’ 더 근본적인 치매 예방법 07:11 내 뇌가 얼마나 건강한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 09:28 뇌 손상 심한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습관 13:27 20대의 뇌를 50대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치매가 걸리면 사람이 완전히 컴퓨터가 셧다운 되잖아요?
그런 건 아니다.
치매가 진행돼도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뇌도 정상적으로 잘 기능을 할 때는
고마움을 잘 몰라요.
근데 이제 하나씩 하나씩 기능을 잃기 시작하면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아프게 되더라도
그게 기억이 안 난다는 건 상당히 위험하죠.
지식인사이드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에서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는
교수 이인하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꼭 기억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치매 환자가 치매 증상을 겪기 전에 겪는
경미한 장애
경도인지장애라고 하거든요?
경도인지장애가 오면
옆에 사람이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안 받쳐주기 때문에
말실수나 이런 것들이 나타나는데
내가 오늘 깜빡깜빡 했는데
이게 치매인가?
뇌가 무언가를 기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만족이 되어야 하는데
일단 필요한 건 집중력이에요.
주의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스포트라이트에 항상 비교하는데
깜깜한 무대에 스포트라이트가 착 비치면
그 주변에 누가 있더라도 잘 안 보이고
그 스포트라이트가 딱 비친 사람만 보이잖아요?
그 스포트라이트가 주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스포트라이트 밑에 있는 것만
처리가 되고 학습이 되고 기억이 된다.
건망증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기억을 형성했는데 잃어버렸다는 거잖아요?
근데 일반인들이 건망증이라고 하는 상황을 잘 분석해보면
의외로 기억이 형성조차 안 된 경우도 꽤 많아요.
특히 물건을 어디다 놓거나
무슨 말을 누가 했는데 듣고
기억을 형성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기억을 꺼내려고 하는데 안 나온다.
내가 왜 이러지? 치매인가 봐.
특히 이제 나이 드신 분들은 걱정을 하시죠.
치매다 그러면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의 세포가 죽어나가기 때문에
상당히 극단적인 거죠.
그러니까 자기가 맨날 가던 출근길인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딱 나왔는데 회사 어떻게 가더라?
뭐 이런다든지.
그리고 또 자기 가족을 못 알아본다.
그러니까 뭔가 극단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또 자기가 늘 쓰던 빈번하게 나오던 기억인데
안 나온다는 거는
아마 여기서 말하는 치매는 대부분 알싸이머성 치매를 얘기할 텐데
알싸이머성 치매는 대개는 새로운 일화나 사건 기억을 형성하는
해마라는 영역을 파괴시키죠.
거기에 있는 세포들이 점점 이제 죽어가기 시작하고
새로운 기억을 형성해야 되잖아요.
그게 안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뭐 아주 옛날에 했던 기억도 다 날라가느냐.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거 아주 옛날 기억의 디테일함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40대는 노인이 치매가 걸렸다고 해도
국민학교 때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았던 그때 정말 좋았지.
그때 되게 행복했지.
감정이 결합되지 않은 기억은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의 수도는 뭐예요? 그러면
서울 이렇게 얘기할 때
그런 기억은 지식이니까
의미 기억이라고 약간 다른 종류의 기억이지만
사람의 기억은 거의 다 감정과 연합돼 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뭔가 자극이 주어지면
콘텐츠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거하고 연합돼 있던 감정만 기억이 날 수도 있겠죠.
아 저거 내가 어디서 본 건가?
왜 이렇게 저걸 보니까 행복하지? 이럴 수도 있고
해마는 사실은 굉장히 복합적인 자극을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데
굉장한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구조예요.
이 방 안에도 카메라도 있고 조명도 있고 뭐도 있고 하는데
그걸 하나의 어떤 그림으로 탁 넣어서 마치 사진 찍듯이
그런 기억은 이제 형성이 불가능하지만
카메라 하나만 기억하는 거
다른 거하고 동떨어져서 저거 하나만 기억하고 이런 거는
해마가 없어도 어느 정도 가능해요.
그러니까 내 카메라인데 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걸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저거 어디서 본 것 같다.
익숙한 신호가 발생돼요.
스틸 앨리스 작가 메모리에 대한 책도 보면
자기 할머니가 치매였다고 하죠.
자기가 침대 옆에 가면 누군지 못 알아보는데
되게 행복해하고
그런 거 보면 아마 자기를 알아보는 게 아닐까.
기억은 못 떠올리지만
감정 시스템은 자기를 알아보는 게 아닐까.
그런 얘기도 써놓고 했는데
그런 게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치매가 걸리면 사람이 완전히 컴퓨터가 셧다운 되잖아요.
그런 건 아니다.
뇌의 영역이 어디가 먼저 기능을 잃느냐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감정만 따로 떠오를 수도 있고
행복할 때는 뭐가 생각난다.
이렇게 콘텐츠가 떠오를 수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분절돼서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뇌에 그것들을 담당하는 영역들이 다 다르기 때문이고
그 영역들을 망가뜨리는
치매나 뇌질환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면서
어디를 먼저 건드리느냐에 따라서
그 기억이 먼저 손상되기 시작하고
나머지는 그냥 손상이 안 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죠.
치매는 일단 시작되면
그거를 획기적으로 막 늦추고
젊었을 때 막 보디빌딩 했던 사람도 있잖아요.
젊었을 때 그렇게 해놓으면
그 사람이 만약에 너무나 아파가지고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하고
나이가 들고 노세하더라도
아마 일반인보다는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정상일 때 훈련을 해놓고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의 예방이라고 할까?
아프게 되더라도
그런 사람의 병이 진행되는 속도나
양상과 정말 평소에 훈련도 안 하고
약한 뇌와 신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병이 진행됐을 때는
아주 많은 차이가 나겠죠.
그래서 병이 걸린 다음에
뭐 어떻게 할 생각보다는
병이 걸리기 전에
그게 없어져봐야 고마움을 알거든요.
뇌도 너무나 정상적으로 잘 기능을 할 때는
고마움을 잘 몰라요.
특히 뇌가 나빠지는 조건을
스스로 구축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담배를 핀다든지
술을 많이 마신다든지
잠을 안 잔다든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뭘 한다든지
그러면 물리적으로 뇌가 망가질 수밖에 없는 조건을
적극적으로 구축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심하고 하면
그게 최선의 예방책이 아닐까.
운동은 뇌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좋다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
상관은 굉장히 높다고 알려져 있죠.
특히 뇌에서
해마 같은 경우는
뇌세포가 수가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이게 뭐 다시 생겨나진 않을 것 같지만
해마에는 유일하게
뇌세포가 계속 생겨나는 현상이 있어요.
뉴로제네시스라고 하는데
성인이 된 뇌에서도 해마에서는
세포가 계속 생겨나거든요.
근데 그게 이제 운동을 하면
더 많이 생겨난다.
그런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동물 연구도 있고
운동을 하면 학습을 할 수 있는 뇌가
좋은 조건을 쉽게 만들 수가 있죠.
왜냐하면 운동을 잘 하려면
학습을 할 때 필요한
그런 것들이 다 요구돼요.
예를 들어서 헬스클럽이나
짐에 가서 기구를 한다.
뭔가에 집중을 하고
자기 몸이 움직이는 걸 느껴야 되고
그 집중하는 거
텐션 같은 게 없으면
운동도 다칠 수 있죠.
특히 구기 종목은
공을 따라다니려면
집중을 할 수밖에 없죠.
배드민턴 치는데
공이 어디로 가는지
봐야 치지.
탁구 같은 건 정말
고도의 집중력
이 공이 너무 빨리 왔다 갔다 거리기 때문에
운동을 굉장히 오래 하는 사람들
집중을 굉장히 오래 하는 사람들이고
그런 원리가 학습의 영역이거든요.
학습도 우리가 엉덩이 힘으로
공부한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그것도 재능이에요.
뭔가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도
타고나는 사람이 있는 것 같고
그걸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고
못하는 사람은 훈련을 하면
어느 정도 훈련이 되는 것 같고
그래서 뇌도 근육이라고
비유를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정말 그 짐에 가서 훈련을 하듯이
뇌도 훈련을 다양하게 하면
운동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이
차이가 많이 나듯이
학습을 할 때도 똑같이 차이가 나요.
아주 묘하게 닮아있기 때문에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어떤 학습을 못한다?
그건 아마 자기가
흥미가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지.
운동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나
예체능이라고 하잖아.
예능이나 체육 같은 걸 할 때
뇌가 그런 연습을 하는 게
학습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다 같은 영역이 아닌가.
일상생활에서 단서를 찾는 게 좋지 않을까.
자기가 늘 되던 게 안 된다든지
혹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얘기를 해주면
그걸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까 기억력이 깜빡깜빡한다든지
그런 것도 자기가 평소에 그러지 않았는데
그리고 자기가 갑자기 바빠진 것도 없는데
그런다면
그거는 뇌쪽으로 뭔가 이상이 있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경우에
꼭 뇌질환이 시작됐다기보다는
자기가 굉장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잠을 못 잤다든지
내가 갑자기 왜 이러나
요즘에 잠을 못 자고 계속 뭘 해서 그런가
그런 원인들을 개선시켜보고
그랬는데도 계속해서 그런다 그러면
그거는 병원에 가봐야 될 일인 거죠.
제일 흔한 게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사람들
술을 안 마셨는데도 그러면
그건 진짜 위험한 사인이고
술을 마시더라도
같은 장소에 계속 앉아서
자기가 계속 얘기를 했는데
10분 전에 한 얘기를 기억을 못하고 또 한다.
그거는 건강한 뇌가 아니에요.
뇌 영역이 상당히 쉽게 기능을 잃어버리는
취약한 상태인 거죠.
자기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는
굉장히 액티브하게
인지적인 작용이 있는 상황인데
그게 기억이 안 난다는 거는 상당히 위험하죠.
아니면 어디를 가봤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갔는데
다른 사람은 다 기억하는데
나만 기억을 못 한다든지
그게 한 번 일회성이 아니고
자주 그런다든지
평상시에 의외로 사람들이
자기의 뇌가 어떤 식으로 작동을 해야
정상이라는 거를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느끼게 돼 있어 이거를
근데 이제
아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게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거를 주변 사람들이 지적을 하기 시작하면
그건 정말 심각한 거고
제일 좋은 거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기억하려고 애쓰고
그게 훈련이거든요.
체육관 가고 뭐 러닝하고
이런 것만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뇌도 그렇게 매일 뭔가 훈련을 시켜줘야 돼요.
근데 이제 회사에서 하는 일이나
자기가 하는 일이
굉장히 단순한 경우에
특정 종류의 일만 계속하는 경우에는
뇌를 골고루 쓰질 않기 때문에
뇌는 골고루 이렇게 자극을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경우에는 자기가 뭔가
엑스트라로 내 회사가 채워주지 못하는
그런 활동을 해야
질환이나 노화로 인해서
퇴화 가능성이 좀 낮아지는데
늦춰지거나
근데 한쪽 뇌만 계속 쓰고
다른 데는 별로 쓸 일이 없어.
이러면 이게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 생각나는 거는
집중 오래 하지 않는
쇼퍼브 같은 건 대표적인 거죠.
예를 들어서 굉장히 장편 영화를 봤다.
그럼 그 안에 굉장히 많은 맥락들이 있고
그 맥락을 자기가 받아들이면서
사람마다 다른 맥락을 형성하고
스토리를 얘기해보라고 하면
약간씩 다르게 얘기하고
다르다는 게 되게 중요한 거거든요.
책 같은 것도 굉장히 호흡이 긴 책을 읽고
음악도 되게 호흡이 긴 음악을 듣고 할 때
그 안에서 뇌세포들이 서로 다르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러면서 자기의 개성이 점점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거든요.
근데 이제 쇼퍼미니 이런
굉장히 호흡이 짧은 정보처리의 형태들은
그런 커넥션이 만들어질 시간 자체를 주질 않기 때문에
그런데도 그거 재밌던데요?
재미는 있지.
왜냐하면 굉장히 원초적인 즐거움이나
본능에 호소하는 영상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맥락을 몰라도 이해돼야만
그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그러니까 맥락 없이 해석할 수 있는 자극인 거죠.
그러니까 거의 조건반사 같은
타블로프의 개학습 같은
종이 울리면 시무를 흘리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뇌를 그런 식으로만 쓰기에는
이거는 너무나 복잡한 맥락을
잘 형성할 수 있게 만들고
아주 유니크하게 개성을 가지고
뭔가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엄청난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4억짜리 스포츠카를 사가지고
100미터 앞에 있는 동네 마트만 맨날 왔다 갔다 해.
그런 거하고 비슷한 거니까
뇌과학자가 볼 때는
저 우수한 거를 두뇌 속에 넣고
100미터 앞에 마트만 왔다 갔다 할까?
근데 우리 주변에는 마트밖에 없어요.
이게 아마 요즘 특히 젊은 사람들의 항변이죠.
호흡이 긴 거?
그런 걸 어디서 보는데?
책도 전부 다 점점 좀더 얇아지고
맥락이 긴 거는 훈련을 받아야 돼.
마치 처음부터 자기가
42.195km를 오늘 뛰리라.
그게 말이 돼요?
근데 점점 훈련하면
야 1km 뛰면 죽을 것 같더니
이제 5km를 뛰어도 아무렇지도 않네?
그러면서 10km 뛰고 20km 뛰고 그렇게 되는 거잖아요?
긴 맥락의 학습을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고
근데 그 훈련을 체계적으로 해주는
기관이나 학습 환경은 없고
눈 딱 돌리거나 스마트폰 열면
전부 쇼폼들이나 휘발성
즐거움이나 지식들을 주는
SNS 이런 게 너무 많고
제가 볼 때는 뇌를 손상시키는 거랑 마찬가지
왜냐하면 그렇게 학습이 이루어진 뇌는
더 이상 긴 거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거기 때문에
자기만의 맥락을 형성할 기회를
갖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그게 이제 기능적인 손상이죠.
그리고 그게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뇌가 그렇게 진화하면
이 생명체의 세포라는 거는
자기가 필요 없는 기능을 계속 유지하려고 고소하진 않아요.
그냥 퇴화시키는 거지.
그러면은 계속 인류가 복잡한 결정은 다 AI가 하고
사람은 맨날 쇼폼이나 보고 이러고
조금만 복잡해져도
아 머리 아파 못할 것 같아.
이렇게 되겠죠?
그러니까 사회가 한 번쯤은 멈춰서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멀티태스킹은 반대인 것 같아요.
멀티태스킹을 한다는 사람 중에
진정한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어텐션에 대한 컨트롤이 굉장히 훈련이 잘 된 사람들
이것저것 해요.
그러니까 벌려놔.
근데 여기에 집중을 할 때는 굉장히 집중을 했다가
집중을 뗄 때는 또 아주 잘 떼가지고
여기다 또 갖다 붙이고
그게 습관이 되면은 한 가지를 오래 못해.
이게 일만 벌려놓고
하나도 끊어질 못하고 이런 거하고는 약간 다르죠.
그런 사람들이 이제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볼 수는 있죠.
근데 그거는 상당한 훈련이 필요해요.
멀티태스킹이라고 그걸 부른다면은
그 1번, 2번, 3번 과제의 성격이 달라야 돼.
1번 과제는 굉장히 창의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거고
근데 2번 과제는 그냥 약간 단순 과제야.
카피해가지고 붙이고 뭐
있던 거를 약간 수정하는 정도?
또 3번 과제는 뭐 1번과 2번의 중간 정도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든지
서로 이질적인 과제들을 하면
뇌 영역 중에 그거를 수행하는 영역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지치질 않고 멀티태스킹을 할 수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비슷한 자기가 소설가인데
A라는 소설을 쓰고 있다가
또 B라는 소설을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쓰고
그거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같은 영역이 계속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멀티태스킹이 무조건 뇌를 손상시키고
일률적으로 얘기하는 건 좀 어렵고
자기가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그
각각의 태스크의 성격을 좀 봐야 된다.
예를 들면 해마를 이용한 학습 같은 경우
영화보는 게 그런 거에 해당하죠.
책을 본다든지
그러면 자기가 순간적으로 한 번만 읽고
벌어진 일들을 다 기억했다가
나중에 얘기할 수 있잖아요.
자기가 본 것을 기억하는 거하고
그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글로 쓰는 거하고
그 둘을 다 하면 서술적인 학습 시스템을
해마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것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다 활성화시킬 수 있죠.
그러니까 자기가 예를 들어서 오늘 경험한 거를
누구한테 얘기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뭘 읽었는데
그거를 꺼내본 적이 있는가
예를 들어서 친구도 안 만나
일기도 안 써
블로그도 안 해
이게 들어가기만 하고 나올 일이 없잖아요.
그러면 자기가 아무리 책을 많이 보고
영화를 많이 보고 해도
그걸 활용해가지고 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학습이 온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좀 어렵죠.
그거를 반드시 해야 되고
사람이 맨날 뭘 보고 얘기하고 꺼내고
그것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늘 하던 것들도 있어요.
양치질 한다든지
매일 하는 거라서 너무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
그런 것도 학습을 계속하면 좋죠.
예를 들어서 악기를 하나 배우기 시작했다.
악기 처음 배울 때 보면 되게 답답하죠.
계속 반복을 해야 되거든요.
아까 서술적 학습에 비해서 비서술적 학습
이건 말이 필요 없고 의식이 필요 없는
다른 종류의 학습이거든요.
루틴 같은 것들
크게 말하면 그런 이질적인 학습 시스템들을
어떤 게 있다는 걸 일단 알아야 돼요.
알고 자기 생활을 한번 이렇게 분석을 해보시고
내 생활에서 이런 해마를 쓰는 종류의 학습은
얼마나 많이 벌어지고 있고
만약에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기자다 예를 들어서
그러면 해마를 엄청 쓰지.
근데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해마만 쓰다가
번아웃이 올 수 있는 거죠.
반대로 단순 반복적인 학습만 하는 사람
숙련공이라든지 숙련자 붙는 사람들
그런 사람도 반대로 번아웃이 올 수 있어요.
뇌를 비롯해서 이 생명체의 시스템은
밸런스가 중요해요.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부적용적인 상태로 들어가는 건데
그 밸런스를 딱 이루게 되면
뇌가 해피하죠.
뇌에는 아주 미묘한 경쟁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쪽이 너무 잘하면
얘가 자기도 써달라고 막 징징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걸 달래줘야지.
그래서 자기가 자꾸 그렇게 액티브하게
새로운 학습을 그리고 계속하는 건 되게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자기가 하는 학습들의 종류나
얼마나 이질적인 학습 시스템을 쓰고 있는가?
그래서 아닌 거는 이렇게 보충을 해주고
양쪽이 어느 정도는 밸런스가 돼 있는 게
좋은 학습 시스템이에요.